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였다. 엄마한테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엄마는 자몽이 어떻게 생겼느냐고 물었다. 난데없이 자몽의 생김새를 말해야 했던 나는 약간 당혹스럽기는 했으나 엄마의 질문이 진지했기에 설명을 하기는 했다. “오렌지보다 더 크고 단단하게 생겼잖아.” 그러다 문득 엄마가 자몽을 먹어봤는데 왜 모르지 싶어서 “자몽 어떻게 생겼는지 진짜 몰라?” 하고 반문했는데 하필이면 그때 친구들의 얼굴에 약간의 놀라움 비슷한 표정이 스쳐지나가는 것을 보게 되었다. 수화기 너머 엄마는 “아니 글쎄.... 누가 설명을 해달라는데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라서 그냥 전화해봤어. 알았어.” 그러고는 끊긴 전화.

그때 나는 약간의 열패감 같은 게 느껴졌다. 갑자기 엄마는 자몽도 못 먹어본 사람이 되어 버린, 우리 집은 그런 집이 되어버린 것인데, 친구들이 만일 그런 표정을 짓지 않았다면, 친구들 중 누군가가 전화를 끊고 나서 “자몽? 엄마가 자몽을 모르셔?”하고 의아하게 되묻지 않았다면 느끼지 않았을 감정이었다. 나는 자존심이 센 편이라 내 집안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다. 사귀던 사람에게조차 부모의 이혼 사실을 말하지 않고 여전히 아빠가 함께 사는 척했던 적이 있으니 말다했지 뭐. 아무튼 어릴 때부터 그랬다. 그런데 묘하게도 이렇게 뭐랄까 감춘 것도 아니지만 굳이 드러내지 않았던 집안 생활 풍경이 나도 모르게 ‘밝혀질’ 때면 열패감에 휩싸일 때가 가끔 있다. 친구도 많지 않지만 그나마 이 나이 되도록 유지하고 있는 친구들의 집안이 알고 보니 어릴 때부터 부유하거나 알고 보니 다들 학자 집안 출신이라 어린 시절부터 해외 유학 경험이 풍부하고 부모의 가방끈도 길고 교수이거나 대개가 이렇더라. 내가 극복할 수 없는 지점이다. 그런 환경에서 자란 친구들 앞에서 졸지에 자몽도 모르는 엄마를 둔 내가 느낀 그 미묘한 열패감. 타인과 나 자신을 잘 비교하지 않는데도 이렇게 문득 나고 자란 환경의 다름- 계급의 다름을 인지하고는 씁쓸해질 때가 있다. 아니 에르노는 그걸 “부끄러움”이라고 했던가.

<계급횡단자들 혹은 비-재생산>에서는 계급횡단자들- 그러니까 우리말로 표현하자면 개천에서 용 난 자들, 그래서 자신이 나고 자란 환경을 벗어나 그 환경을, 계급을, 재생산하지 않은 ‘비-재생산’자들이 등장한다. 대표적으로 아니 에르노와 피에르 부르디외, 디디에 에리봉 같은 사람이 언급된다. 문학 작품도 다양하게 소개되는데 <적과 흑>의 ‘쥘리앵 소렐’, <마틴 에덴>의 마틴도 자주 인용된다. 나는 내가 에르노나 부르디외, 에리봉처럼 계급횡단자이거나 비-재생산자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기에는 여전히 내 삶이 비루하기 짝이 없기 때문이다. 그들처럼 대단한 지식을 쌓은 것도 아니고 사회에서 이름만 대면 누구나가 알 정도로 내 분야에서 성공해 이름을 알린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돈도 명성도 지식도 아무것도 없다. 계급은 이런 것들로 달라지는데 말이다.

그럼에도 엄마에게 나는, 아니 내 형제들은 모두 엄마 기준에서는 자기 인생의 전철을 답습하지 않은 비-재생산들에 속할 것이다. 엄마를 자랑스럽게 만드는 것은 결국 ‘배움’이다. 한때 우리 집 거실 벽은 자식 넷의 대학 졸업 사진, 그러니까 학사모 사진 네 개가 걸려 있었다. 엄마는 내 건 두 개를 걸어야 한다고 해서 뜯어 말리느라 곤혹스럽기도 했는데, 그 사진들을 볼 때마다, 종종 집에 손님이 올 때마다 당신 스스로 ‘내가 딸 넷 다 대학 보냈다!’ 자랑스러워하는 엄마를 보면 복잡한 마음이 들고는 했다. 그게 뭐라고…. 그런 엄마는 이제 대학생인 손주들 자랑에 정신이 없다. 내 조카들은 한국의 부모라면 자기 자식을 다 집어넣고 싶어 하는 학교를 갔다. 그렇지만 나는 그 애들을 보면서 가끔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저 녀석들도 자기가 속한 세계에서 나의 ‘자몽’ 같은 일로 당혹해하는 일이, 열패감을 느끼는 있을 텐데....... 대학생이 된 큰조카가 우울증을 앓는 것을 보고 혹시 그런 건 아닐까 생각했던 적이 있다. 묻지는 않았지만 조금은 그랬을지도 모른다. 우리 집안의 계급횡단 혹은 비-재생산이 어디까지 가능할까 궁금해지기도 한다. 조카들 대(代)에서 괄목할 만한 비-재생산이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그 애들이 나고 자란 환경은 어쨌든 또 다른 종류의 부끄러움이나 열패감 같은 것을 안겨줄 수 있을 것이다. 언제든지 불쑥불쑥.

샹탈 자케의 <계급횡단자들 혹은 비-재생산>은 이처럼 계급횡단자들의 존재의 불안이나 소외 고독을 통해 계급 문제를 성찰한다. 에르노나 부르디외는 그들의 출신 성분과 달리 그들이 이룬 업적으로 워낙 유명해졌고 또 그에 관한 책을 많이 써냈기에 그렇게까지 센세이션하지는 않았으나(적어도 내게는 그랬다), 디디에 에리봉은 이 책을 읽고 나니 사두고 여태 안 읽은 <랭스로 되돌아가다>를 올해는 꼭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케에 따르면 “계급횡단자는 서로 이질적일 뿐만 아니라 배타적이기까지 한 두 환경의 특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그런데 에리봉의 경우는 여기에 한 가지가 더 덧붙여진다. 바로 그의 성정체성이다. 계급횡단자들이 태어난 우물을 벗어나려면 어떤 욕망, 그러니까 그 세계를 벗어나려는 의지가 발현되어야  한다. 자케는 그중 하나로 야심인, 모방의 욕구를 꼽는다. “모든 야심은 그것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실제적인 것이든 허구의 것이든 한 개인이 달성하고자 욕망하는 어떤 모델의 표상이 조건으로 주어져 있어야 한다.” 즉 요컨대 모방 없는 야심이란 없다. 이러한 의미에서 모든 비-재생산은 일종의 재생산의 형식을 가진다. 다만 자신의 출신 계급에서 지배적인 모델과는 다른 모델을 모방하여 재생산할 뿐이다.

