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세상을 바꿀 수 있어! -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1
아너북스 엮음, 윤은진 옮김 / 큰나(시와시학사)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나도 세상을 바꿀 수 있어!"
이 책은 큰나 출판사의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시리즈의 첫번째 책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은 이 땅의 청소년들에게 권하고 싶은 위인수첩같은 책이다.


귀가 먼 후에도 영혼의소리를 들은 '베토벤' 같은 우리가 잘 아는 위인을 비롯하여,
바다 밑 세상을 보게 해 준 '자크 이브 쿠스토' 같은 잘 알지 못하는 위인들까지 무려 54편의 위인들의 이야기가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물론 우리가 한 사람의 위인을 제대로 알고, 그 분의 일대기로 된 책을 읽으려면 이 책 p176쪽이 모자랄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무펴 54분의 위인들의 이야기가 실렸으니 한 분 한 분의 이야기가 적힌 분량이 2~3 쪽에 불과해서 그렇게 읽은 위인의 이야기가 무슨 꿈이 되고 도전을 주겠느냐고 반박할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비판을 가할 일만은 아닌 것 같다.  요즘의 청소년들의 정말 책 읽을 시간이 없다.  우리나라 고등학생의 경우 방학 때 조차도 보충학습이란 이름으로 아이들을 학교에 등교하게 한다. (울 큰딸만 해도 그렇다) 그러기에 정말 위인들의 이야기를 제대로 읽고 꿈을 키워야할 그 아이들의 턱없이 부족한 독서시간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위인 수첩처럼 한 분의 위인에 대한 짧막한 소개를 담아서 많은 위인들을 한 눈에 보게 한 권의 책에 담은 이 책이 고맙기만 한 것이다.


방대한 위인전집을 다 섭렵하지 않아도 위인들의 일생을 대략 줄거리읽듯 파악 할 수 있다. 그리고 관심있는 분이 생기면 그 분에 대해서 심화형 독서를 하면 된다. 양장본으로 된 그 분의 전기를 사 본다거나 단행본으로 관심있는 분에 대한 집중독서를 하면 될 것이다.  그런면에서보면 이 책은 청소년들이 가방에 한 권씩 넣어다니면서 쉬는 시간 등을 이용하여 짬짬이 읽기에 딱인 책이다. 


이 책은 위인들은 세 부분으로 나누고 있다.
바로 <꿈>, <희망>, <용기>라는 부분으로 나누었는데, 꿈을 주신 분, 희망을 주신 분, 용기를 주신 분들로 각 분야의 대표적으로 인상적이었던 한 분들을 소개한다면, 꿈을 주신 분에는  자신만을 위한 삶보다는 남을 위해 봉사하는 것을 신념으로 삼으며 온갖 차별을 이겨낸 최초의 여의사 ' 엘리자베스 블렉웰' 에 관심이 갔다. 
희망을 주신 분 가운데는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의 뜻을 따라 인종차별에 맞서싸운 내가 존경하는 '마틴 루터 킹' 목사님의 이야기가 인상적이었고, 용기를 주신 분으로는  꿈을 위해 싸우고 목숨도 아깝게 생각하지 않는 마음으로 인종차별을 없앤 '넬슨 만델라'가 가장 마음에 남았다
. 그 외에도  슈바이처, 조지 위싱턴, 윌마루돌프, 나이팅게일, 맥아더장군, 마더 테레사.... 등 등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과 용기를 주는 위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위인 수첩같은 책 <나도 세상을 바꿀 수 있어!. > 이 책을 읽은 청소년이라면 이들 가운데 자신이 존경하고픈 단 한사람이라도 본받고 싶은 마음이 꼭 생길 것 같다.  

독서시간이 부족한 청소년들이 소장하기 좋은 사이트이고, 표지도 깔끔하고 청소년들이 좋아할만하여 어디서고 들고 다니며 짬짬이 읽기에 딱 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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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희망꿈 2009-07-14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받았는데요. 빨리 읽어봐야 겠네요.

