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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불변의 법칙
알 리스 & 로라 리스 지음, 김현정 옮김 / 비즈니스맵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얼마 전 'K 방송사'에서 광고를 소재로 한 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이 방영되면서 '광고'라는 것에 상당히 많은 사람이 관심을 보였었다. 드라마는 망작이었으나 사람들은 그 드라마를 계기로 자신의 주변에 있는 광고를 조금 새롭게 볼 수 있었고, 광고 시장 사업에 욕심이 나는 사람도 더러 볼 수 있었다. (대표적인 예로 '안녕하세요?'에 나왔던 한 사업가의 사례를 들 수 있다.)


 이렇듯 광고는 우리에게 익숙하면서도 낯선 그런 존재다. 기업 마케팅이나 영업을 하는 사람들은 이 광고에 상당히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서점에는 광고와 관련한 마케팅 도서들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나열되어 있다. 그만큼 이 광고는 우리 생활에서 자주 접할 수 있지만, 어떤 분야의 흐름에 필수적이기에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는 하나의 아이템이라고 볼 수 있다.


 오늘, 나는 서점에 나열된 광고와 관련하여 이야기하는 그 많은 책 중에서 한 권의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 책의 이름은 '홍보불변의 법칙'으로, 평소 광고와 마케팅, PR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아주 유용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제목이 '홍보불변의 법칙'이라고 해서 책의 시작 부분부터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홍보불변의 법칙'을 주제로 이야기하고 있지는 않는다. 이 책은 제일 먼저 우리가 어중간하게 아는 광고라는 것에 관하여 더욱 확실한 개념을 설명한다. 보통 광고에 흥미가 없는 사람이라도 책에서 이야기하는 광고의 발전과 의미… 등 다양한 광고의 변천 이야기는 상당히 흥미를 끌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호오… 과연, 그렇군.'이라고 생각하며 꽤 재미있게 읽었다.


벌써 오래전, 유명한 마케팅 컨설턴트 레지스 맥메카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다음과 같은 글을 기고한 바 있다. "우리는 지금 광고의 쇠퇴를 목격하고 있다. 첫째, 과도한 광고가 초래한 역효과가 광고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광고가 쇠퇴하는 상황의 두 번째 국면은 첫 번째 현상 때문인 자연스러운 결과다. 다시 말해 광고량이 급증하는 데다 광고주들이 광고를 통해 기분이 나쁠 만큼 터무니없는 주장을 해대자 소비자들이 싫증을 느낀 것이다. 광고가 깊숙이 파고들려고 애를 쓸수록 사람들은 광고를 차단하려고 애를 쓴다.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광고의 불편한 진실 때문이다. 즉, 광고에는 유익한 용도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윗글을 통해 읽을 수 있듯이 이 책은 단순히 '이런 식으로 광고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라고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다. 조금 더 근본적인 부분에서 현재의 광고를 해석하고, 우리가 보는 이 광고라는 것이 어떤 형식으로 다르게 적용되어왔는지를 읽을 수 있다. 책은 제일 먼저 '침몰하는 광고를 주제'로 광고의 흥망을 이야기하고, 다음으로 '떠오르는 PR'을 주제로 PR의 효과를 이야기하고, 다음으로 '광고의 새로운 역할'을 주제로 광고의 역할에 관하여 이야기하고, 마지막으로 '홍보불변의 법칙'을 주제로 책의 주제를 이야기한다.


광고를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아닌 예술로 보는 소비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어젯밤에 진짜 근사한 텔레비전 광고를 봤어. 너무 웃겨서 바닥에서 구를 뻔 했었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하지만 광고에 등장한 제품의 이름을 물어보면 항상 "생각 안 나"라는 대답이 돌아올 뿐이다. 설사 광고에 등장한 제품의 이름을 기억한다 하더라도 실제로 그 브랜드를 구매할 것인지 물어보면 곤란한 표정을 지을 것이 뻔하다.

사람들은 마치 소설을 읽거나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보듯 광고를 대한다. 광고를 보는 사람들은 제품을 구매하기는커녕 광고 내용을 직접 행동으로 옮겨보려는 시도는 조금도 하지 않은 채 그저 광고에 등장하는 인물, 상황, 줄거리에 깊이 빠져들 뿐이다. 결국 모든 것이 예술일 뿐이다. (엔론을 비롯한 일부 기업에서 회계 또한 예술로 승화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_p47


광고보다 뛰어난 대안이 바로 퍼블리시티다. 업계 사람들의 표현처럼 PR, 혹은 퍼블릭 릴레이션이라고 불러도 좋다.