쥘리앵 소렐의 야심은 나폴레옹이라는 모델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으며 아니 에르노는 L선생님이 그런 모델이었다. 샹탈 자케가 보기에 L선생님은 에르노가 욕망할 수 있는 탁월성과 완전성의 모델을 그녀에게 심어줌으로써 에르노가 자신의 세계로부터 벗어나는 데 기여했다. 물론 L선생님은 사랑의 욕망을 불러일으킬만한 구석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사람이었지만 이 경우 선생님이 사랑스러운 사람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에르노의 주변에는 그 선생님 정도로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은 사람이 없었다는 사실이다. L선생님으로부터 에르노는 어머니와 이모들, 가게에 들르는 손님들과는 전적으로 다른 한 여성의 형상을 발견한다. 요컨대 L선생님은 에르노의 여성적 환경에 어떤 타자성의 형상을 도입한 것이다. 그녀의 교양과 엄격함은 당시 어렸던 에르노가 상인의 딸로서의 정체성으로부터 벗어나 다른 존재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에리봉의 경우 그 모방(욕망)의 대상이 사랑하는 한 소년이었다. 에리봉은 “위대한 음악”이란 도저히 봐줄 수 없는 것이며 혹시 어쩌다가 라디오에서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기라도 하면 당장 라디오를 꺼 버리는 것이 일상이었던 집에서 자랐다. 그런데 어느 음악 시간에 클래식에 귀를 기울이다 그 음악을 듣고는 그게 어떤 곡인지 곧바로 정답을 맞히는 소년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에리봉은 자신이 혐오하던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는 이 소년에게 매혹되고 에리봉 안에는 이 소년의 마음에 들고 싶고 또 그를 닮고 싶어 하는 욕망이 생겨난다. 에리봉은 그 소년처럼 글을 쓰고자 시도했으며 그 소년을 자신의 모범으로 삼으면서 반항아를 벗어나 학교 수업을 따라가기 시작한다. 디디에 에리봉에게 이 우정은 닫혀 있던 그의 계급적 아비투스와 거부감을 느끼게 했던 교양의 세계를 개시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다.


모든 문화 충격이 그런 것처럼 서로 다른 계급 사이의 우정 혹은 사랑의 만남은 우리가 우리의 것으로 만들고 싶고 또한 우리가 하나가 되고 싶어 하는 타자성을 향한 열림을 통한 정체성의 재주조를 동반한다. 이러한 타자성을 향한 모험은 동요와 저항 없이는 일어나지 않는다. 계급적 코드에 대한 무지가 불러오는 오해와 상처는 결코 쉽게 해소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로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친구란 서로 다른 사회적 역사를 체현하고 있는 두 인물이 서로 공존하려고 시도하는 것이다”라는 우정에 대한 디디에 에리봉의 아름다운 정의에 전적으로 동의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우정의 역량은 사회적 장벽을 무너뜨릴 수 있다. 사랑 역시 그러한 역량을 지니고 있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대개의 경우 사랑은 분명히 우리의 눈을 멀게 만들지만 가끔씩은 우리의 시각 자체를 근본적으로 뒤바꿔 주기도 한다. (p.105)


사랑이 우리의 눈을 멀게 만들지만 때때로 우리의 시각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꿔주기도 한다는 말에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다. “타자성을 향한 열림을 통한 정체성의 재주조”라는 말 또한 그렇다. 디디에 에리봉이 그 증거이다. 어느 날 한 여성에게 반하고 그 여성을 갖고자 예술과 문학을 향한 사랑에 빠져 작가가 된 거칠고 무식한 바닷사람, 마틴 에덴의 이야기도 떠올릴 수 있다. 이렇듯 “사랑의 힘은 그 사랑의 대상과의 만남을 통해 주체의 변신을 보조해 주는 역량을 발휘할 수 있으며 바로 이 점에서 비-재생산에서 동력원의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그러나 자케는 사랑을 통한 사회적 신분 상승의 한계를 분명히 지적한다. 사랑이 비-재생산에 특권적인 감정이라거나 이 감정이 마치 계급투쟁의 병폐를 치료하는 해독제로 쓰일 수 있다는 식의 결론을 내려서는 안 된다고. 사랑은 일시적으로나마 분명한 효력을 지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랑이 만병통치약인 것은 결코 아니라고. 매력이 넘치는 지배자가 되기를 꿈꾸거나 아름답고 유복한 상속녀를 차지하겠다는 꿈이 우리에게 끝없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하더라도 상상은 그저 상상일 뿐이며 그러한 상상은 혁명을 낳을 수는 없다고 말한다. “오히려 그러한 상상은 사람들을 신분 상승에 대한 헛된 기대를 꿈꾸게 하는 보수주의 속에 가둠으로써 사회적 질서를 안정화시킬 뿐”이라고.
 
비-재생산은 사랑처럼 단 하나의 감정에만 기초하는 것이 아니다. 때로는 원한, 증오 그리고 굴욕에서 탄생한 분노와 같은 그 모든 부정적 감정이 기쁨의 감정들과 마찬가지로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수치심도 그런 동력 중의 하나이다. 에리봉은 자신의 성정체성 때문에 스스로 자신과 타인들을 긍정적인 방식으로 차별화하기 위해 철학자나 예술가 혹은 지식인 등의 모습에 근거함으로써 자기 자신을 발명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므로 지배적 모델에 대한 성적인 비-재생산은 사회적 비-재생산의 결정적 요인이자 그 기원이 되기도 한다. 에리봉은 이미 이 점을 잘 알고 있었다. “지금까지 나의 학업적 궤적을 되짚어 보면서 나는 그것을 일종의 ‘기적’처럼 기술했다. 적어도 나와 관련한 한에서 이 ‘기적’의 동력은 동성애였을 것이다.” 샹탈 자케는 성적 수치심이 게이 프라이드로 전환할 경우 이 감정은 사회적 신분 상승의 증기기관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디디에 에리봉에게서 수치심은 비-재생산의 과정에서 여러 방식으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한다. 먼저 성적 수치심은 디디에 에리봉이 동성애 혐오가 만연한 노동자들의 환경과 거리를 두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다는 사회적 수치심은 게이 프라이드를 통해 가려진다. 이런 식으로 하나의 수치심은 다른 수치심을 감출 수 있었으며 게이 프라이드는 다른 사회적 출신 성분을 가려 주는 방어막이자 자신의 새로운 정체성을 정의하는 데 사용되었다. (p.125)

