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 선생님 아이세움 그림책 저학년 2
패트리샤 폴라코 지음, 서애경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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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아이세움에서 나온 저학년그림책인데, 유아들이 읽기에도 무난해보입니다. 작가 '패트리샤 폴라코'는 미국 미시간 주에서 아일랜드계 아버지와 러시아계 어머니 사이에서 자랐으며, 어릴 때부터 말솜씨가 뛰어난 할머니와 따뜻한 가족들의 사랑을 받으며 자랐다고 합니다.  

작가의 자전적 그림책인 '고맙습니다. 선생님' 의 주인공 '트리샤' 는 책을 좋아하는 집안에서 자라 가족들이 트리사에게 책을 읽어주곤 했습니다. 할아버지는 일곱살 때 손녀 트리샤의 책에 꿀을 떨어뜨려주며 지식은 달콤하다고 말씀하시며, 책읽기를 권하셨고, 말솜씨가 뛰어나신 할머니는 아주 훌륭한 분이셔서 언제나 트리사와 대화를 나눠주고 조언도 아끼지 않으셨죠. 책을 사랑했던 할아버지는 어릴 때부터 책에 꿀을 묻혀서 트리사도 책을 좋아하는 마음을 갖게 해주었어요.  하지만 트리사는 가족들의 사랑과 기대와는 달리 5학년이 되어서까지 글을 읽지 못했어요. 

보통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면 한글을 쉽게 익히는 것을 나의 아이들만 봐서도 알 수있는데, 트리사와 같은 딸이 있으면 얼마나 부모의 마음이 속상할 까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트리사는 급기야 친구들에게 '벙어리' 라는 놀림을 당하게 되자 트리사는 자신이 다른아이들과 틀리다는 것을 느낌을 받았어요. 




하지만 언제나 트리사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던 할머니는 사람은 누구나 다른 점이 있음을 대화로 이야기해주었어요.  " 우리 모두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인생이 경이로운 거야. 저기 저 조그만 개똥벌레들 보이지? 저것들도 모두 다 다르단다."  할머니의 말씀은 아무나 할 수없는 존귀한 것이었어요.  이런 할머니가 계신 트리사는 어쩌면 행복한 아이였지요.



하지만 트리사네 가족은 할머니, 할아버지와 떨어져서 시골집이 있는 미시간과는 아주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사를 가야했어요. 하지만 여전히 그곳에서도 트리사는 친구들의 놀림을 심하게 받았죠. 트리사는 점점 자기만의 안전한 공간을 찾아 숨기를 좋아했어요. 적어도 '폴카 선생님'을 만나기 전까지는 요.  

폴카선생님을 만난 것은 트리샤의 인생에 큰 축복이었어요. 
만남의 축복을 통해 트리사는 폴카선생님으로 부터 새롭게 글자를 배우게 되었답니다.
편견없이 아이들을 대해주시던 폴카선생님은 온갖방법을 동원하여 결국 트리사가 한글을 읽게 하는 데 성공하였답니다. 정말 멋진 선생님이시죠?  우리주변에도 이런 선생님이 계실까요?

   



트리샤가 한글을 읽게 되던날, 폴카선생님의 두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해졌답니다. 가르침의 기쁨이었지요.
트리샤도 마침내 할아버지께서 꿀을 발라주시던 어린시절의 책을 다시 집어들면서 책읽는 기쁨에 환희를 느꼈어요.
그리고 비로소 깨달음을 얻었답니다.

" 꿀은 달콤해. 지식의 맛도 달콤해. 하지만 지식은 그 꿀을 만드는 벌과 같은 거야. 이 책장을 넘기면서 쫓아가야 얻을 수 있는거야!"

