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겹지 않니, 청춘 노릇 - 한국의 구글, 핸드스튜디오 안준희 대표가 말하다 청.춘.다.움
안준희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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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에게 '청춘'이라는 단어는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우리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청춘이라 말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경험하는 청춘은 어른들이 말하는 '좋은 대학에 가서 좋은 직장에 취업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는 시기'를 뜻한다.


 우리는 기성세대가 하는 일에 감히 토를 달아서는 안 되며,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미래를 위해서 참아야 한다고 배웠다. 지금 고통스러운 이 시간이 지나가면, 실패 확률이 적은 길 위를 걸으면서 그때 내가 포기한 일에 잘한 선택이라고 돌아볼 수 있다고.


 그래서 우리 대한민국의 청춘은 힘들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지도 못하고, 기성세대가 정한 기준을 채우기 위해서 늘 아등바등한다. 모두가 비슷비슷한 스펙을 쌓고 있으니, 연줄이라도 없으면 취업은 꿈도 꾸지 못한다. '헬조선'이라는 단어는 자연스럽게 등장했다.


 많은 청년 세대가 '청춘 노릇'을 하기 위해서 뜨거운 울분을 목구멍으로 삼키고 있지만, 마음은 점점 지쳐가고 있음을 자신도 느낀다. 청년 세대가 '힐링'이라는 단어에 한때 열광했던 이유도 지금 이 길을 포기할 것 같았던 자신에게 위로를 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강연100도씨에서 강연을 했던 구글 상무 김현유 씨는 "청춘이라는 나이는 '힐링이 필요하다'는 말을 들을 나이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청춘이라는 나이는 나의 꿈을 생각하고, 설레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나이라고 생각합니다."이라고 말했었다.


 과연 청춘이란 무엇일까? 다시금 고민을 해보게 한다. 우리는 언제나 청춘 노릇을 하기 위해서 즐거운 설날에도 도서관과 독서실, 혹은 홀로 있는 자취방 책상 앞에 앉아 책을 펼치고 있다. 과연 이런 게 청춘 노릇을 하는 걸까? 질문을 몇 번이고 해볼 수밖에 없다.


 오늘은 청춘 노릇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그 질문에 답을 찾을 수 있는 책 한 권을 소개하려고 한다. 책 <지겹지 않니, 청춘 노릇>은 '핸드스튜디오'이라는 기업에 일하는 사람들과 그 기업을 이끄는 안준희 대표가 적은 청춘에 대한 이야기다.


 한국의 구글로 불린 <핸드스튜디오>는 한때 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핸드스튜디오>를 이끄는 젊은 사장 안준희 대표는 많은 청년에게 '핸드스튜디오'가 가진 비전을 소개해주었고, 우리 기업 사회에 큰바람을 불러일으켰다. 복지와 환경이 모두 구글 같았다.


 <지겹지 않니, 청춘 노릇>에서 안준희 대표는 자신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지금의 핸드스튜디오를 만들 수 있었는지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그가 만났던 많은 청춘의 이야기를 가지고 한국에서 살아가는 청춘이 지닌 문제가 무엇인지도 명확히 지적하고 있다.


청춘들에게 물었습니다.

"열심히 여행 중이군요.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그랬더니 청춘들이 대답했습니다.

"네. 아직 찾는 중입니다."

그래서 다시 물었습니다.

"그럼, 목적지도 없이 일단 열심히 가는 것인가요?"

청춘들이 대답합니다.

"네. 제게는 훌륭한 말(토익 점수)과 충분한 노잣돈(학점), 그리고 길을 잘 아는 마부(학벌)가 있으니 언제든지 목적지를 바꾸어도 된답니다.

깜짝 놀라 다시 이야기했습니다.

"혹시 정말 가고 싶은 곳이 생겼는데, 지금 아무렇게나 가고 있는 이 길과 정반대에 있다면 돌아가기에는 너무 늦지 않을까요?"

