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인형 미라벨 그림책 보물창고 32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이유진 옮김, 피자 린덴바움 그림 / 보물창고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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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하는 인형 미라벨
         -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글, 피자 린덴바움 그림/ 이유진옮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은 스웨덴을 대표하는 어린이 책 작가이며, 딸에게 들려준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삐삐>시리즈로 우리나라에 잘 알려졌다.지은 책으로는 [내이름은 삐삐 롱스타킹], [산적의 딸 로냐], [미오, 나의 미오], [비밀의 방], [말하는 인형 미라벨]등 이 있다.

비밀의 방을 읽은 직 후 이 책을 읽었기 때문에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아이다운 상상력과 꿈에 대해서 조금은 알것 같기도 하다.

아주 오래전 '브리타'라는 인형을 무척 갖고 싶어하는 한 소녀가 있었다.외딴집에서 부모님과 살고 있던 그 소녀는  어느 봄 날 원예사인 아빠와 엄마가   읍내 시장에 가고 없을 때, 마차를 몰고 찾아온 낯선 할아버지에게 울타리 문을 열어준 댓가로 작고 노란 씨앗을 선물 받는다. 브리타는 그 씨앗을 심고 날마다 물을 흠뻑 주었더니 그 속에서 말하는 인형이 돋아난 것이었다. 아이다운 무한한 상상력을 가진 린드그랜님이기에 지을 수 있었던 동화같다. 미라벨은 아빠, 엄마가 가까이 계실때는 보이지 않지만 브리타와 신나고 재미있게 논다.  장원에서 아빠를 도울 때 말고는 늘 미라벨과 브리타는 함께 논다.(어른들은 모른체......)
마치 [비밀의 방]에 나오는 베라와 윌바리처럼 말이다.

솔직히 우리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주지 못했다.

 다른 아이들은 이런 류의 동화를 재미있어 하는지 모르지만 우리아이들은 말하는 인형이라고 하니까 7살 짜리는 "무서워, 엄마!" 이런 반응을 보이고, 5학년인 아니는 "사탄의 인형'이니 뭐니 하는 것이 생각난다고 했다. 나도 개인적으로 말하는 인형이라 하면 좀 싫다. 그런데 표지그림에 나오는 소녀의 눈빛조차 무섭게 그려졌으니 우리아이들이 무서워 한 것같다. 재미있게 읽어야 이 책이 꿈을 이룰 작은 씨앗이 될 수 있을 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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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방 그림책 보물창고 31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이유진 옮김, 한스 아놀드 그림 / 보물창고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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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의 방 -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글. 한스 아놀드 그림/ 보물창고

내게는 두 살 위인 언니가 있습니다. 고아원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생활지도사로 일하고 있는데, 마음이 따뜻하고 인정이 깊어 어릴 때 부터 나와 내 여동생을 누가 괴롭히기라도 하면 앞 뒤가리지 않고 뛰어들어 변호하고 보살피곤 했습니다. 두 살밖에 차이가 안 나지만  마흔이 된 지금까지 전화를 하다보면 여전히 따스한 고향의 정을 느끼게 합니다. 자라면서 함께 고민을 이야기 하면 우린 언제나 다정한 친구였습니다. 때로는 많이 다투고 서로 원망하고 펑펑울다가도 이내 미안하다며 얼싸안고 보듬어주던 울 언니~

이 책에서 제일 마음에 와 닿는 단어하나는 "사랑하는 언니~"라고 쌍둥이 동생 윌바리가 베라를 부르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언니~'  
나도 가만히 내 언니를 불러봅니다.
시고모랑 곁에 살면서, 고아원일 돌보고 밤에는 야간대학을 다니는 바쁜 생활속에서도 자주 나에게 전화해주고 날 위해 기도해주는 울 언니~
'사랑하는 언니~'  
왠지 이 단어에서는 뭉클한 가슴저림 그리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비밀의 방에 있는 사랑하는 동생 윌바리를 찾아가는 베라의 심정을 알것 같기도 합니다.
베라의 비밀의 방에는 부모님도 그 누구도 모르는 비밀이 숨겨져있었어요. 바로 쌍둥이 동생 윌바리가 숨어있지요. 이 동생이 비밀의 방에 간 것은 7년 전 베라와 동생이 태어났을 때이고 갓난아기인 윌바리가 후다닥 정원구석의 장미 덤불로 숨었다니.. 좀 황당한 얘기같지만 작가 드그렌님의 순수한 상상력이 있기에 가능한 이야기겠지요.

