무슨 벽일까? - 2020 볼로냐 라가치 상 수상작 우리 아이 인성교육 12
존 에이지 지음, 권이진 옮김 / 불광출판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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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벽일까?

 

 


책 가운데 벽이 있어요

누가봐도 벽이 꼬마 기사 앞을 가로막고 있네요

꼬마기사는 그 벽이 너무 고마운 벽이라고 생각했어요

사나운 맹수들로 부터 자신을 구해준다고 생각했거든요

 


빠진 벽돌을 끼워넣으려는 꼬마기사, 여전히 고마운 벽이라고 생각했어요

 

 

벽을 넘어오려고 하던 맹수들이 갑자기 도망가기 시작했어요

도대체 무슨일일까요?

 

 

 

반대쪽 벽에서 가장 무서운건 거인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거인이 나타나서 맹수들이 도망간걸까요?

그 무시무시한 거인은 꼬마기사도 꿀꺽 삼킬만큼 엄천큰 거인이였어요

 


그래서 자신앞에 높인 벽이 너무너무 고맙다고 생각한 꼬마기사

자신이 가장 안전하다고 믿고 있었어요

 


어~ 그런데 갑자기 점점 물이차는듯 느껴지는데요?

어느새 사다리만큼 물이 차버렸어요

그리고 물은 점점 더 차올라 꼬마기사는 빠져버리고 말았죠

그때 누군가 꼬마기사를 구해주었어요

 


그건 바로 거인이였어요

자신을 잡아먹을거라 생각했던 거인이 자신을 살려준것이였어요

 

 


자신을 잡아먹을 것만 같았던 거인은 사실 착한 거인이였어요

오히려 자신이 있던 그 곳에서 무서운일이 벌어지고 있었지요

벽을 너머오지 않았다면 꼬마기사는 벽너머가 아주 멋진곳이란것도 몰랐을테고

착한 거인을 무서워하며 지냈을지도 몰라요

 


벽너머는 정말 멋진 곳이였어요

꼬마기사도 마음에 들어했죠

 


저는 이 책을 읽어주면서 마음의 벽에 대해 생각해보았어요

우리가 사람들을 만날때 마음의 벽을 쌓게 될때가 있는데 어쩌면 그런 마음의 벽도 내가 만든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마음의 벽을 허물면 그 사람의 좋은점도 보이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그리고 아이들은 자신앞을 가로막는 벽을 허물면 더 멋진 세상이 펼쳐진다는것을 느꼈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살다보면 무언가를 시도할때 벽에 가로막힌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잖아요

그런 벽을 스스로 허물면 그 벽너머에 더 멋진 세상이 기다리고 있다는것을 기억하고 있다면

그 어떤 도전들도 두렵지 않을것 같더라고요

저는 어릴때 도전을 두려워한 편이라서 우리 아이들은 그런 벽을 스스로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싶었네요

 


벽이 안전하다고 생각한것도 꼬마기사의 생각이였고 벽을 넘어가면 무서운일이 생길거라는것도 꼬마기사였어요

하지만 보이는게 전부가 아니였죠

그 벽으로 인해서 더 큰일이 생길뻔 했으니까요

 


벽이라고 해서 나를 가로막는것이 아닐 수도 있고, 나를 안전하게 지켜주는것이 아닐 수 도 있다는걸 가르쳐준 그림책이였어요

 


그림도 너무 귀여웠지만 담긴 메세지가 긴 여운을 남기는 그런 책이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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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손글씨 사회 330 - 초등학생을 위한 바른 손글씨 330
큰그림 편집부 지음 / 도서출판 큰그림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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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사회를 많이 어려워했던 기억이 있어서

아이들에게는 조금 더 쉽고 재미있게 사회를 접하게 해주고 싶었어요

사회 과목을 배우려면 경제, 정치, 지리 필수 단어들을 꼭 알아야하는데 무슨 뜻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면

수업 자체가 이해하기가 힘들잖아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사회라는 과목을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가르쳐줄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되었는데

방학동안 공부하기에 딱 좋은 교재를 발견했어요

초등학생을 위한 바른 손글씨 사회 330 !!