수치심의 형태는 다양하지만 ‘출신에 대한 부정의 극단적 형태’가 가장 흔하다. 생략을 통한 거짓말은 계급횡단자가 자신의 출신을 숨기기 위해 사용하는 가장 흔한 수법이다. 그럼에도 출신 성분을 들킬지 모른다는 공포로 인해 끊임없이 자신을 위장하도록 만든다. 넬라 라슨의 <패싱>에서 ‘클레어’는 자신의 인종을 부인하고 백인 행세를 하면서 살아간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끝없는 거짓말이 들통 나고 고발당할지 모른다는 공포에 시달린다. 전에 나는 <패싱>을 흑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숨기고 살아가는 인물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동성애자이면서도 이성애자로 패싱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로도 읽혀 더 흥미롭게 읽었다, 샹탈 자케는 디디에 에리봉과 넬라 라슨의 <패싱>을 들어 계급횡단자의 “밀항자(clandestin)”로서의 성격을 분석한다. “계급횡단자는 그의 가족을 보기 위해서 혹은 보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자신의 연약하고 위협받는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서 자기 자신을 감춘다. 따라서 출신에 대한 수치심과 출신이 발각될지 모른다는 공포는 진심을 이리저리 짜깁기하여 아예 한 편의 소설을 발명하거나 거짓말로 에둘러 말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고통의 감정도 큰 동기가 된다. 계급횡단자에게는 배신자, 위장자라고 비난하는 집단 검열이 따르기 마련이다. 이런 주변의 검열은 어느 누구도 자신이 태어난 환경으로부터 뛰쳐나가지 못하도록 만드는 평준화의 효과를 산출하고 이를 통해 기성 질서를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그럼에도 이 모든 검열에도 도저히 대안적 모델을 욕망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주변 환경이  강압적이고, 숨 막힐 정도로 목을 조르는, 그야말로 파괴적인 환경이라면, 그러한 환경이 키워 내는 견딜 수 없는 고통을 끝내려고 아예 그 환경을 떠나고자 하는 참을 수 없는 욕망 같은 강력한 동기들을 제공하게 된다. “욕망한다는 것은 달을 따오겠다는 말처럼 불가능한 일을 시도하는 것이며, 산개하는 고통을 찬란한 미래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고통에 긍정적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고통은 우리의 숨을 조이는, 우리를 둘러싼 갑갑하고 나쁜 존재 상황으로부터 벗어나 숨 쉬게 하는 더 나은 삶을 위한 실존의 방식을 찾아내도록 우리를 추동한다는 점에서 긍정성을 지닌다. 바로 이러한 의미에서 고통은 비-재생산의 본질적 원인 가운데 하나이다. 고통 속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 그것은 더 나은 다른 삶으로의 출발점이다. 그리고 고통을 느낀다는 것은 그 자체로 이미 더 나은 삶을 욕망하고 있다는 뜻이다." (p.117)

아니 에르노는 자신이 속했던 세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던 아버지의 취향의 결여에 대한 부끄러움을 일찍이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그들을 은밀하게 부인하고 있다는 감정 때문에 고통받는다. 그녀의 글쓰기는 “바로 이러한 고통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를, 자신과 자신의 것을 구원하기 위해 저 악덕들을 낱말로 옮기게 만드는 그러한 고통으로부터 탄생”했다. “이러한 의미에서 비-재생산은 고통의 승화와 구원의 형태로부터 그리고 고통을 창조적인 동원력으로 변형시키는 것으로부터 귀결”(p.113)되기도 한다. 자케는 에르노의 작업을 수치심과 죄책감을 문학작품으로 전환시킨 결과라고 평한다. 에르노 자신은 이를 이렇게 말하기도 한다. “이 죄책감이야말로 결정적인 것입니다. 이 감정이 제 글쓰기의 기저에 있다고 한다면 그와 동시에 글쓰기가 저를 그 죄책감으로부터 해방시켜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단순한 열정>의 말미에 등장한 ‘되돌려주는 선물’(don reverse)의 이미지는 제가 쓴 모든 글에 적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배신자가 되어 버린 저의 상황에서 글쓰기는 정치적 행동이자 ‘선물로서’ 내가 그나마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pp.281~283)

사랑(욕망)이나 수치심, 고통 등 한 개인의 감정이 계급횡단자를 어떻게 이끄는지를 위주로 살펴보았지만 이 책은 그런 한 사람의 감정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지는 않다.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가족, 개인적 원인을 분석하며 계급횡단자의 기질을 살펴보는 데까지 이어진다. 그런 중에도 자케는 계급 이동은 한 사람의 능력에 달린 것이 아니며 계급횡단자는 언제나 그를 둘러싼 환경 속에서 사유되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자수성가의 신화가 허구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짚고 넘어간다. “타자성을 향한 열림을 통한 정체성의 재주조”- 에르노나 부르디외, 그리고 에리봉 같은 이들은 비-재생산에 성공했으나 어떻게 보면 여전히 경계인으로서의 위치성을 갖고 있다. 나는 그 경계인으로서의 위치성을 사유하게 한다는 점에서 이 책을 높이 사고 싶다. 자신이 태어난 환경의 규범을 따르지 않고 독특한 것을 사유하려는 노력, 도리어 정상성의 용어로 자신을 설명하는 데 불편함을 느끼는 이 경계인들, 이 책의 표현에 따르자면 ‘검은 양’들의 방식으로 세계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그것이 무엇이든 ‘횡단’을 더 자유롭게, 가능하게 만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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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쟝쟝 2024-04-09 14:0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모든 문장이 다 와 닿는 명품 페이퍼. 책을 안그래도 잠자냥님 덕에 담아뒀었는 데, 꼭 읽어 봐야겠어요. 프랑스 고양이 답다!
저는 사랑은 스스로를 변화시킨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람은 안믿는데 사랑의 순간은 믿어요 ^^;;
덧, 디디에 에리봉 나 읽었지롱~ 아니 에르노도~ 정확히 그 맥락에서 저는 읽어왔기 때문에 무척이나 뿌듯하며.... 마지막으로... 마틴 에덴 그토록 스포 안당하려고 실눈 뜨고 읽었는 데... 지젝한테 스포당해서... 에이씨... 추천 목록에서 <적과 흑>을 담아갑니다!

