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은 내가 지켜요 - 성폭력 예방을 위한 지침서 인성교육 보물창고 1
코넬리아 스펠만 지음, 테리 와이드너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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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교육 시리즈’는 어떠실지? <내 몸은 내가 지켜요>

보물창고에서 나온 ‘왕따, 남의 일이 아니야’(인성교육 보물창고2)를 먼저 읽고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읽고 보니 ‘내 몸은 내가 지켜요’는 보물창고에서 나온 인성교육 시리즈 가운데 첫 번째였다. 하지만 보물창고의 인성교육 시리즈는 굳이 차례대로 읽지 않아도 한 권 한 권 그 자체로도 좋은 것 같다.

이 책의 지은이는 ‘코넬리아 스펠만’이라는 미국의 사회복지 전문가로서 아동과 가족을 상담하고 정신건강과 관련된 책을 쓰는 분으로 아이들이 책을 통해 정서적, 사회적 품성을 기르고 위기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그림책을 많이 써서 호평을 받고 있는 분이라고 한다. 옮긴이는 유명한 동화작가 신형건님이신데,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소중하게 다루어야 할 성폭력예방에 대해 다룬 지침서이다.

이 책의 특징을 보면,
첫째, 가장 현실적이고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주제를 어렵지 않은 내용으로 쉽게 설명하며 접근한 것이 특징이다.

둘째, ‘왕따, 남의 일이 아니야’에서 볼 수 있듯이 특징적으로 설명해야 할 부분에는 그림을 아주 크게 표현한다던가, 어떤 부분은 아주 작게 표현한 것, 또는 기쁘고 기분 좋은 장면의 표정이나 싫은 장면의 표정을 아주 잘 묘사하여 아이의 심리의 흐름을 잘 드러낸 것 같다.
(예를 들면 어른들이 자연스럽게 껴안거나 뽀뽀하는 것은 마치 옆에 계신 것처럼 아주 다정한 엄마의 미소와 행복해 하는 표정을 평화롭게 그렸으며, 어른들이 몸의 중요한 부분을 만지는 그림에서는 아이의 불쾌한 얼굴을 잘 표현하여 아이들이 어떤 경우 싫다는 표현을 해야 하는 지를 그림 만 가지고도 아이와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표현해 주신 것 같다)

셋째, 책 뒤편에 제공한 <부모님께 드리는 글>은 그림책의 해설서로서 조금 더 많은 정보를 어른 독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어 <보물창고의 인성교육 시리즈>가 부모님들이 아이들의 인성지도를 위해 함께 읽어야 할 책임을 잘 말해주고 있는 듯하다.

보물창고 인성교육 시리즈가 막 두 권 째 나왔으니 앞으로 계속 나올 것이라고 생각된다.
나도 부모독자로서 한 가지 제언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인성교육 시리즈가 여러 가지 주제를 간단히 짚고 넘어가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물론 많은 고민 끝에 책을 펴시지만) 한 주제로 한 권의 책만 만들지 말고 민감하고 중요한 주제에 대해서는 좀 더 깊이있게 짚어주었으면 하는 점이다.
두 번째 나온 ‘왕따, 남의 일이 아니야’의 경우도 선생님께 이야기 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지만 좀 더 다른 방법이 있을 수 있을 것이고,
특히 첫 번째 나온 성폭력에 대한 문제의 경우 나쁜 마음을 가진 어른이 나의 신체의 소중한 부분을 만질 때 ‘싫다고 표현하는 것’ 이 사실은 가장 핵심이겠지만 좀 더 여러 가지 상황들에 대한 적절한 예방이 필요한 것을 그림책으로 표현했으면 좋겠다. 사실 이 책을 아이들에게 읽어주는 우리 엄마들의 세대에는 성교육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자랐다. 그래서인지 우리 엄마들도 성교육을 많이 필요로 한다. 그런데 성교육에 대한 지침서들을 보면 가지각색이다. 어떤 그림책은 아주 보기 민망(?)한 그림들을 아직 어린 영.유아들이 보는 책에 성교육이란 이름으로 그려내는 그림책도 본 적이 있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 적절하게 성교육을 하는 방법을 전문가의 자문을 얻어 그림책으로 여러 권 단계적으로 발간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본다. 특히 요즘처럼 유괴가 연일 언론에 보도되는 것을 보면 초등 저학년의 경우는 유괴나 어떤 특별한 상황에서 아이들이 어떻게 자신의 몸을 지켜야 할 것인가 하는 것들을 지침서로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고, 영아에게 가르쳐야 할 성교육, 유아, 초등, 저학년, 고학년, 사춘기 청소년들에게 가르쳐야 할 성교육 내용이 각각 시기마다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보물창고와 푸른 책들에서 공동으로 성교육 시리즈를 내어봄은 어떠하신지요?