청춘 여러분,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아니 그 전에, 갈 곳은 정하셨나요? (본문 85)


 처음 책에서 이 글을 읽었을 때, 나는 잠시 할 말을 잃었다. 확실히 내가 처음 대학교에 들어왔을 때만 하더라도 나는 무작정 '가야 한다'고 생각했지, '왜, 무엇을 위해서'를 생각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모른 채, 그냥 가야 한다고 생각했던 거다.


 많은 청춘이 하고 싶은 것을 찾지 못해서 대학교에 다니면서 다시 사춘기를 겪는다는 말이 있다. 대학교에 들어가서 그나마 조금 어른들의 일방적인 강요에서 벗어나 '하고 싶은 일'을 찾으려고 고민을 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도 요즘은 사치일지도 모르겠다.


 대학에서 딴짓하는 모습을 많이 본 부모님이 대학에서 벌이는 일까지 간섭하면서 '공부를 해야 한다, 좋은 곳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더 높은 스펙을 쌓아야 한다.'면서 고등학교 수험생 시절에 했던 말을 똑같이 귀에 못이 박이도록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에 들어가면 자유로울 수 있다고 하더니, 이제는 대학에서도 취업하면 자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한다. 아마 이렇게 어른들이 말하는 기준을 채우기 위한 청춘 노릇을 하다간, 우리는 평생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자유로운 시간을 갖지 못할 수도 있다.


 <지겹지 않니, 청춘 노릇>에서 안준희 대표는 핸드 스튜디오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함께 우리가 기성 세대에 저항하여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말해준다. 우리와 다르지 않은 20대를 보냈었고, 그 과정에서 꿈을 좇아 성공한 그의 이야기는 감명 깊었다.


 나는 책을 읽는 동안 '블로그를 생업으로 하면서 살겠다.'고 다짐한 내 모습을 돌아볼 수 있었다.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도, 두 번째로 책을 읽었을 때도, 다섯 번째로 책을 읽었을 때도 내가 느끼는 감상은 비슷했다. 청춘 노릇을 하느라 허덕이지 말고, 내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


 책을 통해서 한국의 구글 핸드스튜디오를 이끄는 안준희 대표와 그의 직원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주제는 바로 그것이다. 내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 나만의 이야기를 쓰면서,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그것이 진짜 '청춘'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게 아닐까?


 대학에 다니면서도 아직 많은 고민을 떨쳐버리지 못한, 내 이야기를 쓰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본 적이 없는 나와 같은 청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출발점이 크게 다르지 않았던 핸드스튜디오의 이야기는 가슴에 큰 울림을 전해줄 것이라 믿는다.


우리는 오늘도 질문합니다. 처음 핸드스튜디오를 시작했던 그때처럼 말입니다.

'오늘 나는 즐거운가'

'오늘 나는 나만의 이야기를 쓰고 있는가?'

누가 들어도 흥미롭고 즐거운 이야기, 누군가의 가슴을 뛰게 하는 그런 이야기를 쓰는 것이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유일한 기준입니다.

우리는 단 한 번도 지금의 결과를 목표로 인생을 살아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회사를 향한 주위의 뜨거운 반응이 어색하고 놀라울 뿐이지요. 우리는 다만 마음의 소리를 따라갔을 뿐입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인생을 종이 한 장(이력서)으로 설명하기 싫었을 뿐입니다. 청춘이라는 새로운 챕터, 그 첫 이야기를 누구나 쓰는 진부한 소재로 채우기가 싫었을 뿐이지요. 좋은 기업에 가서 주어지는 시스템에 따라 경력을 쌓고,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룬 다음 대리가 되고 과장이 되는, 그런 진부한 이야기는 우리의 흥미를 끌지 못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주어지는 인생이라는 원고지를 우리는 스스로 결정한 이야기들로 채우고 싶었고, 그 마음의 소리를 따라 그대로 행동했을 뿐입니다. 이러한 선택에서 유일하게 필요한 것이 있었다면, 기성세대나 세상이 정해주는 기준으로 살지 않겠다는 용기뿐이었습니다.