퍼블리시티, PR, 퍼블릭 릴레이션. 이 중 어떤 이름으로 불러도 상관없다. 하지만 어떤 이름으로 불리건 목표는 같다. 제3의 경로, 주로 미디어를 통해 간접적으로 고객에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 목표다.

물론 PR에는 불리한 점이 많다. PR 기업을 활용하면 내용을 통제할 수 없고 시기도 조절할 수 없으며 메시지가 시각적으로 어떤 모습을 띠게 될지 선택할 수 없다. 어떤 메시지가 전달될지도 확신할 수 없다.

하지만 PR이 갖고 있는 단 하나의 장점이 이 모든 약점을 상쇄한다. PR은 광고와 달리 신뢰성을 갖고 있다. 사람들은 신문이나 잡지에서 읽은 애용, 라디오에서 들은 이야기, 텔레비전에서 본 소식을 그대로 믿는다.

고객은 냉소적이고 의심이 많으며 신중하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광고량에 압도당한 고객들은 독립 기관, 제3의 기관, 권위 있는 단체 등에 충고와 조언을 구한다. 친구, 친척, 이웃을 비롯해 각종 미디어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넘쳐나는 광고를 직접 확인해보는 경우는 드물다.

_p138


 이런 내용을 다루고 있다고 하여 절대 이 책이 읽는 데에 어려운 책은 아니다. 비록 재미있는 이야기는 아니더라도 앞이 꽉 막히는 이야기가 아니고, 광고와 PR을 이야기하면서 우리가 아는 브랜드의 다양한 사례를 읽을 수 있기에 쉽게 질리지 않고 읽을 수 있다. 무엇보다 책을 읽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광고와 마케팅 분야에서 일할 때는 상당히 치명적인데, 이 책은 그런 사람들조차도 '이 책, 꽤 술술 읽히는데?'라고 생각하며 읽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이 책에서 말하는 PR의 개념 광고는 우리 주변에서 이미 많이 볼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파워블로거를 이용한 PR이다. 나는 얼마 전에 인터넷을 통해 손흥민의 축구 중계를 보다가 삼성 올인원 PC의 광고를 볼 수 있었다. 삼성 올인원 PC의 광고는 우리가 아는 연예인을 데리고 와서 화려한 이미지를 추구하지 않고, 그 제품을 체험해본 블로거들의 개인적인 이야기로 만든 광고였다. 그 광고를 보면서 이전에 없던 신선함과 함께 제품에 관한 신뢰를 다른 광고에 비해 더 크게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모두가 다른 개인의 이야기를 가지고 어떻게 제품을 활용하고, 이 제품이 어떤 제품인지 설명하는 광고였기에 그 효과가 더 컸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광고와 PR 부분을 읽으면서 '역시 삼성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구나'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이 책 홍보 불변의 법칙은 단순히 '이런 식으로 하면 대박 나는 광고와 PR을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다. 그저 우리 사회가 변화함에 따라 볼 수 있는 광고와 PR의 변화, 그리고 광고와 PR을 비교하면서 그 개념을 책을 읽는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한다. 또한, 그것을 바탕으로 하여 앞으로 어떤 식으로 해나가는 것이 좋은가에 관하여 이야기한다. 책에서 읽을 수 있는 다양한 사례와 사례를 바탕으로 하는 풀이는 광고업계와 마케팅, 영업에 있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자신이 광고업계 혹은 영업부에 일하고, 혹은 PR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 읽어보는 것이 어떻겠는가? 나와 같은 블로거들에게도 개인의 브랜드를 높이기 위해 도움이 내용이 있기에 상당히 괜찮은 책일지도 모른다. 나는 늘 이 자리에서 이야기할 뿐, 선택은 이 글을 읽는 당신이 할 몫이다. 당신의 선택은 무엇인가?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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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2 10:3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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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모털리티]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어모털리티 - 나이가 사라진 시대의 등장
캐서린 메이어 지음, 황덕창 옮김 / 퍼플카우콘텐츠그룹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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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사는 시대에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점점 현실이 되고 있다. 인터넷에서 '몸짱 아줌마', '몸짱 할아버지', '고령 나이에 마라톤 완주!' 등의 사건이 큰 화젯거리가 되는 것은 이제 별로 놀랄 일도 아니다. 나이가 들어도 오랫동안 일을 하거나 블루베리와 아사이베리 등의 노화 방지 식품을 챙겨 먹고, 젊어 보이기 위해 보톡스를 맞는 일 등은 거의 현대인들에게 일상다반사로 자리 잡았다. 그 덕분에 아무리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어가더라도 꾸준한 자기관리를 통해 젊음을 젊은 세대 못지않게 유지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오늘, 나는 그런 사회 현상에 관하여 '어모털리티(Amortality: 죽을 때까지 나이를 잊고 살아가는 현상을 의미하는 신조어)'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자세히 이야기하고 있는 한 권의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책은 며칠 전에 소개하였던 '더 나은 미래는 쉽게 오지 않는다'와 마찬가지로 미래에 관하여 이야기하고 있지만, 조금 다른 점은 그 미래를 머나먼 미래 예측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에서 일어나는 현실을 기반으로 앞으로 '어모털리티' 세대가 어떤 식으로 중심이 될 것인가에 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어모털리티는 단지 노화에 저항하고자 하는 열망, 그리고 그 열망을 실현시켜주겠다고 약속하는 온갖 의학기술보다 훨씬 강력하고 광범위한 현상이 되었다. 어모털리티는 우리의 삶을 저 깊숙한 곳까지 바꿔놓고 있다. 일, 여가, 가족, 사랑, 젊은 나이와 늙은 나이,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모든 것들에 접근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개인 영역에서 공공의 영역까지, 어모털족은 전통을 뒤엎으며 계속 도전하고 당연한 현상들을 바꾸려고 한다. 이는 계획적이라기보다는 갑작스럽게 이루어진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하여 지금 우리 사회에 등장하기 시작한 '나이의 혼란, 나이의 의미가 변화고 있다'는 현상부터 시작하여 나이에 대한 문화적 개념이 어떻게 바뀌기 시작하였는지, 그리고 그 문화가 바뀌기 시작하면서 어떤 일이 일어나기 시작하였는지 자세히 이야기하고 있다. 비록, 조금 그 내용이 재미없을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사는 시대의 변화 중 하나인 '나이의 의미가 모호해진다'는 변화를 파악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참고가 될 수 있는 책이라고 확신한다.


