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최초의 여의사 박에스더 여성 인물 도서관 5
고수산나 지음, 안혜란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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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초의 여의사 박에스더

 

 

_ 고수산나

 

그림 _ 안혜란

 

출판 _ 청어람주니어

 

 

:: 교과 연계 인물 동화 ::

 

 

5-2 사회

 

 

1. 옛사람들의 삶과 문화

 

(3) 민족 문화를 지켜 나간 조선

 

 

2. 사회의 새로운 변화와 오늘날의 우리

 

(1) 새로운 사회를 향한 움직임

 

 

 

 

 

역사의 책갈피에 숨어 있는

 

옛 여성들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여성 인물 도서관' 시리즈!

 

 

무엇을 하든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을 수 밖에 없었던 시절,

 

 

수많은 제약 속에서도

 

세상에 이로운 일을 해내기 위해

 

고난 앞에 당당하게 맞섰던 위대한 여성을

 

만나볼 수 있는 시리즈입니다.

 

 

그 다섯 번째 책은

 

 

당나귀를 타고 환자를 찾아다닌

 

조선 최초의 여의사

 

박에스더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김점동, 박에스더는 누구일까요

 

 

 

외국인 선교사도

 

여자가 공부하는 것도

 

낯설었던 조선 후기

 

 

선교사가 세운

 

이화학당에서 공부하며

 

미국 유학을 다녀와

 

조선 최초의 여의사가 된 박에스더

 

 

아파도 마음 놓고 치료받지 못하는

 

조선 여인들의 현실을 직면한 그녀는

 

 

모진 고난을 뚫고

 

마침내 의사가 되어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지켜내기 위해 애씁니다.

 

 

훗날 고종에게 은장을 하사받기까지

 

그녀의 위대한 행보를 지금부터 살펴봐 드릴게요.

 

 



 

박에스더, 그녀는 왜 의사가 되려 했을까요

 

 

'내가 해야 돼. 내가 아니면

 

조선 의사를 만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할지 몰라.'


 

여자는 공부할 곳도 없고 아파도 병원에 갈 수 없었던 시절, 남들은 무서워했던 선교사의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했던 학생, 수술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 내고 의사 곁에서 보고 배우며 환자를 돌봤던 의료 보조, 미국 유학을 떠나 서양 의학을 익히고 돌아온 여자 양의사.


 

환자의 몸과 마음을 치료하며 많은 사람을 살린 조선 최초의 여의사, 박에스더!


 

조선 최초의 여의사, 박에스터p.6




 

여성들에게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설립한 이화학당의 네 번째 학생이 된 김점동. 선교사 부부가 여자아이들을 무료로 먹여주고 재워주며 공부를 가르쳐 준다 했지만, 당시 조선에서는 이화학당을 멀리하려 했습니다. 생김새부터 다른 선교사들의 가르침과 의술을 도무지 믿을 수 없었기 때문이지요.

 

 

 

혹시 보구녀관을 알고 계시나요?

 

 

'널리 여성을 구원해 주는 병원'이라는 뜻의 보구녀관은 왕실에서 내린 이름입니다. 조선 최초의 근대식 여성 의료 기관이었지요. 박에스더가 미국에서 의사가 되어 돌아왔을 때 병원장으로 일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 전신이지요.

 

 

조선의 여자들은 가족이 아닌 남자에게 몸을 보일 수 없었기 때문에 몸이 아파도 진료조차 제대로 받을 수 없었습니다. 미국에서 온 로제타라는 여의사는 그 당시 조선의 여성들을 몹시 가여워했어요. 간단한 처치만으로도 살릴 수 있는 사람들이 죽음으로 내몰리는 상황이 안타까웠기 때문이지요.

 

 

점동은 특별 임무를 부여받습니다. 미국 여의사와 조선 여인들이 막힘없이 소통할 수 있도록 통역하는 일을 맡았지요. 이화학당에서 3년간 생활하면서 익힌 영어로 점동은 환자와 의사를 잇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었어요.

 

 

점동의 눈부신 활약 덕분에 이화학당은 조선인들에게 신뢰를 얻게 됩니다. 점점 더 많은 여자아이들이 이화학당으로 모여 들었고, 여자도 공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널리 퍼져 나가게 되었지요.

 

 


 

 

박에스더는 어떤 의사가 되고 싶었을까요

 

 

'점동, 의사는

 

상처만 치료하는 게 아니야.

 

사람의 마음을 치료하고

 

인생을 바꿔 줄 수 있어.

 

 

그래서 내가 하루에도

 

몇십 명씩 쉬지 않고 환자를 보는 거야.'