잎싹 2009-07-14 13:08   좋아요 0 | URL
짬짬이 읽기 좋은 책이더라구요.
 
십대들의 성장 다이어리 : 소녀 편 - 생기발랄 생활 지침서
에이미 미들먼.케이트 파이퍼 지음, 김붕년 옮김 / 시그마북스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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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들의 성장 다이어리>란 제목을 가진 두 권의 책 가운데 <소녀편>이다.


소년편에서와 같이 이 책에도 사춘기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부터 시작하고 있다.
다만 소년과 달리 소녀들의 사춘기 몸의 변화를 보면,

1) 키가 커진다.
2) 엉덩이가 커진다.
3) 가슴이 커진다
4) 몸에 예전에 없는 털들이 자라난다.
5) 한 달에 한 번 생리를 시작한다.

등이다. 그리고 이 시기의 소녀들은 매주 자신의 몸이 달라보이는 경험을 하며, 아무런 이유없이 감정의 기복이 심해지기도 하고, 오래된 친구들보다 새롭게 사귄 친구들과 더 자주 시간을 보내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고 한다. 또한 까닭없이 울고 싶거나 웃음을 참지 못한 다던지, 갑자기 화가 나는 등 자신의 변화에 스스로 놀래기도 한다.

이 책에 있는 우리이야기라는 코너의 한 12세 소녀의 예를 보면,
"다른 친구들보다 가슴이 작아 놀림을 받기도 해요. 가끔은 울지 않을 수가 없어요."하고 고백하는 모습을 볼 수있다.

사실 나는 개인적으로 두 명의 사춘기 소녀를 둔 엄마인지라 이 책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특히 사춘기 아이들의 뇌와 몸의 성장을 위해 영양가있는 음식을 많이 먹여야한다는 것을 읽고는 반성과 함께 아이들의 음식에 좀 더 신경써서 대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이 시기 아이들은 아침을 먹지 않으면 1) 아침에 두통이 생길 수 있다.  2) 시험을 잘보지 못한다.  3) 수업시간에 잠을 잔다.  4) 수업시간에 집중을 못한다. 고 한다.  나는 다른 것은 몰라도 아침밥은 꼭 꼭 챙겨먹이는 습관이므로  울 아이가 수업시간에 필기를 잘하고 집중을 잘하는 편이라고 스스로 말하기에 이 대목은 안심이다.

하지만 학교에서 점심, 저녁까지 먹는 고딩의 경우 학교급식이 조금 문제가 될 수있게다는 생각이 들어서 간식을 좀 더 챙겨넣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특히 이 책에 나온 음식피라미드를 이용하여 곡물, 채소, 과일, 우유, 고기와 콩을 골로구 충분히 공급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과 가끔씩은 당분이 든 음료수도 먹일 필요가 있다는 것,  종합비타민제의 섭취도 괜찮은 방법인 것을 배웠다.

또한 운동은 아이들이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그동안 차일피일 미루어왔는데, 운동이 아이들의 몸매를 유지시켜주고, 심장과 폐를 건강하게 해주며,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해주며,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자신감을 갖게 하기에 꼭 필요한 것을 읽고 나서는 아이가 할 수있는 운동을 찾아보기로 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것 중에서 줄넘기나  산책하기 등은 실천가능할 것 같고, 하다못해 방청소나 앉았다 일어서기도 운동이라니까 그거라도 틈틈히 하게 해야겠다.

