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산문
안드레이 플라토노프 지음, 윤영순 옮김 / 미행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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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토노프를 좋아한다. 종군기자로 참전한 그가 아내와 아들에게 보낸 절절한 그리움과 사랑이 담긴 편지들을 읽다 보면 성정이 이래서 그런 작품이 나왔구나 싶어진다. 아들을 황망히 잃은 비통함…전쟁의 참상이 담긴 여러 산문은 인간에 대한 연민과 러시아를 향한 사랑 때문에 참혹하게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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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2024-03-09 22: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을 좋아한다.

잠자냥 2024-03-09 22:38   좋아요 2 | URL
은오를 좋아한다.

자목련 2024-03-11 09: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댓글 달기를 주저하는...

잠자냥 2024-03-11 09:33   좋아요 1 | URL
자목련님도 좋아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4-03-13 19:40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 주저하세요 자목련님!!

은오도 자목련님을 좋아한다.
 
죽음의 병
마르그리트 뒤라스 지음, 조재룡 옮김 / 난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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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sex)을 나눌 줄은 알았으나 사랑(love)할 줄은 몰랐던 어느 남자의 이야기. 모호하고 흐릿하며 생략되거나 은유의 언어들로 직조하고 있음에도 상황부터 스토리, 분위기, 주제 모든 게 다 설명되는 마법. 와, 이 작은 책에 뒤라스의 모든 장점이 다 담겨 있다. 이러니 뒤라스를 놓지 못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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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4-03-07 09: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흐음. 저는 뒤라스를 좋아하지는 않거든요? 그런데 뒤라스를 놓지 못한다, 라는 구절은 곱씹어보게 되네요. ‘나도 그런가?‘ 하고 말이지요. 마침 오늘 출근준비 하면서 책장의 ‘뒤라스의 말‘을 보면서 흐음, 뒤라스의 말을 읽어볼까? 했는데, 여기서 이렇게 뒤라스를 또 만나네요. 물론 그 책 안들고 나왔지만..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3-07 10:50   좋아요 2 | URL
저도 뒤라스를 좋아하는 건 아닌데 놓지는 못하겠더라고요? 신간 나오면 계속 읽는 작가... 뒤라스의 말도 읽어보셈... 그리고 <태평양을 막는 제방>은 진짜 좋아하는 작품. >_<

책읽는나무 2024-03-07 20: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뒤라스 소설 읽어야지! 하면서도 계속 미루게 되던데....여기 저기 다른 책에서도 정말 언급이 많이 되는 뒤라스에요.
다락방 님과 잠자냥 님이 결코 놓지 못하는 작가라니 더욱 궁금해지네요.^^
<연인>이 가장 좋다고 고닉 책에서 언급되던데...자냥 님은 <태평양을 막는 제방>을 추천하는 소설인가요?

잠자냥 2024-03-07 21:07   좋아요 2 | URL
<연인>보다 저는 <태평양>을 훨씬 좋아합니다~!! 뒤라스 작품 중 최애

은오 2024-03-07 22:14   좋아요 2 | URL
태평양은 없으니까 연인을 읽어야겠읍니다~!!
사둔거 얼른 읽으라고 뽀뽀로 혼내주실 잠자냥님 구함

책읽는나무 2024-03-07 22:31   좋아요 2 | URL
내 눈 앞에도 지금 연인! 👩‍❤️‍👩

은오 2024-03-07 22:53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뽀뽀는 없었다고 합니다...
...

잠자냥 2024-03-07 23:21   좋아요 2 | URL
아…🤯 책나무 님 앞에도 <연인> 있다는 줄 알았읍니다… 그래서 거기엔 엥?!?! 뽀뽀보다 더한 거 나오는데 이상하다?!?! 했다능…🤯🤯

은오 2024-03-08 15:48   좋아요 2 | URL
바보😝

책읽는나무 2024-03-08 16:39   좋아요 1 | URL
책에도 뽀뽀보다 더한 거 나오는군요?
하긴 원작이니까...ㅋㅋ

<연인> 영화 비디오로 바로 나왔을 때가 고1이었나? 암튼 그랬던 것 같은데....그런 영화인 줄 모르고 친구들한테 비디오 보자고 집에 불러모아 놓고 같이 보다가...쩝~
애들한테 변태로 완전 찍힌...쩝쩝~
제가 그래서 뒤라스 작가 책을 안 읽었던 걸까요?ㅋㅋㅋ