 

 

조선 최초의 여의사 박에스더p.62



 

처음엔 피를 무서워하고 수술하는 과정조차 보지 못했던 점동은 환자를 위해 헌신하는 로제타 곁에서 점점 더 의사의 꿈을 키워가게 됩니다. 로제타의 남편 윌리엄 역시 점동에게 귀감이 되어준 인물입니다.

 

 

자신의 몸은 돌보지 못한 채 머나먼 이국의 환자들을 치료하다 결국 목숨을 잃은 윌리엄을 보며 '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잘못된 민간요법으로 병을 키우는 조선인들을 깨우치고, 위생 교육을 시키며, 양의학을 통해 반드시 사람을 살리고자 마음먹게 되었지요.

 

 

 

 

의사가 되기까지의 과정

 

 

'최초' 가 붙는 모든 것에는 영광이 따릅니다.

 

 

영광이 있기 전까지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그 누구도 겪어보지 못한 고난의 세월이 있었습니다. 김점동 역시 조선 '최초'의 여의사가 되기까지 누구보다 힘든 과정을 거쳐야만 했습니다.

 

 

당시 조선에서는 여자 나이 열다섯이면 혼인을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점동은 결혼을 하면 남편과 아이를 위해 살아야 하는 조선의 현실이 달갑지 않았습니다. 조선의 여인들과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반드시 의사가 되어야 했기 때문이지요.

 

 

그런 점동에게 선교사 부부는 박여선을 소개해 줍니다. 그는 점동이 의사가 되기까지 그림자처럼 따르며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밤낮으로 일을 했습니다. 조선에 살았더라면 남자로서 하지 않았을 일들까지 모두 도맡아 해야 했지요. 결국 점동이 의사가 되는 순간을 보지 못한 채 미국에서 폐결핵으로 생을 마감하고 맙니다.

 

 

걸어 다니는 시간조차 아까울 정도로 늘 손에서 책을 놓지 않고 공부했던 박에스더.(세례를 받은 후 미국인처럼 남편 성을 따르게 됨)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여러 일들을 병행합니다. 마지막에는 남편 병간호까지 해야 하는 모진 고난 속에서도 마침내 의사 면허를 취득하게 됩니다. 그녀 나이 스물네 살, 미국으로 유학 간지 6년 만에 달성한 쾌거였지요.

 

 

 

박에스더, 어떤 의사가 되었을까요?

 

 

 

누구보다 실력이 뛰어났던 그녀를 모셔가기 위해 미국의 여러 병원에서 좋은 제안을 합니다.

 

 

박에스더는 돈과 영광을 뒤로한 채 처음 마음 그대로 조선으로 돌아옵니다. 그 후 자신이 도울 수 있는 조선의 여성들과 환자들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진료에 매진합니다. 가마조차 들어가지 못하는 오지라면 당나귀를 타고 서라도 아픈 사람을 치료하기 위해 나설 정도였지요.

 

 

조선 두 번째 의사이자 최초의 여의사!

 

 

의사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환자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박에스더! 그녀의 삶은 직업인으로서 마땅히 갖추어야 할 윤리 의식이 결여된 채 높은 연봉을 따라 직업을 선택하는 요즘 시대에 한 번쯤 깊이 고민해 보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무엇을 위해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할까요?

 

어떤 윤리 의식으로 그 일들을 해내야 할까요?

 

결국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야 할까요?

 

 

생을 대하는 태도에 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조선 최초의 여의사 박에스더

 

 

최초였기 때문에 위대한 것이 아니라

 

사람을 살려내기 위해 신념을 가지고

 

 

기어코

 

최초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그녀의 걸음걸음이

 

 

마침내 하나의 이정표가 되어

 

조선 여성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었기에

 

위대하다 말하고 싶습니다.

 

 

 

여성으로서

 

의사로서

 

 

그녀가 보여준 헌신을

 

오래도록 되새겨 봐야 할 이유입니다!

 

 

 

 

독후 활동지

 

독서 전 활동, 독서 중 활동, 독서 후 활동

 

 

청어람 주니어 블로그를 통해 독후 활동지를 다운로드해 보세요.

 

 

독서 전 활동

독서 중 활동

독서 후 활동을 수록한 이 독후 활동지는

한 권의 책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활용하게 해줍니다.

 

 

인물관계도를 그려보면서 박에스더의 삶을 더 확장해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박에스더뿐만 아니라 그녀의 동생과 언니까지 시대에 귀감이 되는 여성의 삶을 살아가게 되는데요, 그 이야기 역시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박에스더를 처음 이화학당에 데려간 아버지 김홍택과 의사가 되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왔던 남편 박여선의 삶도 떠올려 볼 수 있습니다.

 

 

 

그 밖에 다양한 방법으로 박에스더의 삶을 조명해 볼 수 있습니다. 이화학당, 보구녀관, 여의사 등 당시 조선의 시대상과 맞물린 여러 이야기들을 학습해 볼 수 있습니다.

