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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승현이 잘거라고 책을 읽어주란다.

 

승현: 엄마, 저 잘래요.  책 읽어주시면 안돼요?

엄마: 승현아, 엄마 설거지가 덜 끝나서... 아빠한테 읽어주라고 하면 안될까?

승현: (잠시 생각) 

승현: 저 그냥 잘께요.

엄마: ?? !!

 




 




 


참, 가지가지 모습으로 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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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 2005-04-10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의자가 너무 편해보여서 갖고싶어요. >_<

실비 2005-04-10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자는모습이 귀엽네요.ㅋㅋ

sprout 2005-04-12 0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뎌 저 의자에 관해 얘기해주신 분이 나오네요. 결혼하던 그해 16평 집에 맞춰 산 앉은뱅이 의자가 이제 우리 온 가족의 친구가 되어버렸네요. 의자의 나이는 열여섯, 껍질을 벌써 멏번 째 바꿔쓰는지 모른답니다. 넘 편해요... 눕기도 좋고 앉기도 좋은데.. 요즘도 저런 것 나오는지? ^^
 

<축구가 책하고 무슨 상관이?>


승현이 학교에서 숙제를 받아왔다.  ‘내가 제일 듣고 싶은 별명’ 이라나?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축구를 좋아하는 승현에게 이렇게 조언(!)을 했다.

엄마: 야, 너 김펠레 어떠냐?  축구 젤 잘하는 사람이니까.

승현: 아, 됐어!  그건 아이들 아무도 몰라여!

엄마: 야- 다 알아, 그거 책에 다 나오는데.

승현: 무슨!  책하고 축구하고 무슨 상관인데?

엄마: 축구 좋아하는 애들은 그런 책 본단 말야.  도서실 오면 많이 보던데?  애들 다 알 걸?

승현: 아니, 아니, 엄마, 말이 안 되잖아!  축구를 잘 하고 싶으면 축구를 해야지, 나가서 공을 차야지!  알겠나, 축구 연습을 해야지 무슨 책을 본단 말이야!  책을 보고 어떻게 축구를 잘하나!

엄마: 쩝.


(2003년, 8세)


운동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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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편지 2004-06-05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이제야 인사드립니다. 알라딘에 서재가 생기기 전부터 님의 리뷰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답니다. 한동안 비워두신 서재를 보고 서운했었지요.^^ 저도 몇 년 전에 <들어주자 들어주자>를 보고 '마주이야기'를 쓰기 시작했었어요. 나중엔 자꾸 일기처럼 밀리더군요. 리뷰쓴다 어쩐다 하면서... 지금까지.. 요즘은 잘 안 쓰고 있지만... 아이 책을 고르고 같이 읽는 일이 점점 커지는 행복이네요...^^ 계속~ 좋은 글 부탁해도 될까요?^^


sprout 2004-06-05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즐거운 편지님, 어떤 분인지 궁금해서 금방 님의 서재에 들어갔답니다. 그림책을 좋아하는 분이라 우선 반갑구요. 포토샵 강의가 있길래 내친 김에 제 1강 구경도 하고...^^ 자세 보지는 못했지만 아이와 함께 책 읽기에 흠뻑 빠지신 것 같아요. 다음에는 좀더 천천히 구경할 요량으로 즐겨찾는 서재에 추가했답니다. 제 리뷰를 한참 전부터 봐오셨다니 기쁘기도 하고 좀더 가다듬어집니다. 알라딘 서재를 통해서 여러 분들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것이 즐겁습니다.
 

<만우절>


지원과 엄마가 한차례씩 뻥을 치고는, “만우절이야!” 라며 웃는다.

승현: ?? 만우절?

승현: 아빠, 엄마한테 절해라.

아빠: ??

승현: 마 누 절 이라잖아! 마누라한테 절하는 날인데!

우리모두: 우하하!


(2003년, 8세)

 


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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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 2005-04-16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 넘귀엽네요.ㅋㅋ 넘 똑똑한것 아닌가요.^^
 


<길가다 갑자기>


승현: 엄마, 라면 먹고 싶다.

엄마: 야, 갑자기 라면이 어디서 나오니?

승현: 저기 라면 파는 데 있는데?

엄마: 어디?

승현: 저기, 판다고 표시돼 있잖아~

   

엄마: … !! (쩝)


(2001년, 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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