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폭발 - 타락과 광기의 시대, 그 근원에 관한 도발적인 탐구
스티브 테일러 지음, 우태영 옮김 / 서스테인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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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현재도 수렵채집생활을 한다면 저자가 말한 집단 광기-전쟁, 가부장제, 계급 분화-가 발생하지 않을까?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든 사례 연결에 논리적 무리수가 종종 보이고, 더 과학적인 근거를 원했는데 결론은 영적이라서 맥빠진다. fall을 타락이라 옮긴 것도 더 나은 대안은 없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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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4-04-22 0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나도 이거 샀는데 ㅠㅠ 별 셋 ㅠㅠ

잠자냥 2024-04-22 08:47   좋아요 0 | URL
ㅇㅇ 너랑 은오가 산 거 알고 있는데… 미안하다 재미없다;; 다부장님, 은오는 특히 가부장제 관련해서 역사적으로 훑는 부분은 이미 다 아는 거라 세상 지루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4월에는 책을 열심히(?) 사지는 않았다. 기대별점 이벤트로 모은 적립금 쓸 생각에 일주일에 한 권 정도는 사고는 했는데 뭐랄까 열광적으로(?) 사게 되지는 않더라. 읽을 책이 쌓여 있기도 하고, 도서관에서 열 권 왕창 대출해온 책들도 있기도 하고 이래저래 그랬던 듯. 그런데 그 와중에 다락방 너마저 책을 안 사고 있어?! 실망이다..... 그랬더니 다시 책 사기 시작한 다락방! 말도 잘 듣는다. ㅋㅋㅋㅋ 그래서 나도 귀차니즘을 극복하고 그간(?) 산 책을 올려본다. 은오가 왜 요즘 산 책 안 올리냐고... 잔소리하기도 하고.....




클라리시 리스펙토르, <세상의 발견>
리스펙토르 이 언니 참 난해한데 계속 읽게 만들게 합니다. 안 그렇습니까? 이 두꺼운 책, 심지어 가격도 비싸서(정가 43,000원) 선뜻 사지는 못하고 장바구니에 일단 담아뒀었는데 오잉!? 알라딘이 아니 북하우스가 이 책 사라고(엥?) 베리 로페즈 리뷰대회 1등 적립금을 주는 바람에 두 권이나 샀다(엥?) 내 거 사기 전에 은오에게 먼저 보냈다(곰탱아 이 정도면 찐사랑 아니니? ㅋㅋㅋㅋㅋ)- 곰탱이랑 서재 합치면 이 두꺼운 책이 두 권이나 나란히 있을 듯?(그동안 <언니 얼려도 될까요?>에 목마른 알라딘 언니들을 위한 깨알 드라마 방영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은오한테 보낼 무렵에는 땡투할 사람이 전무했고, 내 거 살 때는 그사이 공쟝쟝이 페이퍼 쓴 게 있어서 쟝에게 땡투.... 붕대값 0,00000001%에 보태고 다리 얼른 나으쇼!!




맥스 커틀러.케빈 콘리, <컬트- 세상을 경악시킨 집단 광기의 역사>
이 책도 재미날 거 같다. 컬트- 왜 사람들은 컬트에 빠져들까? 컬트 지도자와 그를 추종하는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도대체 무엇이 들어 있을까? 20세기 이후 세상을 경악하게 한 집단 광기의 역사를 탐구하는 책. 맨슨 패밀리부터 시작해서 목차만 봐도 흥미진진하다.




샹탈 자케, <몸-하나이고 여럿인 세계에 관하여>
<계급횡단자들 혹은 비-재생산>을 읽고 나니 샹탈 자케에게 반해서 이 사람의 다른 책들도 읽고 싶어졌다. 그런데 현재까지 번역 출간된 책은 <계급횡단자> 제외하고는 이 책이 유일하더라. 이 책도 흥미로워 보인다. 이 책 역시 그린비에서 출판. 그린비 만세. 그나저나 땡투 하려고 보니 공쟝쟝이 사두고 몇 장 펼쳐 읽다만 듯? 아무튼 쟝에게 땡투. 다리도 다쳐서 냥이 두 마리 케어하기 힘들 텐데 츄르값에 보태 ㅋㅋㅋㅋㅋㅋ



스피노자, <에티카>
자케의 <계급횡단자>들을 읽은 사람이라면 분명히 스피노자가 읽고 싶어질 것이다. 스피노자와 에티카, 그동안 이름만 무수하게 들어봤을 뿐인데, 드디어 읽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아아아아아니 그런데 진짜 에티카! 이 정도가 최선입니까! ㅋㅋㅋㅋㅋㅋㅋ 미치겠네, 전에 다락방이 스피노자 에티카 읽고 싶다고 페이퍼 쓴 거 보면서도 책 표지들이 참.... 하고 절레절레했던 기억이 난다. 이제 내가 책을 사기 위해 아무리 눈 씻고 찾아봐도 이 책보다 더 나은 대안이 없어 보인다. 그래서 샀다. 락방아 땡투 나야.... ㅋㅋㅋㅋㅋ 너는 이 책을 고민만 하다 사지는 않은 것 같지만 아무튼 내가 먼저 읽어볼게.



