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재테크 - 개정판, 인기 재테크 블로거 요니나의
김나연 (요니나) 지음 / 조선앤북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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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생이 된다는 것은 단순히 고등학교에서 대학교로 진학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주민등록증을 발급받고, 잘못을 하게 되면 더 강한 처벌을 받는 성인이 되는 과정에서 대학교로 진학한다. 대학교에서 스스로 강의 시간표를 짜고, 등록금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용돈을 관리하는 일을 하게 된다.


 돈. 우리는 어릴 때부터 상당히 '애가 벌써 돈을 밝히고 그래!?'라는 잔소리를 들으면서 돈에 대해 배우는 것을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대학생이 되면, 스스로 자신의 돈을 관리할 줄 알아야 한다.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스스로 조금 더 합리적인 소비 생활을 통해 돈을 모으는 경험이 필요하다.


 20대로 한 걸음 올라선 대학생 때도 10대와 마찬가지로 무분별하게 소비를 하게 되면, 우리는 절대 앞으로 사회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돈 관리를 할 수 없게 된다. 대학생이 무슨 돈이 얼마나 있으면 돈 관리를 하느냐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작은 돈을 잘 관리하는 것이 '돈 관리'의 기본이다.


 우리는 이런 돈 관리를 재테크라고 말한다. 아마 '재테크'라는 단어를 통해서 통장 쪼개기, 체크카드 활용하기, 적금 들기 등 다양한 말을 들어보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 모든 단어가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대학생 때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재테크이기도 하다.


 <대학생 재테크>는 말 그대로 갓 대학 새내기가 된 대학생을 위한 아주 기본적인 재테크 상식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과거 2013년에 이 책을 처음 읽었는데, 개정판이 나와서 다음 3월 대학 복학을 앞두고 다시 한 번 읽어보게 되었다. 역시 대학에 다니게 되면, 돈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 2013년에는 어렵거다 따분하다고 생각한 부분을 더 쉽게 읽을 수 있었다. 또한, 며칠 전에 우연히 내가 이용하는 기업은행의 한 체크카드가 일정 금액을 넘어가면 환급금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역시 모르는 부분은 이렇게 계기가 있어야 배울 수 있는 것 같다.


 나는 아직 20대이고, 대학생이지만, 나이는 20대 중후반이다. 휴학이 길어서 아직도 졸업을 하려면 올해를 포함해 3년을 더 다녀야 하는데, 30대의 나이로 사회 첫 발을 내딛는 일은 무척이나 어렵다. 만약 그 상태에서 돈을 모으는 법도, 관리하는 법도 모른다면 얼마나 백지 상태일까!?


 그래서 돈 관리를 배우는 일은 중요했다. <대학생 재테크>를 읽어보면, 초보자가 쉽게 할 수 있는 실수를 피하기 위한 방법을 비롯하여 지금 20대에만 누릴 수 있는 20대 통장과 다양한 혜택을 활용하는 법도 읽어볼 수 있다. 올 2016년의 본격적인 돈 관리 시작은 이 책과 함께 해도 괜찮을 정도다.


 버는 돈이 적다고 하여, 수중에서 관리하는 돈이 적다고 하여 '재테크는 나와 상관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말자. 우리는 그럴수록 더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나의 낭비를 막고, 돈을 모을 수 있는 지식과 실천이 필요하다. <대학생 재테크>는 딱 초보자에게 그런 부분에서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지난 3년 전에 <대학생 재테크>를 읽은 이후에 등록금을 장기 목표로 하여 적금을 모은 끝에, 다음 달에 만기를 앞두고 있다. 생각보다 등록금 제출 기간이 짧아 어머니께 적금을 타면 돈을 드리기로 하고 잠시 부탁을 드릴 수밖에 없었던 것은 에러이지만, 등록금을 스스로 마련한 건 기분 좋은 일이다.


 그리고 이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단기로 2학기 등록금을 바라보고, 장기로 3학년 등록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득은 계속 줄어들고, 지출은 늘어나는 상태이지만, 그렇다고 다 손에서 놓아버리면 정말 엉망이 될 수 있어 이런 때일수록 철저하게 돈이 들어오고 나가는 상태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대학생 재테크>를 통해서 지금 20대인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디를 어떻게 신경써야 하는지 알 수 있었다. 너무 쉬운 부분은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부분이라 열심히 실천했다. 가계부도 3년이 넘도록 꾸준히 써오고 있고, 돈도 낭비를 최대한 절제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아직 돈 관리와 재테크에 낯선 20대와 대학생, 혹은 사회 초년생에게 <대학생 재테크> 도서를 추천해주고 싶다. 분명히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라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재테크는 어렵지만,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모르는 게 있다면 검색창에 '요니나'를 검색하면 저자의 블로그도 볼 수 있으니 블로그에 들어가보는 것도 추천하고 싶다. 저자가 운영하는 블로그와 카페를 통해서 책에는 미처 실리지 못한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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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색볼펜 읽기 공부법 - 책읽기에서 시험준비까지 인생을 바꾸는
사이토 다카시 지음, 류두진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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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을 읽는다는 행위는 단순히 적당한 크기의 종이 위에 적당한 크기로 적힌 문장을 읽는다는 게 아니다. 그 문장이 쓰여진 의도를 파악하고, 때때로 어떤 문장에서 가슴이 울리는 듯한 감정을 느끼며 '다음에 또 읽어야지.'라며 다른 사람에게 책을 소개하는 과정이 전부 책을 읽는다는 행위다.