 

 

 



 

, 독후 활동지 외에 굿즈로 '약통'이 함께 왔어요 :)

 

 

청어람 주니어 서평단으로 활동하면서 책과 어울리는 여러 굿즈들을 만나보았는데요, 이번에도 딱 어울리는 깜찍한 선물을 보내주셨답니다. 휴대용 약통으로 활용해도 좋고, 작은 물건을 보관하기에도 안성맞춤이지요. 이 약통을 볼 때마다 자연스레 '박에스더'를 떠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잘 알지 못했지만 이제라도 알게 되어 참 감사한 인물 박에스더.

 

 

박에스더가 다녔던 이화학당은 이화여자고등학교, 이화여자대학교로 이어지면서 그녀의 삶을 다양한 방법으로 기리고 있다고 하니 책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꼭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_ 청어람 주니어로부터 책과 굿즈를 제공받은 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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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력 (일력, 스프링) - 부와 성공을 부르는 하루 한 줄 명언
이민숙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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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력

 

 

부와 성공을 부르는

 하루 한 줄 명언

 

 

저자 _ 이민숙 

출판 _ 동양북스

 

 

 

안녕하세요 :)

 

 


 매년 이맘때쯤이면

 다이어리와 함께

 캘린더를 살펴보곤 하는데요

 

 

최근 몇 년간은 

일력도 눈여겨보고 있답니다.

 

 하루 한 장씩

 좋은 글과 함께 하는 삶~

 

 올해는 부자력이라는

 일력을 만나보게 되었답니다.

 

 감사하게도 출판사에서 협찬해 주셨는데요

 

 기존에 만나본 적 없는

 일력이라 기쁜 마음을 소개해 드릴까 해요.

 

 

​​

 

 


 

부자력은 하루 한 줄씩 부와 성공을 부르는 주옥같은 명언들을 수록한 만년 일력입니다. 기획 의도가 궁금하던 차에 작가 소개 글을 읽고 더 신뢰하게 되었답니다. 저자에 관한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해 드릴게요.

 

 

워런 버핏의 투자관을 교육관에 접목해 사교육 없이 세 아이를 영어 능통자로 키워낸 엄마표 학습의 전설, 이미숙 저자. 오십이 넘어 시작한 운동으로 피트니스 대회 출전, 50, 우아한 근육이란 책을 펴냈습니다. 이후 클래스 101'인생 후반전을 좌우하는 우아한 근육 만들기'강좌를 론칭했고, 2022년에는 동화 작가로 등단했습니다.

 

이토록 놀라운 일들이 가능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자는 20대부터 꾸준히 부자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왔기 때문이라고 단언합니다. 막대한 부를 일군 사람들의 말에는 부를 끌어당기는 힘(자력), 부자가 되는 힘(능력)이 있다고 믿습니다. 그 문장들을 독자와 나누기 위해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해요.

 

단순히 좋은 글을 담아낸 게 아니었습니다. 작가의 경험을 빌어 ''을 발휘하는 강력한 문장들을 엄선해 수록하고 있습니다. 하루 한 줄 귀하게 되새길 이유가 충분하겠지요.

 

 

​​

 


 

부자력구성 살펴보기



 

 

부자력이라는 제목만큼 금빛 찬란한 패키지 속에 일력이 담겨 있습니다. 일력의 전체적인 느낌도 골드 톤이고요.

 

연말연시 좋은 분들과 나누기 좋은 일력이란 생각이 들어요. 고급스러움을 장착한 골드 패키지라 선물용으로 좋겠지요. 만약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다면 포장을 더하지 않고 리본 장식만 하더라도 충분할 것 같아요. 제가 받은 건 배송 상의 문제 때문인지 구겨진 부분이 있어 조금 아쉬웠답니다.

 

 




왠지 돈이 들어올 것 같은 부자 일력! 책상이나 식탁 등 어디에 놓아도 존재감을 발휘할 것 같아요.

 

 

​​

 

 

부자력내용 살펴보기




 

 돈이 유일한 해답은 아니지만

 

차이를 만들어 낸다.

 


버락 오바마

 



당신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그러니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스티븐 잡스

 



 

마음이 상상하고 믿는 대로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

 

나폴레온 힐




 

소비를 제어하라

 

조지 S. 클래이슨





 

한 장씩 넘길 때마다 주옥같은 문장들이 쏟아집니다.

 

 

이 문장들을 읽고 마음에 되새기는 동안 동기부여받는 느낌마저 들어요. 하루 한 문장씩 다이어리나 노트에 필사를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쓰는 동안 더 큰 내면의 변화가 일어날 테니까요. 부를 이끄는 마인드 셋에 꼭 필요한 문장들!