 '나이가 사라진 시대의 등장'이라는 말이 조금 와 닿지 않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예를 조금만 떠올려보면 정말 그 시대가 바로 코앞, 아니, 이미 그 시대라 도래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가까운 예로 큰 나이 차를 딛고 어린 이성과 결혼하는 사람들이나 늦은 나이에 아이를 가지려는 사람들, 이혼과 결혼을 반복하는 사람들, 미혼모의 증가 등 실로 다양하게 우리 주변에서 그 예를 찾을 수 있다. 이 책에서 우리는 그 사회 현상을 가지고 분석한 자세한 내용을 읽을 수 있다.


 또한, 단순히 그 사회 현상으로 나타날 수 있는 결과에 긍정적으로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부정적인 측면과 함께 다양한 각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분석하고 있다. 나이가 모호해 짐에 따라 생기는 젊은 세대와 늙은 세대의 충돌, 과학의 발전에 따른 노화 방지와 생명 연장에 대한 의견, 약화하기 시작한 종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분석은 조금 지루할 수도 있는 책에 흥미를 심어준다.


 나는 이 책을 사회 현상에 많은 관심이 있고, 시대의 흐름에 따른 문화의 변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분명,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이 책을 통해 읽을 수 있는 시대는 지금 바로 우리가 사는 현실이다. 이 책의 처음 부분에는 자신의 어모털리티 수준을 체크할 수 있는 단답형 문제가 있어 '지금 내 가치관은 어떤가?'에 관하여 간단히 판단도 할 수 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체감하고 있는 요즘, 앞으로 어떤 변화가 계속해서 일어날까? 그 해답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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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5 10: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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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미래는 쉽게 오지 않는다]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더 나은 미래는 쉽게 오지 않는다 - 성장이 멈춘 세계, 나와 내 아이는 어떤 하루를 살고 있을까
요르겐 랜더스 지음, 김태훈 옮김 / 생각연구소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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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013년이 시작되고 나서 석 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트렌드 코리아 2013'과 같은 책은 많은 사람에게 주목받고 있으며 '트렌드 와칭' 같은 책을 통해 2013년의 트렌드를 먼저 읽으려는 사람들의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우리가 이렇게 다가올 미래에 관하여 빠르게 읽기 위한 지식을 얻으려고 하는 것은 그 변화 속에 있는 기회를 잡아 성공의 발판으로 삼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오늘, 나는 그런 책과 비슷한 부류의 책 중에서 상당히 먼 미래를 예측하여 서술한 한 권의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책은 2052년의 미래를 예측하여 앞으로 다가올 우리 미래의 부정적인 모습과 우리 인류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를 이야기하는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서 아래와 같은 노력을 하였다고 책에 적어놓았다.


