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양이 4 - 소자 두식이라 하옵니다!
네코마키 지음, 장선정 옮김 / 비채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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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읽어왔지만 내 스타일의 책이 아닌 관계로 기억에 남지않았던 책, 이 시리즈는 결국 집에 소장되지 않고 '콩고양이'를 열광적으로 좋아하는 조카 유진의 손에 들어갔다. 내 손에 없는 다른 책을 사서 함께 보내줬으니 내 손해(?)라고 말해야 할까? 아니지 독서는 어떤 이유로든 장려해야 하니 스스로 읽겠다고 원할때는 무조건 응해야 하는 것이 어른으로서의 도리다.《콩고양이 4》에 고양이만 있던 집에 특이한 말투를 쓰는 강아지(시바견/ 두식이)가 새 식구로 들어왔다. 시바견(세모꼴의 동양적 눈매를 가진 일본의 천연기념물) 두식이는 고양이를 엄마로 알고 커왔기에 자신이 고양이라고 믿는 특이한 놈이다. 두식이를 기르시던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갈곳이 없는 두식이가 새 거처를 마련할때까지 잠시 데리고 있기로 하고 데려온 것이라고.

우리집에는 닭이 네 마리가 있다. 토종닭인 하양이(6살) 그리고 하양이 새끼인 삐약이(4살), 다른 곳에서 분양해온 실크오골계 종인 하양이1과 하양이2​가 그들이다. 절대 이름짓기 귀찮아서 하양이 1,2라고 지었다는 말은 못해. 하얀색 털때문에 하양이라는 이름을 짓게 된 것이지. 네마리 모두 암닭인 관계로 우리집은 계란 사먹을 일이 없다. 마당을 제 집인양 마구 헤치며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면 참 귀여워. 보고 있노라면 다른 사람들이 왜 애완동물을 기르는지 이해가 돼. "소자도 냥~이옵니다." 어디선 익숙한가 싶었더니 바로 아~ 사극에 등장하는 배우들의 말투였어. 잠시 새로 거주할 집으로 떠나갔던 두식이가 다시 돌아왔다. 그곳에 먼저 입주해 살고있는 개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서라고. 개는 개와 어울려야지 고양이와 더 잘 어울리는 강아지라, 참 특이한 놈일쎄 그려.

우리집에도 진도개 한마리를 입양하게 생겼다. 생일날 자주가던 단골식당에 갔는데 그날 ​새끼를 낳았다는 것, 인연이라면 인연이라고 새끼 한마리를 주시겠다는 주인장. 한달이 좀 지난 몇일전 연락이 왔다. 이제 강아지를 데려가도 된다고. 닭들과 달리 강아지는 손이 많이 갈텐데 과연 내가 잘 기를 수 있을까 걱정돼. 집에서 기르던 동물로서 존재하던 예전과 달리 지금 그들은 애완동물이 아닌 가족으로 존재한다. 안양살때 옆집에선 15년을 함께 살아왔고 앞으로도 가족으로서 함께 할거라 이야기하시는 아저씨·아줌마가 참으로 신기해 보였는데. 담벼락에 올라갔다 떨어져 동물병원에 가서 기브스를 했던 유별난 개였지만 주인 내외의 사랑은 대단했지. "소자 두식이라 하옵니다!" "신세 좀 지겠습니다." 예의범절을 지키는 시바견 두식이, 이런 개라면 키워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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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6-11-21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닭을 4마리나 키우시는군요.
애완으로 키우시나요?
예전에 키워본 적이 있는데 사랑을 듬뿍 주고 키우니까 닭도 엄청 똑똑하고 사랑스럽더라구요.
저희 애완닭 이름은 아리였어요.

우렁각시 2016-11-21 16:01   좋아요 0 | URL
딸 생일 선물로 사줬던 것이죠.
마치 사람말을 알아듣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을 보면 신기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