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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이꽃

 


별꽃

 


꽃다지

 


제비꽃

 


봄맞이꽃

 


꽃마리

 


뽀리뱅이

 


흰제비꽃

 


제비와 봄맞이

 


흐드러진 봄맞이, 제비, 꽃다지

 


제비와 마리

 


단풍나무 어린잎

 


남은 벚꽃

 


제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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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ks 2004-05-10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작은것을 볼 수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인생은
충분히 축복받은 것..
 


작으나 힘찬 솟구침이,

 


죽음을 뚫는 삶이,

 


눈부신 햇이파리의 울림이.

 


정적

 


휴식

 


아침을 여는 숲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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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4-04-02 0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이 참 좋습니다. 화두처럼 꽂히는 글도요...
아침을 여는 숲, 눈이 시원합니다. 기쁜 하루 맞이하세요.
 


길섶에도, 담벼락에도

 



작은 불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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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4-03-27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얼키설키 길섶에, 회색 담벼락에 피워낸 작은 불꽃이 이리도 제 마음을 환하게 하는군요.
님의 산책, 살짝 동행하고 갑니다. 주말도 행복하게...
 

세계 영화제에서 상도 받고 꽤 유명한 영화였는데도 어쩐지 미루다가 이제야 비디오로 보았다.

영화는 감동적이었다.  역시나 듣던대로 문소리의 장애인 연기는 놀랍도록 훌륭했다. 너무나 사실적이어서, 간간이 그이가 보여주는 상상 속의 정상인의 모습은 오히려 장애를 극복한 그이의 모습처럼 보일 지경이었다.  그 순간의 그는 환상처럼 아름다왔다. 그런데도 내게는 또 한 배우, 설경구가 내내 눈부셨다.

설경구의 연기를 보고 있자니, 왜 이 영화를 그리 미루었던지 절로 수긍이 갔다. 이 영화에서 그는, 내게 <박하사탕>에서의 영호보다도 더 상처를 준다.  문소리의 공주보다도, 설경구가 연기한 이 남자로 하여 영화를 보는 내 마음은 미어졌다.  마치 영문을 모르는 듯한, 대책없는 듯한, 높은 가지끝에 곧 떨어질 듯 달랑거리며 매달려 있는 한 이파리마냥 부조리한 그의 삶을 들여다보는 내 마음은....  공주의 집 앞 한길 가운데서 이리저리 어릿어릿 두리번거리며, 두 손을 후줄근한 파카 주머니에 쿡 찌른 채, 남의 눈에 띄지 않으려 태연함을 가장하는 순간에도 스스로는 순진한  시도를 하는 줄도 모르는 채인 그 모습을 보면서 내 마음은 질정없이 흔들린다.  저, 저, 저.....

어쩌면 멋진 대미일지도 모른다.  구치소를 탈출하여 공주를 소스라치게 만드는 오아시스에 드리운 그림자를 슥삭슥삭 잘라내고 있는 마지막은 이야기로는 멋질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내게는 그 부분이 마치... 현실에서 영화로 돌입하듯 낯설었다.  한없이 이어지는 사막을 쓸쓸히 걷다가 갑자기 돌출하는 오아시스가 오히려 낯설고 부조리하게 느껴지듯, 지리하고 멸렬하여 멋지기를 포기한 바로 그 순간 감동을 강요당한 듯 생경했다. 희망의 목소리가 낯설기만 한데도 희망은 주어진다. 

그러고보니 오아시스란, 정말로 낯선 희망이 아닌가. 그 생경함을 미처 받아들이지 못하는 와중에도 영화는 내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지리멸렬함의 진실이여...쓸쓸함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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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4-03-27 0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경구가 한 역할의 남, 제게도 정말 울림을 주었어요.
영화를 보는 내내 참 안쓰럽기도 하고, 어리숙하고 순수한 그 사람이 참 좋더군요.
세상에 누가 이런 사람을 시시하다 할 수 있을까요. 목사의 기도조차도 이 사람에게는 가식으로 보이던걸요. 시종 건들거리고 코 훌쩍거리는 모습, 공주 역할만큼 힘들었겠다 싶더라구요^^

cis39 2004-05-07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웃기는건

아창동 감독이 설경구에게

IQ가 100이 넘어도 안되고 80이하로도 안되고

82~92가 되게 보이는 사람으로 연기하라고 했다던데...

진짜 설경구는 딱 그렇게 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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