 

​​

 

 

 

 

 

 

인생은 너무 자세한 계획으로 낭비된다.

 

단순하게 만들자. 단순하게


 

헨리 데이비드 소로




 

부와 돈에 관해서 뿐만 아니라 인생 전반에 걸친 태도에 관해서도 생각하게 만드는 일력!

 

세계적인 명저가 된 자기계발서를 펴낸 나폴레온 힐, 로버트 기요사키, 존 소포릭, 게리 바이너척, 론다 번, 밥 프록터를 비롯해 워렌 버핏,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등 세계 부자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넬슨 만델라, 헨리 데이브드 소로 등 사상가의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습니다.

 

​​

 


 

 

 

삶을 지탱하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전해줄

 

 

주옥같은 문장들을

 

패키지로 만나볼 수 있는

 

 

부자력

 

 

자신에게

 

혹은 가까운 분들과

 

나누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 계절에

 

이 즈음에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선물이 되어줄 것 같습니다!

 

 

​​

 

 

 

 

_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은 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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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해부하는 의사 - 영국 최고의 법의학자가 풀어놓는 인생의 일곱 단계
리처드 셰퍼드 지음, 김명주 옮김 / 김영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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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해부하는 의사

 

 

주검을 통해 삶을 진중하게 바라보게 만드는 책

 

 

영국의 법의학자가 풀어놓는

 

인생의 일곱 단계

 

 

저자 _ 리처드 셰퍼드

 

출판 _ 김영사

 

 

 

 

영국 최고의 법의병리학자가 들려주는

 

죽음의 필연성과 삶의 경이로움에 대한 추적

 

 

죽음을 해부하는 의사를 읽기까지 얼마간 망설였습니다. 무섭고 자극적인 건 질색이라 드라마도 잘 보지 않는데, 부검을 통해 죽음을 보여주는 책이라니. '죽음의 필연성만큼이나 삶의 경이로움에 대해 깨닫게 해줄 책' 이라는 설명이 끝끝내 이 책을 펼쳐들게 만들었습니다. 삶과 맞닿아 있는 죽음, 죽음과 맞닿아 있는 삶. 죽기 전까지는 알 수 없는 죽음의 실체를 통해 어떤 의미를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해졌습니다.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살인부터 불운한 죽음까지, 질병에서 사고사까지, 주검들은 저마다 이야기를 안고 있다. 이 이야기는 인간 생애의 단계에 대해, 죽음에 대해, 살아 숨 쉬는 인생에 대해, 정의에 대해, 그리고 무엇보다 법의학자로서의 자신에 관한 다채로운 분석을 담고 있다. (출판사 책 소개 중에서)

 

 

프롤로그가 시작되기 전,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뜻대로 하세요> 27장이 등장합니다. '이 세상은 다 무대입니다. 세상 남녀는 그저 배우이고요. 등장도 하고 퇴장도 합니다. 한 사람이 생전에 여러 역을 하는데, 인생은 7장입니다.' 유아기부터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셰익스피어가 표현한 인생의 7단계를 저자는 자신이 맡았던 사건과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제대로 읽어본 적 없는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 인생을 관통하는 이 대목을 마주하는 순간 전율이 일었습니다. 책이 전해줄 묵직한 울림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겸허한 자세로 마음을 다잡으며 책을 펼쳐 들게 되었습니다.

 

 

 

 

 

 

죽음을 해부하는 의사에는 스물 네 건의 부검 케이스를 수록하고 있습니다. 너무 유명해 많은 사람들이 알만한 사건을 제외하고는 유가족의 슬픔을 덜어주기 위해 개인 정보를 변경했다고 합니다. 그 외에는 모든 것이 팩트! 부검을 포함한 사건의 전반적인 내용들을 생생하고 디테일하게 수록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을 지켜보고 해결해 나가는 사람들의 감정선까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흥미로운 건 하나의 사건마다 저자의 서사가 함께 곁들여진다는 점입니다. '갑자기 왜 이런 이야기들을 꺼낼까' 의문을 가지고 읽다보면 이야기는 마침내 하나로 귀결됩니다. 언뜻 보아 사건과 관련 없어 보이는 저자의 서사는 사건을 더 깊이 이해하고 들여다보게 만들어 주는 촉매제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부검을 요하는 주검'에서 사안의 중대함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 엄중한 죽음의 실체에 다가가기 위해 저자는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결국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우리의 다른 삶을 보여주고 있는 건 아닐까요?

