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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리의 이별 선물 - 아이에게 죽음의 의미를 따뜻하게 전하는 그림책 I LOVE 그림책
수잔 발리 글.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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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보물창고에서 나온 유아들의 우울증을 다룬 수준높은 책인 <오소리가 우울하대요>를 읽으면서 처음 오소리를 만났다.  귀려운 오소리는 우울증에 걸렸으나 친구들의 도움으로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었다.  막내와(9살) 함께 읽으면서 막내도 오소리가 꽤 마음에 남았나보다.  '오소리의 이별 선물' 책을 보더니 "엄마, 또 그 오소리이야기예요?" 하더니 집어가서 단번에 읽는다.  조금 읽다가는 못내 섭섭한 모양이다. "엄마, 이젠 오소리가 죽는 이야기예요. 그런데 무슨 이야기인지 잘 모르겠어요. "  아무래도 오소리를 만난지가 얼마되지 않았는데,  벌써 오소리가 죽는다는 이야기가 실감(?)이 나지 않는 모양이다.  사실 나도 개인적으로 좀 섭섭(?)했다. 수잔빌리님이 쓰신 '오소리의 이별선물' 은 표지를 보니 <마더 구스상> 수상작품에 빛나는 명작인 것 같고, '아이에게 죽음의 의미를 따뜻하게 전하는 그림책' 이란 딱지에 왠지 보통책은 아닌 것 같은데.... 나역시 아이처럼 오소리의 이야기를 더 많이 읽고 싶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아이의 섭섭함을 달래주고자 책을 읽어주었다. 
사실 이 책에서는 오소리의 죽음부분을 많이 다루지는 않는다.  

"오소리는 누구든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나 도와주었기 때문에, 모두들 그를 믿고 의지했어요. 오소리는 나이가 많아서 모르는게 거의 없었지요. 오소리는 자신이 너무 늙어서 이제 죽을 때가 가까워졌다는 것도 알았어요. ... 중략."
첫 페이지는 이렇게 시작하고 있고, 오소리가 친구들에게 자신이 머지않아 긴 터널을 지나갈 것이라는 말로 죽음을 걱정하지 말라고 부탁하고 있으며, 오소리 자신도 죽음을 별로 두려워하지 않다고 표현하고 있다.  그만큼 오소리가 아름다운 인생, 후회없는 삶을 살았기 때문이 아닐까?  우리도 오소리처럼 이런 두려워하지 않는 죽음을 맞이할 수 있어야겠지. 오소리는 친구들이 달리기를 할 때도 자신의 늙은 다리로는 더 이상 달릴 수 없기에 흐뭇한 모습으로 오래오래 지켜보기만 할 뿐이었다. 그러던 오소리는 밤이 되어 달님에게 인사를 하고, 추운 바깥세상을 가려주는 커튼을 치고, 편지를 쓰는 것으로 죽음을 준비하고, 아주 멋진 꿈을 꾸는 것으로 오소리가 친구들과 이 세상과 이별하는 것을 묘사하고 있다.  예전과는 전혀 다르지만 멋진 꿈을 꾸는 것으로.... 



꿈속에서 오소리는 매우 긴 터널을 기다고 있었는데,  그 때는 다리도 튼튼해지고, 지팡이 없이도 걸어갔으며, 자유로움을 느꼈다. 이 짧은 이야기로 끝난 오소리의 죽음보다 동화책의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는 것이 오소리의 죽음 후의 친구들의 반응이고, 뒷이야기이다.

우리도 누구나 한 번쯤 죽음에 대해 생각할 때가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아이와 함께 죽음의 의미를 생각해보며, 한번 쯤은 궁금해서 질문을 던질 우리 아이들에게 죽음의 의미를 따뜻하게 전해줄 수있는 그림책이다.  누구나 한번은 죽는 것이지만  후회하는 죽음을 하지말고,  세상에, 이웃에 , 친구나 가족들에게 뭔가 아름다운 영향력을 주고 떠나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 것인가?  