그 외에도 우리 소녀들이 고민할 수 있는 여드름이나, 몸의 냄새 등과 함께 가슴의 털, 브래지어착용, 생식기관, 월경주기, 생리통을 비롯한 성문제에 대해서도 자세히 나오며, 감정조절이나 스트레스 문제, 혹은 요즘 가정에서 많이 겪는 부모이혼문제, 별거문제를 비롯하여, 소년편에서 나온 왕따, 폭력, 술, 담배, 마약이나 이성교제나 스킨쉽, 혹은 성병에 관한 것 까지 부모님들께 질문하기 곤란하고 민감한 문제들을 속속 자세하고 읽기 싶게 그림과 함께 소개하고 있어 십대소녀들의 성장 및 성교육에 대해  소년편과 더불어 정말 유익하고 꼭 필요한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이면서 그런 성지식을 쌓지 않아도 되게끔 하고 있는 아주 유익한 책 같다. 

부록의 용어해설에 보면, 가나다 순으로 여러 십대 생활에 대해 청소년들이 주로 궁금해하는 용어를 잘 설명해주고 있어 십대라면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성장및 성교육 지침서인 것 같아 가정에서 한 권 씩 꼭 비치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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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09-06-06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딸도 12살인데 엄마 차원의 성교육은 전무한 상태예요.
항상 책으로 알아서 셀프 성교육을 하고 있는 딸을 위해 보관함으로 데려갈게요.

잎싹 2009-06-16 22:25   좋아요 0 | URL
아~ 시 잘적는 따님이 12살이던가요?
엄마가 보기에도 괜찮은 책인 것 같아요.
 
십대들의 성장 다이어리 : 소년 편 - 생기발랄 생활 지침서
에이미 미들먼.케이트 파이퍼 지음, 김붕년 옮김 / 시그마북스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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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흔히 말하는 질풍노도의 시기라는 사춘기......
그들의 바람직한 성장과 성교육을 위한 지침서들이 그다지 많지 않은 가운데
아이들이 가볍고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 만한 허심탄회한 <십대들의 성장, 성교육 지침서>를 만났다.바로 <십대들의 성장 다이어리>란 제목을 가진 두 권의 책 가운데 <소년편>이다.


어른들은 십대들을 일컬어 <사춘기>라는 단어를 많이 쓰지만, 아이들은 정작 사춘기가 어떤 것인지 잘 모르고 성장하고 있다.  이 책은 사춘기란 무엇인가? 하는 것에 대한 정의로 부터 시작해서 사춘기의 여러 몸과 마음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그림과 글로 표현하고 있다. 


사춘기는 유년기에서 성인기로 들어서는 시기를 말하며, 보통 만으로 11세에서 12세에 시작되어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까지 이어지며, 몸과 마음에 여러가지 변화가 생긱기 시작하는데, 예컨데 예전에 없던 털이 몸에서 자라고, 목소리가 낮아지거나 굵어지며, 자신에 대해, 혹은 자신이 되고 싶은 사람에 대해 배우며, 그 꿈을 이루는 시기이기도 하다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이 시기의 소년들의 몸의 변화를 보면, 1) 매주 자신의 몸이 달라보인다.  2) 어깨가 넓어진다.  3) 근육이 발달한다.  4) 몸에 예전엔 없던 털들이 자라난다.  5) 목소리가 낮아지고 굵어진다. 등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사춘기에 대한 소개 글 외에 <음식, 운동, 그리고 적절한 체중>, <키>, <피부, 치아, 털> 등 사춘기 육체적인 몸의 변화에 대한 제목으로 글을 싣고 있으며,  <생식기>, <발기, 몽정, 그리고 자위>, <감정>, <관계>, <이성관계> 등과 같이 성교육과 함께 정서적인 문제 등을 대해 실제이고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아이들 스스로도 몰랐던 몸의 변화나 감정의 변화, 그리고 자신의 외모에 자꾸 신경이 쓰이는 까닭이나, 목소리가 왜 굵어지는지, 음식은 어떻게 먹어주고, 얼마나 자주 먹어야하는지, 게임은 왜 안좋은지, 사실 우리 아이들은 이런 것을 구체적으로 잘 알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기에 이 책이 아아들에게 가르쳐주는 점은 참 많은 것이다.  아니 이런 것은 어쩌면 부모님을 통해서 들었을지라도 <음모란 무엇인가> <가슴털은 왜 자라는가> 하는 것 까지 부모님들께 일일이 물어볼 수 없고, 더구나 속 마음의 고민같은 것도 상황별로 좋은 대답이 나와있으며, 친구관계에서 부딪치는 왕따, 폭력, 마약, 흡입제 같은 문제까지 다루고 있으며, 이성관계에서 생기는 스킨쉽의 문제나 성적행위에 대한 문제까지 다루고 있어 우리아이들이 굳이 음란 퇴폐 서적을 뒤적이면서 그런 성지식을 쌓지 않아도 되게끔 하고 있는 아주 유익한 책 같다. 