 

 

사실 부검을 통해 사건을 파헤치는 이야기에만 집중했다면 어느 독자든 이 책을 끝까지 읽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상상할 수조차 없었던 다양한 주검에 집중하면서도 삶의 이야기를 빼놓지 않고 있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독자에게 숨 쉴 틈을 제공하는 동시에 죽음과 삶을 관통하는 어느 지점을 똑바로 응시하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마치 소설을 읽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기도 합니다. 죽음과 죽음에 이르는 과정이 너무나 생생해서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기도 하지만, 책 속 모든 이야기들은 명백하게 실제 했던 사건들입니다. 무엇보다 저자는 유려한 필력으로 독자를 책 속으로 끌어당깁니다. 마치 소설을 읽는 것 같은, 어쩌면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영국 최고의 법의학자이자 '의학 탐정'인 리처드 셰퍼드 박사가 들려주는 주검 이야기. 결국은 삶에 관한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 몇몇 사례를 중심으로 내용을 살펴봐 드리겠습니다.

 

 

 

 

 

신념을 버리는 일

 

인생의 1단계 : 맨 처음 어린애, 유모 품에 안겨 칭얼대며 토악질을 합니다.

 

 

우리는 사는 동안 자신을 계속 재정의해 나간다. 그리고 마침내 노년에 이르면, 이따금 기억이 사라지면서 그 정의도 함께 사라진다. 그때 우리는 누구일까? (47)

 

 

 

대체 의학을 맹신한 부모로 인해 죽음에 이른 6개월 아기 퍼거슨. 선천성 대사 이상을 앓고 있던 퍼거슨은 분유에서 고형식으로 넘어오면서 문제에 직면합니다. 선천적으로 과당을 대사할 수 없었던 아이에게 부모는 자신들만의 자연식을 제공합니다. 당밀, 사과식초, , 두유, 과일과 채소가 포함된 식단은 과당을 대사할 수 없었던 퍼거슨을 서서히 죽음으로 내몰게 되지요.

 

 

심각한 기저귀 발진과 이상 징후를 보였음에도 병원을 찾지 않고 자신들만의 자연치료를 고수했던 부모. 예방 접종 한 번 맞추지 않았던 그들은 자신들의 잘못된 신념으로 아이가 죽었음에도 닥터라는 직함을 달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대체의학 치료를 전파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야기 중간에 대체 의학 치료로 불필요하게 죽음을 앞당긴 사촌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퍼거슨 사건과 오버랩되면서 '신념을 버리는 일'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듭니다. 신념이란 무엇이고, 어떠한 신념으로 둘러싸인 나는 과연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서 말이지요.

 

 

 

 

 

자신을 잃어버린다는 것

 

인생의 3단계 : 다음은 사랑에 빠진 역할, 용광로처럼 한숨을 내쉬며 애인의 눈썹을 찬미하는 애처로운 연시를 짓습니다.

 

 

캠핑장에서 발견된 열여섯 살 여자아이의 시신. 일산화탄소 중독이 사인으로 보입니다. 유력한 용의자는 함께 여행을 떠난 열일곱 살 남자 친구 제이. 얼마 지나지 않아 근처 절벽 아래에서 시신으로 발견됩니다. 경찰은 남자아이가 여자아이를 살해한 후 자살한 것으로 판을 짜 맞추고 있습니다. 그런데 법의학자인 저자의 견해는 다릅니다. 이들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부검은 어떤 결론을 도출해 낼까요?

 

 

저자는 제이의 죽음에서 절친이었던 사이먼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모든 것이 완벽해 보였던 사이먼의 집에서 사이먼이 택했던 삶은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삶이었습니다. 제이의 죽음을 보며 저자는 왜 '자신을 잃어버린' 사이먼을 떠올렸을까요?

 

 

사춘기, 어른이라기보다는 아직 아이에 가까운 나이. 그런 아이들에게 과도한 경험이 얼마나 버거울 수 있는지,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생생히 목도한 사건이었습니다. 이것 역시 인생의 단계 중 하나라는 사실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그 어디에서도 들어본 적 없고

 

바라본 적 없는 우리 몸속 장기를

 

속속들이 탐구하고 탐험하게 만들어주는 책.

 

 

이 여정을 통해

 

몸에 아로새겨진 삶의 흔적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게 만드는 책.

 

 

읽기 두렵지만

 

읽어 내려갈 수밖에 없는 책.

 

 

삶과 맞닿아 있는 죽음을 깊이 이해하고

 

 

삶이 건네는 경이로움을

 

고요히 받아들게 해주는 책.

 

 

'부디 불편하지 않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을 헤아리게 되는 책.

 

 

주검을 통해 삶을 진중하게 바라보게 만드는 책!

 

 

죽음을 해부하는 의사

 

기존에 만난 책들과는 사뭇 다른

 

특별한 경험과 사유의 시간을 선사해 줄 것입니다.