 우리 한국 사회는 자주 '책 읽지 않는 사회'로 분류가 된다. 책 읽는 사람의 수는 점점 줄어들고, 책을 읽는 사람만 점점 더 많은 책을 읽으면서 독서량이 그나마 유지되고 있다고 한다. 왜 우리는 책을 읽지 않는 걸까? 왜 우리는 책을 읽지 못하는 걸까?


 굉장히 어려운 질문 같지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아주 단순한다. 그것은 책 읽는 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어린이도 동화책을 읽지만, 성인이 된 우리는 사회 생활 속에서 점차 책 읽는 법을 잊어버렸다. 단순 암기를 하고, 업무를 하느라 보내는 시간 동안 어렸을 때 몸에 익힌 책 읽는 습관을 잃어버렸다고 말할 수 있다.


 일본의 유명한 베스트셀러 저자 사이토 다카시는 <3색 볼펜 읽기 공부법>이라는 책을 통해서 책을 읽지 못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책을 읽어야 할지 말한다. 3색 볼펜을 활용하여 대체로 중요한 부분, 정말 중요한 부분, 주관적으로 느낀 부분에 밑줄 긋는 법부터 시작해 책 읽기가 우리 삶에 필요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세상 모든 책이 공부의 재료다. 우리는 기본 교육 과정을 거쳐 대학교, 대학원에 이르는 교육 과정을 거치더라도 모르는 책이 훨씬 더 많다. 어떤 책은 피폐해진 우리의 마음을 치료해주고, 어떤 책은 소중한 인연을 만들어주고, 어떤 책은 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힘을 주기도 한다.


 그런 책을 읽지 않는다는 것은 굉장히 큰 손해가 아닐까? 우리가 겪은 교육 시스템에서는 언제나 암기를 강요했지만, 책 읽기에 암기는 필요하지 않다. 그냥 읽어도 책의 조각이 마음에 남지만, 3색 볼펜 읽기를 활용한다면, 우리는 언제나 누구에게 읽은 책을 말할 수 있게 된다.


 3색 볼펜 읽기 공부법은 스스로 책을 깊이 읽게 읽을 수 있는 방법이다. 괜히 이래저래 책 내용이 이해하기 어렵거나 졸립다고 책을 덮어두지 말고, 밑줄을 그으면서 읽어보자. 저자는 말한다. 밑줄긋기는 책을 온전히 나의 책으로 만드는 과정이고, 더욱 자유롭게 책을 읽는 방식이라고.


 길게 이야기하고 싶지만, 굳이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저 마지막으로 기회가 닿는다면, 책을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평소 블로그에 글을 쓰고, 올해 대학에 복학하는 입장에서 <3색 볼펜 읽기 공부법>을 만난 것을 2월 최고의 행운으로 뽑고 싶다.


`읽기 방식을 강요받고 싶지는 않다`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다. 이들은 3색 볼펜으로 줄긋기가 읽기 방식의 강요로 이어진다고 느끼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어떤 책이든 주제를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으며, 초록색 줄을 그으면서 자기 나름대로 읽는 방식은 자유를 저해하기는커녕 오히려 깊이 있는 독서를 가능하게 한다.
독서에서의 자유란 깊이 있게 읽고 의견을 자유자재로 교환할 수 있을 때 생긴다. 이것은 자기가 줄을 그어가며 읽었는지 아닌지 여부에서 판가름이 난다. 학생들과 독서 모임을 할 때에도 줄을 그은 책이 없으면 토론에 활발하게 참여할 수가 없다. 가끔씩 깜빡하고 책에 줄을 긋지 않은 채로 참가한 적이 있는데, 그럴 때는 입도 뻥긋하지 못했다.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자기 책에 줄을 긋지 않고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참가하는 학생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는 경우는 거의 보지 못했다. (본문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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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것아, 아픈 것아, 날아가라 - Novel Engine POP
미아키 스가루 지음, 현정수 옮김 / 영상출판미디어(주)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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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면서 마음에 아무것도 없다고 느껴지는 상실의 상태를 겪을 때가 있다.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에는 유독 빗소리가 마음에서 크게 울러 퍼지면서 아무것도 없는 마음을 채워준다. 빗소리가 '똑똑' 떨어지는 리듬에 맞춰 콧노래를 흥얼거릴 정도로 마음이 가벼워진다.