부록의 용어해설에 보면, 가나다 순으로 여러 십대 생활에 대해 청소년들이 주로 궁금해하는 용어를 잘 설명해주고 있어 십대라면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성장및 성교육 지침서인 것 같아 가정에서 한 권 씩 꼭 비치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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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하늘 2009-06-06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책도 있군요...
우리아인 아직 초등1학년이지만 나중에 보아두면 좋을것 같아요...^^

잎싹 2009-06-16 22:24   좋아요 0 | URL
초등 고학년 정도 봐도 무난할 듯~~
 
첫사랑 미래의 고전 1
이금이 지음, 이누리 그림 / 푸른책들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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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책들 ’미래의 고전시리즈’   첫번째 책인 <첫사랑>은 많은 분들이 출간을 손꼽아 기다리던 이금이 작가님의 신작이다. 
나역시 많은 기대와 설레임으로 기다리던 책이기에 단숨에 읽고 말았는데, 함께 다투듯이 읽은 중학생 딸아이도 거의 한 시간만에 후딱 책을 다 읽은 후에 "엄마, 역시 이금이 선생님의 책은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아" 라며 만족스러운 소감을 표현하는 것이었다. 

좀 멋적은 고백이지만 나와 남편은 고등학교때 첫사랑으로 맺어진 커플이다. 그러기에 내가 기억하는 우리시대의 첫사랑과 요즘 아이들의 첫사랑은 어떻게 다를까? 하는 호기심으로  읽은 책이 ’첫사랑’이기도 하다. 