오소리의 친구들을 오소리를 그리워했다. 가장 친하던 두더지(우울증에 걸렸을 때 제일 많이 곁에서 위로해주던...) 는 슬픔의 눈물을 흘리며,  오소리가 자신에게 가위질을 배워주는 일을 회상했다. 개구리는 스케이트를 배워주던 일을, 여우는 자신에게 넥타이 매는 법을 가르쳐주던 오소리를, 토끼부인은 생강빵을 만드는 법을 가르쳐주던 일을.....   





이렇게 친구들의 기억 속에 오소리는 언제나 남을 위해 도움을 주던 멋진 친구였다.   오소리의 이별선물은 바로 이것이었다. 그 선물은 다른 이에게 전해질 때마다 더욱 특별해지곤 했다.  따스한 봄이 되면서 오소리로 인해 슬퍼하던 친구들의 슬픔도 눈 녹듯이 사라지고 모두들 오소리에 대한 고마움만이 남았다. 

아이에게 짧지만 따뜻하고 정겨운 한 권의 동화를 읽어주며, 아름다운 오소리의 이별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다. "엄마, 동물들도 모두 죽는거지?" 하고 말하던 우리 아이가 오소리의 아름다운 이별을 얼마나 잘 이해했을지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이해할 수 있을테지....  

그리고,  잠시 나 자신의 죽음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았다. 거창한 업적을 이루는 생애가 아니더라도 후회없는 삶을 살아 오소리와 같이 이웃에게 잔잔하고 따스한 기쁨을 줄 수있는 사람이 될 수있으면 얼마나 좋을까고, 먼 후일 나를 기억하는 친구들이 나로 인해 행복했다고 고백할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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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희망꿈 2009-03-31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도 참 유익한 책 같아요.
늘 많은 사람들과 조금씩 양보하면 추억을 만들어가야 겠어요.

잎싹 2009-04-01 09:11   좋아요 0 | URL
네. 아이들에게 참 좋은 책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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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리가 우울하대요 - 우울한 아이 꽉 닫힌 마음의 문 칭찬과 격려로 활짝 열기 인성교육 보물창고 8
하이어윈 오람 글, 수잔 발리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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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최근 연예인들의 잇단 자살 사건과 함께 우리나라 전반에 우울증이란 것이 큰 화두로 떠올랐다. 우울증으로 인해 자살하는 어른들이 늘어나는 것 뿐만 아니라 최근 우리나라 초등학교 5학년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24.4%가 우울증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는 조사도 있다고 한다.  이 아이들의 경우 부모님들의 불화, 학교 성적, 집단 따돌림 같은 온갖 스트레스가 바로 소아 우울증의 원인이 되며, 이런 경우 아이들은 학교 등교를 기피하거나 심지어 자살충동까지 느낀다고 한다.  (책 표지글에서) 이 책을 옮기신 신형건 작가님의 말씀을 빌리자면,  이 책은 그림책으로는 드물게 우울증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고 한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울증에 걸린 오소리와 그의 친구들이 여러 동물들, 그리고 오소리를 가장 곁에서 위로해 준 두더지가 주요등장인물인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우울증에 걸린 이웃이나 친구가 있다면 어떻게 대해 주어야할지를 배울 수 있다.  

어느날, 오소리에게 편지를 배달하고 온 박쥐가 동물친구들에게  오소리가 우울하다는 소식을 전하자.  들쥐는 "오소리는 우울해한 적이 한 번도 없는데." 라고 말한다.  우리도 주변에서 전에 전혀 그러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우울증에 걸렸다거나 혹은 심하게 자살을 했다거나 하는 소식을 듣기도 하는데, 그만큼 무서운 것이 우울증인 것이다. 전에는 전혀 그러지 않았던 멀쩡했던 사람이 이유없이 걸리기도 하는 것이 우울증이니까 말이다.  가깝게는 나의 가족이나 혹은 친구들 가운데서도 그런 일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러므로 
복잡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 누구에게나 우울증이 어느 날 갑자기 감기처럼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일이 생겼을 때, 두더지와 같이 바로 나의 일로 생각하고 옆에서 싫은 소리도 들어가면서 진심으로 위로해줄 만한 친구는 그리 많지 않은 세상이다.  그래서 이런 고백을 듣기도 한다. ’마음을 터 놓을 수있는 진정한 친구가 있었으면......’ 하고 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소리처럼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을 무심코 지나치기 쉽다. 나의 일이 아니기에...... 