 

 

 

 

 

 

<김영사 서포터즈 협찬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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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사랑으로 돌아옵니다 - 정목스님과 함께하는 행복한 마음 연습
정목 지음 / 김영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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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사랑으로 돌아옵니다

 

 

정목 스님과 함께하는

   행복한 마음 연습

 

 

저자 _ 정목 스님 

출판 _ 김영사

 

 

오는 것은 여유 있게 오게 하고

  가는 것도 여유 있게 가게 할 때

  우리 삶은 행복하고 편안합니다

 

 

힘들어 주저앉고 싶을 때 떠오르는 사람이 있으신가요? 속 깊은 이야기를 털어놓고 싶을 때 찾아갈 사람이 있으신가요? 그 누구도 마땅히 생각나지 않는다면 정목 스님의 에세이 사랑은 사랑으로 돌아옵니다를 추천드립니다.

 

 

추운 계절, 뜨끈한 아랫목 같은 인생 이야기!

 

 

정목 스님이 보내온 인생 편지는 여러 날 힘들었던 마음을 보듬어 줍니다. 정돈되지 않아 어지러운 마음을 고요히 가라앉혀 줍니다. 흘려보내는 수많은 시간 중 단 10분 만이라도 할애해 이 책을 읽어보세요. 어느 페이지를 펼쳐든 따뜻한 위로와 마음의 안정을 찾게 될 것입니다. 시대의 큰 어른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종교를 떠나 묵직한 울림이 되어줄 것입니다.

 

 

 


 

한 걸음. 사랑에서 얻은 배움

두 걸음. 부드러움의 힘

세 걸음. 생각 하나쯤 덜어내고

네 걸음. 이별 연습

다섯 걸음. 꽃처럼 나를 돌봅니다

 

  

목차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철없던 열여섯 나이에 스님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출가를 선언했던 정목 스님. "네가 신경 쓸 일이 뭐가 있느냐? 내가 이렇게 옆에 있는데. 너는 마음 푹 놓고 잘 먹고 잘 자라면 된다." 철부지였던 어린 스님을 자식처럼 보듬고 키워내신 어른 스님들의 사랑이 '1장 한 걸음'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사람으로 태어났어도

사람 같지 않은 자들이 얼마나 많은지를

저는 세상 속에서 많이 보아왔습니다.

 

저 역시 젊은 날,

스님 속을 많이 썩였습니다.

그런데도 스님은 끝까지

저를 사랑으로 감싸주시고 기다려주셨지요.

그때 스님이 보여주신 마음의 크기가 저를 자라게 했습니다.

 

사랑은 사랑으로 돌아옵니다p.24



 

한 사람에게 스며든 온전한 사랑이 그 사람의 생애를 어떻게 변모시키는지 그 묵직한 무게감에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내 아이에게 주변 사람들에게 혹은 스쳐지나칠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싶습니다. 사랑은 사랑으로 돌아올 것을 알기 때문이지요.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곤경에 처한 낯선 이에게 베푼 친절이 언젠가 내 아이에게 돌아오진 않을까 하는 생각. 아무에게도 함부로 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두 걸음. 부드러움의 힘

 

 

마음의 진폭이 크지 않기를 바랍니다.

 

불같은 감정이 끓어오르지 않기를. 가까운 이에게 함부로 하지 않기를. 자신에게 소홀히 하지 않기를. 마음의 평정이 쉽게 깨지지 않고, 흔들리는 범위가 크지 않기를 바라고 또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선 평소 마음을 어떻게 유지하는 것이 좋을까요?

 

스님의 말씀처럼 순간순간 일어나는 감정을 그저 편안히 호흡하듯 지켜봐야겠습니다. 잡다한 생각들로 마음이 어지러울 때 크게 심호흡하며 돌아보는 습관을 가져야겠습니다. 한 걸음 물러나 마음을 가라앉히고 바라볼 것. 스스로 마음을 조절해 모든 것이 고요해지는 순간을 경험해 봐야겠습니다.

 

 

 

 

세 걸음. 생각 하나쯤 덜어내고

 

진리는 결코 누구의 것이라고 나눌 수 없으며, 누군가의 전유물도 아닙니다. 진리란 언제나 그것을 발견한 사람들에 의해 빛을 내는 것일 뿐, 아직도 내 것, 네 것 구분하는 사람이 있다면 한 해가 가기 전에 잘못된 생각 하나쯤 덜어내고 걸림 없는 삶을 살았으면 합니다.

 

사랑은 사랑으로 돌아옵니다p.153


 

기타를 치며 법문을 설파하셨던 스님의 겨울은 어떤 음악이 어울릴까요? 크리스마스엔 캐럴도 듣는다는 정목 스님. 진리는 결코 누구의 것도 아니며, 누군가의 전유물도 아니라는 말씀이 깊이 와닿습니다. 종교를 넘어 두루 헤아리며 너른 마음을 내어주는 일. 쉽게 할 수 없음에 더 귀하게 여겨집니다.