바보는 바로 접니다.🤭🤭

잠자냥 2024-03-08 16:49   좋아요 2 | URL
저도 10대 때 친구들하고 모여서 봤던 거 같은데... 야한데도 무지막지하게 졸리운 신기한 체험....영화 <연인>
전 하도 졸아서 기억도 잘 안 납니다~!! 뭔가 그 늙다리 남자가 소녀 목욕시켜주는 장면은 있었던 거 같은데...
‘아 왜 씻겨줘? 다 컸는데 혼자 못 씻어?‘ 이런 생각했던 거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4-03-08 17:09   좋아요 0 | URL
제 친구들도 이게 모야? 눈이 번쩍 하다가 나중엔 잠 온다고 이제 끄자!!!! ㅋㅋㅋ

전 스토리는 가물한데 남자 주인공의 징그러움과 여자 주인공이 배 위의 난간에 기대어 바다를 바라보던 그 얼굴이 기억에 많이 남아서...뒤라스의 소설이래서 실은 작년에 그 영화를 다시 찾아봤거든요. 이건 아무래도 소설을 읽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했었네요. 다시 봐도 남자 주인공 맘에 안 들었어요.ㅜㅜ
근데 목욕시켜 주는 장면이 있었나요? 하...두 번이나 봐도 기억이 가물....ㅋㅋㅋ

은오 2024-03-07 22: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사랑(love)을 나눌 줄은 알았느나 결혼(wedding)할 줄은 몰랐던 어느 여자의 이야기. 모호하고 흐릿하며 생략되거나 은유의 언어들로 고백하고 있음에도 은오를 향한 다정함부터 관심, 애정, 사랑 모든 게 다 설명되는 마법. 와, 이 짧은 댓글에 잠자냥님의 모든 장점이 다 담겨 있다. 이러니 잠자냥님을 놓지 못하지.

잠자냥 2024-03-07 22:17   좋아요 1 | URL
엥🤯🔫😱🔫🙀🔫😹🔫

잠자냥 2024-03-07 22:19   좋아요 2 | URL
괭님한테 일러야겠다.
쓰라는 긴 글 안 쓰고 나날이 일취월장 은바오의 잠자냥 사모곡

은오 2024-03-07 22:53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4-03-08 05:43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 은오님은 확실히 재능이 있어요. 삼행시도 잘 쓰고.

잠자냥 2024-03-08 10:56   좋아요 1 | URL
내가 아무한테나 쓰라고 안 하는데… 안 써!! ㅋㅋㅋ 전화로 잔소리해도 그놈의 결혼 타령만 😒

은오 2024-03-08 15:50   좋아요 2 | URL
“내가 아무한테나 쓰라고 안 하는데” 이거 좀 타격이 있군요..
잠자냥님한테 선택받고
괭님한테 칭찬받은 은바오 😱
그녀의 게으름이 흔들리기 시작한다고 전해져....

잠자냥 2024-03-08 15:57   좋아요 2 | URL
흔들리기만 하다 갈대 속의 영원만 읽고 사라졌다고 한다........

은오 2024-03-08 22:36   좋아요 2 | URL
갈대 드디어 50페이지 남았읍니다
좋지만 조금 힘들었다...

건수하 2024-03-13 21:00   좋아요 2 | URL
그래서 다 읽었군요? ㅎㅎ
이제 은오님 서재 읽은책을 확인해야 되는구나!

잠자냥 2024-03-13 21:40   좋아요 2 | URL
5별 줬대요.

건수하 2024-03-13 21:42   좋아요 2 | URL
댓글 달기 전에 봤어요 ㅎㅎ (흐뭇) 저도 얼마 전에 완독 ^^

달자 2024-03-07 23: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기억은 안나는데 예전에 뒤라스의 레이시즘적 마인드가 느껴지는 글을 읽고 그 뒤로 멀리했던 작간데 기억이 흐릿해져서 기억이 잘 안나네요....근데 또 읽고 싶네요.. 죽음, 병...섹스.. 사랑... 제가 좋아하는 주제 다 나오네..