그래서인지 만약 누구라도 우울증이 걸렸을 땐, 두더지 같은 친구가 정말 필요한 세상이다. 두더지는 주변의 동물들이 우울증에 걸려 짜증스럽게 말하는 오소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 가버렸을 때도 끝까지 남아서 옆에 있어 주었다. "두더지야, 너 아직 거기 있구나?" "그래, 그래, 나 여기 있어.’ 이 한마디에 오소리는 한숨을 내쉬는 중에도 마음의 위로가 되었을 것이다.

우리는 참을성이 없는 다른 동물들과는 다른 두더지의 모습에서 진정한 친구의 자세를 배운다.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 친구 오소리가 우울에서 벗어나는 길은 무엇일까 생각하던 두더지는 멋진 시상식을 생각해내었다. 이렇게 우울증에 걸린 친구옆에는 포기하지 말고, 두더지처럼 끝까지 인내하며 마음으로 위로해 줄 수있는 진정한 친구가 필요한 것 같다. 



그리하여 ’모든게 싫어’ 라고 하며 그렇게 우울해하던 오소리도 마침내는 두더지가 마련한 시상식으로 인해 우울했던 기분이 활짝 풀리게 되었던 것이다.  두더지가 마련한 시상식은 공부잘하는 친구만,  혹은 시험을 잘 친 친구들만 예쁘고 잘난 친구들에게만 주는 그런 상이 아니었다.  모든 동물친구들에게 골고루 나눠주는 상이었던 것이다.   다람쥐에게는 ’가장 아름다운 케이크 상’ 을, 달팽이에게는 ’최고로 느린 춤 상’ 을, 개구리는 ’점프왕 상’과 ’가장 멋진 신랑감 상’ 을,  그 뿐아니라 담비는 ’수영상’ 족제비는 ’잔꾀상’ 들쥐는 ’총총걸음상’ 고슴도치는 ’단숨에 감자 칩 많이 먹기상’ 쥐는 ’독서상’ 토끼는 ’빠른 응급조치상’ 박쥐는 ’최고 아코디언 연주상’을 받았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받게 된 ’오소리’ 그동안 우울증을 앓던 오소리에게 두더지가 준비한 상은 무엇일까 책을 읽으며 궁금했었다. 바로  ’우리 숲에서 늘 최선의 방법을 알고 있는 동물에게 주는 상’ 을 비롯하여 4가지 부문에서나 상을 받았는데, ’위기에 처할 때마다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는상’ , ’ 다른 이들을 위해 항상 곁에 있어 주는 친구에게 주는 상’ , ’가장 필요하고 든든한 친구에게 주는 상’ , ’기분이 어떤가에 상관없이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친구에게 주는 상’ 이었다.  이 동화를 막내 딸에게 읽어줄 때, ’오. 소. 리’ 하면서 오소리 이름에 악센트를 주어 읽었더니, 막내도 좋아라고 상이 호명되면 자기가 ’오.소.리’ 하고 외쳤다. 



동화를 읽으며 오소리같은 동물은 당연히 받을 상이 없을거라고 생각했던지 막내는 의아해하면서도 좋아했다. 사실 두더지가 동물친구들에게 준 상은 모든 것이 완벽하거나 잘해서 준 상은 아니었다. 어쩌면 앞으로 잘할 것을 기대하면서, 혹은 다소 부족함에도 지금그대로의 모습에 사랑하는 마음으로 주는 격려의 상이었다. 이 대목을 읽을 때는 왠지 코 끝이 찡해왔다. 그런 점에서 두더지에게는 ’친구들을 잘 격려하는 상’을 주고 싶다.