이 책은 하루에 20분, 하루에 4쪽, 3주 동안

경제, 정치, 지리 상식도 익히고

글씨도 예뻐지는 손글씨 쓰기 책이에요

물론 단순한손글씨 쓰기 연습뿐만 아니라 사회 교과 과목과 조금더 친해질 수 있는 책이라 엄마 마음에 쏙 들었네요

 

 

 

우선 바르게 글씨 쓰는 자세와 연필 잡는 방법을 정확하게 알려주고

선긋기 연습과 선 따라 그림 그리기 연습 그리고 자음과 모음 쓰기 연습을 통해서 준비운동을 하게해주었어요

 


따라그리기는 여자아이들이 참 좋아할것 같았어요

 


사회필수단어 경제편, 정치편, 지리편, 우리나라의 지리 편, 세계의 나라 도시 편

이렇게 다섯장으로 나누어져있고 다양한 글자 크기에 따라 문장 따라쓰기로 명언들을 따라 써보는 코너도 마련되어있었어요

 


사회 공부 뿐만아니라 바른글쓰기 연습도 되다보니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 기분이였네요

 


처음 사회를 접하는 아이들에게

경제의 의미, 그리고 경제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배우는 단어들과 단어들의 뜻을 상세하게 알려주면서

글쓰기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했어요

단어를 따라 쓰면서 그 단어의 의미도 익히다보니 제대로 공부할 수 있겠더라고요

원래 예전에도 암기과목을 공부할때는 써보면서 공부하는게 가장 효과가 빠르다고 하잖아요

 


그리고 가계와, 기업, 정부, 경제 주체 간의 상호 관계를 그림을 통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더라고요

이게 글쓰기 교재인지, 사회과목 부교재인지 모를만큼 설명이 잘 되어있어서 놀랐어요

 


여러나라 화폐의 단위도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해두었고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그래프로 보기 좋게 설명해주었고

법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처음 배우다보니 어려울 수 있는데 순서대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자세히 설명해주었어요

이 책은 사회를 접하기전에 예습용이나 선행용으로도 유용하겠지만 사회과목을 처음 배우면서 같이 복습용으로 배운내용을

더 탄탄하게 정리할 수 있을것 같았어요

 


저는 학교다닐때 이해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외웠어야 했는데 이 책으로 공부하면 스스로 모르는것을 이해하면서 공부할 수 있을것 같아서

사회 부교재로 참 괜찮은것 같았어요

사회가 어려운 이유가 단어의 의미를 잘 몰라서 이해하기 어렵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 외워야 수업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잖아요

사회공부도 어휘력이 풍부해야 그만큼 공부가 쉬워지는 법이라 이 책은 사회 어휘력을 키워줄 수 있는 책 같더라고요

 


요즘 사회가 어렵다고 많이들 걱정하시는데 집에서 엄마표로 사회공부를 도와줄 수 있는 책 같아서 너무 든든했네요

초등학생을 위한 바른 손글씨 사회 330만 있으면 이제 사회공부도 엄마표로도 될 것 같아 둘째도 하나 장만해야겠다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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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구는 600살 - 어쩌다 보니 2학년 3반 책이 좋아 2단계 28
이승민 지음, 최미란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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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너무 재미있는 책을 발견했네요

독서력을 높이려고 글밥있는 책을 많이 읽었으면 해서 재미있는 책을 많이 권해주려고 하는 편인데

저도 재미있게 본 책이 그리 많지는 않았어요

아이는 나름 재미있게봐도 저는 그저 그런책들도 많더라고요

그런데 이번에 읽은 병구는 600살 책은 저 역시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둘째에게도 꼭 읽어주고 싶은 책이였어요

 


유쾌하면서도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이더라고요

딸이 너무 재미있다고 이야기해줘서 시리즈가 있다면 다음편도 빨리 보여주고 싶었어요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600살 먹은 마법사 병구에요

600살이나 먹은 사람에게 그냥 병구라고 부르기엔 뭔가 좀 낯선데..

그렇게 부를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어요

그 이유는 바로 600살 먹은 마법사가, 9살 초등학생이 되어버렸기 때문이죠

 


어떻게 600살 먹은 나법사가 9살이 되었을까요?