베라와 웰바리는 비밀의 방에서 만나 많은 아름다운 이야기시간을 가집니다. 비밀의 방 여왕인 웰바리의 전속요리사 난쟁이 니코의 시중을 받으며, 함께 까만 푸들, 루프, 하얀토끼와 함께 놀기도 하고 금발이와 은발이란 이름의 멋진 말을 타고 무서운 숲을 달려서 괴물을 만나기도 하고 요정들이 사는 풀밭에서 요정들과 재미있는 놀이, 과자와 이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캐러멜을 먹기도 하지요. 하지만 그들의 만남은.... 윌바리는 살리콘의 장미가 시들면 죽을거라고 언니에게 슬프게 속삭이지요. 그래서 더욱 그들의 비밀의 방에서의 시간을 아껴가며 함께 지내지요. 하지만 살리콘의 장미가 시드는 때는 언제일까요? 현실의 세계로 돌아온 베라에게 부모님은 작고 까만 푸들을 선물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예쁜 강아지를 엄마는 "네 강아지란다."하셨지요. 참 이상한 일이지요. 그 강아지의 이름도 루프였대요. 루프는 바로 베라의 강아지가 되었어요. 그리고 다음날 정원에 가보니 살리콘의 장미는 시들고 비밀의 방은 더 이상 찾을 수 없었지요.
작품해설에서 이금이 작가선생님께선 윌바리는 베라가 생각한 상상의 쌍둥이 동생이라고 하셨어요. 어쩌면 베라가 엄마 아빠에게 사랑과 관심을 바라는 것인지, 또 실제의 동생에게 거는 기대일 수도 있다는 말씀에 크게 동감합니다. 또한 아이에게 부모님의 사랑과 관심은 공기만큼, 밥만큼 중요하다는 말씀에도 동의하면서 아직 읽어주지 못한 이 동화책을 막내 딸에게 오늘 밤엔 꼭 읽어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아이 유치원에선 하루 한 권 엄마가 동화읽어주기 운동을 하더군요. 출석부 뒤에 기록하는 란도 있어서 어제는 '책을 좋아하는 햄스터'를 다시 한번 읽어주고 기록해서 유치원에 보냈답니다. 흐뭇^^)

책 장을 넘길 수록 더 예쁜 그림이 나오는 이 책, 베라와 윌바리가 금발이와 은발이 말을 타는 그림은 정말 환상적이고요. 두 쌍둥이가 숲속에 섰을 때 나무들이 피리와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그림은 에덴동산을 연상케하는 군요. 보물창고에서 이런 멋진 동화책을 더 많이 펴내 주신다면 유아들에게 더 없는 소중한 선물이 될 것 같아요.
오늘 밤 좋은 한 권의 동화를 읽고 우리딸들이 비밀의 방에 가서 실컷노는 아름다운 꿈을 꾸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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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는 날에는 진짜가 되는 거야 이야기 보물창고 2
마저리 윌리엄즈 글, 원유미 그림, 최지현 옮김 / 보물창고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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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는 날에는 진짜가 되는 거야
          - 마저리 윌리엄스 글. 원유미 그림/ 보물창고

예전에 내가 어린이집에서 영아반 교사로 있을 때 아이들마다 하나씩의 애착이 되는 물건을 가지고 등원했던 기억이 난다. 처음 적응기간이 한 일주일 있는데, 이제 갓 18개월정도 된 아이들이 엄마와 떨어져서 어린이집에 적응하기까지 한동안은 그 애착물건의 힘(?)이 컸다. 어떤 아이들은 집에서 가지고 놀던 귀여운 인형, 어떤아이들은 자던 이불이나 베개, 어떤아이들은 수건, 심지어 어떤 아이는 엄마의 티셔츠를 갖고 오기도 했다.어쨌든 우리는 면접 때 애착물건이 무엇인지 물어보고 가져와도 좋다고 말씀드린다. 지금도 수건을 한동안 실외놀이터까지 질질 끌고 다니던 어떤 아이가 생각난다. 선생님들은 겉으로는 좀 보기가 뭣해도 그 애착물건이 그 아이에게 가지는 의미를 알기에 그저 미소로서 넘기곤 한다.