잠자냥 2024-04-09 14:49   좋아요 2 | URL
<계급횡단자> 이 책은 쟝은 또 쟝대로 다른 지점에서 공명하면서 읽기가 가능할 책이라고 생각해요.
디디에 에리봉 쟝이 읽은 거 알고 있습니다! 저도 당장! 읽으려고 했는데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들이 일단 째려보고 있어서 밀리네요.. 그래도 올해는 조만간 읽는다!!
이 책에서 쟝이 읽은 에르노 <칼 같은 글쓰기>도 종종 인용됩니다.
아니 그나저나 지젝은 스포일러 감추고 글쓰는 법은 모르는군요? 나한테 좀 보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급횡단자>는 진짜 사유의 폭을 넓혀주는 아름다운 문장 천지입니다(미문이라기보다는 사유의 폭을 넓혀주는). 꼭 읽어보셈. 소장각!

다락방 2024-04-09 15:2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 책 사기를 잘했군요. 잠자냥 님 페이퍼만 읽어도 참 좋네요.

음, 저는 사실 제가 원하는 것을 제 스스로 해나갔다고 보는 편이고요, 그래서 남들보다 늦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건 제가 경험주의자이기도 하지만 제가 스스로 해나가야 했던 사람이기 때문이기도 하다고요. 특별히 미술에 대한 취향은 없지만 미술관에 더러 가기도 했는데 미술관에 가보면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모들을 자주 보게 돼요. 그럴 때 정말 마음이 복잡해집니다. 우리 엄마는 내가 미술관에 다녀왔다고 하면 ‘그거 돈 내고 보니?‘ 라고 물으셨는데, 어떤 아이들은 너무나 자연스레 어릴 때부터 미술관에 간다니. 저는 어릴 때 저희 부모님이 대졸자가 아니었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었어요. 아니, 대학을... 아무나 졸업하는게 아니야? 졸업하는 사람이 따로 있어? 그런데 우리 엄마 아빠는 .. 아닌거야?

저도 사회적으로 크게 성공하지도 이름을 날리지도 않아서 개천에서 용난 것도 아니고 계급횡단자도 아니지만, 그러나 계급에 대해 얘기하자면 저도 제 부모님보다는 상승했죠. 그런데 제 조카들은 말입니다, 어릴 때부터 제엄마랑 뮤지컬도 보러 다니고 전시도 보러 다닙니다. 심지어 부모 둘다 대학을 나왔고요. 아직 아이들이라 어떤 삶을 살게될지 알 수 없지만 지금 자신들이 갖고 있는 혹은 누리고 있는 것을 한세대 앞선 누군가는 그토록 갖고 싶어했던 것이라는 걸 알까요. 그것이 당연하지 않은데 당연하게 받아들일걸 생각하면 정말 마음이 복잡해요.

제 댓글의 결론을 내리겠습니다.

우 윳 빛 깔 잠 자 냥!! 만세!!

잠자냥 2024-04-09 16:22   좋아요 2 | URL
다락방 님하고 이야기하다 보면 편하다고 느끼는데 ㅋㅋㅋ 아마도 성장배경이 비슷한 지점이 있어서 그런 거 같아요. 저도 뭐 제가 알아서 잘 컸다고 (푸하하 엄마한테 진심 이렇게 말합니다)하는데... 미술관도 혼자 다녔던 거 같아요. 중딩 때 극장 혼자 가고 고등학생 때 뭐 호암아트홀 같은 곳 찾아가서 보고 오고 그런...? 근데 그건 어린애 마음속에서 계급 탈주 의식이나 이런 거라기보다는 현실에서 존재하지 않는 아름다움을 다른 데서 찾아보려는 애씀의 하나가 아니었을까 싶기도 해요.

다락방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제 조카들도 부모가 이젠 다 대학을 나왔고 어린 시절부터 각종 다양한 경험에, 해외 경험까지 자유롭게 하는 아이들이 되었다는 점에서 그리고 그게 그 애들에게는 당연한 세계가 되었다는 게 어쩌면 다행이면서도... 진짜 그게 당연한 것인가 싶기도 하고... ㅎㅎ 다락방 님의 복잡한 심경도 찌찌뽕입니다.

근데 나 요즘 자전거 많이 타서 초코우유인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4-04-11 12:25   좋아요 1 | URL
딸기우유 바나나우유여도 좋을거같다 뭔들....

다락방 2024-04-09 15: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실 제목에서 ‘자몽‘만 보고 퍼뜩 19금 문장 가지고 오려고 했던 저를 반성합니다. 흠흠.

잠자냥 2024-04-09 16:13   좋아요 0 | URL
또또또 하몽하몽 이런 거 생각했지?!

건수하 2024-04-09 17: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자몽만이 과일은 아니다. ...

자신이 태어난 환경의 규범을 따르지 않고 독특한 것을 사유하려는 노력, 도리어 정상성의 용어로 자신을 설명하는 데 불편함을 느끼는 이 경계인들, 이 책의 표현에 따르자면 ‘검은 양’들의 방식으로 세계를 이해하려는 노력

명예남성으로 살아가다가 페미니즘을 공부하는 것에서 공감이 되네요.

잠자냥 2024-04-11 09:30   좋아요 1 | URL
이 글이 건수하 님의 명예남성 시절을 커밍아웃하게 만들었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건수하 님 명예남성 시절 뭔가 멋있었을 거 같기도 합니다. 건조한 카리스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4-04-11 10:13   좋아요 1 | URL
전에도 가끔 썼던 것 같습니다만... 전 지금의 제가 더 좋습니다 ㅎ

단발머리 2024-04-09 22:4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 제가 속했던 계급을 탈출했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에리봉 책 읽고 그렇게 썼어요. 나는 아직도 계급을 탈출하지 못했기 때문에 돌아가지 못한다. 탈출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데, 근데 오늘 저녁에 마라상궈랑 꿔바로우 먹었거든요. 그 가격을 생각하면 내가 계급 탈출한거 맞기는 한 거 같고... 암튼 그래요.

저는 제가 속했던 계급을 탈출하지 못한 사람이라 그게 어떤 식으로 작동하는지를 잘 모르겠는데, 계급이 어떤 형태로든 현재도 ‘지속‘되고 있는 프랑스와 전쟁 이후 폭망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 우리 나라에서, 계급은 다르게 읽히고 이해된다고 생각해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제가 느끼기엔 그래요. 그러니까 프랑스보다 우리나라에서 계급 혁파나 탈출이 더 쉽다고 생각하고. 그것도 아이엠에프 이전의 이야기겠지만 말입니다.