저는 믿고 있습니다. 비전이란, 직업이 아니라 내가 걸어가는 삶의 태도, 내가 써내려가는 삶의 이야기 전체라고요. 그래서 비전은 타고난 형편과는 상관없이 누구나 소유할 수 있고 또 누구나 이룰 수 있다고 말입니다. 어떠한 삶을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결정은 우리 모두 스스로 할 수 있습니다. (p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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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대한 예의 - 힘들다고 인생을 함부로 하지 마라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장은주 옮김 / 비즈니스맵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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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많은 좌절을 겪고, 많은 아픔을 겪는다. 때로는 좌절과 아픔으로 인한 상처가 너무 커 내 손에 쥔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싶어질 때도 있다. 38분당 1명이 자살한다는 한국의 현실은 이런 상처를 이겨내지 못한 사람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인생은 그러한 좌절과 아픔을 딛고 일어서야 한다. 좌절과 아픔을 딛고 일어서야 우리는 그토록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한 크면서도 작은 한 발짝을 앞으로 내디딜 수 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그 한 발짝을 '꿈만 같은 이야기.'라고 부정한다.


 금수저 논란이 더는 논란이 아니라 기정사실이 되어버린 한국에서 우리가 원하는 삶을 사는 일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가 인생을 행복하고, 즐겁게 살기 위해서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은 우리의 현실과 벗어난 일이라고 말한다.


 한 번 곰곰이 생각해보자. 지금 우리 사회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그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 도대체 몇 명이나 있을까. 정말 소위 말하는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사람이 아닌 이상 우리는 좋아하는 일을 찾기조차 쉽지 않다. 그냥 일할 뿐이다.


 무조건 반감을 사고 싶어지는 말이지만, 이런 우리에게 이나모리 가즈오는 날카로운 조언을 한다. 그는 "좋아하는 일을 찾으려고 하기보다는 자신이 하는 일을 좋아하려고 노력하라."고 말했다. 도대체 이게 무슨 의미일까? 아래에서 글을 읽어보자.


"어떤 일이든 좋아해야 잘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또한 '꾸준함은 힘'이라고도 합니다. 일이 좋아지도록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으면 후에 훌륭한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천재나 달인 혹은 명인이라 불리는 사람들도 모두 단순한 일을 오랫동안 계속한 결과 그런 자리에 오른 것입니다. 꾸준히 노력하는 것 이상의 훌륭한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좋아하는 마음 없이는 단순하고 무난한 일을 한평생 계속하기 힘듭니다. 또한 자신의 일을 좋아하려는 노력은 스스로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즉, 자신의 인생을 소중히 여긴다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좋아지도록 스스로 노력을 더해가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본문 58)


 윗글은 이나모리 가즈오가 책 <인생에 대한 예의>에서 말하는 우리가 챙겨야 할 우리 인생에 대한 예의 중 하나다. 우리는 언제나 내가 하는 일을 남과 비교하며 '못난 일'이라고 자주 생각해도 스스로 일에 자부심을 잘 느끼지 못한다. 이것은 나에 대한 실례가 아닐까?


 오늘 소개하려고 하는 이나모리 가즈오의 책 <인생에 대한 예의>는 NHK 교육 텔레비전에서 2006년 6월에 방송된 <NHK 아는 것을 즐기는 인생의 걸음걸이> '이나모리 가즈오 아주 진지하게 산다' 편을 바탕으로 재구성된 책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이나모리 가즈오가 어떤 자세로 삶을 살았는지, 앞으로 내가 삶을 사는 데에 어떤 식으로 가치 기준을 세워야 할지 배울 수 있었다. 오래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읽는 기분은 색달랐고, 역시 배울 것은 언제나 똑같다고 생각했다.


 우리 한국 사람은 성공에 대한 조급증이 정말 심하다. 언제나 조금이라도 더 남보다 빨리 성공하고 싶어 하고,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그들이 어떤 역경을 어떻게 이겨냈는지 관심을 두기보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성공하는데요?'이라는 질문만 한다.


 아마 이런 모습이 나오는 이유는 우리가 어릴 때부터 늘 성공에 대한 지나친 집착을 교육받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무조건 성공해야 한다, 실패는 결코 해서는 안 된다는 잘못된 생각이 '인생은 한 방이다.'는 말까지 만들면서 성공에 대한 집착을 키웠다.