 


200살 먹은 시츄 붕이도 그 이유를 몰랐는데 수정 구슬을 꺼내 무슨일이 일어난지 보고나서야

그 이유를 알게 되었어요

600살 먹은 병구가 9살 병구가 된 이유는 599살 먹은 최상이라는 마법사가 준 딸기주스 때문이였어요

그동안 싸우기만 해서 미안하다고 화해하자는 의미로 편지와 딸기주스를 주었는데

그 딸기주스를 먹자마자 병구의 몸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9살이 되버리고 만거에요

이럴수가~

 


그런데 더 웃긴건 사실은 600살인 병구가 9살이 되어서 초등학교에 가야한다는거죠

600살인 할아버지 마법사가 학교에 가면 어떤일이 벌어질까요?

책장을 넘기기 전부터 아이가 너무 흥미진진해하는 모습이 눈에 보이더라고요

저역시도 너무 재미있었어요

영화나 드라마에나 나올법한 이야기니까요

 

 

 

 

 


9살 병구의 이야기를 듣고있자니 초등학생이 되어 쉴틈없는 딸아이가 오버랩되었어요

병구는 600살로 살때는 한결 여유로운 9살이되니 학교도 가야하고 친구들과 놀기도 해야하고 짝꿍민지처럼 학원까지 다니다보니

너무 바빴어요

 아홉살 병구의 하루 할일들을 그림으로 보고 있자니 딸을 보고 있는것 같아서 뭔가 짠했어요

그리고 요즘 아이들, 교육문제와 사회문제를 콕 꼬집어내는것 같아서 가슴이 아팠어요

 


그래도 병구같은 마법사 친구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상상도 해보았어요

딸아이도 자신이 병구 짝꿍인 민지가 되고싶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분신을 만들어서 할일을 다 시켜놓고 실컷놀고싶다고 했어요

 


요즘 방학이라서 학교에 가지 않기때문에 집에서 공부하는 분량이 조금 늘었어요

그렇다보니 매일이 전쟁같아요

조금 더 늘었지만 아이는 하기 싫어하고 제가 볼땐 이정도는 할 수 있을것 같고

학년이 높아지면 어려우니 미리미리 해두어야할것 같은데

병구가 민지를 따라 학원에 갔을때 한말이 기억에 남더라고요

학원에서는 특별한 걸 배우는게 아니라

3학년 수업을 미리 배워서 2학년 수업보다 재미없다고..

병구는 미리 배워야 나중에 도움이 된다는 민지 엄마말이 아무래도 이해가 잘 안되었대요

 


그말을 듣는데 아이들의 마음이 이게 아닐까 싶더라고요

어른들이 하라니까 어쩔 수 없이 하는거고

사실은 왜 배워야하는지 어렵기만 하고 이해되지 않는걸 배우고 있는건 아닌지 참 많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이에게는 너무 유쾌한 병구 이야기였는데 엄마인 저는 엄마로서의 저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도 했어요

내가 지금 우리 아이에게 너무 큰 기대를 하고 엄마욕심에 이것저것 너무 많이 시키는건 아닌가 싶었네요

그래도 여전히 놀고만 싶어하는 아이를 보면 정말 아무것도 안시키기엔 불안한것도 사실이었어요

 

 

 

 

 

 


아이들에겐 재미있는 상상으로 유쾌함을, 엄마에겐 부모로서의 반성을 하게 해준 재미있는 책, 병구는 600살

저도 병구처럼 마법사가 되어 돈이 쏟아지는 마법을 부려보고 싶었네요

병구가 알려준 춤을 춰보면 될까요?

아이들과 병구가 알려준 춤을 추면서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보았어요

병구의 춤이 잘 이해되지 않는 몸치인 제가 추는 마법의 춤은 아이들을 요절복통하게 만들었네요

엄마의 이런 모습은 처음이라며 아이들이 웃으니 저도 너무 즐거웠어요

학원 많이보내고 문제집 많이 풀게한 미안함에 괜히 더 아이들을 웃기려 혼신의 힘으로 엉덩이를 흔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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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첫 분노 조절 노트 - 분노를 조절하는 행복한 놀이 활동 우리 아이 첫 감정 노트 3
이자벨 필리오자.비르지니 리무쟁 지음, 에릭 베이예 그림, 김모세 옮김 / 밝은미래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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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첫 분노 조절 노트

 


아이들을 키우면서 문득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제대로된 분노 표현 방법을 알려주었나 싶었어요