잠자냥님의 고궐 페이퍼를 읽었으니 이 책을 꼭 읽을 필요는 없겠지만, 그래도 나중에 함 찾아봐야겠어요.
언제나처럼 잘 읽고 갑니다^^

잠자냥 2024-04-11 09:33   좋아요 2 | URL
단발머리 님 어제도 치킨 사먹고, 아아도 두 잔 사 먹고, 녹차 케이크도 사 먹고....
노트북 여러 대 켜놓고 개표 방송 보고.... 계급 탈주자 아닌가요? ㅋㅋㅋㅋㅋㅋㅋ

우리나라도 이제는 계급횡단이 전처럼 활발하게 일어날 것 같지는 않아요.
국회의원 자식들만 봐도......... *먼산*

2024-04-11 11: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04-11 11: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름다운 세상이여, 그대는 어디에
샐리 루니 지음, 김희용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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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이라고는 더는 찾아볼 수 없는, 무너져 가는 이 세계에서 그래도 사랑한다면 견딜 수 있으리라는 메시지 같은데 문제는 이 작가가 빚어낸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자기 패를 보여주지 않는 지독한 에고이스트들이라 사랑을 말해도 그 사랑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 샐리 루니는 그만 읽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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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4-04-09 0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엇 벌써 읽으셨군요!!!!!

잠자냥 2024-04-09 08:35   좋아요 0 | URL
엥?! 이거 나온 지 오래인 거 같은데…??? 다락방 님 사둔 지도 오래고?🙄

저는 노멀 피플보다는 이게 좋았지만…….

다락방 2024-04-09 09:26   좋아요 0 | URL
아 빨리 읽고 싶다!!(그러면 읽어라 좀!!)

잠자냥 2024-04-09 09:29   좋아요 0 | URL
야하기도 하던데....*먼산*

다락방 2024-04-09 12:15   좋아요 0 | URL
그게 저랑 무슨 상관인가염?? 🙄

잠자냥 2024-04-09 12:26   좋아요 0 | URL
알면서….😒

다락방 2024-04-09 12:31   좋아요 0 | URL
뭘욧!! 😡

잠자냥 2024-04-09 12:44   좋아요 0 | URL
승질은... 점심 양이 부족하군요... 한그릇 더 먹어~!!

은오 2024-04-11 11: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쟤네랑 달리 잠자냥님한테 모든 패를 꺼내서 보여준 은바오.... 사랑이 느껴지십니까~!!

잠자냥 2024-04-11 11:22   좋아요 3 | URL
네...
쟤네들, 아니 샐리 루니가 만든 캐릭터는(노멀 피플 애들 포함해서) 다 곰탱이한테 보낼 필요가 있음....
사랑해도 사랑한다 말을 못하고 ㅋㅋㅋㅋ 다들 무슨 고구마 백만개 먹고 우물거리고만 있음.

은오 2024-04-11 11:32   좋아요 1 | URL
귀찮으니까 보내진마세요....전 잠자냥님 생각하기에도 시간이부족합니다

잠자냥 2024-04-11 11:39   좋아요 1 | URL
안 보낼게 ㅋㅋㅋ 그만 생각해 ㅋㅋㅋㅋ 아니 내 생각 조금만 해 ㅋㅋㅋㅋ
 
모니크 위티그의 스트레이트 마인드 - 이성애 제도에 대한 전복적 시선
모니크 위티그 지음, 허윤 옮김 / 행성B(행성비)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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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애 사회는 모든 단계에서 차이/타자를 필요로 한다’ 정치적 레짐으로서 이성애적 사유에 반기를 드는 것은 곧 보편성(보편의 주체로 설정된 이성애자-남성) 대한 반기이자 탈구축이다. 정상성이나 지배자의 언어를 재점유하기 위한 제언. 40여 년전에 이런 주장을 했다니 꽤 급진적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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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2024-04-02 07: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저랑 동성애/동물성애를~!!

잠자냥 2024-04-02 08:32   좋아요 3 | URL
동물성애 외치는 2024년의 급진적인 에이스 은바오. 책 쓰자~!! ㅋㅋㅋㅋ

은오 2024-04-02 09:24   좋아요 2 | URL
<연상의 팜므파탈을 꼬셔 결혼에 성공하는 100가지 비법>을 써서 내겠읍니다.

잠자냥 2024-04-02 09:32   좋아요 2 | URL
헐... 왠지 잘 팔릴 거 같아... 편집자냥은 저로 해주세요...

공쟝쟝 2024-04-02 09:33   좋아요 5 | URL
이 책은 베셀이 힘듭니다. 왜냐면 “야 너두 된다” 이걸 해야하는 데…. 야 나는 되는데 니들은 못해. 아마 절대 못해. 공략집이 난이도 최상… 개인용 짤 만들기 부터… 번호따는데 2년 걸림. 심마니도 산삼 두 뿌리는 캣을 노동력 ㅋㅋㅋㅋ

잠자냥 2024-04-02 09:34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마니 산삼 두 뿌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테고리는 자기계발서일까??

공쟝쟝 2024-04-02 09:35   좋아요 2 | URL
노동력을 바치고 눈물 셀카까지 보내도 아직 결혼까지는 30년 넘게 남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구가 먼저 망하게 생김ㅋㅋㅋㅋ

잠자냥 2024-04-02 09:36   좋아요 1 | URL
노동력을 바치고 눈물 셀카까지 보냈는데 오늘은 곰탱이 아침부터 열받게 하고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4-04-02 09:36   좋아요 3 | URL
네 제목은 자기계발서인데 책나오기에 난이도는 동물성애자 못지 않은 문화인류학 오지탐험신비의잠자냥세계입니다.

단발머리 2024-04-02 09:43   좋아요 2 | URL
말이 좀 심하네 쟝님… 지구가 먼저 망하게 생김 ㅋㅋㅋㅋ 망언입니다! 하루하루 결혼성공의 그 날을 기다리고 있는 은바오님에게 ㅋㅋㅋㅋ 이 무슨! 😡😡😡

잠자냥 2024-04-02 09:45   좋아요 2 | URL
은바오 오늘 잠자냥이 아침부터 열받게 놀려대서 담배 들고 뛰쳐나갔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4-04-02 09:46   좋아요 3 | URL
그걸 어떻게 아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혹 지금 이순간에도 따로 카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4-04-02 09:47   좋아요 4 | URL
-----진전상황 보고----
은바오는 어제도 잠자냥님이랑 전화를 했다고 합니다.
결혼날짜를 매일 앞당기고 있읍니다~!!