이 책 '사랑받는 날엔 진짜가 되는거야'는 제목부터 호기심을 끌어당긴다. 주인공은 벨벳 천으로 만든 토끼인형과 한 아이이다. 원래 천으로 된 토끼인형은 아이의 방에 있는 그저 많은 인형들 가운데 하나의 보잘 것 없는 평범한 인형에 불과했지만 어느 날 아이를 돌보던 사람이 아이가 전에 좋아하던 작은 도자기 강아지를 찾지 못해서 대신 벨벳토끼를 아이에게 준 날 로 부터 이 토끼인형은 아이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었다. 아이는 토끼와 매일 같이 자고, 소곤소곤 둘이는 이야기도 하며, 재미난 놀이도 한다. 토끼는 아이의 품에 안겨 행복한 꿈을 꾸며 행복을 느낀다. 둘은 서로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 지면서 서로에게 익숙해지고 길들여진다. 마치 어린왕자에 나오는 여우와 어린왕자처럼....

["물론이지. 내겐 넌 아직 수십 만의 아이들과 같은 어린아이일 뿐이야.
난 네가 필요하지 않고. 너 역시 내가 필요하지 않아.너에게는 내가
수십 만의 여우들과 같은 여우에 불과하니까. 하지만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우리는 서로를 필요로 하게 될 거야. 너는 나에게 이 세상에 유일한 존재가 될 거야. 나는 너한테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존재가 될 거고......"
여우가 말했다.]
그래서 둘은 여우의 말처럼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존재가 되고 만다.

  아이에게 벨벳토끼가 그런 존재이다.
세월이 흐르고 토끼는 낡고 초라해지고, 수염이 다 떨어지고, 모양도 망가졌지만 아이와 토끼는 여전히 사랑하고 다른사람에게 어떻게 보이든 상관하지 않았다. 토끼도 오직 아이에게 사랑받는 것만이 중요했다.
그리고 어느 날 오래되고 낡아서 더 이상 아이들이 갖고 놀지 않는 장난감을 진짜로 만들어 주는 인형 마법의 요정이 나타나 벨벳토끼를 안고 숲으로 가서 진짜로 만들어준다. 진짜가 된 토끼는 자신을 진짜로 만들어준 아이를 보기위해 병이 걸렸다 나은 아이가 숲에 나왔을 때 숲으로 가서 아이를 만난다.

책을 덮으며,
"우리는 모두 무엇이 되고 싶어한다." 란 한 싯귀가 떠오른다.

  나도 진짜가 되고 싶다.
  나에겐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들이 있다.
  난 가족 속에서 진짜 아내, 진짜 엄마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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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는 척척박사 아기그림책 보물창고 2
데니스 플레밍 글.그림, 이순미 옮김 / 보물창고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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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아기는 척척박사 - 테니스 플레밍글.그림/ 보물창고

놀이 책으로 잘 활용하면 몇 십 배의 효과를...

<우리아기는 척척박사>는 칼테콧 아너상 수상작가인 ‘데니스 플레밍’의 글.그림 작품이다.
칼데콧상(The Randolph Caldecott Medal)은 미국 도서관협회(American Library Association)에서 19세기 후반에 활약한 "근대 그림책의 아버지"로 불리는 영국의 그림책 작가 랜돌프 칼데콧(Randolf Caldecott:1846-4886)을 기념하기 위해 1938년에 창설한 그림책 상으로, 매년 최고의 그림책을 그린 그림책 작가 에게 주는 상이다. 미국에서 출판된 전년도 그림책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을 그린 화가에게 수여한다. 칼데콧 상은 1권의 그림책에 주는 최우수상이며, 칼데콧 아너(honor)상은 1~5 권의 그림책에 수여하는 우수상으로 어린이 그림책 최고의 권위를 지닌 상이라고 한다.