저도 부족하지만 어린이책을 읽어주는 동화선생님이랍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의 학교풍경을 보면 글 잘읽고, 공부잘하는 아이 위주로 교육이 이루어지는 안타까운 모습을 볼 수있습니다.
만약 내 앞에 트리샤와 같은 학생이 나타난다면 정말 폴카선생님과 같은 열정으로 인내하며 끝까지 지도해줄 수있을까요?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진도가 안맞다는, 혹은 다른 아이들에게 지장을 준다는, 가정에서 기본적인 것도 안 배워왔다고 짜증내는 모습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이 한권의 책을 덮으면서 이상하게 가슴에서 뭉클한 감동이 솟아옵니다.
아이들은 누구나 저마다 다른 점이 있음을 인정해주는 교사,  아이들을 가르치되 끝까지 인내하며 그 아이가 꿀처럼 달콤한 지식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언제까지나 책읽어주는 선생님으로 남아있고 싶다는 그런 생각을 또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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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싹 2009-02-19 0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쌤말씀대로 다시 올렸어요.
절판된 책으로 리뷰쓰면 '땡스튜'를 받을 수 없다기에...
아직 한번도 '땡스튜'를 받아보진 못했지만유~~
 
고맙습니다 선생님 + 한 여름 밤의 마법 + 엠마, 네가 참 좋아 (증정 : 24색 크레파스)
패트리샤 폴라코 지음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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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아이세움에서 나온 저학년그림책인데, 유아들이 읽기에도 무난해보입니다. 작가 '패트리샤 폴라코'는 미국 미시간 주에서 아일랜드계 아버지와 러시아계 어머니 사이에서 자랐으며, 어릴 때부터 말솜씨가 뛰어난 할머니와 따뜻한 가족들의 사랑을 받으며 자랐다고 합니다.  

작가의 자전적 그림책인 '고맙습니다. 선생님' 의 주인공 '트리샤' 는 책을 좋아하는 집안에서 자라 가족들이 트리사에게 책을 읽어주곤 했습니다. 할아버지는 일곱살 때 손녀 트리샤의 책에 꿀을 떨어뜨려주며 지식은 달콤하다고 말씀하시며, 책읽기를 권하셨고, 말솜씨가 뛰어나신 할머니는 아주 훌륭한 분이셔서 언제나 트리사와 대화를 나눠주고 조언도 아끼지 않으셨죠. 책을 사랑했던 할아버지는 어릴 때부터 책에 꿀을 묻혀서 트리사도 책을 좋아하는 마음을 갖게 해주었어요.  하지만 트리사는 가족들의 사랑과 기대와는 달리 5학년이 되어서까지 글을 읽지 못했어요. 

보통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면 한글을 쉽게 익히는 것을 나의 아이들만 봐서도 알 수있는데, 트리사와 같은 딸이 있으면 얼마나 부모의 마음이 속상할 까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트리사는 급기야 친구들에게 '벙어리' 라는 놀림을 당하게 되자 트리사는 자신이 다른아이들과 틀리다는 것을 느낌을 받았어요. 




하지만 언제나 트리사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던 할머니는 사람은 누구나 다른 점이 있음을 대화로 이야기해주었어요.  " 우리 모두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인생이 경이로운 거야. 저기 저 조그만 개똥벌레들 보이지? 저것들도 모두 다 다르단다."  할머니의 말씀은 아무나 할 수없는 존귀한 것이었어요.  이런 할머니가 계신 트리사는 어쩌면 행복한 아이였지요.



하지만 트리사네 가족은 할머니, 할아버지와 떨어져서 시골집이 있는 미시간과는 아주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사를 가야했어요. 하지만 여전히 그곳에서도 트리사는 친구들의 놀림을 심하게 받았죠. 트리사는 점점 자기만의 안전한 공간을 찾아 숨기를 좋아했어요. 적어도 '폴카 선생님'을 만나기 전까지는 요.  

폴카선생님을 만난 것은 트리샤의 인생에 큰 축복이었어요. 
만남의 축복을 통해 트리사는 폴카선생님으로 부터 새롭게 글자를 배우게 되었답니다.
편견없이 아이들을 대해주시던 폴카선생님은 온갖방법을 동원하여 결국 트리사가 한글을 읽게 하는 데 성공하였답니다. 정말 멋진 선생님이시죠?  우리주변에도 이런 선생님이 계실까요?

   




트리샤가 한글을 읽게 되던날, 폴카선생님의 두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해졌답니다. 가르침의 기쁨이었지요.
트리샤도 마침내 할아버지께서 꿀을 발라주시던 어린시절의 책을 다시 집어들면서 책읽는 기쁨에 환희를 느꼈어요.
그리고 비로소 깨달음을 얻었답니다.