공쟝쟝 2024-04-02 09:51   좋아요 2 | URL
로맨스라면 여주의 시련으로 첫사랑 서브남주가 등장할 시기에 내가 나타난 건가... 이제 한없는 따사로움으로... 그에게 울면서 전화하지마요...

단발머리 2024-04-02 09:53   좋아요 3 | URL
은오야… 츤데레 잠자냥 매력이란 건 순간이야. 순정미 쟝쟝이한테 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4-02 09:54   좋아요 2 | URL
첫사랑 서브여주 쟝 등장.

은오 2024-04-02 09:57   좋아요 2 | URL
휴.....
고민된다.....

잠자냥님이 저한테 집사2님이 배우보다 예쁘다고햇어요
그것도세번이나
어쩌라는건지???
열받아진짜



잠자냥 2024-04-02 09:59   좋아요 1 | URL
INTJ 잠자냥은 팩트를 말했을 뿐입니다.

잠자냥 2024-04-02 10:00   좋아요 0 | URL
잘가 곰탱아~

은오 2024-04-02 10:02   좋아요 1 | URL
오늘은 전화 금지~!!

공쟝쟝 2024-04-02 10:04   좋아요 4 | URL
주인공에게 시련이 몇개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책은 ㅋㅋㅋ 과한 설정장치 및 복잡한 플롯 구성으로 ㅋㅋㅋ 소설로도 역시 배샐이 되지 못했으며….

잠자냥 2024-04-03 17:45   좋아요 4 | URL
“잘가 곰탱아~”에 아무도 좋아요 안 눌렀어….🙀 곰탱이가 언니들 다 매수한 모양…..

은오 2024-04-04 05:29   좋아요 2 | URL
작년부터 이미 언니들한테 한달에 300씩 드리면서 결혼도우미로 고용햇읍니디.

잠자냥 2024-04-04 07:07   좋아요 2 | URL
🤯🔫 포르쉐 사 준다더니…. 갑부 곰탱이였따!!! 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4-04-02 07: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제 소동에 대한 사과문이라도…ㅋㅋㅋ
가슴 쿵! 쿵쿵!!

독서괭 2024-04-02 08:02   좋아요 5 | URL
이번 논란과 관련하여 잠사모 회장은 “잠자냥씨는 웃기려는 개인적인 욕망 때문에 자신과 대중을 힘들게 만들었다. 소통의 방법이 옳지 않았다. 죄송하다. 어떤 질타도 달게 받겠다. 무엇보다 잠사모가 잠자냥을 제대로 케어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 둥지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반성하고 있다.” 라고 밝혔다.

단발머리 2024-04-02 08:25   좋아요 4 | URL
그래도 잠사모 회장님 댓글에 마음이 쪼금 풀어지네요. 사실 어제 같은 경우, 전 세계가 다 아는 ‘장난의 날‘이지만, 피드가 딱 올라왔을 때는 ‘엥? 진짜????‘하고 1분... (저는 1분 정도 그런 생각을 했단 말이죠) 아니겠지? 아니겠지 설마? 하면서요.
일단 잠사모 회장님의 이런 진심어린 사과문을 알라딘 이웃님들 이메일로 보내주세요. 그거 출력해서 냉장고 앞에 붙여두겠습니다.
참참.... 마지막 문장에 ‘진심으로‘ 넣어주세요.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오늘 5시까지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4-02 08:30   좋아요 4 | URL
괭의 “케어” 발언에 전철에서 현웃 터짐 ㅋㅋㅋㅋㅋ

독서괭 2024-04-02 08:57   좋아요 4 | URL
정정보도:
“자신과 대중을 -> 알라디너와 대중을”
“반성하고 있다 ->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독서괭 2024-04-02 08:57   좋아요 5 | URL
이거 실제 기사에 나온 사과문입니다 ㅋㅋㅋ

단발머리 2024-04-02 09:02   좋아요 4 | URL
독서괭님 철저하신 분ㅋㅋㅋㅋㅋㅋㅋㅋ 섬세한 케어 부탁드림 ㅋㅋㅋㅋㅋ
<충격속보 : 잠자냥 손 많이 타는 스타일로 밝혀져>

잠자냥 2024-04-02 09:20   좋아요 4 | URL
괭/ 아... 실제 사과문 패러디 같기는 한데.... 아.... 내가 이걸 어디서 봤지???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ㅎㅅㅎ

단발/ 네 그래서 요즘 은바오 손이 남아날 날이 없다고 합니다 ㅋㅋㅋㅋㅋ

건수하 2024-04-02 09:28   좋아요 3 | URL
케어 ㅋㅋㅋㅋ

사과문 검색해보니 요즘 핫한 그 분이군요 ㅋㅋ

잠자냥 2024-04-02 09:32   좋아요 1 | URL
ㅎㅅㅎ 손에서는 폰을 빼앗고
ㅈㅈㄴ 손에서는 자판을 빼앗아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페넬로페 2024-04-02 10:06   좋아요 5 | URL
실제 그분들의 일은 자신은 몰라도 대중들은 굳이~~
하지만 북플 이게 뭐라고!
생판 모르는 사람들이잖아요, 우리~~
그래도 순간 가슴 철렁하고, 아쉽고, 염려되고 그랬어요.
그러니 잠자냥님과 잠사모 회장님,
책임 지셔야죠.
이게 무슨 사과문으로 끝날 일입니까?
책임을 지셔야죠!
여느 정치인과 똑같은 행보를 가져서야 되겠어욧?

단발머리 2024-04-02 09:44   좋아요 3 | URL
페넬로페님 말씀 구구절절 아멘!
이번에 출마하시는 거 맞죠? 기호가 어떻게 되세여? 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4-02 09:46   좋아요 4 | URL
페넬로페 님 40번째 비례정당의 첫 번째 후보 아닙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 님 비례 어디 뽑으실지 난 아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4-04-02 09:52   좋아요 4 | URL
바로 거기 맞아요. 야구잠바 아니고 거기 거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4-04-02 13:29   좋아요 6 | URL
페넬로페님, 쓴소리 겸허하게 듣겠으며 재발방지를 약속드립니다. 잠사모에서는 잠자냥이 잠적하는 사태를 대비하여 주소와 전화번호를 확보해두고 있습니다만 직장주소 확보를 위한 제보자의 연락 기다립니다. 또한 잠자냥의 지속적인 활동을 위하여 잠자일보 퀴즈대회, 잠자일보 기사 및 잠자냥의 각종 리뷰와 페이퍼에 많은 관심과 성원, 개그댓글 부탁드립니다.