 나는 비 오는 날은 좋아한다. 아마 빗소리가 마음을 채워주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들은 모두 저마다 마음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서 좋아하는 일을 하나쯤 갖고 있다. 누군가에게는 맛있는 음식을 먹는 일, 누군가에게는 실컷 자는 일, 누군가에게는 침대에서 좋아하는 사람과 몸을 섞는 일일 것이다.


 솔직히 나는 그 세 가지를 어느 것이라도 다 하고 싶다. 하지만 모두 불가능한 일인 동시에 내 마음이 허락하지 않는 일이기도 하다. 나는 마음이 텅 비었다고 느껴질 때마다 더욱 내 마음을 들여다 보려고 한다. 내 마음 속에 꽁꽁 숨어있는 나를 만나 대화를 나누려고 한다.


 만약 나를 만나 대화를 나눌 수 없으면, 나는 피아노를 연주하거나 책을 읽는다. 오늘 읽은 책 <아픈 것아, 아픈 것아, 날아가라>는 잠시나마 마음의 공백을 슬픈 아름다운 사랑으로 채워준 작품이다. 두 주인공의 이름에 사용된 '歪'이라는 한자가 이야기를 나타내는 표시였다.


 한사코 이야기는 한방 중에 내리는 빗소리처럼 또렷하게, 길게 울러퍼졌다. 미즈호와 키리코가 복수를 하는 이야기, 한 번은 떨어졌다가 우연히 만난 것을 알게 되는 이야기, 그리고 사랑하는 이야기. 작품은 빗소리만 가득한 고요한 밤에 셀 수 없을 정도의 탄식을 자아냈다.


 미아키 스가루 작가는 절대 행복한 장면에서 행복만 보여주지 않는다. 행복은 슬픔과 교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듯, 항상 슬픔 속에 한정적인 사랑을 보여준다. 어쩌면 우리가 그토록 간직하고 싶어하는 사랑은 한정적이라고 말하고 싶은 걸까? 진실한 사랑은 슬프다고 말하고 싶은 걸까?


 도무지 작가의 의중은 헤아릴 수 없지만, 과거에 읽은 그의 작품 <3일간의 사랑>에서도 그랬듯이, 이번 <아픈 것아, 아픈 것아, 날아가라>에서도 나는 결말에 아쉬워하면서도 메마른 눈물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비가 오는 날이라 그런지 마음 속에서 이야기가 쉽게 떠나지 않는다.


 혹시 미아키 스가루의 작품을 읽어보지 않았다면, 혹시 정말 표지가 일러스트라 손을 대는 것이 꺼려진다는 바보 같은 이유로 읽어보지 않았다면, 꼭 한 번 시간을 내서 책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책은 절대 책을 펼친 당신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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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단단하게 살 것이다 -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나를 만드는 법
사이토 다카시 지음, 김소영 옮김 / 흐름출판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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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삶을 산다는 것은 고민한다는 일이다. 고민을 통해 우리는 끊임없이 자신에게 묻고, 스스로 답한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흔들리는 삶 속에서 '바로 서야 할 이유'를 찾게 되며, 스스로 단단해질 수 있게 된다. 스스로 묻고 답하지 않는 삶은 결코 단단해질 수가 없다.


 그러나 우리 삶은 대게 그런 시간을 갖지 못한다. 학교와 가정에서는 쓸데없는 고민하지 말고, 좋은 곳에 취업하기 위해서 공부를 하라고 한다. 직장에서는 쓸데없는 시간 보내지 말고, 실적을 올릴 궁리를 하거나 자기계발을 통해 승진할 생각이나 하라고 한다.


 우리는 스스로 묻고 답할 시간을 갖지 못한다. '내가 왜 이 일을 하는가?', '내가 좋아하는 일은 뭐지?',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뭐지?' 같은 당연한 질문도 하지 못하고, 내 삶에 내 의지를 갖지 못한다. 항상 남이 말하는 대로 이리저리 끌려다니면서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된다.


 스스로 삶의 의미를 찾지 못했기에, 우리는 다른 곳에서 답을 찾을 수가 없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보는 시간도 갖지 못하는 대신, 술을 마시면서 현재를 잊어버리는 일만 했다. 그런 과정 속에서 허무함, 절망을 반복해서 겪으며 몸이 망가지기 전에 마음이 무너지기 시작한 것이다.


 사이토 다카시의 <나는 단단하게 살 것이다>에는 우리의 그런 마음을 돌아보는 이야기에서 시작하여 마음을 단단하게 할 수 있는 20가지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다소 시간이 걸리는 방법도 있었고, 지금 당장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방법도 읽어볼 수 있었다.