이런 훌륭한 책이라는 것을 확인한 후 뒷 표지를 보았다.
옮긴이 ‘이순미’ 동화작가님에 의하면 이 책을 펼쳐보면 세상의 궁금한 것, 즉 숫자는 어떻게 세고, 색깔은 뭐라고 부르고, 모양과 소리는 어떻게 표현하고, 과일, 동물, 곤충의 이름은 무엇일지... 이 모든 것을 다 알게 된다고 적혀있다. 나는 아이 혼자 이 책을 읽게 하기보다 옆에서 독서지도를 하시는 엄마나 선생님께서 아이와 함께 보시면서 활용을 잘하여 주시면 몇 십 배의 효과를 보게 되고 제목처럼 우리의 아이가 척척박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긴 엄마의 눈으로 보면 아주 조그만 것 하나를 알아내는 우리 아기의 모습은 엄마에겐 언제나 척척박사로 비춰지지만 말이다.)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꼬끼오~ 꼬꼬댁 꼬꼬! 안녕! 좋은 아침이야. 잘 잤니?”
이렇게 엄마 닭의 인사로 이 책은 시작된다. (물론 서문에 ‘배워보아요’란 아주 재미있는 그림글자가 적혀있지만) 그리고 처음에 병아리 오형제가 나온다. 병아리들의 아침으로 시작하여 엄마 닭 품에 안겨 두 눈 꼬옥 감고 꿈나라에 가는 것으로 끝나고 있어서 자칫 여러 가지를 산만하게 살펴보고 끝나기 쉬운 것을 하나의 완성도를 갖추게 구성한 것 같다.

내용적인 면으로 아이와 함께 활용을 해 본다면,
p 14쪽 식사시간- 턱받이한 귀여운 유아주변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토스트, 시리얼, 주스, 우유가 있는가 하면, 보편적으로 아이들이 잘 안 먹는 콩, 당근등도 있다.
엄마는 아이와  “맛있는 것이 참 많이 있구나. 그지?” 자 우리 ○○는 무얼 좋아하지? 그렇구나? 그게 맛있니? 엄마는 당근과 콩이 참 좋단다.” 이런 이야기 등을 나눌 수 있겠다.

p 16쪽 색깔- 수박, 먹다 만 사과, 귤, 포도, 딸기 등이 있고 여러 과일 속에 색깔이 적혀있다. 물론 이 책은 그림으로 그렸기에 사진으로 찍은 과일 등에 비하면 현실감이 다소 없떨어 질 수도 있겠다. 그리고 분홍색으로 표현된 수박의 경우 ‘어, 수박은 빨간색인데... “엄마, 왜 수박이 분홍색이에요?”하고 물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얼마나 색채가 아름다운가? 나는 특히 이 페이지의 그림 색채를 보고 작가가 ’칼테콧 아너상‘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정말 너무나 색채가 아름답다. 또한 아이에게 “정말, 수박이 분홍색이구나? 넌 분홍색 수박 본적 있니? 이렇게 색채에 대한 대화를 나눌 수도 있을 것이다.

p18쪽 소꿉놀이- 개구쟁이처럼 생긴 남자아이가 솥 위에 앉아있고, 숟가락, 컵, 통조림, 냄비, 봉투 등이 나온다.  
엄마는 아이에게 이렇게 물어볼 수도 있을 것이다. “ ○○야, 소꿉놀이를 하려면 또 무엇무엇이 있으면 좋겠니?”하고 말이다. 그러다 아이가 “엄마, 우리도 소꿉놀이해요?”하고 조르면 책을 가만히 옆에 두고 아이와 소꿉놀이를 가져와서 함께 놀아줄 수도 있을 것이다.

p20쪽 모양- 예쁜 색깔의 노란 바탕위에 동그라미, 세모, 네모, 정사각형의 모양이 왼쪽이 나오고 오른쪽엔 그 모양을 이용하여 꾸민 동네그림이 나온다.
엄마는 아이와 색종이를 가져와서 여기에 나오는 모양을 잘라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오른쪽과 똑같은 동네를 꾸며보기도 하고, 창의적인 그림을 구성해보기도 하거나 다른 모양을 잘라보기도 할 것이다.

p22쪽~25쪽엔 영어ABCD와 하나 둘 셋 넷 숫자가 나온다.
P26쪽 신호등- 차가 달리는 위로 세 개의 신호등에 불이 켜져 있다.
             (여기서 ‘출발해요’는 파란불이 아니라 - ‘초록불’ 이라고 해야 되지 않을까?)