어쨌든 이 책 자체로는 유아나 초등 저학년에게 성교육에 대한 첫 그림책으로 이야기하기에 무난하고 성교육에로의 첫 접근으로는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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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남의 일이 아니야 -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지침서 인성교육 보물창고 2
베키 레이 맥케인 지음, 토드 레오나르도 그림, 최지현 옮김 / 보물창고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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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물창고 동화책의 위대성(?)-<왕따, 남의 일이 아니야>

이 책은 도서출판 보물창고에서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지침서로 펴낸 책으로 저자는 ‘베키 레이 멕케인’ 선생님이시며, 2005년 푸른문학상 작가이신 최지현 작가님에 의해 옮겨진 작품이다.
작가소개에 보면 ‘베키 레이 멕케인’ 선생님은 오랫동안 특수교육 현장에서 장애아들을 가르쳐 오신 분이라고 하신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의 심리를 잘 알고 계신 듯하다. 요즘 학교에서 왕따라는 것은 이미 공공연한 일상 언어가 되어 버렸고, 나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쉽게 넘겨 버리는 경우도 현실이다.
하지만 이제 막 이 책의 표지를 본 어린이라면 표지그림이 주는 강한 현실감은 ‘왕따, 남의 일이 아니야.’란 제목과 함께 가슴이 뜨끔함을 느끼기에 충분하며, 혹은 “아, 외국아이의 학교도 우리나라 학교에서처럼 왕따가 일어나는 걸까?”하는 생각으로 당장이라도 책장을 넘겨보고 싶은 강한 충동을 참을 수 없을 것이다.
그만큼 현실감이 나는 책이다.

교실에서 집단적으로 덤비는 몇 아이에 둘러싸여 괴롭힘을 당하며 어쩔 줄 몰라 하는 왕따소년 레이, 레이의 침울하고 슬픈 눈이 뭔가 무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앞 표지 그림과,
“만약 우리 반에서 그런 일이 생겼다면.”...... 자기도 피해를 입을까봐 감히 눈치만 보고 아무도 상관하지 않는, 갑자기 낯설고 무서워진 교실 풍경에 ‘아, 정말 이게 꿈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으로 귀를 막고 돌아서 버린 주인공 소년의 두려워하는 모습이 담긴 뒷표지 그림은 바로 이 책을 보는 어린이로 하여금 혹 자신의 용기 없는 모습처럼 느껴지지는 않았을까?....

“왕따, 남의 일이 아니야.”
그런 점에서 제목이 참 적절하게 붙여진 듯하다.
어린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아니 바로 어제 자신의 교실에서 일어났을 수도 있는 일
“왕따.”
하지만 이 책에서의 상황에서처럼 선생님은 늘 교실에 계실 수 없기 때문에 선생님이 미처 알아차리지 못하는 동안 몇 몇 나쁜 친구들이 한 아이(레이)를 괴롭힐 때 ........
그것이 나쁜 일이고 친구에게 그렇게 하면 안된다 라고 마음속으로는 말리고 외치고 있으면서도 보복이 두렵고 자신도 왕따 당할 것이 두려워 귀를 막고 그 상황이 빨리 지나가기만을 바라고 있는 귀 막은 아이가 아주 커다랗게 클로즈업된 부분이 나오는 장면을 읽어갈 땐 누군가에게는 그 상황이 마치 자신의 경험을 그려놓은 것일 수도 있으리라....  또 쉬는 시간에 왕따 당하는 아이(레이)만 빼고 모두 함께 피해서 뭉쳐있던 모습이 어린독자들의 모습은 아니었을까?

왕따가 학교현실에서 문제가 되면서 사실 왕따에 대한 책들이 참 많이 나온 듯 하다.
어떤 동화에는 장애를 당한 동물을 등장시켜 왕따 문제를 다루기도 하고, 또 학교에서 왕따 시키는 아이들의 그룹을 등장시켜 동화처럼 스토리가 있게 꾸민 책도 있다. 하지만 보물창고에서 펴낸 ‘왕따, 남의 일이 아니야’에는 바로 기존 왕따 동화책에 대한 차별성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왕따에 대한 가장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해 준데 있다고 볼 것이다.
이 책은 우회적으로 돌리거나 왕따라는 것을 미화시키지 않았다.
바로 엊그제 우리 반에서 일어났을 수 있는 상황을 이야기 하듯 생생하게, 또한 그럴 땐 이렇게, 이렇게 하라고 옆에서 대화하듯 직접 가르쳐주었다는 것이다.
이 책을 칭찬하다 보니 너무 길어진 듯한데, 쉽게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한 지침서의 역할을 독톡이 할 것이라고 보아진다는 것이다.
보너스로 책 뒤편에 저자가 직접 덧붙여 주신
“왕따, 어떻게 할까요?”라고 친절히 제시한 몇 가지 효과적인 예방법은 이 책의 가치를 더 높여 주는 양념이 되어준다.
가장 단순하지만 현실적인 해결법 제시! 여기에 보물창고 동화책의 위대성(?)이 숨겨져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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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벼룩을 찾아라 이야기 보물창고 6
얀빌럼 판 더 베이떠링 지음, 이옥용 옮김, 자비네 빌하름 그림 / 보물창고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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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벼룩은 왜 이세상에 있지?