만약 나같이 마흔이 넘은 이들이 우리 네가 겪었던 그 시절의 감정만으로 첫사랑을 기억한다면 이 책의 동재나 연아 , 민규 등이 겪은 사랑은 그 빛깔은 같을지라도 표현방법 면에서 상당한 차이가 남을 이해해야할 것이다. 쉽게 말해 요즘 아이들의 사랑은 그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진도부터 상당히 빠르다. 성장도 빠르고, 사춘기도 빠르기에 첫사랑을 느끼고, 애정을 표현하는 것에 있어서도 요즘은 초등학교 때부터 이미 사귄다거나 여친이니 남친이니 하는 말을 예사로 쓰기도 한다.  만난지 백일이 되면 백일축하를 하기도 하고, 사귀기로 했다고, 커플링을 끼기도 하고,  스티커사진을 찍어 핸드폰 고리에 서로 매달아다니기도 하며, 근사한 장소에서 멋진 이벤트로 프로포즈를 하는 것이 요즘 아이들의 사랑 표현방법이리라..... 그러기에 먼 미래에는 이 것 또한 구세대적인 표현방법이 되고, 더 독특하고 기발한 방법의 사랑 표현 방식이 나올지도 모를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이 시대 청소년들이 사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를 말해주는 책으로  ’미래의 고전’ 으로 선정한 것은 참 적절한 결정같다.  미래의 고전을 선정한 이유대로 이 책은 시대를 뛰어넘어 이 다음에 태어날 미래의 독자들에게 오래도록 고전으로 익힐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줄거리는 그리 복잡하지 않는 우리일상에서 흔히 볼 수있는 이야기들이다.
동재라는 남자아이는, 이혼문제가 심각한 요즘의 우리나라에서 어쩌면 심심찮게 볼 수있는 부모님이 이혼한 가정의 아이다. 아빠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먼저 아빠에게 이혼을 제의한 엄마는 스페인으로 공부를 하러 떠났고,  아빠와 새롭게 재혼한 새엄마는 자기와 이름자가 비슷한 동생 은재를 데리고 동재네에 왔다.  엄마에게 무뚝뚝하던 아빠가 새로 맞이한 젊고 이쁜 부인인 은재엄마를 존중해주고 정답게 대하는 것에 불만인 동재,  아는 척 하는 것이 얄밉기만 은재와도 사이좋게 지내지 못하고, 생활의 불만을 공부에 소홀하고, 반항하는 것으로 일관하는 환경 속에서  같은 반에 어느 날 나타난 ’연아’ 라는 아이를 좋하하게 되지만 아역스타인 찬혁이와 이미 사귀고 있는 연아에게 감히 다가가지 못하다가 우연히 동생 은재가 연아와 같은 성당에 다니는 것을 알고부터 똑순이같은 동생 은재의 조언을 받아가며, 연아에게 프로포즈하기에 성공하여, 함께 채팅도 하며, 문자도 주고 받고, 스티커 사진도 찍고, 영화를 보기도 하면서 본격적으로 남친이 되어갔으나,  스페인에서 엄마가 돌아오셨던 성탄절 무렵에 연아로부터 갑작스런 이별을 통보받게 되고,  첫사랑에 대한 배신감과 아픔을 겪게 된다.  

"너와 난 맞지 않는 것 같다." 라는 문자를 보낸 연아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왜 자신이 연아에게 거절을 당햇는지 이해하지 못하던 동재는  " 어떤 만남이든 한쪽이 희생한다고 여겨지는 만남은 건강한 게 아니야. 오래 가지도 못하고, 엄마랑 아빠랑 헤어진 것도 그런 점 때문이었어. 라고 말하던 엄마의 조언을 듣게 되고,  아들의 아픔을 위로해주려고 오랫만에 시간을 낸 아빠와 단둘이 이야기를 하게 된 차안에서 ’사랑은 자전거를 타는 거와 같다.’ 란 아빠의 말도 듣게 된다. 아빠는 동재에게 " 자전거를 탈 때 계속 페달을 굴리지 않으면 넘어지는 것처럼 사랑이 제대로 유지되게 하려면 끊임없이 폐달을 굴리는 노력을 해야한다." 는 것도 배웠다.  햇빛 알레르기로 인해 밖에 나오지 않던 이웃할머니는  뒤늦게 사랑을 찾아나선 할아버지와의 아픈 사연과 함께 " 그게 누구의 잘못이라고 꼬집어 이야기할 수 있겠니. 그저 사람 대하는 일에, 사랑에 서툴러서 그런 것이지." 라는 말씀도 들었다. 

그 분들의 말씀은 동재를 열세살 철부지에서 어엿한 중학생이 되어 몸도 마음도 성숙한 열네살의 모습으로 한층 성장시켜주었으며, 
이제 동재는 아빠의 말씀처럼 앞으로 만나는 더 많은 사랑에 대해서도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리라고 다짐했을 것이기에 연아를 " 안녕, 내 첫사랑!’ 이라고 담담히 마음으로 보내줄 수 있었으리라....