 그런데 정말 성공이라는 게 한 사람의 인생보다 더 중요할까?


 우리는 성공이라는 단어에 집착하는 게 아니라 조금 여유로워질 필요가 있다. 대학 입시와 대학 졸업과 취업에 대한 부담감을 덜고, 인생이라는 시간을 조금 더 길게 생각해보면서 내가 지금 내 인생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해보는 것이다.


 때로는 실패하고, 때로는 어려움에 허덕이면서 이를 악물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다. 실패와 어려움은 내가 더 단단하게 꿈을 좇을 수 있도록 등을 밀어준다. 마침내 작은 꿈을 이뤘을 때, 우리가 밤하늘의 별처럼 빛날 수 있도록 해준다.


 한국의 많은 사람은 이 사실을 잘 알지 못한다.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너무 어렵다면서 우회하여 다른 길을 찾고자 한다. 어른들이 말하는 대로 그냥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면서 안정된 직장 속에서 싫어도 해야 할 일을 하면서 살고 싶어한다. 결코, 내 인생이 되지 못함에도….


벚꽃은 겨울 추위가 심할수록 꽃피울 준비를 치열하게 한다고 들었다. 벚꽃이 피기 위해서는 추위라는 역경이 필요한 셈이다.

사람도 꽃과 마찬가지다. 역경에 빠지면 그것을 신의 선물로 여기고 기뻐하며, 역경을 극복하면 반드시 멋진 미래가 열릴 것이라고 굳게 믿어야 한다. 그리고 함부로 불평을 늘어놓지 않고,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러면 우리 앞에 멋진 인생이 펼쳐질 것이다. 나는 이러한 인생의 진리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본문 53)


 윗글은 <인생에 대한 예의>에서 읽은 짧은 글이다. 나는 우리가 '인생은 무조건 안정적인 게 최고다. 한 방이다.'는 생각이 아니라 '꾸준한 노력이 내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한다.'는 이념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책의 저자 이나모리 가즈오는 고난과 끊임없이 맞서온 사람이다. 그가 오늘의 자리에 앉아 경영의 신으로 불리며 많은 사람의 멘토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그 고난을 극복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이 믿는 인생에 대한 예의를 절대 어기지 않았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지금도 진지한 태도로 삶을 살며 많은 일을 해내고 있다. 우리는 실패와 어려움을 두려워하고, 실패를 피해가도록 삶의 목표를 세우는 게 아니라 실패하더라도 다시 도전하도록 삶의 목표를 세우는 일이 중요하다. 그것이 인생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


 <인생에 대한 예의> 책 표지에 적힌 것처럼, "힘들다고 인생을 함부로 하지 마라."는 말을 가슴에 새길 필요가 있다. 아무리 힘들어도 우리의 인생은 우리의 것이고, 우리는 남 탓을 하기 위한 변명을 찾는 게 아니라 내가 지켜야 할 삶의 예의, 즉, 원칙을 세울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인생을 살며 가져야 할 예의를 분명하게 알 수 있는 책이었다. 나는 다가오는 연휴를 맞아 잠시 책을 읽어볼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사람에게 이 책, <인생에 대한 예의>를 추천해주고 싶다. 분명히 책을 읽으면서 크게 마음이 움직일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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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단단하게 살 것이다 -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나를 만드는 법
사이토 다카시 지음, 김소영 옮김 / 흐름출판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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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을 산다는 것은 고민한다는 일이다. 고민을 통해 우리는 끊임없이 자신에게 묻고, 스스로 답한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흔들리는 삶 속에서 '바로 서야 할 이유'를 찾게 되며, 스스로 단단해질 수 있게 된다. 스스로 묻고 답하지 않는 삶은 결코 단단해질 수가 없다.


 그러나 우리 삶은 대게 그런 시간을 갖지 못한다. 학교와 가정에서는 쓸데없는 고민하지 말고, 좋은 곳에 취업하기 위해서 공부를 하라고 한다. 직장에서는 쓸데없는 시간 보내지 말고, 실적을 올릴 궁리를 하거나 자기계발을 통해 승진할 생각이나 하라고 한다.