잠자냥 2024-04-02 13:43   좋아요 3 | URL
잠깐만… 괭 회장님!! 제 주소랑 번호 완벽하게 알아요?????🙀 알라딘 이 나쁜 넘들

잠자냥 2024-04-02 13:46   좋아요 2 | URL
아 하긴.. 주소랑 번호는 다락방 공쟝쟝 은오가 셋이 합치면 다 아는구나…. -_-

독서괭 2024-04-02 13:47   좋아요 3 | URL
제 말이 그말입니다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4-02 13:56   좋아요 1 | URL
이사 가고 번호 바꾸면 그만입니다~!!

단발머리 2024-04-02 14:00   좋아요 1 | URL
알라딘 수사대를 뭘로 보시고 ㅋㅋㅋㅋㅋㅋ 이사 가도 책은 살 거 아닙니깤ㅋㅋㅋ알라딘 본사 털러갑니다 ㅋㅋㅋㅋ

잠자냥 2024-04-02 14:08   좋아요 2 | URL
이 언니들 무섭네.....ㅋㅋㅋㅋㅋ 내가 어쩌다 알라딘 개미지옥에 빠져서.....

페넬로페 2024-04-02 15:10   좋아요 2 | URL
알라딘의 범자 고모 ㅋㅋㅋ
 

사정이 있어 서재 활동을 접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이곳을 아껴주시고 제 글 즐겁게 읽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고마웠어요. 어디선가 또 만날 날을 기약하며.
감사했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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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쟝쟝 2024-04-01 09: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Falstaff 2024-04-01 09: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뻥2

은오 2024-04-01 09:3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결혼은 해주고 가지....

잠자냥 2024-04-01 11:14   좋아요 1 | URL
결혼 2034년에 하자~!!

은오 2024-04-01 12:12   좋아요 1 | URL
엥?! 댓글이 안보입니다~!!
내일 다시~!!

잠자냥 2024-04-01 13:02   좋아요 1 | URL
내일은 4월 2일이라 내년 4월 1일 하겠읍니다~!!

자목련 2024-04-01 09: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무도 놀라지 않고 믿지 않는 ㅋㅋ

페넬로페 2024-04-01 10: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은오와 만나고 가야 해~~

잠자냥 2024-04-01 13:01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 페넬로페 님 한결같은 은오 응원 ㅋㅋㅋㅋ

로제트50 2024-04-01 10: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April fool‘s day?^^

단발머리 2024-04-01 10: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뻥3 😎

잠자냥 2024-04-01 11: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 아 좀 속아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목련 2024-04-01 11:16   좋아요 1 | URL
은오와 결혼 날짜를 잡았다고 했으면 속아줄 수 있었다는 ㅋㅋㅋㅋㅋ

자목련 2024-04-01 11:17   좋아요 2 | URL
앗, 2034년에 결혼한다고요?

햇살과함께 2024-04-01 11:32   좋아요 2 | URL
뻥 ㅋㅋㅋ

공쟝쟝 2024-04-01 11:47   좋아요 3 | URL
나 좀 속아서 시쓸까 했어요… 돌아오라… 그리고 미안해요 잠자냥 작년에 무턱대고 떠나서….(번복 왕)

잠자냥 2024-04-01 12:58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 은오와 결혼 발표는 내년 4월 1일에 하겠읍니다~!!

공쟝쟝 2024-04-01 11:5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근데 이거 나 미러링이야? (갑자기 미안함이…. 1분동안 서운했다) 여러분 죄송합니다!! 알라디너 여러분!!! 떠나더라도 공개 떠남문 올리는 일을 하지는 않을 것이며……(오늘 만우절) 절대 떠나지 않겠습니다!! ㅋㅋㅋ

잠자냥 2024-04-01 13:14   좋아요 1 | URL
메갈도 아닌 공갈의 미러링 🤣🤣 (공갈 너무 어울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4-04-01 13:46   좋아요 2 | URL
1분 철렁햇다구여!!! 공갈자냥 가지망!

건수하 2024-04-01 13: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무도 안 속아 ㅎㅎㅎ

은하수 2024-04-01 13: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엥!!!
좋아요 누를 뻔 했네요~~~^^
점심 먹고 졸다 깜놀했어요!

잠자냥 2024-04-01 13:31   좋아요 0 | URL
좋다고요?! 🤣🤣

은하수 2024-04-01 14:11   좋아요 1 | URL
ㅎㅎ
그럴리가요!!!
잠시 심장 벌렁대기까지 했다니까요.
그래서 참 오랜만에 생소한 만우절이란 단어가 있단 생각에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4-01 13:3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헐.. 나만 심장 벌렁댄거?? 😱

다락방 2024-04-01 13:39   좋아요 1 | URL
뻥이어서 다행이에요 ㅠㅠ 타격 심하게 올 뻔했어요ㅠㅠ 계속 나랑 여기서 글쓰자고 했으니까 ㅠㅠㅠ

잠자냥 2024-04-01 14:13   좋아요 0 | URL
역시 다락방 너뿐이야!
속아넘어주는 거까지 완.벽.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망고 2024-04-01 16:34   좋아요 2 | URL
저도 약간 놀라서 안돼!!!!!!!이러면서 글 읽었는데 뻥 댓글 보고 안심했는데요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4-01 16:52   좋아요 2 | URL
망고의 완벽했을 뻔한 얼빵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망고 2024-04-01 16:57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진짜 이 글 일찍 읽었으면 첫댓글로 얼빵하게 울고 있었을텐데...공쟝쟝님이 살렸읍니다ㅋㅋㅋㅋㅋㅋㅋ

Forgettable. 2024-04-01 19:33   좋아요 1 | URL
222

건수하 2024-04-01 21:38   좋아요 1 | URL
저도 사실은 대표님께 들켰나?! 하면서 내려왔더니 공쟝쟝님이 안심시켜줬….

만우절 오랫만에 속을 뻔 했네요 ㅋㅋ

그레이스 2024-04-04 09:48   좋아요 1 | URL
저도 믿었다는...!
서재 거꾸로 읽어오고 있어서
4월3일에도 글이 올라온걸 알고 있음에도
ㅋㅋㅋㅋ
만우절을 4월 4일에 당했습니다.

케이 2024-04-01 15: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진심 놀라서 댓글 달려고 허겁지겁 로그인했는데. 뻥이라서 다행입니다.