살아가면서 참 많은 사랑을 만나는 우리들을 끝없는 사랑이야기의 주인공들이라고 하시는 비평가 ’신형건’ 님의 말씀처럼 지금 나의 사랑에 최선을 다하며, 우리의 사랑이 어떻게 끝나든지 언제나 해피 엔딩이라는 말씀에 용기을 얻어, 오늘도 내가 만난 사랑의 성숙을 위하여 열심히 폐달을 밝아보리라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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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한국사 청소년을 위한 역사 교양 3
백유선.신부식.임태경 지음, 김영민 그림 / 두리미디어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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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한국사에 대한 관심이 높으만큼, 한국사에 대한 책도 굉장히 많다. 그 가운데, 이 책은 무려 508쪽이나 되는 방대한 분량(?)의 책으로 ’청소년을 위한 한국사’라는 제목은 있지만 청소년이 읽기에 다소 부담스럽게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국사를 제대로 공부하고 싶은 청소년이 있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더불어 한국사를 가르치는 입장에 있는 독서지도사나 교사들에게도 권하고 싶다. 나역시 이 책을 독서지도를 할 때 지도사들끼리 스터디를 했던 책이기 때문이다. 

비록 두껍기는 하나 책의 표지와 재질은 상당히 부드러워 읽기에 그리 부담스럽지만은 않은데,  다소 아쉬운 점은 내용이 ’선사시대부터 조선후기’까지 밖에 없으므로 근대사에 대한 내용은 들어있지 않은 점이다. 하지만 이 책에 나온 세세한 내용들로 근.현대사까지 구성한다면 1000쪽이라도 부족할 것이므로, 적당하게 두꺼운 분량인 것같다.

책 내용을 살펴보면,
선사시대, 삼국시대, 남북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전기, 조선후기까지 나뉘어져있는데, 각 시대마다 시대의 성립이나 건국과정, 전성기나 쇠퇴과정, 전쟁이나 주요사건들, 학문이나 제도 생활모습에서 문화예술의 경향에 이르기까지 꼼꼼하고 자세하게 나와있어 마치 교과서에 따른 참고서와 같기도 하고, 중간중간 문화재나 책 내용에 필요한 사진(예를들면, 김홍도의 ’대장간’ 같은 실제 작품그림)등과 중요한 사건에 대한 설명이 책마다 눈에 띄게 나와있어 백과사전같은 느낌이 들게도 한다. 그러면서도 만화같은 캐릭터도 책의 한 모서리에 그려져있어 딱딱하기 쉬운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있게 해 놓았다.

또한 이 책의 내용 중 특징적인 한가지는 부록으로 ’역사이해를 위한 답사안내’가  나와있는 점이다. 선사시대를 이해할 수 있는 첫번째 답사지로는 한국의 쥬라기공원이라 할 수있는 <덕명리 해안 공룡발자국>을 소개해놓았는데, 경남 고성군에 위치한 덕명리 해안의 사진과 함께 친절한 설명이 나와있어 체험학습에 도움이 될 수있도록 해놓았다.  선사시대를 이해할 수 있는 다른 장소로 <남한 최초의 구석기 유적인 충남 공주시 장기면 석장리 구석기 유적>, <서울 강동구 암사동의 선사 주거지>, <울산시 울주군 언양면 대곡리의 반구대 암각화>, <전북 고창군 고창읍 죽림리 고인돌 군>, <인천 강화군 화도면 북방리 마니산 참성단>, <강원도 강릉시 강문동 솟대> 등을 소개했으며, 그 외 삼국시대, 남북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전기, 조선후기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답사지를 소개한 것이 다른 책에는 없는 좋은 자료였다.

비록 이 책이 단번에 다 읽기는 힘들지모르지만 한국사를 기왕에 배워야하는 중.고등학생들이 방학을 이용하여 읽는다면 학과공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며, 아이들에게 한국사를 지도하실 지도선생님들에게도 매우 유익한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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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철 2009-05-21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꼼꼼한 책리뷰 덕분에 후회없는 구입이 될 듯 합니다. ^^*

잎싹 2009-05-24 21:31   좋아요 0 | URL
반가워요. 최상철님...
우리집 둘째와 같은 중1학년인 것 같아 더욱 반갑네요.
저의 리뷰가 도움이 되셨다니 기뻐구요.
추천해주심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