  

 

한 해의 마지막을 향해 가는 계절에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봅니다.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하기 보다 결실을 잘 맺고 싶은 마음이 더 큽니다. 이것저것 두루 헤아리며 너른 마음으로 품어주고 싶습니다. 진리는 그 자체로 진리라는 것을 깨달아갑니다.

 

 


 

다섯 걸음. 꽃처럼 나를 돌봅니다

 

가까이 있기만 해도 향기가 나는 존재, 그 향기로 수많은 사람의 마음을 열어 놓은 존재, 그런 존재를 만나기 위해 우리는 그렇게 산을 넘고 강을 건너 먼 길을 헤매었던 것은 아닐까요?

 

사랑은 사랑으로 돌아옵니다p.217


 

조급하지도 않고

복잡하지도 않으며,

긴장하거나 눈치 볼 필요도 없고,

아무것도 바라는 것도 없고 모자라는 것도 없이,

그저 넉넉하고 고요한 것만으로

충분하고 행복했던 순간이었습니다.

 

 

맑고 고요하며 정갈한 삶을 살고 싶지만, 현실은 어지럽고 복잡하기만 합니다. 고요한 쉼의 순간이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습니다. 자신을 들여다보지 못한 채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현실. 살고 싶은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살아지는 대로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닌지 되돌아봅니다.

   

 

누군가에게 귀감이 되는 삶을 살진 못할지라도, 자신에게만큼은 떳떳한 울림을 주는 삶을 살 수 있기를. 현자들의 위대한 삶을 통해 저의 지나온 시간을 반추해 봅니다. 어떤 향기를 품고 살아야 할지 생각이 깊어집니다.

 

 

 


 

깨어 있기 위해 우린 가끔 멈출 필요가 있습니다. 멈춰서 자신을 살피며 습관적인 욕망을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배를 채우고 나면 맹수도 더 먹지를 않습니다. 썩어서 넘쳐 날지언정 더 많은 것을 쌓아두려고 욕심내는 동물은 인간밖에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 멈춰 서서 왜 그렇게 바삐 가려 하는지, 왜 자꾸 가기기만 하고 놓으려 하지 않는지, 자신의 삶을 한 번쯤 돌아보십시오.

 

사랑은 사랑으로 돌아옵니다p.45

 

 

 

한 문장 한 문장 깊은 울림을 주는 책.

 

스산해지는 계절에 마음을 채워줄

따듯한 이야기가 그립다면

정목 스님의 이 책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읽고 새기고 나누고 싶은 그런 책입니다!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오고 있는 이 계절, 여러분의 삶은 오고 있나요, 아니면 가고 있나요? 우리 머릿속 생각만 봐도 들어오는 생각이 있고 나가는 생각이 있듯, 또 가슴속에도 들어오는 호흡이 있고, 나가는 호흡이 있듯 계절 또한 왔다간 가고 왔다간 가곤 하는 것이 자연의 이치입니다. 계절도 그렇고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는 것은 여유 있게 오게 하고, 가는 것도 여유 있게 가게 할 때 우리 삶은 행복하고 편안합니다.

 

사랑은 사랑으로 돌아옵니다p.115

 





* 김영사 협찬 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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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뤼팽 6 - 아르센 뤼팽의 고백 어린이 세계 추리 명작 시리즈
모리스 르블랑 지음, 이혜영 옮김 / 국일아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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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뤼팽 6

 

 

~ 아르센 뤼팽의 고백 ~

 

 

_ 모리스 르블랑

 

그림 _ 이혜영

 

출판 _ 국일아이

 

:: 수록 작품 ::

 

 

거울 놀이

 

지옥의 함정

 

그림자 표시

 

붉은 실크 스카프

 

 

 

 

추리 소설은 왜, 국일아이 아르센 뤼팽 시리즈일까요?

 

 

국일아이 아르센 뤼팽 시리즈는?

 


시대와 세대를 뛰어넘는 불멸의 추리 소설

어린이 독자의 눈높이에 맞게 엄선한 작품 수록

이야기에 생동감과 상상력을 불어넣는 일러스트

추리력, 논리력, 관찰력, 상상력 등을 기를 수 있는 스토리텔링

 

 

국일아이 어린이 세계 추리 명작 시리즈 아르센 뤼팽 6을 만나보았습니다. 아르센 뤼팽과 셜록 홈즈는 20세기 당시 추리 소설의 양대 산맥을 이룬 대표 작품으로 100년이 넘는 지금까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 중 하나이지요.

 

 

국일아이 출판사에서는 이 흥미로운 스토리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새롭게 탄생시켰습니다. 추리 소설의 고전을 어린이 버전으로 만나볼 수 있는 국일아이 셜록 홈즈 시리즈와 아르센 뤼팽 시리즈!