" 꿀은 달콤해. 지식의 맛도 달콤해. 하지만 지식은 그 꿀을 만드는 벌과 같은 거야. 이 책장을 넘기면서 쫓아가야 얻을 수 있는거야!"

저도 부족하지만 어린이책을 읽어주는 동화선생님이랍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의 학교풍경을 보면 글 잘읽고, 공부잘하는 아이 위주로 교육이 이루어지는 안타까운 모습을 볼 수있습니다.
만약 내 앞에 트리샤와 같은 학생이 나타난다면 정말 폴카선생님과 같은 열정으로 인내하며 끝까지 지도해줄 수있을까요?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진도가 안맞다는, 혹은 다른 아이들에게 지장을 준다는, 가정에서 기본적인 것도 안 배워왔다고 짜증내는 모습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이 한권의 책을 덮으면서 이상하게 가슴에서 뭉클한 감동이 솟아옵니다.
아이들은 누구나 저마다 다른 점이 있음을 인정해주는 교사,  아이들을 가르치되 끝까지 인내하며 그 아이가 꿀처럼 달콤한 지식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언제까지나 책읽어주는 선생님으로 남아있고 싶다는 그런 생각을 또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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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희망꿈 2009-02-14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잎싹님~ 넘 오랜만이네요.
제가 너무 방문을 못했네요. 죄송~
정말 좋은 선생님 이시네요.
늘 아이들 입장에서 생각해주시는 선생님을 만날수 있다면 그게 바로 행운이겠지요? 벌써 걱정이 됩니다. 신학기때면 피해갈수 없는 고민이지요.
우리아이들도 좋은선생님을 만났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좋은선생님들이 많아지면 좋겠어요.
전 그냥 그림이 없는 동화책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이렇게 그림이 많이 실려있군요.
저도 보관함에 넣어두어야 겠네요.

잎싹 2009-02-14 23:18   좋아요 0 | URL
저도 알라딘에서 요즘 별로 돌아다니지 못했는걸요.
울 아이들도 새학기엔 좋은 선생님과 친구들 만났으면 해요.
그림이 사실적이라 독자들에게 인기가 많다던데, 저만 읽고 1학년 막내는 혼자봐서 다시 읽어줘야할까봐요.

순오기 2009-02-15 0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잎싹님, 절판된 도서에 리뷰를 올리면 땡스투를 못 받아요. 다시 검색해 보세요.^^

잎싹 2009-02-19 01:31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다시 검색하니 책이 나오네요.

하양물감 2009-02-15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의 현실적인 댓글^^

순오기 2009-02-15 14:58   좋아요 0 | URL
헤헤~ 이왕 쓰느라 수고하니까 땡스투 붙으면 좋잖아요.^^
 
어린이를 위한 성취 - 성공을 준비하는 힘 어린이 자기계발동화 14
진서윤 글, 이경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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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와 함께 위즈덤하우스에서 나온 어린이자기계발서에 푹 빠져있는데,  언제나 아이부터 읽고 나서 내 차례가 돌아오고, 아이는 무슨 보물 처럼 자기계발서를 자기 책상위에 소중히 올려놓는다. 

"엄마, 정말 이대로 되는것 맞아요?"
한 권 한 권 읽을 때마다 아이 입에서 기쁨의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아이에게 도전을 주고, 계발시키는 책이 틀림없나보다.  어린이를 위한 <배려>, <화해>,<약속>, <경청>, <좋은습관> 등을 읽었지만 리뷰를 쓰기는 성취편이 처음이다. 

" 성.취.감을 느낀 아이가 더 높은 도약을 할 수 있습니다." 
라고 책 띠지에 기록된 문구대로 뭔가 성공을 준비하는 힘을 주는 책과 같아 기대감으로 읽게 된 책이다. 