 현실은 한 가지가 아니고 유사한 현실이 많이 존재한다. 어떤 그림도 완전할 수 없다. 모든 그림은 인간의 조건을 구성하는 놀랍도록 다채로운 현실로부터의 선택에 따른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역학이 따른다. 진화는 현재의 평행 상태에서 다음 평행 상태로 나아가는 직선을 따르지 않는다. 시스템이 다음 평형 상태로 진화할 때 그 평형 상태는 새로운 조건의 결과로 이동한다. 여기에서 저기로 가는 변화의 경로는 곡선, 사인파, 나선 외에 어떤 형태든 지닐 수 있다. 이는 복수의 차원에서 동시에 평행으로 진화하는 전형적인 '정·반·합'의 과정이다.

 나는 수많은 동료의 전문성에 기대 다양성에 대응하려 노력했다. 오랜 친구의 동적 시뮬레이션 모델을 활용해 역학에도 대응했다. 나아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탐구함으로써 또 부정확하나마 '화석연료에 기반을 둔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통해 얻은 행복'으로 정의할 수 있는 현재의 전후 패러다임을 의도적으로 피함으로써 객관적인 관점을 유지하려 했다.


 윗글만 읽으면 누구라도 '아, 왠지 읽기에 난해한 책인 듯싶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나도 처음 이 책을 만났을 때 '아주 딱딱하고, 어렵고, 재미없는 책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으니까. 하지만 책 페이지를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책에 적힌 내용을 읽다 보니 아주 흥미로웠다. 그리고 무엇보다 미래에 관하여 많은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아주 유용한 책이라고 생각할 수 있었다. 이 책의 제목은 '더 나은 미래는 쉽게 오지 않는다'이다.


 이 책이 우리에게 말하고 있는 것은 앞에서 소개한 '트렌드 코리아 2013', '트렌드 와칭' 같은 책들처럼 앞으로 1년 간 어떤 트렌드가 주목받을 것이며, 어디에서 기회를 잡아야 하는지가 아니다. 그저 지금 우리 인류가 해결하지 못하고, 해결하려고도 하지 않는 문제가 향후 50년 동안 지속할 시에 어떤 미래가 우리 앞에 닥칠 수 있는지를 상세히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긍정적인 면'이 많다고 말하기보다는 '부정적인 면'이 더 많다고 말할 수 있다. 평소 아주 긍정적으로만 미래를 바라보려고 하는 사람은 책의 내용에 상당히 반감을 품을 수도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보았을 때 지금 우리 인류의 미래는 분명 좋지 않은 쪽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는 것이 기정사실이다.


 '더 나은 미래는 쉽게 오지 않는다' 책을 통해 읽을 수 있는 방대한 자료와 견해 등을 통한 미래 예측 보고서는 우리에게 아주 많은 것을 시사해준다. 책의 저자는 책의 앞부분에서 자신은 아래와 같은 이유로 이 책을 썼다고 적어놓았다.


 나는 이 책을 인류의 행동을 촉구하기 위해 썼다. 앞서 말한 대로 사회의식이 있는 저자들은 대개 자신의 작업이 의욕을 떨어뜨리고, 상황을 개선하려는 현재와 미래의 행동을 저해할 수 있다는 타당한 우려 때문에 이런 책을 쓰지 않는다. 나 또한 그 일반적인 시각에 동의하지만 그래도 미래의 일을 기술하는 위험을 감수하기로 했다.

 내 범지구적 예측이 인류 혹은 적어도 몇몇 헌신적인 사람이 행동에 나서도록 촉구하는 역할을 하길 바란다. 내 예측은 조율한 정치적 행동에 대해 폭넓은 지지를 촉발할 정도로 지구적 환경 재난을 알리는 역할을 할 것이다. 지구적 환경 재난은 절대 갑작스럽게 다가오지 않는다.


 저자의 말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이 책에서는 우리에게 어떤 사실을 통해 행동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단순히 책을 읽는 개인에게 전하는 개인을 위한 20가지 조언만이 아니라 국제기구, 국제 사회, 영향력을 가진 나라에 관하여 적혀있다. 이 책은 어떻게 하든 한 번쯤은 꼭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 특히 앞으로 국제기구에서 활동하려고 하는 욕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 책이 말하는 바를 한 번쯤은 머릿속에 입력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이 말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예측이지만, 그 예측은 틀리지 않을지도 모른다. 가깝게 지금 현재에서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도 상당히 있기도 하고.