몇 년 전 우리 집 큰 아이가 초등학교 졸업할 때, 교장선생님께서 전교생들에게 상을 주신 일이 있다. 나는 그 때 참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은근히 우리아이가 성적우수상이나 장학금 같은 걸 받을거라고 기대하고,  이웃집아이가 상을 받던 말던 별반 관심이 없었을 때, 교장선생님이 모든 아이에게 주신 상에는 각각 하나씩 자신의 희망을 담은 상이름이 기록되었다.  아이가 적어내지 않았을 때는 담임선생님께서 적어주셨다.  ’ 호기심 과학상’  ’미래의 에디슨상’  ’ 나이팅게일상’  ’ 빌게이츠상’   ’ 세종대왕상’  ’ 코믹웃음 연출상’ ......
별 별 상이 다 있었고,  상장 전달에 다소 시간이 걸렸지만 전교생과 학부모들이 흐뭇했던 기억이 있다. (그 때만 해도 신학교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던 큰 딸이 받은 상은 ’존 칼빈상’ 이었음) 

무한경쟁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부모님들과 어른들, 또한 어린이들도 두더지와 숲속친구들처럼 주변에 우울증에 걸려있거나 소외된 사람들을 보았을 때, 따뜻한 마음으로 안아주고 보듬어 주며 작은 것 하나라도 그 사람이 가진 장점을 바라보는 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 다소 부족하고 모자라지만 있는 그래로의 모습을 사랑해주고 격려해주는??은 정말 내 아이들로 부터 과도한 부담과 완벽함을 요구하며 살아가고 있는 모습들을 이 책을 통해 겸허히 반성해야 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혹시 요즘 내 주변에서 우울해 하고 있는 아이들을 보셨다면,  본격적인 소아우울증의 대표적인 동화라 할 수 있는 <오소리가 우울하대요>를 통해 오소리의 친구 두더지의 지혜를 배워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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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은 내가 지켜요 - 성폭력 예방을 위한 지침서 인성교육 보물창고 1
코넬리아 스펠만 지음, 테리 와이드너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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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은 내가 지켜요’는 보물창고에서 나온 인성교육 시리즈 가운데 첫 번째이다. 하지만 보물창고의 인성교육 시리즈는 굳이 차례대로 읽지 않아도 한 권 한 권 그 자체로도 좋은 것 같다.

이 책의 지은이는 ‘코넬리아 스펠만’이라는 미국의 사회복지 전문가로서 아동과 가족을 상담하고 정신건강과 관련된 책을 쓰는 분으로 아이들이 책을 통해 정서적, 사회적 품성을 기르고 위기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그림책을 많이 써서 호평을 받고 있는 분이라고 한다. 옮긴이는 유명한 동화작가 신형건님이신데,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소중하게 다루어야 할 성폭력예방에 대해 다룬 지침서이다.

이 책의 특징을 보면,
첫째, 가장 현실적이고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주제를 어렵지 않은 내용으로 쉽게 설명하며 접근한 것이 특징이다.  



(네 몸엔 다른사람이 절대로 만지면 안 되는 곳이 있단다 화장실에서 도움 받을 때나, 옷 입을 때나, 의사 선생님한테 진찰 받을 때를 빼고 말이야/ 현실적인 그림과 쉬운 말로 이야기 하듯 설명하는 그림책)

둘째, 다른 인성그림책, ‘왕따, 남의 일이 아니야’에서 볼 수 있듯이 특징적으로 설명해야 할 부분에는 그림을 아주 크게 표현한다던가, 어떤 부분은 아주 작게 표현한 것, 또는 기쁘고 기분 좋은 장면의 표정이나 싫은 장면의 표정을 아주 잘 묘사하여 아이의 심리의 흐름을 잘 드러낸 것 같다.  



(껴안거나 뽀뽀를 하면 기분이 참 좋아. 이렇게 서로 몸이 살짝 닿는 것을 너도 좋아하지./예를 들면 어른들이 자연스럽게 껴안거나 뽀뽀하는 것은 마치 옆에 계신 것처럼 아주 다정한 엄마의 미소와 행복해 하는 표정을 평화롭게 그렸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군가 네 잠지를 만지려고 할 때 이렇게 말하는 것이란다. "안돼요. 싫어요!"/ 반면, 어른들이 몸의 중요한 부분을 만지는 그림에서는 아이의 불쾌한 얼굴을 잘 표현하여 아이들이 어떤 경우 싫다는 표현을 해야 하는 지를 그림 만 가지고도 아이와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표현해 주신 것 같다)  

(어느 땐 서로 몸이 살짝 닿는 것이 좋지만, 또 어느 땐 싫기도하지/ 그리하여, 좋고 싫은 경우를 분명히 표현하고 알 수 있도록 했다.) 