내 아이역시 다른 자기걔발동화를 읽은 후라 더욱 기대감을 가지고 읽는 모습을 볼 수있었는데, 예쁜 표지의 밝은 파스텔 톤의 편집이 아이로 하여금 쉽게 책장을 넘기게 도와주는 것 같았다. 단숨에 다 읽고 나서 이번에는  "엄마, 정말 이렇게만 하면 되는거예요? " 하고 환한 얼굴로 역시 비슷한 질문을 한다.

 이 책은 우선 참 예쁘다. 편집도 예쁘고, 제13회 MBC창작동화대상을 수상하고 어린이를 위한 동화만을 쓰고 있다는 진서윤 작가님께서 글 구성력도 예쁜 언어와 아이들이 좋아할 내용으로 적었으며, 시각디자인을 전공하셨다는 이경희님의 귀여운 컷은 더욱 이 책을 빛나게 한다. 





그리고, 우주인비행사가 되고 싶다는 주인공 ’유주’의 꿈을 자연스럽게 동화로 풀어감으로써 동화를 다 읽고 나면, 어느새 아이들에게 ’성취’라는 주제가 가슴에 콕 박힐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는 점이 눈에 띈다. 

스피카와 우주와의 대화가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모티콘을 사용하여 책 중간에 들어간 점은 아이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책에 대한 친근감을 갖게 하는 좋은 설정인 것 같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으면서 책 중간중간에 제시되어 있는 성취를 위해 해야할 일들을 하나씩 알아가면서,  어느새 ’성취’라는 것이 작은 일이라도 스스로 계획하고, 이루어 냈다는 자신감임을 알게 되지 않을까?  또한 성취를 위해 무엇부터 시작해야할지 스스로 생각해보고 결심하게 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도 본다. 그렇다면, 아이와 오려두고 싶은 성취의 잠언 같은 글들을 모아보자.

* 성취력 향상을 위한 나쁜 잡초뽑기

1. 숙제 할 때는 TV를 보지 않는다.
2.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지 않는다.
3. 컴퓨터 게임은 정해진 시간 동안만 한다.
4. 계획만 짜고 실천하지 않는 습관을 버린다.
5. 과제물이나 약속을 미루지 않는다.
6. 수업시간에 장난치지 않는다.

* 성취력 향상을 위한 우선순위 만들기

1. 학교에서 돌아오면 숙제를 가장 먼저한다.
2. 다음날 수업 준비물을 확인한다.
3. 조금이라도 매일 좋은 책을 읽는다.
4. 일기쓰는 습관을 기른다.
5. 특기나 재능 계발을 위한 연습시간을 갖는다.
6. 우선 순위표를 만들어 항상 확인한다.

* 성취력향상을 위한 끈기 키우기

1. 쉬운 목표를 세워 성취하는 연습을 한다.
2. 자신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츶정하여 계획을 세운다.
3. 성취 과정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계획을 실행하면 표시를 한다.
4. 일주일에 한 번씩 휴식시간을 가져서 지치지 않게 한다.
5. 오래 매달리기나 등산, 달리기 등 운동을 꾸준히 한다.
6. 계획이 미뤄지도록 방해되는 놀이나 일을 하지 않는다.


* 성취력 향상을 위한 자신감 키우기

1. 성취했을 때의 기쁨을 상상해본다
2. 자신의 장점을 적어보고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나의 장점과 비교해본다.
3. 처음 해 보는 일에 도전해 보고 경험을 해본다.
4. 난 할 수 있어 라는 말을 자주 해 본다.
5. 다른 사람과 함께 일을 하면서 협동심을 키워본다.
6. 꿈을 성취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읽는다.

* 성취력 향상을 위한 준비하기

1. 자신의 목표를 매일 밤 생각해본다.
2. 목표를 이루기 위한 실천과제를 구체적으로 적어본다.
3. 하루하루 실천 과제를 실천해본다.
4. 일주일이 지나면 성취 과제를 점검해본다.
5. 다음 목표를 계획한다.



  ★ 잎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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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반장 - 학교생활동화 3
원유순 지음, 박지이 그림 / 푸른나무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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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반장하고 싶은 사람은 손들어봐요."
선생님의 말씀에 2학년 진석이는 너무너무 반장이 되고 싶어 손을 번쩍 들었다.
친구들도 손을 많이 들었다.  