별빛처럼 영롱한 스피노자....ㅋㅋㅋㅋㅋㅋㅋ 아 표지 힘드네...




진짜 별이 쏟아질 거 같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궁서체?!?!?!?!? 대충격




내지 편집은 이렇습니다. 서체는 계속 보니 적응되는 것 같기도 하지만.....



ㅋㅋㅋㅋㅋ 나 저 서체 진짜 싫어하는데.... 저 서체를 제목으로 쓰는 패기!




아무튼 그래도 이 책이  <에티카> 중에서는 최선인 듯합니다......




필립 피셔, <열정에 대하여 - 분노, 공포, 애도, 수치 … 감정의 지리학>
저자 필립 피셔는 “강한 감정이나 열정은 어떤 인지 가능한 세계를 만들고, 이 세계는 열정적인 또는 격렬한 상태를 경험하는 순간에만 나타나는 구분선으로 만들어진다.”라고 말한다. 이 책은 열정을 분노/공포/애도/수치의 네 가지 범주로 나누어 살펴본다.

 


조르주 바타유, <파시즘의 심리구조>
오잉 <에로티시즘>의 바타유가 파시즘도 연구했어? 궁금해서 샀다. 그런데 이 책 대학교재로 자주 사용되는지 “스프링 분철”서비스 해준다는데.......... 네?! 스프링 분철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얇은데요?




우치다 다쓰루, <도서관에는 사람이 없는 편이 좋다>
<도서관에는 사람이 없는 편이 좋다>라는 제목에도 공감했고 우치다 다쓰루 선생의 주장에도 공감하는 편이다. 책은 결국 읽는 사람을 위해 만들어져야 한다는 말, 이 세상에는 세속적인 공간, 초월적인 공간이자 그런 세계가 있어야 한다는 말, 그리고 그것이 책과 책이 만드는 세계라는 말에 깊이 공감했다. 그리고 전자책은 줄 수 없는 종이책만의 그 세계도.
    
[eBook]


이현재, <악셀 호네트>
전자책 적립금 모은 거 써야 할 거 같아서 구매. 악셀 호네트 <인정투쟁> 읽기 전에 또는 읽고 난 후 예복습용으로 좋을 것 같아서....
    
  

B. 파스칼, <팡세>
이것도 뭔가 최근에 읽은 책 때문에 드디어 읽어야겠다! 생각하게 되어서 구매. 나는 이런 식의 아포리즘에 취약한 편이라(집중하기 어려움) 미루고 미루기만 했는데 이제 마침내 읽겠습니다.

아니 잠자냥, 실망이다! 소설을 안 사다니! 하는 분들을 위해 그동안 이런 소설을 사서 읽고 되팔려고 챙겨두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줄리아 스트레이치, <결혼식을 위한 쾌적한 날씨>



샐리 루니, <아름다운 세상이여, 그대는 어디에>



제시카 앤드루스, <젖니를 뽑다>



아사이 료, <정욕-바른 욕망>

이미 다 읽고 100자평 남김. 다 별 넷. 근데 별 네 개보다는 살짝 부족한 느낌. 별 네 개가 4.0이라고 치면 저 책들은 대부분 3.7정도. 줄리아 스트레이치는 국내 초역 작품과 처음 소개하는 작가 책을 읽어봤다는 데 의의를 두고, 샐리 루니는 역시 나랑은 안 맞는구나 다시 한번 확인했다는 데 의의를 두고, <젖니를 뽑다>는 MZ 여성 작가 소설을 읽어봤다는 데 의의를 두고, <정욕>은 소문난 잔치 먹을 거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데 의의를 두기로. 아무리 생각해도 그 페티시가 그렇게까지 부끄러워 할 페티시인지 모르겠네? 난 내가 그런 페티시 있으면 친구들이나 뭐 가까운 사람한테는 그냥 말할 거 같은데. 난 “000을 보면 흥분해!” 이게 그렇게 부끄러운가?! 아무도 이해 못 할 거라고(아니 그리고 꼭 이해받아야 하나?? <-이건 본인들도 알고 있는 듯) 가드치고 자기들끼리 서로 부둥부둥 쉴드 쳐주는 거 같기만 하다....
 



스티키 북마크(120매) - 마티스
색깔이 다채롭기를 바라는, 더 예쁜 색깔이 나오길 바란다는 망고 님 100자평을 알라딘이 접수한 듯? 마티스랑, 클림트 버전 두 가지로 나왔다. 난 클림트보다는 마티스 그림을 더 좋아해서 일단 마티스로 구매.

그리고 선물받았다.



