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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 테라비시아 - 1978년 뉴베리 상 수상작
캐서린 패터슨 지음, 도나 다이아몬드 그림, 김영선 옮김 / 사파리 / 2012년 10월
평점 :
이 책은 1978년 뉴베리 상 수상작이라고 해요.
뉴베리상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아동문학상으로 미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아동문학상 중 하나라고 하네요.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는 이런 뉴베리상을 수상한 미국 아동문학의 고전으로 손꼽히는 명작으로, 40년이 다 된 지금까지도 그 재미와 교훈때문에 미국 초등학교 수업에서도 다뤄지고 있고 많은 이들의 사랑 또한 받고 있는 책이라고 합니다.
이런 띵작!! 읽어보지 않을 수 없죠~

이 책의 주인공인 시골 소년 제시.
달리기와 그림에 재능이 있지만 누구 하나 제시에게 관심이 없고, 집에선 누나들과 여동생 사이에서 치이기 일쑤...
엄마와 아빠도 제시를 따뜻하고 포근하게 감싸주지 못합니다.
한편 또 다른 주인공, 도시에서 온 소녀 레슬리.
부담스러울 정도로 활발하고 친근한 아이, 달리기 시합에서 제시를 가뿐히 제압하고도 전혀 미안해하지 않고 활짝 웃는 아이, 친구들의 따돌림에도 늘 당당하고 용감무쌍한 아이 레슬리는 제시의 옆집으로 이사와 친해지게 됩니다.

둘은 둘만의 비밀인 '테라비시아'에서 우정을 쌓게 되는데요,
레슬리는 늘 주눅들어 있던 시골 촌뜨기 제시에게 아름다운 날개를 달아 주었고, 레슬리는 제시를 통해 바쁜 부모님이 채워 줄 수 없었던 따뜻한 일상과 우정을 경험하게 됩니다. 둘은 이렇게 서로 조금씩 성장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벅찬 행복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곧 끝나고 마는데요.....
제시는 어떻게 이 절망을 극복하게 될까요?

"레슬리가 오기 전까지, 난 아무것도 아니었어.... 레슬리는 그런 나를 테라비시아로 데려가 왕으로 만들어 주었어...
이제 레슬리는 그곳에 없어, 레슬리와 나 우리 모두를 위해 나가야 해....
이제 내가 레슬리가 내게 빌려준 꿈과 힘을 아름다움과 사랑으로 세상에 되갚는거야....
두려움은 당당하게 맞서 이겨내야지. 두려움에 하얗게 질려서도 안 돼. 그렇지, 레슬리?"
두 소년 소녀의 우정과 이별을 그리고 있는 성장소설로,진정한 용기와 내면에 숨겨진 자아에 눈뜨는 두 아이의 성장통이 진한 여운을 남기는 소설입니다.
역시 괜히 띵작이 아닌 책이더라구요.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빠르던 늦던 겪게 될 인생의 좌절과 힘듦을 본인이 이겨 내야 할 인생의 한 과정임을 깨닫게 해주는 소설,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