 그 20가지 방법 중에서 개인적으로 취미를 만드는 일을 추천하고 싶다. 한국 사람 중 취미 생활을 가진 사람이 정말 적다. 집에서 TV보기가 취미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지만, 그런 건 그냥 일상 생활일 뿐이다. 취미라고 말하는 것은 열중하면서 에너지를 쏟을 수 있는 일이어야 한다.


 무엇보다 사람에 휘둘리는 일보다 혼자서 시간을 보내더라도 의미있게 보낼 수 있는 취미를 나는 추천하고 싶다. 대표적으로 책 읽기가 그런데, 책을 읽는 사람은 읽지 않는 사람보다 훨씬 마음이 단단하다. 책을 통해 다양한 사람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고, 스스로 질문해보고 답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비록 당장 책 한 권을 통해서 오랜 시간 동안 질문에 대한 답을 찾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책은 어느 순간 우리가 답을 떠올릴 수 있게 해준다. 그래서 독서는 언제나 많은 사람이 추천하는 가치 있는 취미 활동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서예도 마음을 정리하는 데에 꽤 좋은 취미 활동이다.


 <나는 단단하게 살 것이다>에서 저자는 마음을 단단하게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지금, '도대체 왜 사는 걸까?'라며 심각히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조금만 달리 접근하면, 우리는 흔들리는 마음을 다시 바로 세울 수 있는 단단한 지지대를 세울 수 있을 것이다.


스포츠든 음악이든 잘 해낸 순간을 몇 번이고 재현할 수 있도록 반복해서 연습화는 과정은 그 자체로 선의 수행과 통하는 면이 있지 않을까요. '형식을 익힘으로써 상황에 맞는 유연한 움직임이 가능해진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지점입니다. (본문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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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책 - 당신이 쓰는 모든 글이 카피다 카피책 시리즈
정철 지음, 손영삼 이미지 / 허밍버드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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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함께 우리는 점차 PC, 책을 통해서 글을 읽는 일이 드물어졌다. 우리가 읽는 글은 스마트폰으로 포털 모바일 화면에 들어가면 눈에 띄는 글이고, 페이스북에서 친구가 열심히 좋아요를 눌렀거나 공유한 글이다. 우리가 읽는 글은 모두 하나같이 '눈에 띄는 요소'를 가지고 있다.


 바로, 카피다. 우리는 글의 제목을 보고 글을 읽을지 말지 판단한다. 여기에는 5초의 시간도 걸리지 않는다. 남자라면 여자 연예인 사진이, 여자라면 남자 연예인 사진과 함께 아찔한 제목이 함께 붙어있으면 지체없이 우리는 일단 누르고 본다. 그리고 글을 읽거나 광고를 만나게 된다.


 더 모바일화가 되면서 우리 시대에는 짧은 글로 사람들의 마음을 훔치는 일이 중요해졌다. 나처럼 티스티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아도 트랙픽이 줄어서 걱정인데, 이제는 모바일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 따로 적은 매력적인 짧은 글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짧은 글로 사람들의 마음 훔치는 데에 광고계의 카피라이터만큼 도가 큰 사람들은 없다. 그들은 '마법사'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짧은 글로 사람의 마음을 훔친다. 다른 사람의 눈을 사로 잡고, 어느 사이에 손가락을 들어서 광고를 클릭하게 한다. 기업 홍보, 제품 광고, 정치 선전… 모두 분야에서 그렇다.


 <카피책>은 카피라이터 정철이 쓴 카피와 그가 카피를 쓰는 데에 주의해야 할 점을 정리한 책이다. 수 많은 카피 사례를 보면서 감탄이 나오기도 했고, 그가 말하는 '카피는 창조하는 게 아니라 찾는 것이다.'이라는 말에서 주변 사례를 활용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 지 알 수 있었다.


 점점 더 짧은 글만 읽는 독자들을 상대로 블로그 글을 읽기 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바로, 카피라고 말할 수 있는 글의 제목이다. 제목을 매력적인 카피로 잡아놓고, 글을 카피처럼 재미있게 구성하는 것이다. 상당히 어려운 일이지만, 지금 시대에 블로그가 살아남기 위해선 그 방법이다.


 나는 아직 그런 쪽으로 성장하지 못했다. 만약 내가 멋진 카피를 생산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적는 블로거였다면, 나는 진작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을 테니까. 정철의 <카피책>은 당신은 카피라이터 고수로 만들어주지 않을 수도 있지만, 카피에 대한 힌트는 얻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짧은 글 한 줄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서 스마트폰으로 포털 모바일 화면만 끄적거리고 있는 당신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카피 쓰는 35가지 방법은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다. 남은 것은, 우리가 직접 써보면서 경험을 늘려가는 것만 남았다. 제발, 나도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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