잠자냥 2024-04-01 16:51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 케이 님 놀라게 해서 죄송합....니다. 근데 재밌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북깨비 2024-04-01 15: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잠자냥님 붙잡으려고 댓글창 내려왔는데 다들 뻥이라고 하셔서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4-01 16:52   좋아요 1 | URL
히히히 그래도 속아주신 몇몇 분이 있어서 즐거운 만우절! ㅋㅋㅋㅋㅋㅋ

꼬마요정 2024-04-01 16: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잠자냥 님 인기쟁이^^ 저는 오늘 만우절 많이 속아서 모든 것을 의심하고 있는 중입니다. ㅋㅋㅋㅋ

잠자냥 2024-04-01 17:16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 요정 님 요정이라 너무 순진하신 거 아닌가요?!🤣🤣 얼마나 속으신 겁니까!! ㅋㅋㅋㅋ

구단씨 2024-04-01 19: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갑자기 정말 깜놀.
몇 초였지만, 진짜인 줄 알았어요. (오늘이 만우절인 줄 모르고요.)

지난 주에, 정말 오랫동안 다니던, 주치의처럼 다녔던 개인병원에서 연락을 받았거든요. 원장님 건강 때문에 갑자기 잠정 휴업에 들어갔다고요.
검사 예약해 놓은 거랑 다 취소하고, 이제 어디 병원을 뚫어야 하나 심란해 하고 있다가 이 글 보고서는,
아, 여기 서재에서도 떠나는 분이 계시는구나 싶은 마음이었는데,

만우절이에요!!!!! ㅎㅎㅎㅎ

잠자냥 2024-04-01 21:09   좋아요 1 | URL
아 공쟝쟝 댓글만 아니었어도!! ㅋㅋㅋㅋ 그래도 철렁하셨다는 분들에게는 좀 죄송하고 그렇지만… 재미는 있었습니다! ㅋ

근데 의사 파업이나 병원 관련 이야기야말로 거짓이면 좋겠네요…. -_-

독서괭 2024-04-01 20: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워 오늘 만우절인 거 라디오에서 내내 알려줘서 알고 봐서 다행이지 알고도 순간 가슴이 철렁…

잠자냥 2024-04-01 21:10   좋아요 3 | URL
ㄲ ㅑ ㅎ ㅏ ㅎ ㅏ ㅎ ㅏ 🤣🤣🤣
알고 봐도 철렁한 잠사모 회장 괭 ㅋㅋㅋㅋ

coolcat329 2024-04-02 13: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요즘도 만우절 거짓말을 하는군요. ㅋㅋㅋ

잠자냥 2024-04-02 13:26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 네 제가 시대에 뒤떨어진 인간이라 이 21세기에도 한번 해봤읍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시우행 2024-04-05 0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우절 놀이? 나한테 누가 문자를 보냈다. 그동안 고마웟다. 나는 절로 간다라고. 재가불자인 나는 이 톡을 받고 도반의 과감한 실행에 어떤 반응을 해야 할지 참 난감했다. 이 사람이 향한 절은 바로 만우절이었다. 놀이치고는 심하지 않나요?ㅠㅠ

책읽는나무 2024-04-11 11: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뒤늦게 읽었는데도 깜놀!!! 역시 내가 없는 사이 이런 일이??? 하면서 들어온....ㅋㅋㅋ

잠자냥 2024-04-11 11:38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뒤늦게 보신 게 다행같네요?!
 
계급횡단자들 혹은 비-재생산 프리즘 총서 41
샹탈 자케 지음, 류희철 옮김 / 그린비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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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온 곳에서도 새로 속한 곳에서도 이방인일 수밖에 없는 계급횡단자들의 존재의 불안과 고독을 통해 계급과 소외 문제를 통찰. 에르노, 에리봉, 적과 흑, 마틴 에덴 등 여러 문학을 예로 들어서인지 문장의 깊이와 사유가 놀랄 만큼 아름답다. 사회과학 책에서 아름다움을 느끼다니! 내겐 올해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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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4-03-30 23:4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모든 문화 충격이 그런 것처럼 서로 다른 계급 사이의 우정 혹은 사랑의 만남은 우리가 우리의 것으로 만들고 싶고 또한 우리가 하나가 되고 싶어 하는 타자성을 향한 열림을 통한 정체성의 재주조를 동반한다. 이러한 타자성을 향한 모험은 동요와 저항 없이는 일어나지 않는다. (…) 이처럼 우정의 역량은 사회적 장벽을 무너뜨릴 수 있다. 사랑 역시 그러한 역량을 지니고 있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대개의 경우 사랑은 분명히 우리의 눈을 멀게 만들지만 가끔씩은 우리의 시각 자체를 근본적으로 뒤바꿔 주기도 한다. (p.105)

잠자냥 2024-03-30 23:4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고통은 우리의 숨을 조이는, 우리를 둘러싼 갑갑하고 나쁜 존재 상황으로부터 벗어나 숨 쉬게 하는 더 나은 삶을 위한 실존의 방식을 찾아내도록 우리를 추동한다는 점에서 긍정성을 지닌다. 바로 이러한 의미에서 고통은 비-재생산의 본질적 원인 가운데 하나이다. 고통 속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 그것은 더 나은 다른 삶으로의 출발점이다. 그리고 고통을 느낀다는 것은 그 자체로 이미 더 나은 삶을 욕망하고 있다는 뜻이다. (p. 117)

은오 2024-04-01 08: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이 제겐 올해의 인간

잠자냥 2024-04-01 14:21   좋아요 2 | URL
작년은요…?
은오도 그동안 고마웠어요! 계속 열심히 읽고, 언젠가는 꼭 좋은 글 많이 쓰길 항상 바랄게요!

(오그라드는 이모티콘은 삭제 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4-04-01 09:45   좋아요 2 | URL
엥? 작년도 당연히 잠자냥님입니다~!! 2년연속 은바오의 올해의 인간~!! 😆

죄송한데
잠자냥님이 사라지면 맨날 유튜브만볼겁니다.

잠자냥 2024-04-01 11:14   좋아요 2 | URL
헐 🙀🔫 무서운 협박이다~!!

은오 2024-04-01 12:11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4-04-01 12:52   좋아요 1 | URL
유튜브에 나 있다! 😎 사랑은 움직이는 거얏!!

은오 2024-04-01 12:55   좋아요 2 | URL
😳....첫사랑은 평생 못잊는거긴 한데...!!

그레이스 2024-04-04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의 올해의 책이라니!
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