반장이 되고 싶은 사람이 참 많군요. 좋은 일입니다. 반장은 우리 반을 대표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책임감이 강해야지요. 즉, 자기가 한 약속은 꼭 지켜야 하고 자기 할일은 남에게 미루지 말고 해야 해요. 또 우리 반을 위해서열심히 일해야 합니다. 청소도 남보다 열심히 하고, 어려운 친구도 잘 도울줄 알아야겠어요."    (18쪽)


선생님의말씀에 그런 것쯤은 지킬 수 있다는 우리의 주인공 진석이는 집에 가서 ’반장연습’을 한다. 진석이가 반장을 하고 싶은이유는 단하나 아이들 앞에서 ’대장 노릇’을 하고 싶기때문이었다.  진석이는 모르는단어가 들어있음에도 이모가 써 준 발표문을 연습했다.

반장을 뽑는 날,  진석이의 발표문은 이랬다.
 " 여러분! 노예 해방을 시킨 미국의 링컨 대통령을 아십니까?저도 링컨 대통령처럼 소외된 친구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공부도 잘하게 가르쳐주고, 운동도 잘하게 만들겠습니다. 그래서 신나는 반을 만들겠습니다. 공부도 잘하는 반! 운동도 잘하는 반!"

웅변학원에서 연습한 상덕이의 발표문은 이랬다.
 " 저는 반장이 되면 우리 반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우리 반을 2학년에서 제일 좋은 반으로 만들겠습니다. 선생님말씀도 잘 듣고 공부도 잘하겠습니다. 만일 저를 반장으로 뽑아주신다면 이 한 몸을 다 바쳐 일하겠습니다."

은영이는 이렇게 말했다.
" 저도 반장이되고 싶습니다. 반장이 되면 공부도더 열심히 하고 여러 친구들과도친하게 지내겠습니다. 그리고....., 음 저는 종이접기를 잘하는데...... 음, 개구리도 접고 백설공주도 접거든요 그걸 여러분에게 가르쳐 주겠습니다."

드디어 발표, 당선은 뜻밖에 진석이었다. 진석이가 당선한 이유는 연설을 잘해서도 공부를 잘해서도 아닌 바로 ’피자’ 때문이었다. 
" 여러분! 저를 반장으로 뽑아준다면 우리 반 모두에게 피자를사주겠습니다" 선생님이 만류할 틈도 없이했던 진석이의 선언 때문에 아이들의 표를 많이 받은 것이다.  그리고 진석이는 피자반장이 되었다.  은영이가 놀려도 진석이는  반장이 되어행복했다. 대장처럼 아이들에게 이것저것 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반장이 되고 보니 진석이는 남을 위해 봉사하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님을 알고, 선생님께 반장 하기 싫다고 했다가 호되게 야단을 맞는다.  그 뒤 피자반장인 것이 계속 마음에 걸리던 진석이는 할머니하고만 사는 친구 은영이의 집에 선생님과 부반장과 가정방문을 갔다가 은영이를 위해 친구들이 도울 일이 무엇인지 반장으로서 생각해보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비로소 반장이 된 것에 가슴벅차오름을 느낀다.

요즘은 반장이라고 하지 않고, 봉사위원이라고 부르는데....
보통 2~3학년이 되면 학교에서 봉사위원 선거를 하고 그 중 대표가 반장으로 불리기도 한다.
봉사위원이나 반장에 도전하고 싶은 친구가 있다면 이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에 나오는 친구들의 연설문가운데 어떤 것이 마음에 드는지, 혹은 자신만의 연설문을 적어본다거나.... 반장이 되면 할 일을 적어보는 것도 책을 읽은 후 독후활동으로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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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리원]저학년 논리논술 세계명작(전23권)
효리원(구 한국어린이교육연구원)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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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셋을 키우면서 아이들과 함께 동화를 읽는 엄마로써 욕심이 나는 책들이 있다. 특히 엄마들은 그림이 너무 멋지고, 내용도 좋은 전집들을 보면 눈이 휘둥그레져서 사고 싶다. 아이가 유아기 때 전집 광고하는 걸 보고, 한 번쯤 혹해서 충동구매하려고 했던 엄마들이 모르긴 해도 많이 있었을게다. 나도 그런 사람가운데 하나이고, 역사전집을 사 준적이 있다. 하지만 이런 전집들이 대부분 엄마들의 마음같이 아이가 잘 읽어주면 좋을텐데 그렇지 못한 것이 문제이다. 처음에 몇 권보다가 거들떠 보지도 않는 아이들을 보면 비싼 돈을 주고 산 엄마들은 그만 속상해지고 마는 것이다.