저역시 화가 나더라도 참는 방법을 선택했고 상대를 한번더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라

분노를 표현하기보다는 제 자신과 타협하는 방법을 쓰는데요

그게 맞는 사람들에게는 그냥 그렇게 지나가더라도 아이들처럼 몇번을 참더라도 똑같은 행동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결국엔 폭탄처럼 터져버리는 화를 보여주게 되지요

이러다보니 저역시도 건강하게 화를 표현하고 있다고 장담을 할 수 없을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저처럼 아이들도 참다가 폭발하는 식의 분노는 그리 좋지도 않을것 같고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화라는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었어요

 


이자벨 필리오자는 25년간의 노하우가 있을만큼 프랑스식 긍정 육아법의 대표학자라고 하네요

그래서 더 믿음이 갔어요

 

 

 

 

화를 내는건 좋은 일이 아니라고 배웠고 그렇게 가르쳤는데

우리는 분노와 폭력을 종종 혼당하고 있어서 그렇다고 해요

진정한 분노를 알고 그것을 조절해서 건강하게 분노를 표현하는 방법이 중요하다고 하네요

 

 


이 책은 아이들의 첫 분노 조절 노트이다 보니 활용할 수 있는 붙임딱지가 100개가 함께 들어있었어요

 

 


우리 아이들이 차근차근 분노와 폭력에 대해서 배워나갈 수 있었어요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고 워크북 처럼 직접 쓰며 생각할 수 있는 책이였어요

 


우리 아이들은 어떨때 화가 날까요?

아이들의 진심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것 같아서 너무 고마운 책이더라고요

사실 엄마아빠에게 자신의 화에 대해서 제대로 이야기해볼 시간이 거의 없잖아요

책을 보면서 사실 저 스스로도 반성을 많이 한거 같아요

이런 질문들을 아이들에게 해준적도 없으면서 마음은 헤아려주지 않고

그저 화를 낸다고 책에서 처럼 버릇없다 뭐하는거냐 야단치기만 한것 같더라고요

 


분노는 우리의 몸에서 생기는 에너지의 하나이고

분노를 통해서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것을 싫어하는지

우리가 무엇때문에 상처를 받고 반대로 우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는것이지만

 


폭력은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거나 그 사람을 아프게 하는거고, 그 사람이 강제로 무엇을 하도록 하는거라고 해요

 


우리는 모두 화 낼 권리가 있고

내 마음에 들지 않는 걸 이야기할 권리도 있어요

우리는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분노를 표현하는거라고 아이들에게 알려줘야겠더라고요

이게 바로 핵심인것 같았어요

진정한 분노 바로알기!!

 


대신 화가난다고해서 상대방에게 상처주는 말을 하는건 폭력이라고..

저는 어쩌면 참고있을땐 화를 전혀내지 않다가 화가나면 그것이 폭력으로 바뀌어서

아이들에게 폭력을 행사한거나 마찬가지였구나 싶더라고요

스스로가 참 많이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였어요

 

 

 

 


이 책에서는 분노를 조절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소개해주었어요

분노를 조절하기 위해 많은 양의 산소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심호흡을 깊게하는 방법이라던지,

우리의 분노를 적당한 사람에게 적절한 순간에 표현하는 방법등을 알려주었어요

우리 아이들에게 한번도 가르쳐준적이 없던 방법이지만

소리를 지르거나, 화를 내면서 바닥에서 콩콩 뛰거나

공을 뻥차거나 이러한 방법들이 아이의 분노를 표현하는 방법중에 하나였다니 놀랐어요

제 생각에는 이런 행동도 안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책을 보면서 제가 왜 그렇게 안된다고 생각했는지 깨달았어요

그건 제가 그렇게 안된다고 가르침을 받고 자랐기때문이죠

그순간 나는이제부터 그렇게 아이들을 화라는 감정을 억압해서는 안되겠다싶었어요

 

 

 

 


화를 푸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아이가 자신의 분노를 건강하게 표출하며

스스로 화를 풀며 감정을 조절할 수 있도록 가르칠 수 있었어요

 

 


그리고 분노해서 누군가에게 불쾌하게 또는 과도하게 상처를 주는 반응을 하지 않도록

평정심을 찾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알려주었어요

색칠을 하거나 분노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심호흡을 하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춤을 춘다거나 등등요