실비아 플라스, <낭비 없는 밤들 - 실비아 플라스 작품집>
받고만 있지는 못하는 은곰탱이가 책을 보냈는데, 하필이면 때마침 도서관에서 빌려왔던 <탈코르셋> 이 한 권과 실비아 플라스 <낭비 없는 밤들> 두 권이 아닌가. <탈코르셋>은 취소하라고 협박해서 겨우 취소시키고 이 한 권만 받았다. 실비아 플라스의 국내 초역 단편과 산문 모음집.







그래도 진짜 덜 산 거 같지 않습니까?!







그나저나 곰탱이는 요즘 이렇게 스티커 제작 솜씨가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저 지하에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곰탱이에게 드레스 입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은오는 잘 있습니다.





마무리는 우리 막내.... 아니 여보세요, 지금 어디 들어가 계신 거죠???

아...저녁밥 달라고, 밥창고에 들어가셨네요....나와 아가야 밥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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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함께 2024-04-20 19: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에티카 진짜 표지랑 글꼴 뭔가요. 2014년 아니고 1984년 아닌가요 ㅋㅋㅋ
막내 표정이 ㅎㅎㅎ 화났네 화났어 밥 왜 안줘!!

잠자냥 2024-04-20 20:04   좋아요 1 | URL
ㅋㅋ 무려 2022년 초판 발행입니다! ㅋㅋㅋㅋㅋ 막내는 이제 밥 먹고 배 빵빵 ㅋㅋㅋㅋㅋ

햇살과함께 2024-04-20 21:03   좋아요 0 | URL
응?! 14년 아니고 22년요???

잠자냥 2024-04-20 21:53   좋아요 0 | URL
네! 지금 또 확인해봤는데 판권에 2022년 9월 30일 발행이라고 써 있어요!!! 알라딘 책 정보랑 왜 다르지?!?!?!

은오 2024-04-20 22:42   좋아요 2 | URL
근데 저 에티카 표지 구린 건 진짜 옛날부터 유명했어서 2022년에 처음 나온 건 아닐걸요?! 검색해봐도 2017년에 표지 촌스럽다 이런 글 나오는데 엥?!

잠자냥 2024-04-20 22:46   좋아요 2 | URL
알라딘 예스24 교보 다 찾아봐도 2014년 초판 발행으로 나와요. 그렇다면 2022년이 가장 최근 증쇄 버전일 텐데 보통은 이러면 판권에 2022년 9월 30일 1판 3쇄 이런 식으로 표기해야 하거든요?! 근데 ㅋㅋㅋㅋㅋㅋ 그걸 그냥 무시하고 2022년 9월 30일 발행 🤣🤣🤣

은오 2024-04-20 22:49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조있는 출판사군...멋있다~!! 표지 안 가는 것부터ㅠㅋㅋㅋㅋㅋㅋ

은오 2024-04-20 22:4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찐사랑 맞읍니다~!! 놓치면 후회할 찐사랑~!! 아 진짜 어차피 합칠 건데 보내지 말래도 계속 보내고.....결혼신청이라고생각할수밖에없읍니다이건
에티카의 광기넘치는 표지와 폰트....잠자냥님을 향한 제 마음같읍니다..
열정에 대하여는 막 출간됐을때 보관함 담았다가 삭제했는데 잠자냥님이 구입하신거 보니까 다시 살짝 관심. 100자평을 기다리겠읍니다~!!
저도 계급횡단자 읽고 반해서 <몸> 담았읍니다. 근데 계급횡단자는 역자분이 번역을 잘하시기도 한듯?!
오잉? 잠자냥님도 아포리즘 취약하신 거 처음 알았읍니다. 그래서 제가 불안의책을 거의 한달만에 완독 ㅋㅋㅋㅋ
정욕은 패스~!!

진짜 저렇게 드레스까지 입고 기다리는데....결혼도 안해주고....

잠자냥 2024-04-20 22:47   좋아요 2 | URL
에티카 표지와 폰트랑 왜 엮죠?! 근데 이해되는 광기 ㅋㅋㅋㅋㅋ🤯🤯🤯🔫🔫

은오 2024-04-20 23:04   좋아요 2 | URL
사실 걔네보단 잠자냥님이랑 더 엮이고싶읍니다 아주단단히 풀수없도록...

잠자냥 2024-04-21 01:09   좋아요 2 | URL
사철제본해야겠군요…

공쟝쟝 2024-04-21 13:56   좋아요 0 | URL
땡투는 나에게~ 샹탈 자케와 샹탈 무페 헤깔리지 말아요! 그리고~ 저는 아무래도 프랑스 철학 쪽 인 것 같습니다 (취향찾음ㅋㅋ)

은오 2024-04-20 23: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진짜 별이 쏟아질 거 같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헛웃음이 납니다....