 우리는 스스로 묻고 답할 시간을 갖지 못한다. '내가 왜 이 일을 하는가?', '내가 좋아하는 일은 뭐지?',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뭐지?' 같은 당연한 질문도 하지 못하고, 내 삶에 내 의지를 갖지 못한다. 항상 남이 말하는 대로 이리저리 끌려다니면서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된다.


 스스로 삶의 의미를 찾지 못했기에, 우리는 다른 곳에서 답을 찾을 수가 없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보는 시간도 갖지 못하는 대신, 술을 마시면서 현재를 잊어버리는 일만 했다. 그런 과정 속에서 허무함, 절망을 반복해서 겪으며 몸이 망가지기 전에 마음이 무너지기 시작한 것이다.


 사이토 다카시의 <나는 단단하게 살 것이다>에는 우리의 그런 마음을 돌아보는 이야기에서 시작하여 마음을 단단하게 할 수 있는 20가지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다소 시간이 걸리는 방법도 있었고, 지금 당장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방법도 읽어볼 수 있었다.


 그 20가지 방법 중에서 개인적으로 취미를 만드는 일을 추천하고 싶다. 한국 사람 중 취미 생활을 가진 사람이 정말 적다. 집에서 TV보기가 취미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지만, 그런 건 그냥 일상 생활일 뿐이다. 취미라고 말하는 것은 열중하면서 에너지를 쏟을 수 있는 일이어야 한다.


 무엇보다 사람에 휘둘리는 일보다 혼자서 시간을 보내더라도 의미있게 보낼 수 있는 취미를 나는 추천하고 싶다. 대표적으로 책 읽기가 그런데, 책을 읽는 사람은 읽지 않는 사람보다 훨씬 마음이 단단하다. 책을 통해 다양한 사람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고, 스스로 질문해보고 답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비록 당장 책 한 권을 통해서 오랜 시간 동안 질문에 대한 답을 찾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책은 어느 순간 우리가 답을 떠올릴 수 있게 해준다. 그래서 독서는 언제나 많은 사람이 추천하는 가치 있는 취미 활동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서예도 마음을 정리하는 데에 꽤 좋은 취미 활동이다.


 <나는 단단하게 살 것이다>에서 저자는 마음을 단단하게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지금, '도대체 왜 사는 걸까?'라며 심각히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조금만 달리 접근하면, 우리는 흔들리는 마음을 다시 바로 세울 수 있는 단단한 지지대를 세울 수 있을 것이다.


스포츠든 음악이든 잘 해낸 순간을 몇 번이고 재현할 수 있도록 반복해서 연습화는 과정은 그 자체로 선의 수행과 통하는 면이 있지 않을까요. '형식을 익힘으로써 상황에 맞는 유연한 움직임이 가능해진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지점입니다. (본문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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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책 - 당신이 쓰는 모든 글이 카피다 카피책 시리즈
정철 지음, 손영삼 이미지 / 허밍버드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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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함께 우리는 점차 PC, 책을 통해서 글을 읽는 일이 드물어졌다. 우리가 읽는 글은 스마트폰으로 포털 모바일 화면에 들어가면 눈에 띄는 글이고, 페이스북에서 친구가 열심히 좋아요를 눌렀거나 공유한 글이다. 우리가 읽는 글은 모두 하나같이 '눈에 띄는 요소'를 가지고 있다.


 바로, 카피다. 우리는 글의 제목을 보고 글을 읽을지 말지 판단한다. 여기에는 5초의 시간도 걸리지 않는다. 남자라면 여자 연예인 사진이, 여자라면 남자 연예인 사진과 함께 아찔한 제목이 함께 붙어있으면 지체없이 우리는 일단 누르고 본다. 그리고 글을 읽거나 광고를 만나게 된다.