셋째, 비교적 상세하게 몸의 중요한 성기같은 신체부분을 정확한 명칭으로 불러주고 있다.


(네가 수영복으로 가리는 부분이 바로 그 곳이야. 그 곳을 '** '라고 부르고, 어른들은 '**'라고 부른단다./  우회적인 명칭을 사용하지 않고,  바로 성기의 용어를 아이들에게 가르쳐준다.) 

넷째, 책 뒤편에 제공한 <부모님께 드리는 글>은 그림책의 해설서로서 조금 더 많은 정보를 어른 독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어 <보물창고의 인성교육 시리즈>가 부모님들이 아이들의 인성지도를 위해 함께 읽어야 할 책임을 잘 말해주고 있는 듯하다.

보물창고 인성교육 시리즈는 앞으로 계속 나올 것이라고 생각된다.  

나도 부모독자로서 한 가지 제언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인성교육 시리즈가 여러 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 한 주제로 한 권의 책만 만들지 말고 민감하고 중요한 주제에 대해서는 좀 더 깊이있게 짚어주었으면 하는 점이다.  두 번째 나온 ‘왕따, 남의 일이 아니야’의 경우도 선생님께 이야기 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지만 좀 더 다른 방법이 있을 수 있을 것이고, 특히 첫 번째 나온 성폭력에 대한 문제의 경우 나쁜 마음을 가진 어른이 나의 신체의 소중한 부분을 만질 때 ‘싫다고 표현하는 것’ 이 사실은 가장 핵심이겠지만 좀 더 여러 가지 상황들에 대한 적절한 예방이 필요한 것을 그림책으로 표현했으면 좋겠다.  

사실 이 책을 아이들에게 읽어주는 우리 엄마들의 세대에는 성교육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자랐다. 그래서인지 우리 엄마들도 성교육을 많이 필요로 한다. 그런데 성교육에 대한 지침서들을 보면 가지각색이다. 어떤 그림책은 아주 보기 민망(?)한 그림들을 아직 어린 영.유아들이 보는 책에 성교육이란 이름으로 그려내는 그림책도 본 적이 있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 적절하게 성교육을 하는 방법을 전문가의 자문을 얻어 그림책으로 여러 권 단계적으로 발간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본다. 특히 요즘처럼 유괴가 연일 언론에 보도되는 것을 보면 초등 저학년의 경우는 유괴나 어떤 특별한 상황에서 아이들이 어떻게 자신의 몸을 지켜야 할 것인가 하는 것들을 지침서로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고, 영아에게 가르쳐야 할 성교육, 유아, 초등, 저학년, 고학년, 사춘기 청소년들에게 가르쳐야 할 성교육 내용이 각각 시기마다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보물창고에서 성교육 시리즈를 내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어쨌든 이 책 자체로는 유아나 초등 저학년에게 성교육에 대한 첫 그림책으로 이야기하기에 무난하고 성교육에로의 첫 접근으로는 아주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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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의 왕 - 바람직한 친구 관계 만들기 인성교육 보물창고 3
필리스 레이놀즈 네일러 지음, 놀라 랭그너 멀론 그림, 이옥용 옮김 / 보물창고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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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엔 딸들만 있다보니, 아빠가 아들과 함께 스포츠나, 낚시, 하다 못해 목욕탕을 함깨 가는 등, 같이 시간을 보내며 인생의 지혜를 가르쳐주는 모습을 보면 은근히 부러워진다. 또한 그런 자상한 아빠를 주위에서 보노라면 왠지 모르게 여유가 있어 보인다.  

 이 책에 나오는 캐빈의 아빠도 바로 그런 사람이다. 친구와 어울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괴롭힘을 당하고 의기소침해 오는 아들로 인해 펄쩍 뛴다거나, 버럭 화를 내지 않고, 대화로서 가만 가만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 주는 케빈 아빠의 모습이 참으로 근사하고 좋은 부모의 본이되는 것 같다.

그러면, 나의 모습은 어떠한가?