잠자냥 2024-04-20 23:45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엽긴 ㅋㅋㅋㅋㅋㅋ

망고 2024-04-21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마 알라딘이 제가 쓴 평에 영향을 받았을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막냉이 배고프다 보채는 모습 아구 귀요워라😭

잠자냥 2024-04-21 10:40   좋아요 1 | URL
네 영향받았습니다… ㅋㅋㅋㅋㅋ
ㄲ ㅑ 우리 막냉이 하트코 보이시나요?! 어쩜 코도 하트하트 😍😍

망고 2024-04-21 10:49   좋아요 0 | URL
핑쿠하트코❤

새파랑 2024-04-21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글꼴 왠지 80년대 느낌이 납니다 ㅋ
생각보다 소설이 별로 없군요~! 역시 편집자의 중요성이 큰것 같습니다. 편집장 잠자냥님의 위엄~!

알라딘 기대별점 적립금 때문에 매일매일이 고통입니다...

공쟝쟝 2024-04-21 13: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정말 절망적인 궁서체인데… 그….. 요즘 유행하는 티셔츠와 콜라보인 가 싶은 맛인가 싶기도 하고…. 잠냥님 저도 모 책에 땡스투를 했사오며… 그거 납니다… !!ㅋㅋ 힌트 (자케 책과 취지 비슷?)
오고가는 츄르값 보태기에… 좋은 건 알라딘 ㅋㅋㅋ 고마워요… 병상일지라도 쓸까 하다가 일단 움직이기 귀찮으니…😆

다락방 2024-04-21 14: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먼댓글 썼는데 왜 안보이죠?)

안그래도 어제였나 시사인에서 [컬트]보고 저도 보관함에 담아두었는데 잠자냥 님은 벌써 사셨네요? 빠르셔라.
제가 지난주에 책을 좀 샀고 그중에는 당연하게도 잠자냥 님께 땡투한 게 몇 권 되기 땜시롱 제 덕에 또 부자 되실 것 같습니다. 어제 책장 보다가 ‘나 이런 책도 있었어?‘를 좀 많이 한 관계로 다시는 책을 사지 말자 생각하였으나, 오늘 아침 눈뜨자마자 또... 나란 인간은 정말 답이 없는걸까요. 아무튼 잠자냥 님의 책지름을 응원합니다! (응?) 남들 책 산 거 보는게 너무 재미있어요!

단발머리 2024-04-21 20:22   좋아요 0 | URL
먼댓글 서비스 잠정적으로 중단 상태입니다. 저도 문의하고 친구도 물어봤는데 다시 서비스할 생각이 별로 없어보이기는 해요.
다음은 알라딘 고객센터 답변입니다.

담당부서 확인 결과, 송구하게도
먼댓글을 통해 스팸 댓글 달리는 등의 문제가 있어
현재 닫아 둔 상태에서 점검 중이라고 합니다.
이후 서비스를 재개 여부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아
상세한 안내가 어려운 점 양해 말씀드립니다.


다락방 2024-04-22 14:15   좋아요 0 | URL
아 먼댓글 서비스 중단..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단발머리 님!!

단발머리 2024-04-21 2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티카>랑 <세상의 발견>의 ‘이 달의 표지상‘ 각축전입니다ㅋㅋㅋㅋㅋ 둘 다 표지가 아주 눈에 쏙 들어옵니다. 하지만 <세상의 발견>은 너무 두껍고(더하기 비싸고) <에티카>는 너무 어려워보이네요. 게다가 가격 실화입니까? @@ 정말 말도 안 되는 가격입니다.
저는 일단 우치다를 마저 읽는 것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목련 2024-04-23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튼 은오 님은 잘 있고 우리 막내도 잘 크고 있군요!
 
결혼식을 위한 쾌적한 날씨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34
줄리아 스트레이치 지음, 공보경 옮김 / 휴머니스트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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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한 순간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희비극적인 결혼식 풍경. 이런 결혼이라면 날씨가 무슨 상관이랴. 사랑 없이 제도로 맺어지는 관계를 신랄하게 비꼰다. 처음부터 끝까지 등장인물 모두가 비호감! 거북이가 젤 귀엽네. 돌발 수수께끼! 벌집과 신혼여행의 차이점은?! 정답은 이 책을 읽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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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4-04-17 23: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달콤함도 있지만 잘못 건드리면 망한다!

잠자냥 2024-04-18 10:04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 경험담입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4-04-18 13:23   좋아요 2 | URL
이건 공통점 아닌가요? ㅋㅋㅋ

건수하 2024-04-18 13:26   좋아요 0 | URL
아, 다시 보니 차이점이군요! @_@

햇살과함께 2024-04-18 16:32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

망고 2024-04-17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이 책 벌써 읽으셨어요? 신간 바로 며칠전에 나오지 않았나요?😯

잠자냥 2024-04-18 10:05   좋아요 1 | URL
발행일은 무려 4월 22일로 나오네요?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얇아서 120쪽 남짓. 금방 읽어요.

moonnight 2024-04-18 0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_@; 처음 들어보는 작가예요@_@;;; 등장인물 모두가 비호감이라니 흥미돋습니다ㅎㅎ^^;

잠자냥 2024-04-18 10:05   좋아요 1 | URL
작가도 작품도 국내 초역으로 알고 있습니다~!!