 더 모바일화가 되면서 우리 시대에는 짧은 글로 사람들의 마음을 훔치는 일이 중요해졌다. 나처럼 티스티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아도 트랙픽이 줄어서 걱정인데, 이제는 모바일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 따로 적은 매력적인 짧은 글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짧은 글로 사람들의 마음 훔치는 데에 광고계의 카피라이터만큼 도가 큰 사람들은 없다. 그들은 '마법사'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짧은 글로 사람의 마음을 훔친다. 다른 사람의 눈을 사로 잡고, 어느 사이에 손가락을 들어서 광고를 클릭하게 한다. 기업 홍보, 제품 광고, 정치 선전… 모두 분야에서 그렇다.


 <카피책>은 카피라이터 정철이 쓴 카피와 그가 카피를 쓰는 데에 주의해야 할 점을 정리한 책이다. 수 많은 카피 사례를 보면서 감탄이 나오기도 했고, 그가 말하는 '카피는 창조하는 게 아니라 찾는 것이다.'이라는 말에서 주변 사례를 활용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 지 알 수 있었다.


 점점 더 짧은 글만 읽는 독자들을 상대로 블로그 글을 읽기 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바로, 카피라고 말할 수 있는 글의 제목이다. 제목을 매력적인 카피로 잡아놓고, 글을 카피처럼 재미있게 구성하는 것이다. 상당히 어려운 일이지만, 지금 시대에 블로그가 살아남기 위해선 그 방법이다.


 나는 아직 그런 쪽으로 성장하지 못했다. 만약 내가 멋진 카피를 생산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적는 블로거였다면, 나는 진작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을 테니까. 정철의 <카피책>은 당신은 카피라이터 고수로 만들어주지 않을 수도 있지만, 카피에 대한 힌트는 얻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짧은 글 한 줄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서 스마트폰으로 포털 모바일 화면만 끄적거리고 있는 당신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카피 쓰는 35가지 방법은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다. 남은 것은, 우리가 직접 써보면서 경험을 늘려가는 것만 남았다. 제발, 나도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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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랑을 쓰다
아뜰리에 소피 지음 / 별글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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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이라는 감정은 정체불명의 감정이다. 때로는 무조건적인 감정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굉장히 조건적인 감정이 되기도 한다. 우리는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을 무한의 사랑이라고 말하지만, 이제는 그런 말을 하는 것조차 죄송스러울 정도로 우리 청년 세대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점차 '사랑'이라는 단어를 말하기 어려워졌다. 부모님께 '사랑합니다.'이라는 말을 드리려고 하면, 그저 가슴이 먹먹해지는 기분 속에서 '죄송합니다.'이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우리 청년 세대는 취업난과 대학 등록금과 생활비로 부모님께 큰 짐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혼자서 스스로 살아보려고 발버둥치지만, 세상이 제시하는 잔인한 조건은 우리의 발이 떨어지지 못하게 한다. 점차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합니다.'이라는 말을 하는 것조차 어려워졌다. 우리에게 있어 사랑은 점차 부담이 되었고, 가질 수 없는 감정이 되어가고 있다.


 <오늘, 사랑을 쓰다>는 그런 오늘과 달리 잠시 '사랑'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손글씨 형태로 쓰인 한 줄의 문장, 그리고 떠오르는 사랑에 대한 감정과 생각. 그 과정만으로 나는 잠시 잊었던, 불편하게 느낀 '사랑'이라는 감정을 곱씹어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점차 사랑이라는 감정, 아니, 사람에 대한 느끼는 감정이 '혐오'로 변하는 우리 사회에서 과연 '사랑'이라는 말이 진정 '사랑'의 뜻으로 지켜질 수 있을까? 책을 읽은 후에 문득 그런 생각을 해보았다. 여기저기서 넘쳐나는 '혐오'는 우리 사회의 큰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사랑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맹목적인 폭력과 집착이 사랑이라고 착각하는 일마저 벌어졌다. 과연 우리에게 사랑은 무엇일까. 뭐, 딱히 이렇게 복잡한 생각을 하지 않더라도 <오늘, 사랑을 쓰다>를 무심코 읽거나 종이에 글을 적다보면, 분명히 떠오르는 '사랑'과 연결된 주제가 있을 것이다.


 그것이 따뜻함이든, 그리움이든, 부정적이든… 아무런 상관이 없다. 왜냐하면, 자신이 느낀 게 사랑이라는 감정의 진실이니까.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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