P 28쪽 칙칙폭폭- 내용을 읽어준 뒤 아이와 끈으로 혹은 장난감 기차나 상자로 만든 기차로 기차놀이로 연결해도 재미있을 것 같다.

P32쪽~35쪽 봄여름가을겨울 그림이 커다란 한그루 나무의 변화를 중심으로 나온다.
  이 그림을 보면 여백에 무엇인가를 붙이고 싶어진다. 쓰고 난 잡지나 학습지등에 있는 계절에 따른 작은 그림들을 오려서 준비해서 해당되는 곳에 아이와 갔다 대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예: “ ○○야, 이 개나리 그림은 어디에 붙이면 좋겠니?”)

P 36쪽~39쪽 우리집, 뒤뜰- 역시 쓰고 난 학습지등의 작은 그림들을 오려서 대어보는 놀이를 해보아도 좋겠다. (예: “뒤뜰에는 또 무엇이 있을까? 그래 여치도 있겠지.”)

P 42쪽 애완동물- 또 어떤 애완동물이 있을까? 알아보기, 내가 좋아하는 애완동물은 무엇일까? 말해보기

P 44쪽 머리부터 발끝까지- 귀여운 두 아이 그림이 나오고 몸의 명칭이 나와있다.
   아이와 함께 ‘코코코코’게임을 해도 좋겠다.(엄마가 ‘코코코코’ 하다가 ‘눈’하면 눈 가리키기) 또 손바닥 찍기나 손 그려보기도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다.

P 46쪽 까꿍- 유아들은 까꿍 놀이를 좋아한다. 손수건을 하나 준비해서 엄마 눈 가리고 까꿍 놀이를 책에서처럼 해보는 것도 좋겠다.  

P 50쪽 표정- 여러 가지 표정의 아이들이 나온다. 우는아이, 놀라는 아이, 찡그린아이, 웃는아이, 비웃는 아이 등 여러 표정을 보면서 엄마는 아이에게 그림의 아이가 왜 그런 표정을 짓는지 상상해서 말해보게 한다.(내 아이의 평소 생각을 알 수 있는 좋은 활동이다.)

P 52 내가 좋아하는 곳- 그림의 아이는 탁자 밑, 의자 뒤, 친구들 사이, 아빠 무릎 위를 좋아한다. 내 아이도 그런 곳을 좋아하는지, 아니면 어떤 곳을 좋아하는지, 왜 그러한지 물어볼 수 있다. (엄마와 숨바꼭질 놀이로 연결할 수 있다.)

P 62쪽 무당벌레를 찾아보세요. - 그림책 속의 무당벌레 찾기 놀이가 들어있다.

정리해보면, 이 책의 가장 좋은 점 두 가지는 첫째, 색채감이 너무 곱고 아름다운 것이다. 둘째, 엄마와 함께 가정에서 놀이로 연결해서 활용한다면 두고두고 볼 수 있으며 비록 두꺼운 책은 아니지만 몇 십 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 같다.

* 서평을 적다보니 너무 긴 글이 되어버렸네요.  읽느라고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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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은 내가 지켜요 - 성폭력 예방을 위한 지침서 인성교육 보물창고 1
코넬리아 스펠만 지음, 테리 와이드너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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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교육 시리즈’는 어떠실지? <내 몸은 내가 지켜요>

보물창고에서 나온 ‘왕따, 남의 일이 아니야’(인성교육 보물창고2)를 먼저 읽고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읽고 보니 ‘내 몸은 내가 지켜요’는 보물창고에서 나온 인성교육 시리즈 가운데 첫 번째였다. 하지만 보물창고의 인성교육 시리즈는 굳이 차례대로 읽지 않아도 한 권 한 권 그 자체로도 좋은 것 같다.