라파엘 2024-04-18 08: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벌집과 신혼여행의 공통점이 아니라 차이점이라면... 백자평의 문맥상, 진짜꿀과 가짜꿀의 차이인가요? 😅

잠자냥 2024-04-18 10:06   좋아요 1 | URL
오, 대천사님 그럴 듯합니다!

자목련 2024-04-18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지 마케팅 성공적일까요? ㅎ
자냥 님 100자평으로 궁금증 증폭!

잠자냥 2024-04-18 11:18   좋아요 0 | URL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벌써 시즌7째이던데, 이번 시즌 ˝날씨와 생활˝ 5권 중에 이 책이 현재까지는 세일즈포인트 가장 높은 걸 보니 일단 표지 마케팅 성공적인 것 같습니다.
저 수수께끼 정답자는 아직 없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4-04-18 22: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이랑 은바오 사이에는 진실한 사랑이 있으니 결혼해도 될 거 같읍니다~!!

잠자냥 2024-04-18 22:54   좋아요 1 | URL
🤯🔫 ㅋㅋㅋㅋ

너도 수수께끼 풀어봐~ 아 하긴 요즘에는 퀴즈대회해도 문제 안 풀 거 같기는 하다 이 곰탱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4-04-18 22:59   좋아요 1 | URL
이제 원하는날 잠자냥님과의 데이트권, 뽀뽀권, 결혼권 정도의 상품이 걸려야......
ㅋㅋㅋㅋㅋㅋㅋ아 근데 또 하면 스트레스받으면서 열심히 풀걸요?! ㅋㅋㅋㅋㅋㅋ 저건 모르겟네...

잠자냥 2024-04-19 09:39   좋아요 2 | URL
원하는 날?! ㅋㅋㅋㅋㅋㅋㅋ 아 이 떼쟁이 ㅋㅋㅋㅋ
너 지금도 계속 떼쓰고 있잖아!!
일단 결혼 10년 땡겨줄게. 2083년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4-04-19 19:46   좋아요 2 | URL
2033년이 될때까지 만족 못합니다~!!

다락방 2024-04-19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흄세 한 권 샀는데 이 책은 아니네요. 이 책도 살까요? (막 이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4-19 10:35   좋아요 0 | URL
다음주 월욜 책탑 기대되는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탈코르셋 : 도래한 상상
이민경 지음 / 한겨레출판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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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하는 데 불리한 몸이 되어야 추앙받는 여성의 몸과 기능이 잘되는 상태를 추앙하는 남성의 몸‘이라는 구절이 많은 것을 말해준다. 12장이 좀 많이 인상적이었다. 해시태그와 선언의 의미를 깨달음. 아, 나는 일단 언어의 탈코가 시급하다고 대가리 깨짐(귀엽다, 예쁘다 등등 외모 평가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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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4-04-17 11: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첫번째 인용해 주신 문장에, 며칠 전 기사가 떠오르네요. 나이키 운동복에 여성제품만 수영복 디자인으로... 운동하겠다는데 왜 그러는지... 기능하는 데 불리한 몸이 되어야 추앙받는 여성의 몸.... 무엇 때문인지 여성의 불편함을 요구하는 이 무식함.....

https://n.news.naver.com/article/081/0003444126?ntype=RANKING

잠자냥 2024-04-17 12:06   좋아요 2 | URL
그러니까요!!! 테니스 옷도 마찬가지인데요, 여자 프로테니스 선수들 옷 보셨어요? 아니 테니스를 치라는 건지 그냥 다 벗고 보여주라는 건지 원...저는 테니스 칠 때 남자 선수용으로 나온 거 입고 쳐요. (여자들이 입는 테니스 스커트를 입어보지는 않아서 비교할 수는 없지만....) 훨씬 편하고 기능성도 좋을걸요?!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선수가 일찌감치 남자 선수들 옷 입고 쳤죠. 나이키는... 진짜 테니스 선수들 옷도 갈수록 저 모양으로 만들더라고요...

옷 차이를 보세요... 어쩌라는건지 원...ㅋㅋㅋㅋㅋㅋㅋㅋㅋ

https://www.abc.net.au/news/2022-07-08/ebden-and-stosur-lose-mixed-doubles-final-at-wimbledon/101219366

다락방 2024-04-17 15: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참 너무나 좋습니다. 잠자냥 님이 탈코르셋 읽어주셔서.. (저는 이 책은 안읽었지만 탈코르셋 운동 적극 지지 하므로..)🥹

다락방 2024-04-17 15:00   좋아요 2 | URL
이 책을 읽은 건 은오님 덕인가요?