 그렇지만 자원 제약은 2052년으로 향하는 경로의 주요 걸림돌이 아니다. 석기 시대는 돌이 부족해서 끝난 것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화석 시대는 화석 에너지가 부족해서 끝나지 않는다. 단지 인간이 필요로 하지 않을 뿐이다. 화석 시대가 끝난 후에도 많은 화석에너지가 지하에 남을 것이다. 경제가 과거에 예상한 만큼 크게 성장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의 에너지 사용량도 그다지 증가하지 않는다. 물론 우리는 (최대한 미루다가, 마지못해) 자원을 절약하고 에너지를 덜 사용한다. 또한 (대안이 경쟁력을 갖춘 후에, 마지못해) 재생에너지를 향해 이동하므로 화석에너지 사용량은 과거에 예상한 만큼 많이 증가하지 않는다. 이러한 에너지 이동은 위험한 온난화에 미리 대비할 정도로 빠르지 않다. 아마도 우리는 피해를 본 후에야 적응책을 마련하느라 대규모 투자를 할 것이다.


 위 예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어느 책보다 직설적으로 지금 우리 국제 사회가 취하고 있는 행동을 지적하고 있으며, 앞으로 그 행동은 크게 바뀌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실제로 지금도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에 관하여 많은 말이 있지만, 실질적으로 배출은 거의 줄어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인류는 최대한 미루다가, 마지못해 다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도 있다. 그러면 그때는 너무 늦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이 책은 우리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책의 제목처럼 더 나은 미래는 쉽게 오지 않는다는 현실을 가르쳐준다. 그렇다고 하여 책의 저자가 우리를 비난하기 위해서 이 책을 쓴 것은 아니다. 앞에서 읽을 수 있듯이 자신의 책을 읽은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다른 방향으로 변화를 이끌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기에 이 책을 쓴 것이다. 책의 맺는말에는 "할 말이 딱 하나 더 있다. 내 예측이 틀리도록 도와주기 바란다. 우리는 함께 훨씬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적어놓았다.


 나는 이 책을 꽤 많은 사람에게 권하고 싶다. 분명히 이 책은 평소 책을 잘 읽지 않는 사람에게 어려운 책이고, 평소 책을 많이 읽더라도 이런 분야에 관심이 없으면 쉽게 손에 잡히는 책이 아니다. 그럼에도 이 책은 한 번쯤은 읽어볼 가치가 있다. 또한, 책의 마지막에는 책을 통해 이야기한 예측을 간략하게 정리해놓기도 하였고, 책에서 사용한 정의와 데이터 자료를 볼 수 있는 곳도 함께 명시해놓았다. '미래 예측'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누구보다 아주 잘 이용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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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5 10: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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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적의 비밀 - 이스라엘은 어떻게 벤처 왕국이 됐을까?
이영선 지음 / 경향BP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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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인구의 0.2%로 22.3%의 노벨상을 받은 나라가 있다. 바로 유대인들의 나라 이스라엘이다. 아마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는 팔레스타인과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나라로 사람들에게 알려졌을 것으로 생각한다. 아니면, 우리가 어릴 때 한 번쯤은 읽어보았을 '탈무드'의 나라 혹은 독일 나치의 히틀러가 집단 학살을 한 민족으로…. 아무튼, 이렇게 우리에게 '유대인'이라는 민족과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는 잘 알지는 못하더라도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 익숙한 말이다.


 그럼, 여기서 한 번 생각해보자. 도대체 유대인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기에 세계 인구의 0.2%로 22.3%의 노벨상을 받았으며, 미국만큼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것일까?


 누구라도 이런 문제에 관하여 한 번쯤은 의문을 품어보았거나 호기심을 가져보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오늘, 나는 유대인과 이스라엘이라는 나라에 관하여 자세히 이야기하고 있는 한 권의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 책은 바로 '경제기적의 비밀'이라는 책인데, 이 책은 유대인의 오랜 역사와 문화, 그리고 다양한 방면에서 본 이스라엘과 유대인에 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아마 평소 이스라엘이라는 나라와 유대인에 관하여 호기심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에게 아주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경제기적의 비밀, ⓒ노지


 책의 제목이 '경제기적의 비밀'이라고 하여 이스라엘이 가지고 있는 경제에 관해서만 자세히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은 조금 더 '이스라엘'이라는 나라와 '유대인'이라는 민족에 관하여 깊게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평소 세계사에 관심이 많거나 유대교를 믿는 사람들이라면, 어느 정도 유대인과 이스라엘에 관하여 꽤 많이 알고 있지 않을까 싶다. 유대인이 과거의 역사 속에서 얼마나 큰 시련의 시간을 보냈고, 지금 그들이 이렇게 사는 데에 유대교가 얼마나 큰 역할을 해냈는지….