나의 막내 딸은 올해 2학년이라 유아 때보다는 덜하지만 아직도 막내기질이 남은 탓에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문제가 생길 때마다 쪼르르 나에게 달려오곤 하는 모습을 볼 수있다. 더러는 들어주기도 하지만, 가끔씩 짜증이 날 때도 많다.

 "어휴, '새미'라고 그랬니? 뭐 그 딴 녀석이 다 있어! 아니 도대체 뭐하는 얘야? 그 얘 부모님은 뭐 하신다니? 같이 가보자. 엄마가 확 두둘겨 패 줄까보다."   



만약 이 책에서 처럼 내 아이가 놀이터에 가서 놀려고 하는데, " 난 놀이터의 왕이다! 넌 여기서 놀면 안돼." 이렇게 말하거나, 내 아이가 신나게 그네를 타고 싶은데, "당장 내려 와! 여기서 놀면 안돼! " 나는 그네의 왕이다! " 라고 말하는 새미같은 아이 때문에 내 아이가 속상해하면서 집에 왔다면 나는 위와 같이 말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바람직한 부모의 대표적인 모습같은 캐빈의 아빠는 그러지 않았다. 비록 아들이 놀이터에 가서 자칭 '놀이터의 왕'으로 군림하며 자기를 위협하고 협박하는 '새미'라는 존재로 인해 두려워서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바보같이 미끄럼하나 타지 못하고 왔지만, 캐빈 아빠는 시종일관 여유만만인 것이다.

 "놀이터에 간 줄 알았는데..." "저런, 정말 그렇게 말했니?" "넌 어떻게 할건데?" 

 

 



하고 말하는 여유있는 캐빈아빠의 대꾸를 볼 수있다. 이 대목을 읽으면 속 터지거나, 동화 속이니까 가능하다고 말하는 부모님들이 계실지 모르겠다. 어디까지나 동화니까... 하고 말이다.

하지만 캐빈아빠의 여유로움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음을 우리는 주목해야할 것이다.아이에게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길을 찾아주고 싶어하는 캐빈 아빠이 자녀교육에 대한 소신을 말이다. 

어쩌면 우리는 캐빈이 입고 다니는 것처럼, 자녀에게 배트맨 팬티를 입혀주고, 스파이더맨 티셔츠와 주머니에 말굽 장식이 있는 청바지 정도는 구해다 줄 수 있을 지 모른다.(아마 우리나라 강남 대치동의 어머니들이라면 충분히 하실 수 있으리라...ㅎㅎㅎ)

허나, 그 아이가 몇 번이나 놀이터에 가서도  '그네' 나'정글짐'은 커녕 미끄럼하나 못 타고 그냥 온다면.... 정말 아무렇지도 않고 태연하게 아이에게 웃어주면서....

 "놀이터에 간 줄 알았는데..." " 넌 어떻게 할 건데? 그냥 가만히 있을 거니?"

 할 수 있는 부모가 과연 얼마나 될까?  

우리부모들은 이제,   "세상의 모든 어려움과 불행으로부터 무조건 엄마가 너를 지켜줄 거야." 라는 잘못된 가르침을 주면서 살아왔던 자신의 모습을 반성해야할 것이다. 솔직히 나자신 또한 캐빈의 아버지의 행동을 보면서 부끄러웠던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을 옮긴이 '이옥용'님의 글처럼 우리 아이 스스로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곁에서 지켜주며, 아이의 어떤 이야기라도 긍정적으로 수용하며 들어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것, 아이들과 항상 대화로서 문제를 해결해가는 부모가 진정 바람직한 부모임을 이 책은 우리에게 제시해주고 있는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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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통 2009-03-31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하고 갑니다.^^
(로그인 안한상태로 추천을 눌렀네요... 댓글 달려고 로그인했어요...^^)
 
과일과 채소로 만든 맛있는 그림책 아기그림책 나비잠 7
주경호 지음 / 보림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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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있는 그림책 읽어보기