잠자냥 2024-04-17 15:24   좋아요 1 | URL
역시 다락방~!! ㅋ 네 어제 은오가 책 선물 보냈는데....딱~ 이거!! 근데 제가 ㅋㅋㅋㅋ 이거 안 그래도 읽으려고 도서관에서 빌려왔던 터라 기프티북은 거절하고 도서관에서 빌려온 것으로 읽었습니다~!!

잠자냥 2024-04-17 15:30   좋아요 1 | URL
아무튼 그래서 우리 세대랑(다부장과 나ㅋㅋㅋㅋ) 은오 및 그 아래 세대하고 탈코르셋에 대한 온도 차이는 엄청나게 다르겠구나 하고 깨달았다능....

다락방 2024-04-17 17: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맞습니다. 예쁘다는 평가는 대부분 칭찬이라 생각하지만 코르셋을 존재하게 만들어버리죠. 그래서 래디컬 페미들은 ‘누구나 아름답다 모두 아름답다’ 라는 표현도 거부합니다. 아니, 그러니까 왜 아름답다 예쁘다가 가치 평가 되어야 하냐, 그 말 자체를 쓰지 않음으로 예쁘다는 것에 가치 두고 지향하는 걸 하지말자는 거죠. 저는 그래서 탈코인증하는 여성들의 사진에 대고 그 화장품 버릴 거면 나나 줘라, 싸구려니까 버린다 등등의 같은 여성들의 비약이 그렇게나 안타깝고 야속했더랍니다.

잠자냥 2024-04-17 20:51   좋아요 1 | URL
네 이 책에서는 “~지만 아름답다” 이런 말들도 다 거부하던데 그놈의 아름다움병 ㅋㅋㅋㅋㅋ 저도 좀 그건 좀 아니지 않나 안 아름다우면 안 되나 싶던 거 지적하고 있어서 속 시원했어요.

책읽는나무 2024-04-18 06: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앞으로 귀엽다. 예쁘다. 외모 평가 이야기 이제부터 하지 않겠습니다.
그동안 애들한테 대놓고 못생겼다고 놀렸....
이런 것도 은근 외모 지상주의의 길로 가게 만든 지름길이었네요.ㅜㅜ

잠자냥 2024-04-18 10:04   좋아요 2 | URL
이 책 맨 마지막장에는 아이 키우는 엄마 사례가 나오는데요, 딸에게 다른 말을 해주려고 애쓰더라고요. 용감하다, 멋지다, 씩씩하다, 이런 식으로 평소 여아들이 잘 듣지 못하는 말이요. 저도 조카들 만나면 오잉? 살 빠졌냐? 이런 말 금지하기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4-04-18 10:19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
살 얘기도 민감할 수 있겠어요.
그동안 아무 생각없이 농담처럼 내뱉은 말들로 애들을 잘못키웠어요.ㅋㅋㅋ

막내가 쌍꺼풀이 없는 눈이라 맨날 쌍수 할까? 고민합니다. 그러다 또 어떤 날은 쌍수 할 필요 없다고 지 눈도 매력적일 수 있다고 하면 지 아빠는 옆에서 죄책감이 일어(아빠가 무쌍) ˝아빠가 너 크면 쌍수 시켜줄게˝ 맨날 그러거든요.ㅜㅜ
그러다 며칠 전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았다고 보여주던데 옆에서 사진 맘에 안 든다며 민증 사진이 여자 손석구로 나왔다고....ㅋㅋㅋ
딸이 못나게 나왔어도 내가 또 손석구를 좋아해서 그날, 오호....멋지다고 해줬네요.ㅋㅋㅋ
이제부터는 비아냥거리지 않고 진심을 담아 용감하다, 멋있다, 멋지다, 씩씩하다, 말해주겠습니다.ㅋㅋㅋ


잠자냥 2024-04-18 10:50   좋아요 1 | URL
여자 손석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만복이가 여자 손석구인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

조카들 어렸을 때는 예쁘다 이런 표현 가급적 안 하려고(외모와 관련 있는 말) 애썼는데 저도 어느 틈에 느슨해지기도 하고, 내가 안 해봤자 온 세상이(집안식구 포함) 다 하는데 에휴.. 하면서 무의식중에 살 빠졌네/쪘네-> 공부하기 힘드냐로 대화의 흐름이 넘어가곤 했던 거 같아요. 대학생 되더니 예뻐졌네! (뭐래ㅋㅋㅋ 인과관계 전혀 없는 말ㅋㅋㅋㅋ) 이런 말도 아무렇지 않게 하고.... 그러니까..... 이런 말은 애들이 좋아할 것이다 멋대로 가정하고 살빠졌다, 예뻐졌다라는 말을 남발했는데 아주 참 빻은 이모였습니다. ㅋㅋㅋㅋㅋ

은오 2024-04-18 22: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역시... 머싯어... 내꺼♥️
잠자냥님은 그냥 사람 자체가 멋있고 귀엽고 아름답고 사랑스럽읍니다~!!