저는 아이들때문에 화가났을때 신랑에게 안아달라고 하면 화가 좀 가라앉는편이거든요

아이들에게도 자신만이 맞는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꼭 알려줘야할것 같았어요

 

 


우리 아이 첫 분노 조절 노트에는 엄마가 읽는 작은 책이있어요

잘라서 책으로 만들어서 아이의 분노 이해하기책을 읽어보았어요

이 책을 통해서 정말 많은 반성을 했어요

어른들이 내는 화는 정당하고 교육적인 목적이라고 하면서

아이들이 화를 낼때는 화를 내지말라고 하고

그렇게 가르치면 결국 분노란 좋지 않은 것이고 우리가 강한 사람일때만 화를 낼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자란다고 해요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요..

실제로 분노는 자기 정체성 구축과 관계의 조화를 위해 필요한 아름다운 감정인데 분노가 강자들의 전유물이되버린거죠

진정한 분노는 자기의 태도 표명이지 공격 행위가 아니라고 해요

우리의 권리를 정확하게 밝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꼭 소리를 지르거나 격노할 필요는 없다는거죠

SKY캐슬을 보면 화가나거나 기분이 나빴을때 우아한 한마디로 자신들의 감정을  표현하는데

크게 소리지르거나 화를 내지 않고도,

자꾸 선 넘는다? 이 한마디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것을 보며 정말 멋스럽게 화를 낸다 생각했거든요

그것처럼 우리는 화라는 감정을 감출 필요가 전혀없었던거에요

그동안은 화를 내면 못된 사람이 되는것 같은 죄책감이 들었는데 그건 그렇게 학습받아왔기때문인것 같더라고요

저는 그렇게 살았지만 우리 아이들은 그렇게 살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거라 다짐했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저부터 분노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야겠다 싶었죠

 


스스로 제어하지 못하는 격분한 상태는 분노가 아니라 격분한 상태이고 곧 폭력이라는것을 명심해야할것 같았어요

 


아이가 화가났다면 평정심을 되찾도록 먼저 품에 꼭 안아주고 감정을 폭발시켜야만 할때는 적절하게 지도해서 아이의 감정조절을 도우라고 하네요

아이들에게 분노를 표현할 수 있게 하고

그 분노를 온당한 방법으로 표현하는 법을 가르치는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어요

아이들이 보다 더 유능한 사람으로 자라기 위해서는 화를 표현할줄 알는 법, 타인에게 자기 입장을 명확히 밝히는 법,

몸과 마음의 과도한 긴장을 조절할 줄 아는 법을 배우도록 하는게 중요하다고 하네요

아이에게 분노를 조절하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아이가 느끼는 것을 적절한 말로 표현하도록 가르치고

자신이 무엇때문에 화가났는지 분별하도록 알려주고, 자기 몸을 제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필요한 것이나 자기 영역 혹은 자기 정체성의 한계 지점을 분명히 밝힐 수 있도록 하며,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것 등이 있으니 꼭 꼭 마음에, 머리에 새겨야할것 같았어요

 


아이가 화가 났을때 부모가 아이들의 말을 잘 들어주면

자연히 아이의 격한 행동은 줄어들게 되고

동시에 아이는 자기의 필요를 더 잘 표현할 줄 알게 되며

실망감도 더 잘 참을 수 있게될거란것을 기억하며 오늘부터 아이들에게 건강한 분노 표현 방법을 하나하나 알려주어야겠어요

세 아이를 키우면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같은 책이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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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살 넘게 먹은 우리 학교 100년이 보이는 그림책
엘렌 라세르 지음, 질 보노토 그림, 이지원 옮김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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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동안 학교는 어떻게 변했을까요??

12편의 세밀한 그림과 함께

꼬마 판다와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재미있는 학교 이야기

100살 넘게 먹은 우리 학교

우리나라 학교도 참 많이 변했는데 외국의 학교는 어떻게 변했을까요?