이 책의 지은이는 ‘코넬리아 스펠만’이라는 미국의 사회복지 전문가로서 아동과 가족을 상담하고 정신건강과 관련된 책을 쓰는 분으로 아이들이 책을 통해 정서적, 사회적 품성을 기르고 위기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그림책을 많이 써서 호평을 받고 있는 분이라고 한다. 옮긴이는 유명한 동화작가 신형건님이신데,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소중하게 다루어야 할 성폭력예방에 대해 다룬 지침서이다.

이 책의 특징을 보면,
첫째, 가장 현실적이고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주제를 어렵지 않은 내용으로 쉽게 설명하며 접근한 것이 특징이다.

둘째, ‘왕따, 남의 일이 아니야’에서 볼 수 있듯이 특징적으로 설명해야 할 부분에는 그림을 아주 크게 표현한다던가, 어떤 부분은 아주 작게 표현한 것, 또는 기쁘고 기분 좋은 장면의 표정이나 싫은 장면의 표정을 아주 잘 묘사하여 아이의 심리의 흐름을 잘 드러낸 것 같다.
(예를 들면 어른들이 자연스럽게 껴안거나 뽀뽀하는 것은 마치 옆에 계신 것처럼 아주 다정한 엄마의 미소와 행복해 하는 표정을 평화롭게 그렸으며, 어른들이 몸의 중요한 부분을 만지는 그림에서는 아이의 불쾌한 얼굴을 잘 표현하여 아이들이 어떤 경우 싫다는 표현을 해야 하는 지를 그림 만 가지고도 아이와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표현해 주신 것 같다)

셋째, 책 뒤편에 제공한 <부모님께 드리는 글>은 그림책의 해설서로서 조금 더 많은 정보를 어른 독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어 <보물창고의 인성교육 시리즈>가 부모님들이 아이들의 인성지도를 위해 함께 읽어야 할 책임을 잘 말해주고 있는 듯하다.

보물창고 인성교육 시리즈가 막 두 권 째 나왔으니 앞으로 계속 나올 것이라고 생각된다.
나도 부모독자로서 한 가지 제언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인성교육 시리즈가 여러 가지 주제를 간단히 짚고 넘어가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물론 많은 고민 끝에 책을 펴시지만) 한 주제로 한 권의 책만 만들지 말고 민감하고 중요한 주제에 대해서는 좀 더 깊이있게 짚어주었으면 하는 점이다.
두 번째 나온 ‘왕따, 남의 일이 아니야’의 경우도 선생님께 이야기 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지만 좀 더 다른 방법이 있을 수 있을 것이고,
특히 첫 번째 나온 성폭력에 대한 문제의 경우 나쁜 마음을 가진 어른이 나의 신체의 소중한 부분을 만질 때 ‘싫다고 표현하는 것’ 이 사실은 가장 핵심이겠지만 좀 더 여러 가지 상황들에 대한 적절한 예방이 필요한 것을 그림책으로 표현했으면 좋겠다. 사실 이 책을 아이들에게 읽어주는 우리 엄마들의 세대에는 성교육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자랐다. 그래서인지 우리 엄마들도 성교육을 많이 필요로 한다. 그런데 성교육에 대한 지침서들을 보면 가지각색이다. 어떤 그림책은 아주 보기 민망(?)한 그림들을 아직 어린 영.유아들이 보는 책에 성교육이란 이름으로 그려내는 그림책도 본 적이 있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 적절하게 성교육을 하는 방법을 전문가의 자문을 얻어 그림책으로 여러 권 단계적으로 발간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본다. 특히 요즘처럼 유괴가 연일 언론에 보도되는 것을 보면 초등 저학년의 경우는 유괴나 어떤 특별한 상황에서 아이들이 어떻게 자신의 몸을 지켜야 할 것인가 하는 것들을 지침서로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고, 영아에게 가르쳐야 할 성교육, 유아, 초등, 저학년, 고학년, 사춘기 청소년들에게 가르쳐야 할 성교육 내용이 각각 시기마다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보물창고와 푸른 책들에서 공동으로 성교육 시리즈를 내어봄은 어떠하신지요?

어쨌든 이 책 자체로는 유아나 초등 저학년에게 성교육에 대한 첫 그림책으로 이야기하기에 무난하고 성교육에로의 첫 접근으로는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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