12장에서 저는 이런 구절 옮겨놨었네요.
- 탈코르셋 할 때 힘들었거든요. 하지만 여성 인권을 중요시하는 사람이라면 버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문화가 있어요. 이 운동이라는 게 재미로, 자기주관적 만족감을 위해서 하는 게 아니에요. 저는 바로 윗세대 페미니스트들이 이 담론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으려 하고, 원래 하던 걸 그대로 고수하며 이름만 탈코르셋을 가져다 쓰면서 사실은 외모 다양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화가 나요. 21세기 한국에서 페미니즘은 그저 미의 기준을 ‘넓히는’ 게 아니라 ‘없애는’ 거라고 생각해요.

- 자신이 언제부터 참여했는지도 모르는 레이스로부터 벗어나고 싶지만 빠져나갈 방법을 알지 못하는 이에게는 ‘모두가 이 레이스의 승자’라는 응원의 말 대신, ‘레이스가 계속될 이유가 없다’라는 말이 절실하다.

잠자냥 2024-04-18 22:53   좋아요 1 | URL
은오도 똑똑하고 예쁘고 귀엽읍니다…(얼굴 보고 한 거 아니니까;;)

다락방 2024-04-19 09:29   좋아요 2 | URL
‘이 운동이라는 게 재미로, 자기주관적 만족감을 위해서 하는 게 아니에요. 저는 바로 윗세대 페미니스트들이 이 담론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으려 하고, 원래 하던 걸 그대로 고수하며 이름만 탈코르셋을 가져다 쓰면서 사실은 외모 다양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화가 나요. ‘

제가 위에 잠자냥 님께 단 댓글이 정확히 이 말입니다! 저는 탈코르셋 운동의 맥락을 안다면 탈코르셋을 결코 비약할 순 없고 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하는데요, 노메이크업과 숏컷 을 주장할 때 굉장히 많은 윗세대 여성들이 ‘그러면 씻지도 말라는거냐‘고 반박하는 걸 보았어요. 왜 숏컷이고 화장 안하면 씻지도 않는다고 생각하는거죠? 어처구니.. 아무튼 저는 젊은 여성들의 래디컬한 페미니즘이 하는 말을 이해하지 못할 바가 하나도 없습니다.

저 예전에 윤김지영 쌤 강연 들으러 갔는데요, 윤김지영 쌤도 숏컷에다가 거기 참여한 사람들 중 제 친구 두 명 정도만 빼고 다 숏컷이었어요. 와- 대단한 광경이었습니다!!

잠자냥 2024-04-19 10:02   좋아요 1 | URL
엥? ˝씻지도 말라는 거냐?˝ ㅋㅋㅋㅋㅋㅋ 아 뭘 또 그렇게 생각을 ㅋㅋㅋㅋ 저도 두 분이 말씀하신 그 지점에서 40대 이상 여성들하고의 간극이 크겠구나 싶어지더라고요. 저는 제가 평소 생각했던 지점 ˝아 그냥 탈코하면 되지 뭘 선언까지 해....˝(제가 이렇게 생각하는 걸 알아서 은오가 한번 읽어보면 좋겠다고 책 보냄 ㅋㅋㅋ) 이렇게 생각했었는데요, 그 지점에 대해서 많이 깨우쳤습니다...

그 숏컷 풍경 자체가 서로한테 엄청난 힘이 되었을 것 같네요.

은오 2024-04-19 19:51   좋아요 1 | URL
그니까요 탈코르셋=한남되기가 아닌데 안씻는게 왜나오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님 댓글 보니까 이 부분이 떠오릅니다!!🥹
“진짜 그런 게, 탈코르셋 하는 친구들 사이에서는 제 꾸미는 모습이 창피해진 거예요. 옛날에는 꾸민 날에만 당당했는데 이제는 꾸미지 않은 날에만 당당해져요. 하루는 오전에 알바, 오후에 시위를 갔어요, 아르바이트 끝나고 평소처럼 치마를 입고 시위에 가는데 ‘여자들 많이 모이는 데로 여성운동 한다고 가는 건데 공주 같은 드레스 입어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래서 시위 가는 길에 옷가게에서 바지를 사서 입었어요.”

다락방 2024-04-19 21:07   좋아요 1 | URL
실제로 래디컬이나 워마드는 한남 되고 싶어하는 거라는 말이 자주 나오잖아요. 탈코 때도 그랬고요. 저희 회사 동료도 탈코르셋 얘기에 ’남자처럼 되고 싶은거냐‘ 묻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머리 짧고 바지 입고 화장 안하는 거, 남자거야?” 했었더랬죠. 지금도 이과 진학 얘기 나오거나 웨이트 운동 얘기 나와도 여전히 시비 거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에휴..
화장 안하고 다니다보니 세상 편해서 아니 이 좋은 세상으로 다들 넘어와라 외치고 싶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서관에는 사람이 없는 편이 좋다 - 처음 듣는 이야기
우치다 다쓰루 지음, 박동섭 옮김 / 유유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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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 시대, 책과 도서관조차 시장성-수요와 공급 논리에 의해 파괴당하고 있는 현실이 과연 옳은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이 세상에 존재하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은 것’-다른 세계로 이어주는 창의 역할을 하는 책과 도서관. 그 앎의 세계를 지키는 이로서의 태도를 다잡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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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2024-04-16 08:1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머싯어...😍
잠자냥님은 앎의 세계를 지키고 은바오는 잠자냥님을 지키고~!!