 

특히 아르센 뤼팽 시리즈에는 괴도 뤼팽과 대적할 인물로 헐록 숌즈를 등장시킵니다. '헐록 숌즈'는 예상하시는 대로 '셜록 홈즈'가 맞습니다. 원작가 아서 코난 도일이 이름 사용을 허락하지 않아 살짝 변형해서 등장시키고 있습니다. 당대 최고의 탐정 셜록 홈즈가 뤼팽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에서 어떤 인물로 조명되는지 살펴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아르센 뤼팽 6권은 네 편의 이야기를 수록하고 있습니다. 등장인물 ''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서 ''는 뤼팽의 둘도 없는 '친구'입니다. 뤼팽이 아닌 친구의 시선에서 쓰였다는 의미에서 '아르센 뤼팽의 고백'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습니다.

 

 

그럼, 이야기를 만나러 가보실까요?

 




 

아르센 뤼팽 6 책 속으로

 

 


첫 번째 이야기 : 거울 놀이


 

'생각'보다 '직관'이 더 맞을 때도 있는 거지.(39)

 

단어에서 철자 하나를 빼고 덧붙이는 방식으로 틀린 철자를 조합해 암호를 풀어가는 거울 놀이. '고작 낱말 하나로 모든 게 시작되고 해결'되는 놀라운 추리 과정을 만날 수 있는 작품입니다. 햇빛과 거울을 이용해 신호를 주고받는 과정 역시 그 당시만의 아날로그적 상상력을 더한 이 작품의 백미가 아닐까 싶어요.


 

6-21-9-18-5

 

 

과연 이 숫자들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과학 수사가 아닌 뤼팽의 직관 수사에 감탄하게 되는 <거울 놀이>. 암호를 함께 푸는 동안 이야기 속으로 푹 빠져들게 될 것입니다.

 

 

 

 

두 번째 이야기 : 그림자 표시

 

 

프랑스 혁명 당시 나라의 세금을 거두는 일을 하던 징세 청부인인 데르느몽. 막대한 부를 축적했지만 신변에 위협을 느낀 그는 전 재산을 팔아 열여덟 개의 다이아몬드를 사 모읍니다. 생각지도 못한 장소에 이 보물을 숨겨두는데요, 정신이 온전치 않았던 데르느몽은 415일에 집착합니다. 이것만이 유일한(?) 단서!

 

 

흥미로운 사건을 접한 뤼팽은 자신이 그 보물을 찾고, 대신 3분의 1을 갖겠다고 선언합니다. 과연 데르느몽의 후손들과 뤼팽은 숨겨진 보물을 찾아낼 수 있을까요?

 

 

<그림자 표시>에서도 뤼팽의 기막힌 변장술은 유효합니다. 뤼팽은 과연 어떤 인물이 되어 이 사건을 해결해 나갈까요? 궁금하시다면 직접 책을 통해 확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세 번째 이야기 : 지옥의 함정

 

 

경마장에 나타난 가짜 형사 뤼팽과 뒤그리발 부부의 얽히고설킨 사연. 함정에 빠진 뤼팽은 과연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갈까요? 매번 놀라운 변장술을 선보이는 뤼팽 앞에 더 놀라운 변장술(?)을 선보이며 등장한 가브리엘.

 

 

제대로 함정에 걸려든 뤼팽과 그를 돕는 의문의 인물. 그 혹은 그녀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요?

 

 

 

 

 

네 번째 이야기 : 붉은 실크 스카프

 

 

괴도 뤼팽과 숙적 가니마르 경감의 흥미로운 대결구도가 돋보이는 작품 <붉은 실크 스카프>. 실은 대결 구도라기 보다 뤼팽이 가니마르 경감의 조력자로 나섭니다. 사건의 증거와 힌트가 될 내용을 괴도가 형사에게 알려주는 아이러니한 상황. 과연 뤼팽은 어떤 이유로 가니마르 경감에게 협조적인 것일까요?

 

 

이번 사건 역시 뤼팽의 추리와 직관이 돋보입니다. 크고 작은 사건들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붉은 실크 스카프> 속도감 있는 전개로 그 어느 작품보다 높은 몰입감을 선사할 것입니다.

 

 

 

 

 

 

 

어린이 독자에게는 추리 소설의 매력을,

 

어른 독자에게는 추억을 소환하게 할

 

국일아이 아르센 뤼팽 6

 

 

단편 모음이라 더 흥미롭게 빠져들 수 있습니다.

 

 

추리 고전이 지닌

 

스토리텔링의 힘을 경험하게 해 줄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

 

 

 

 

<국일아이 서포터즈 협찬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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