올해 2학년인 막내는 언니들에 비해 책을 그다지 많이 보지 않고 자랐다. 그기에는 나의 잘못도 큰데, 첫아이, 둘째때와 같이 갓난아이때부터 잠자기전 동화읽어주고 하던 좋은 엄마로서의 일들을 생략하고 언니들 기준으로 아이를 키우다 보니, 미안한 점이 많았다. 그래도 요즘은 거실을 서재분위기로 바꾸고, 도서관에 데리고 다니면서 부터 책을 좋아하기 시작해서 제법책을 많이 읽고 있다.  나의 욕심으로는 솔직히 초등저학년이 읽는 최소한 50쪽 정도의 책들을 척척 읽어내면 좋겠지만 마음에 드는 책은 제법 두꺼운 것들도 읽지만 아직도 입체북이나 유아그림책들을 좋아하기도 하는데, 그래도 인내심을 가지 고 내버려두는 법이다. 자칫 나의 욕심이 앞서다 보면 독서가 엄마의 강요에 의해서 되고, 책을 싫어하게 될까봐 염려하는 마음 때문이다.  

조금 사설이 길었는데, <맛있는 그림책>을 잠깐 소개해드리며, 아이가 도서관에서 재밌게 보던 그림책인지라 집에 빌려와서 함께 독후활동을 해본 책이다.  단순한 그림들이지만 실제 야채나 과일들의 사진이 찍혀있었는데, 칼라가 선명하여 마치 야채가 사진 속에서 나올 것 같이 보였다. 그기고 야채, 과일을 이용하여 재미있는 동물을 꾸며서 나름대로 이야기를 꾸민 것이 책 내용이었는데.
창의적인 생각을 엿볼 수있어 아이들과 독후활동 수업하면서 응용하면 많은 효과를 볼 수있는 좋은 그림책 이었다.  또한 야채, 과일을 이용하여 꾸미기를 한 활동이 그대로 사진으로 책에 수록되어 있는지라 "재밌겠다. 맛잇겠다." 하면서 본 책이다.

잠깐 내용을 사진으로 따라가 보자.



속표지이다. 제목이 참 재밌다.




부엉아, 부엉아 뭐하니? 살짜쿵 윙크한단다.



양아, 양아 뭐하니? 보물찾기 한단다.



하마야 하마야 뭐하니? 코오 잠잔단다.



코뿔소야, 코뿔소야 뭐하니? 쿵쾅쿵쾅 걸음마 한단다.



생쥐야, 생쥐야 뭐하니? 숨바꼭질한단다.




멧돼지야, 멧돼지야 뭐하니? 통통통통 공놀이 한단다.




개미핱기야, 개미핱기야 뭐하니? 어부바 하고 나들이 간단다.




바다 코끼리야, 바다 코끼리야 뭐하니?  눈오는지 구경간단다.



넌 뭐하니? .......


이렇게 구성된 내용이다.     아이와 책 내용을 그대로 재현하기 보다 뭔가 창의적인 활동을 할게 없을까 찾아보다가 생각해낸 것이
<샌드위치 얼굴꾸미기>였다. 활동한 후에는 간식으로 바로 먹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독서수업 때 다른 친구들과도 함께 해보았다.


* 오늘의 독후활동: 샌드위치 얼굴꾸미기
* 재료:  샌드위치빵 구운 것,  귤, 딸기, 당근,  초코볼 등




막내 딸의 작품이다.  만화에 나오는 캐릭터를 따라 만든거란다. 



이 친구는 파마머리를 잘 표현했다. 




제일 인상적이었던 작품이다. 보고 많이 웃었다. (머리모양이 뿔난 것처럼 보인다.)



이 친구는 딸기 눈을 한 것이 특징이다.



머리부분에 한껏 장식을 했다.  윙크한 눈이 인상적이다. 딸기를 잘라 코를 표현했다.



머리띠가 참 예쁘다. 눈도 특이하고 독창적으로 꾸민 것 같다. (코는 딸기코????)


딸의 친구들이랑 해보았는데, 남자아이들도 무척좋아하고 꾸미느라 시간가는 줄 몰라했다.
서로가 꾸민 것을 비교해보고, 웃기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이었다. 아이들은 자꾸자꾸 하고 싶어했다.
야채를 이용하여 <맛있는 그림책>에 나오는 것처럼 동물을 꾸미는 활동도 다음에 해봐야겠다.
책을 응용해서 꾸미기를 하고, 간식으로도 먹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좋은 활동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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