잠자냥 2024-04-16 08:44   좋아요 3 | URL
이눔아 니 정신이나 지켜!! 언제 돌아오는가 집 나간 은바오 정신….🙄

다락방 2024-04-16 09:13   좋아요 4 | URL
저는 알라딘을 지키겠습니다!! 빠샤!!

잠자냥 2024-04-17 12:14   좋아요 1 | URL
알라딘 지킨다더니 다락방 실망이다......

다락방 2024-04-16 09: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동네 도서관에 가면 그렇게나 나이드신 분듣이 많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나도 나이 들면 도서관 다녀야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다니고 있지만 말이죠. 그러려면 돋보기를.. 맞춰야겠죠. 하아-

얄라알라 2024-04-16 09:47   좋아요 0 | URL
실제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문화(?) 교양 프로그램도 타겟 연령을 다 높여온 추세가 이미 몇년째...초고령화사회진입 코앞에 두고 슬슬 움직이고는 있는데 잠자냥님 말씀하시는 변화는 그게 아닌 거 같아서, 이 책 읽으면 저 충격받을 것 같아요^^:;

잠자냥 2024-04-16 11:10   좋아요 3 | URL
우치다 다쓰루는 책과 관련한 산업은 자본주의 논리로만 운영되어서는 안 된다고 보는 입장이에요. 예컨대, 일본도 현재 한국과 별반 다를 바 없는 것 같은데, 도서관은 이용자가 많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사람들(평소에 도서관에 잘 오지 않는)을 왕창 끌어들일 기획을 하거나, 베스트셀러만 서가에 꽂아두고 대출은 몇 년 째 1번 정도에 속하는 책은 전량 폐기! 이런다면... 도서관이 지닌 애초의 의미를 상실한다는 그런 생각입니다. 책도 ˝사는 사람˝을 생각해서 출판하기보다는 ˝읽는 사람˝을 위해 만들어져야 한다는 주의에요. 평소 책을 ˝읽는˝ 사람들이 도서관에서도 책에서도 우연한 발견을 더 잘할 수 있다! 정신을 다루는 상품을 수익성으로만 환산할 수 없다.... 그런 주장인데... 얄라 님 처럼 평소에도 도서관을 늘 이용하시는 분들은, 도서관 서가를 거니는 그 ˝여유˝와 ˝비어 있음˝을 지켜줘야 한다는 우치다 선생의 주장에 공감하실 것 같습니다.

얄라알라 2024-04-16 09: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흠,,,,˝도서관˝이라면 거의 판단정지 수준으로 낭만화하는 경향이 있는 저로서는 이 책 어떻게 읽게 될지. 짧은 100자평이지만 자극 충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단발머리 2024-04-17 11: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 막 시작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읽지 말까요.
백자평이랑 댓글에 잠자냥님이 포인트를 싹싹 정리해 두셨네요!! 저, 원래 도서관 사랑하는 사람이기도 하구요.

잠자냥 2024-04-17 11:46   좋아요 2 | URL
아아- 읽으세요. 그래도 직접 듣는 게 더 좋지 않습니까!
전 이 책 읽고 나니까 도서관 막 달려가서 서가 거닐고 싶어지더라능 ㅋㅋㅋㅋ (근데 사람 없어야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단씨 2024-04-17 15: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제 곧 이 책을 읽어요. ^^
책 제목만 보고서는 ‘왜?‘라는 물음표가 먼저 떠올랐는데,
저자가 하고 싶은 말과 제목에 무슨 연관이 있을까 궁금해서라도 빨랑 읽어보고 싶네요.
저는 평소에 도서관 자주 가는데 (그마저도 귀찮아서 요즘에는 희망도서만 찾으러 가는 정도인데)
필요한 책을 메모해서 찾으러 가는 것도 있지만,
그냥 시간 있을 때 서가 사이를 돌면서 괜히 눈길이 가는 책을 뽑아오기도 합니다. ㅎㅎㅎ
도서관의 묘미죠.

잠자냥 2024-04-17 15:35   좋아요 0 | URL
구단씨 님이 말씀하신 그 ˝도서관의 묘미˝를 살려야 한다는 게 저자 주장의 큰 줄기이긴해요.
그리고 제 생각에 저자는 여기 알라딘 서재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사람들 같은 이들을 위해 책이 만들어지고, 도서관이 그런 사람들을 위한 공간으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고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