네덜란드 노트르담에서 태어난 추리소설과 동화작가 '얀빌럼 판 더 베이떠링'의 추리동화이며, 독일의 '자비네 빌하름'이란 분이 그림을 그린
'스타벼룩을 찾아라'를 읽었다.

유아들이나 초등 저학년이 읽기에 적당한 보기드문 추리동화이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 큰 아이가 초등학교 1.2학년 때 이런 재미재미있는 책을 많이 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덕분에 7살인 막내에게읽어줄 수 있었다.

벼룩을 찾는 다는 것도 무척 흥미로운 소재거리인데다가 꼬마 탐정이란 소재가 신선하다.
보물창고에서 이런 책들을 앞으로도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다.

주인공 '오윌레'처럼 아이들은 사소한 작은 것이라도 호기심을 갖고 탐구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기다 친근한 동물인 강아지 표도르의 등장과 서커스 단에서 잃어버린 스타벼룩을 찾는 과정을 아이들과 다 읽은 후 다시금 어떻게 찾았는지 이야기 해 보게 하면 재미있을 것이다.
또한 벼룩이 왜 스타의 화려함을 뒤로하고 표도르의 꼬리를 타고 다니며 여행하는 벼룩으로 역할 변신을 하려고 했는지에 대해서도....

요즈음 "개미는 왜 이세상에 생겨 났어?"하고 물어 대던 우리 막내 딸은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왜 하나님은 벼룩 같은 것을 이 세상에 만들었어."
하고 묻기도 했다.

작은 것에도 관심을 갖고 주의깊게 관찰하는 태도와 사건해결을 통한 성취감, 문제해결력을 갖게 해 줄 흥미로운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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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눈으로 이야기 보물창고 4
패트리샤 매클라클랜 지음, 신형건 옮김, 데버러 코건 레이 그림 / 보물창고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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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참 아름다운 책이다.

뉴 베리상 수상작가인 <패트리샤 매클라클랜>이 쓴 시각장애인 할아버지와 손자와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는 줄거리가 그러하고, <데버러 코건 레이>의 수채화로 그려진 아름다운 삽화가 그러하며, 깔끔한 활자체와 고급스런 감촉을 느끼게 하는 책의 질감이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사고 싶어지는 조건을 두루 갖춘 것이 이 책을 대하는 첫인상이었다.


아이와 가만 가만 대화하기 좋은 책이다.

할아버지의 눈으로 본다는 것은 과연 어떤 것인가에 대해서... 이 책의 할아버지, 할머니, 손자 존과의 아름다운 일상에 대해서... "자, 들어보렴. 내가 너만 했을 때 배운 곡이란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지." 손자 존에게 이렇게 말하면서 첼로의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하던 할아버지의 모습과 비록 시각장애인이지만 음악의 아름다움을 아시는 그런 할아버지께 첼로를 배우는 존의 모습과, 할아버지와 존이 뜰에서 산책하며 본 자연속에는 어떤 풀들과 나무와 새들이 살고 있는지 하는 것들.... 또한 어느 오후 사과나무 아래서 할아버지는 오돌토돌한 점자를 더듬어 책을 읽으시고, 그 곁에는 할머니 무릎을 베고 누운 손자가 할아버지의 보이지는 않지만 푸른 눈동자를 바라보던 평화로운 한 폭의 그림같은 가족사랑에 대해서......

장애인에 대한 이해, 할머니 할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동시에 일깨워 일깨워 줄 수 있는 참 귀한 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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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담은 지도 지식 보물창고 3
잭 놀튼 지음, 해리엇 바턴 그림,임문성 옮김 / 보물창고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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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년 전 우리 조상들이 발명한 지도, 인류 문명이 발전할수록 더 좋아진 지도, 해도, 고대의 세계지도, 콜럼버스의 항해, 지구가 둥글다고 한 마젤란의 항해, 지구본은, 적도란, 지구의 크기를 잴 수 있을까?, 내가 지금 있는 곳은 정확하게 어디일까?, 산은 얼마나 높을까? 바다는? 자연지도, 정치지도, 우리동네지역지도, 애리조나 주를 살펴보는 여러 가지 방법덜, 세계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어요. 등을 구성된 이 책은 <초등학생을 위한 첫 지리 교과서>라고 책 표지에 소개한 대로 지도에 관해 평소 궁금하게 생각하던 것을 단순하고 재미있는 삽화와 더불어 쉬운 말로 설명되어 있어 지도의 역사와 지도에 관한 상식을 저학년에게도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설명할 수 있는 책이다.

 특히 콜롬부스의 항해 사실과 마젤란이 지구가 둥글다고 증명한 것을 지도를 통해 잘 설명해 주었으며, 여러가지 다양한 지도와 지도 속에 나오는 지도언어, 축척, 고도 등도 배워 봄으로써 복잡한 지도에 대해 좀 더 관심과 친근감을 갖게 한 책이다.

 또한 초등학교 저학년 교과와(3학년) 관련된 우리 동네지도 그리기는 좋은 학습 활동이라고 볼 수 있다.

부록으로 우리조상들이 남긴 지도와 '동해'를 '일본해'라고 주장하는 일본의 주장에 대한 나의 생각을 토론해볼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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