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겨둘 시간이 없답니다 - 중요한 것들에 대한 사색
어슐러 K. 르 귄 지음, 진서희 옮김 / 황금가지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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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르 귄이 쓴 자유로운 산문. 성장과 늙어감의 의미, 여성의 삶, 젠더 문제, 정치 이슈, 문학과 예술 등 여러 방면에서 깊고도 너른 통찰력을 보여준다. 고양이 파드와의 소소한 생활이 담긴 글도 무척 인상 깊다. 위트 넘치는 유머는 덤. 인간 르 귄을 만날 수 있는 가장 좋은 텍스트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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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마리아, 마틸다 한국문화사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서양편 775
메리 울스턴크래프트.메리 셸리 지음, 이나경 옮김 / 한국문화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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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은 200여 년 전 영국에도 존재했다. ‘메리‘ ‘마리아‘ ‘마틸다‘라는 이름으로. 엄마와 딸이 저마다 쓴 페미니즘 소설. 읽는 내내 곳곳의 구절에서 함께 공감하고 분노하게 된다. 당시로써는 혁명적이었을 이 작품들이 왜 지금도 여전히 그렇게 느껴지는지, 이 현실이 그저 암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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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알벨루치 2019-02-01 22: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 설연휴동안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언제나 울림있는 리뷰 기대합니다 🥰

잠자냥 2019-02-02 09:43   좋아요 1 | URL
ㅎㅎ 항상 제 글 잘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연휴 첫날이네요- 오늘부터 편안하고 즐거운 휴일 보내시길 바랄게요! 책도 많이 읽으시고요~
 
내게 무해한 사람
최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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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하게 써내려간 서늘하고도 안타까운 세계들. 최은영 작가 얼굴을 보면 참 선하게 생겼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여기 실린 작품들도 꼭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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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광포한 이 세상에서 - 러시아대표단편문학선 세계단편문학선집 2
니콜라이 고골 외 지음, 최병근 옮김 / 써네스트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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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부닌의 ‘추운 가을’이 다시 읽고 싶어서 펼쳤다가 다른 작품들까지 다시 또 읽고 말았다. 정말 대단한 작품들만 모였다. ‘아름답고 광포한 이 세상에 존재하는, 순식간에 우리의 삶을 파괴할 수도 있는 그 통제할 수 없는 힘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문학이 존재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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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 외 책세상문고 세계문학 7
안드레이 플라토노프 지음, 최병근 옮김 / 책세상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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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하나하나가 어쩜 이렇게도 내 마음을 울리는지! 인간에 대한 연민, 연민, 연민으로 가득한 책. 작지만 이토록 큰 울림을 주는 이야기들이라니. 러시아 작가들은 정말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보물 같다. 올해는 플라토노프도 모두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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