내가 독서지도공부를 할 때, 전집보다는 아이들의 발달단계에 맞는 단행본을 하나 씩 사주는 것이 좋다고 배웠다. 그럼에도 나는 오늘 전집에 대한 리뷰를 쓰려고 한다.

바로 효리원 세계명작 전집이다. 물론 내가 이 책들을 다 읽은 것은 아니다. 우리집에는 지금 이 효리원의 책이 저학년, 고학년 포함하여 10권이 있다. 하나 둘씩 아이가 원해서 서점에 갈 때마다 아이가 사달라고 해서 사 준 것이다. 특히 둘째 아이는 효리원의 책을 좋아했다. 지금 우리집에 있는 효리원의 책은 울 아이가 다 재미있게 몇 번씩 읽은 책들이다. 

처음 효리원의 전집을 사 주었을 때 아이에게 책을 보다 말고 아이가 그랬다.

"엄마, 난 효리원 책이 좋아. " 
"왜?" 하고 물어보았더니,

이유는 글자가 크기 때문이라고 했다. 정말 다른 책들과 달리 효리원의 책은 글자가 큰 편인데, 고학년 책은 보통 동화책의 활자크기만 하고, 저학년의 책은 보통의 2배 정도되는 글자크기이다. 그래서 나도 보기 시원시원하고 한 눈에 들어왔다. 

아이가 좋다고 해서 효리원의 책을 읽으니까 좋은 점은 더 있었다. 

둘째, 내가 보니 책 표지가 고급스럽고, 그림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나는 특히 그림을 좋아해서 그림 잘 그린 책을 좋아하는편...) 

좋은 이유는 더 있었다. <논리논술대비 세계명작>이란 꼬리표가 붙어서 인지 책 뒷면에 보면 논술대비하는 독서퀴즈가 나와서 아이와 함께 풀어볼 수 있다는 점이다.

그것도 단순한 독서퀴즈가 아닌 이해능력 테스트로 단순히 책 내용을 이해하는 문제가 15문제 정도나오며, 논리능력테스트로 책의 지문을 주고, 자신의 생각을 적어보게하는 쉽게 말하면 주관식 문제가 한 10문제 가량나오며, 마지막으로 논술능력테스트로 역시 책의 본문내용을 제시한 후 자신의 생각을 논술해 볼 수있는 문제가 한 5문제 정도나오기 때문에 동화도 읽고, 논리논술력도 키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책이었다.

마지막으로는 국내 최고 아동문학가 50인의 <내가 가장 감명받은 세계명작>이란 꼬리표가 각 권마다 표지에 붙어있어 우수한 양서를 엄선했음을 알 수 있었다.

예를 들어 <1학년 이솝우화>의 경우 ’이영호선생님’이고, <1학년 안데르센>의 경우 ’엄기원선생님’ <닐스의 모험>의 경우는 ’이상헌 선생님’  <플랜더스의 개>의 경우 ’강원희 선생님’이 감명깊게 읽은 책으로 추천한 책임을 알 수있어 우수한 세계명작 동화를 엄선했음을 알 수있다. 

우리아이들이 읽은 책으로는 1학년 이솝우화, 2학년 이솝우화, 3학년 이솝우화, 안데르센, 닐스의 모험, 플랜더스의 개 등이 있고, 나머지는 고학년 효리원 세계명작들이다. 나에게 도서상품권이 생긴다면 1학년인 막내를 위해 방학동안에 나머지 책을 다 사주어서 읽게 하고 싶다. 아이들이 마음에 들어하는 책들이라 효리원의 책은 전집으로 사 주어도 안 읽어서 엄마를 속상하게 하는 일은 절대 없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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