 이 책은 바로 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하여 책을 읽는 독자들이 이스라엘과 유대인에 관하여 조금 더 자세히 알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한국과 이스라엘을 곧잘 비교하며 양국 간의 닮은 점, 그리고 서로 다른 점에서 배워야 하거나 고쳐야 하는 점을 이야기한다. 분명, 책을 읽으면서 '아, 이런 식으로 접근해야 창의적인 생각이 나오는구나.' 혹은 '유대인들이 이렇게 슬픈 역사가 있었구나. 우리나라도 제법 그런 역사가 있었지.', '유대인이 도대체 뭐기에 이런 식으로 집중 조명하여 이야기하는 것일까?' 등의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내가 개인적으로 제법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은 경제나 사회, 역사 등의 부분이 아니라 한국과 유대인의 교육 방식의 다른 점이었다. 유대인이 세계 인구의 0.2%로 22.3%의 노벨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그 비결은 교육에 있다고 난 생각한다. 물론, 우리나라의 교육 수준이 이스라엘에 뒤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교육 수준은 우리나라가 더 높다. 평소 교육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우리나라의 교육열이 얼마나 높은지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문제는 교육 수준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교육 방식에 차이가 있음을 책을 통해 나는 알 수 있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사람 중에서도 우리나라의 주입식 교육방식과 늘 일방통행식을 강요하는 교육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공감하는 사람이 적잖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교육이 한 단계 더 발전하려면, 그 구체적인 방식을 버려야 한다. 그래야만 창의적인 생각을 하고, 조금 더 세상을 크게 바꿀 힘을 가진 인재가 나오지 않을까? ….


 내 말이 조금 거창하게 표현이 되었을지도 모르나 난 그렇게 생각한다. 아래에서 읽을 수 있는 글은 이 책에서 읽을 수 있는 유대인의 교육 방식과 관련된 일부분인데, 상당히 우리나라의 교육 방식과 다르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교육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학교가 주장하면, 많은 학부모가 "우리 애는 시험 잘 쳐서 좋은 대학만 가면 돼요!!"라고 말하며 학교 측에 크게 반발할 것이다.


한국에서 탈무드식 교육 방법이 방송된 사실이 이스라엘에 알려지면서 유대인들은 멀리 떨어진 한국이 왜 '탈무드'에 관심을 갖는지 무척 신기해했다. 나는 그들에게 한국에서는 교육과 관련된 것은 비용의 고저에 관계없이 국민으로부터 큰 관심을 끈다고 알려주었다. 유대인들에게 "교육 방법에 비결이 있는가?"라고 물으면 비슷한 대답이 돌아온다. "대화식으로 수업을 해서 본인 스스로 깨닫도록 한다.", "주입식으로 가르치지 않는다.", "아이들은 놀면서 창의력이 생긴다." 등등. 우리도 다 알고 있는 내용이다. (노지: 그래도 우리나라는 실천하지 않는다.)


"이스라엘의 초·중·고 학제는 한국과 같이 각각 6년,. 3년, 3년 입니다. 초등학교는 아침 8시에 시작해서 12시 또는 2시까지, 중·고등학교는 오후 3~4시 전에 끝납니다. 대학 인문계는 3년이고 학생들은 대부분 복수 전공을 합니다. 이공계는 일반적으로 4년입니다. 수업의 진행 방법은 과목이나 주제에 따라 많이 다르지만 제 기억에 남는 것은 '대화식'수업입니다. 몇몇 선생님들은 가르쳤던 주제에 대해 가끔 학생들의 의견을 물어보고 토론을 유도합니다. 물론 '주입식' 교육도 있습니다."

"수업시간에 선생님과 논쟁도 많다던데 실제 그런가요? 대학에서는 교수와 학생들 간에 격의도 없다던데요."

"실제로 선생님과 논쟁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거꾸로 '따진다'고 혼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다만 어렸을 때 몇몇 짓궃은 친구들이 선생님께 말도 안 되는 논리로 트집을 잡다가 혼난 경우는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에는 체벌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맞지는 않았지만 결국 그 학생은 교실 밖으로 쫓겨났습니다. 대학에서 교수들은 학생들과 머리싸움을 많이 합니다. 교수들은 학생들이 문제를 제대로 이해했는지 끝까지 파악하기를 원하죠. 학생들이 기출문제 정보를 공식적으로 학교에서 얻기 때문에 교수들은 절대로 같은 유형의 문제를 내지 않습니다."