그리고 우리나라와는 또 어떤 점이 다를지 무척 궁금했어요

 

우선 이 책은 12편의 세밀한 그림들을 담고 있다보니 아이와 눈으로 담아야할 것들이 많았어요

한페이지 한페이지 그림들을 찬찬히 살펴보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꼭 숨은 그림 찾기 처럼요

굳이 글이 없더라고 그림만으로도 많은것을 이야기해주고 있어서

아이와 함께 한참을 이야기 나누며 볼 수 있었어요

 

우선 요즘의 학교 모습을 먼저 소개해주고 100년 전 학교모습을 알려주는 형식으로 구성이 되어있었어요

글을 읽어주고 그림속에서 누가 주인공인지 찾아보았어요

잘 못찾겠다면 다음 장을 넘기면 힌트가 나오더라고요

 

학교의 겉 모습도 많이 달랐는데 교실안 모습은 또 어떻게 다를까요?

아이가 할아버지가 학교를 다닐때는 어떻게 수업했는지 무척 궁금해 했어요

글에서 표현한 부분들이 그림속에 숨어있어서 그 그 장면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요즘은 모둠수업을 하고 활발히 움직이며 재미있게 수업을 하는데

할아버지가 어릴때만 해도 석판에 정답을 쓰고 매일 훈화를 듣고

선생님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 애들은 혼이나거나 손바닥을 맞고 아니면 벌을 섰어요

그림만 봐도 요즘 교실안의 모습과는 너무나 다르고

뭔가 삭막해보였죠

아이에게 너는 과거로 돌아가서 이런 학교에 가고 싶어? 아니면 지금 학교가 더 좋아? 하니

자기도 지금 학교가 더 좋다고하네요

안그래도 학교가기 싫어하는 아이인데, 그나마 예전 학교보다는 재미있게 수업하고 있는 현재에 만족감을 높혀줄 수도 있는 책이였어요

사실 제가 어릴때도 이런 모습의 교실이었기에 그림속에서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것 같았어요

그당시만 해도 선생님 말이 곧 법이였죠

부모님들은 선생님께 아이의 모든것을 맡기시고 아이를 바르게 키워달라고 꾸중도 마다하지 않으셨죠

지금과는 정말 확연히 차이나는 모습이지만요

 


할아버지는 혼이 나도 어떤 애들은 멍청한 짓을 멈추지 않았더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궁금했다고요 그 아이들이 용감했던건지, 막되 먹은건지, 아니면 생각이 없던건지..

할아버지의 궁금증이 너무 웃겼어요

지금도 그런 아이들은 존재하니까요  ㅎㅎ100년이 넘는 동안 그런 아이들은 항상 교실에 존재했겠죠?

 


학생 식당의 모습, 쉬는 시간,체육시간,자선장터의 모습등을 통해 과거와 현재가 얼마만큼 달라지고 변했는지 배울 수 있었어요

 


아이는 책을 다 읽고나서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 오늘을 살아가는지 알겠다고 하더라고요

지금이 훨씬 더 재미있고, 즐거우며 거기다 맛있는 급식도 먹을 수 있어서 지금의 학교가 너무 좋다고 하네요

 


요즘 아이들은 집에서 놀것도 많고 부모들도 잘 놀아주다보니 학교에가서 친구들과 노는것도 좋지만

과도한 경쟁과 학업부담으로 집에 있고 싶어하는 아이들도 많더라고요

물론 아이들이 그부분을 극복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아이들에게 지금의 학교생활이 얼마나 즐거운지

과거와 비교해서 알려주는것도 좋을것 같았어요

물론 과거에는 어떻게 학교를 다니고 공부를 하고, 쉬는시간에는 뭘하고 놀았는지 알 수 있는 좋은기회가 되기도 하고요

 


마지막에 다리만 보여준 수수께끼 인물을 찾으라는 말에

우리가 지금까지 본 그림에서 그런게 있었나? 하며 한페이지 한페이지 마다 숨어있는 다리만 보여준 친구를 찾기시작했어요

책에서 이야기해주지 않았다면 다리만 보여준 친구가 있는지도 몰랐을거에요

다시 앞쪽부터 숨은그림찾기처럼 다리만 보여준 친구를 찾아보았네요

너무 재미있었어요

그림을 통해서 과거의 학교와 현재의 학교를 비교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고

세밀한 그림속에 다양한 이야기가 숨어있고

거기다 숨은그림찾기까지 있어서 더 재미있었어요

 


아이들과 읽어보면 너무 재미있을만한 그림책이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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