 윗글을 읽으면서 이스라엘에서의 교육 방식이 상당히 좋은 방향이라는 것에 대해 공감하리라 생각한다. 이처럼 이 책은 이스라엘의 문화와 과거 겪었던 역사, 그리고 그런 역사를 통해 이스라엘의 지금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가에 관하여 자세히 이야기하고 있다. 지금 한참 문제가 되고 이는 사건에 관해서도 자세히 쓰여있기에 이스라엘과 유대인에 관하여 상세히 알고 싶은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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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24 11:2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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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인생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 하버드 마지막 강의, 마지막 질문
클레이튼 M. 크리스텐슨 외 지음, 이진원 옮김, 이호욱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 사람들은 삶을 살면서 항상 다른 사람의 시선에 신경을 쓴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 '나는 어떠한 사람이다'는 평가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는 나머지 자신의 삶을 제대로 살지 못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 특히 요즘처럼 늘 남이 시키는 대로 하는 가르침을 어릴 때부터 받아온 사람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그런 삶의 방식을 고치지 못한다. 우리 자신의 삶은 다른 사람의 평가에 가치를 두는 것이 아닌, 우리 자신의 평가에 가치를 둬야한다. 나는 지금 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한 가지 질문을 하고 싶다. 당신은 당신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이 질문에 선뜻 대답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상당수가 '어…그게…'라고 중얼거리며 대답하지 못하지 않을까. 우리는 자기계발 강연이나 인문학 강연 등에서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며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우리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평가해보아야 한다는 말을 잘 듣지 못했다. 애초 사람들의 생각이 '성공이라는 목표와 비전을 세우고, 그것을 향해 달려나가기만 하면 잘 사는 인생'이라는 가치평가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자신에게 조금 더 본질적인 질문을 던져 인생을 평가해보지 않으면, 아무리 확고하면서도 좋은 목표와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사람은 절대 그 목표와 비전에 다다를 수가 없다. 하물여 행복할 수도 없다.


 갑자기 이런 말을 주구장창 늘어놓으니 조금 난해할지도 모르겠다. 내가 이런 말을 한 것은 한 권의 책을 소개하기 위해서이다. 오늘, 나는 '인생'이라는 것의 본질에 대해 스스로 질문을 하여 자신을 되돌아보며 조금 더 자신을 위한 인생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는 한 권의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내가 소개할 책은 '당신의 인생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HOW WILL YOU MEASURE YOUR LIFE?)'라는 책이다.




당신의 인생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노지



 이 책은 우리에게 '인생은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답을 이야기하고 있지는 않다. 그저 우리의 인생에서 어떤 것을 보아야 하고, 우리가 지금 어떤 실수를 하고 있는지, 그리고 최종적으로 '당신의 인생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는 질문을 통해 사람들이 인생을 바르게 경영하는 법을 깨달을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 딱딱한 책인 것 같아 읽기 어려워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전혀 그렇지가 않다. 누구라도 책의 페이지를 넘기는 데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으리라고 확신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의 실수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쉽게 공감하며 읽을 수 있고, 어떻게 바로 잡아야 하는지를 알 수 있기에 정말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아마 이 책을 읽는 사람 중에서 '나는 평소 이렇게 완벽한 삶을 살아왔다'고 자신할 수 있는 사람은 상당히 드물지 않을까? 우리에게는 '이게 정답이다. 이게 당연하다'고 인식되어 있는 것도 조금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면, 확신할 수 없는 것이 많다. 이 책은 그런 사실들에 대하여 새로운 질문을 던지면서 우리가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돈의 추구는 기껏해야 일에서 느끼는 좌절검을 완화시켜줄 뿐이지만, 부자들이 부르는 유혹의 노래는 사회 최고의 엘리트들까지도 혼란에 빠뜨린다는 사실이다. 진정으로 행복을 찾고 싶다면 의미 있는 새로운 것을 배우고 성공하고 더 많은 책임을 질 수 있는 기회를 계속해서 찾아야 한다. '좋아하는 일을 찾으면 평생 단 하루도 일할 필요가 없다'는 옛말이 있다. 일을 정말로 좋아하고 그 일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매일 출근하면서 분명한 우위에 선다. 그들은 자기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덕분에 하는 일마다 아주 좋은 결과를 얻는다. 그러면 그들은 다시 좋은 대우를 받는다. 동기부여 요인으로 가득 찬 일은 경제적 보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어떤 한계를 넘어서면 돈, 지위, 보상, 고용 안정 같은 위생 요인의 개선은 행복의 원인이라기보다는 행복의 부산물에 훨씬 더 가깝다는 것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그 사실을 깨달으면 우리는 부담없이 정말로 중요한 것에 집중할 수 있다. (p62)


우리는 배우자들을 위해 온갖 일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배우자가 가장 해야 할 필요가 있는 일에 집중하지 않는다면 부부 관게에서 행복을 찾다가 좌절과 혼란만을 겪을 것이다. 서로 노력하는 방향이 어긋날 때 그렇다. 그저 더 초콜릿향이 많이 들어간 밀크셰이크를 만들고 있을 뿐이다. 이런 문제가 결혼 생활에서 바로잡기 가장 힘든 한 가지다. 좋은 의도와 깊은 사랑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서로를 오해할 수 있다. 우리는 일상적인 허드렛일의 포로가 되고 소통은 오로지 누가 뭘 하고 있다는 것에만 집중되고 만다. 미리 여러 가지 일들을 섣불리 단정해버리기도 한다. (p158)


 위의 두 예를 통해서 이 책이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대략 추측이 가능하리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그렇게 우리가 인생을 사는 데에 목표를 잡고 있는 가치에 대해 다시 한 번 더 재평가할 수 있도록 책을 읽는 독자가 스스로 질문을 던져볼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부부 생활이나 가족 생활 등에서도 왜 분란이 생기는지, 우리가 어떤 것을 실수하고 있는지를 배울 수 있다. 특히 나는 아이 교육과 관련해서 아주 흥미롭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나는 평소 교육과 관련하여 상당히 관심이 많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아, 이 내용만 따로 모으면 지금 실수하고 있는 많은 부모님께 아주 좋은 책이 되겠다'는 생각도 하였었다. 그 중 일부를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하지만 부모가 아이들의 인생에 이런 활동들을 강요하는 동기가 항상 그것만은 아니다. 부모는 자기가 해야 한다고 여기는 일을 하는 것이다. 때로 그런 동기가 아이들이 프로세스를 개발하게 도우려는 바람보다 더 중요하다. 즉 부모는 자신이 좋은 부모처럼 느껴지는 일을 한다. "내가 아이에게 주고 있는 저 많은 기회가 보이지?"라고 말하고 싶어한다. 혹은 종종 올바른 사고방식을 가진 부모조차 자신의 바람과 꿈을 아이에게 전가시킨다. 이런 다른 의도가 끼어들기 시작하고, 정작 아이 자신은 털끝만큼도 관심이 없는 활동에 참여시키느라 아이들을 여기저기 계속 끌고다닌다면, 부모는 경고장을 받아야 마땅하다.


우리는 아이들이 앞서 나가기를 바라고, 우리가 제공한 기회와 경험이 아이들에게 보탬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이런 활동들, 즉 아이가 깊은 관심을 갖지 못하고, 사실상 아이가 어려운 일에 도전하고 싶은 욕구를 갖게 만들지 못하는 경험은 오히려 아이들에게 미래에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프로세스를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아갈 뿐이다. (p181)


아이들은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것 이상의 일을 해야 한다. 능력 이론에 따르면 아이들은 도전을 겪어야 한다. 또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가치도 개발해야 한다. 아이들에게 깊게 몰입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못하는 경험만을 많이 준다면, 아이들에게 미래 성공에 필요한 프로세스를 갖추지 못하게 하는 것과 같다. 그리고 이런 경험을 맛보게 해줄 수 있는 다른 사람에게 아이들을 아웃소싱하고 있다면 우리는 존경하고 존중하는 어른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도록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놓치는 것이다. (p189)


아이들은 그들에게 가르칠 준비가 됐을 때가 아니라 그들이 배울 준비가 됐을 때 배울 것이다. 그들이 인생에서 도전을 겪을 때 같이 있지 못한다면 우리는 아이들의 우선순위와 인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놓치게 된다. (p190)


 이처럼 이 책 '당신의 인생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는 우리 자신에게 지금 우리 자신은 어떤 식으로 인생을 살고 있는지, 그리고 거기서 볼 수 있는 문제점과 어떤 방향으로 고쳐나가야 할 지를 말한다. 하지만 강요하지는 않는다. 책은 그저 다양한 사례를 독자들에게 이야기해주고,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지면서 스스로 깨닫게 해준다. 그래서 이 책은 더욱 가치있는 책이라고 난 생각한다.


 그 이외에도 이 책은 올바른 가족문화와 인간관계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다. 평소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며 '나는 지금 과연 몇 점의 점수를 줄 만큼의 인생을 살아왔나?'는 질문을 해보지 않은 사람에게 아주 소중한 배움의 장, 그리고 기회의 장이 되리라 의심치 않는다. 나는 이 책을 많은 사람에게 "딱 이번 한 번만 읽어보라"말하고 싶다. 우리는 각자 자신이 되고 싶은 사람이 되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 과정이 다를지도 모른다. 하지만 보편적인 사실은 우리는 '내가 정말로 무엇이 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대답을 찾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 질문을 이 책을 읽음으로써 꼭 스스로에게 던져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책이 당신에게 답을 쉽게 찾도록 할 거라고 약속하지는 않겠다. 이 책에 소개한 질문들을 해결하기 위해선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나의 경우 수십 년이 걸렸다. 그러나 내 인생에서 가장 가치 있는 노력 중 하나였다. 당신이 인생이란 긴 여행 가운데 마침내 '당신의 인생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확실한 답을 찾는 데 이 책에 소개한 이론들이 도움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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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24 11:1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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