잠자냥 2024-03-07 23:46   좋아요 2 | URL
<연인> <태평양> 같은 작품 보면 아무래도 있습니다. ㅎㅎ 특히 동양인에 대한 ㅎㅎㅎㅎ 근데 달자 님이 좋아하는 그거 다 있는데 …🤣🤣🤣

달자 2024-03-09 03:38   좋아요 0 | URL
하..근데 어쩌죠 전 동양인 여자인걸…

잠자냥 2024-03-11 09:34   좋아요 2 | URL
주로 동양남...을 향한 조롱적인 시선이긴 합니다만... ㅎㅎㅎㅎ
 
망할 놈의 예술을 한답시고 민음사 세계시인선 리뉴얼판 48
찰스 부코스키 지음, 황소연 옮김 / 민음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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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이불 저질 위스키 고약한 숨 싸구려 시가’ 속에서 ‘아무나 쓰는 것도 아니지만 아무나 읽는 것도 아닌’ 시의 탄생- 일상의 남루함도 시가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부코스키. 아무렇게나 되는 대로 갈겨쓴 것 같은데 삶의 비애가 담긴 ’망할 놈의 예술‘이 되어버린 부코스키의 시, 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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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2024-03-05 16: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깨끗한 이불 4년 된 아이폰 고통스러운 숨 말보로 담배’ 속에서 ‘아무나 사랑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무나 사랑하는 것도 아닌’ 사랑의 탄생- 온라인의 반쪽짜리 만남도 사랑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은오. 아무렇게나 되는 대로 사랑하는 것 같은데 절실한 마음이 담긴 ‘망할 놈의 사랑’이 되어버린 은오의 사랑, 사랑, 사랑.

잠자냥 2024-03-05 17:04   좋아요 1 | URL
이눔아!! 글을 쓰라고~!! 방구석 시인 은코스키의 틴생~!!

잠자냥 2024-03-05 17:05   좋아요 1 | URL
이불 깨끗해서 다행이다 🤣🤣🤣

은오 2024-03-05 17:12   좋아요 1 | URL
1주일 1이불빨래합니다~!!
지금도 섬유유연제향이 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4-03-05 17:45   좋아요 2 | URL
댓글로만 글 쓰는 은오님 ㅜㅜ

잠자냥 2024-03-05 17:48   좋아요 1 | URL
댓글도 잘 쓰죠?! 😍

독서괭 2024-03-05 17:54   좋아요 2 | URL
긴 글 좀 쓰시라고 전해주세용

독서괭 2024-03-05 17:55   좋아요 2 | URL
잠자냥 사모곡 말고 책 얘기로다가요 ㅋㅋㅋ

잠자냥 2024-03-05 17:57   좋아요 2 | URL
네 통화할 때 전해줄게요~ ㅋㅋㅋ

은오 2024-03-06 20:40   좋아요 2 | URL
오늘 전화로 전달받았읍니다 괭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먼길로 돌아갈까?
게일 콜드웰 지음, 이승민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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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한 은둔자와 쾌활한 우울증 환자 두 여성의 우정, 사랑, 상실의 이야기. 알코올중독 경험이나 다른 듯 닮은 자기파괴적 성향까지 서로가 서로를 알아 볼 수밖에 없었던, 그래서 그 상실감이 더 짙게 담긴 이 글을 읽으니 마음이 헛헛해진다. 냅의 죽음에 이은 개의 죽음 앞에서는 폭풍 눈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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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2024-03-04 13: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냅언니랑 게일 콜드웰 완전 잠자냥님이랑 저같죠?! “서로가 서로를 알아볼 수밖에 없었던”

잠자냥 2024-03-04 13:05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 야 이눔아! 세상 모든 이야기가 다 너랑 내 이야기 같냐?! 아 미쳨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3-04 13:06   좋아요 2 | URL
담배나 끊어~!!

은오 2024-03-04 19:32   좋아요 1 | URL
사랑하면 모든 사랑노래가 내노래같고 모든 사랑얘기가 내얘기같은법입니다~!!

새파랑 2024-03-04 14:3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두 여성의 우정(잠자냥님-다락방님), 사랑(잠자냥님- 은오님), 상실(푸바오), 알코올중독(잠자냥님으로 수정)

인가요? ㅋㅋ

잠자냥 2024-03-04 14:04   좋아요 2 | URL
엥?! 알코올중독은 술파랑 님 같습니다~!! ㅋㅋㅋ
은오는 알코올중독은 아닌데...? 술 별로 안 마십니다만~!!

다락방 2024-03-04 19:54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4-03-04 20:13   좋아요 1 | URL
잠자냥님으로 수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페넬로페 2024-03-04 20:15   좋아요 2 | URL
아, 뭔가요?
잠자냥은 양다리 걸치기?

잠자냥 2024-03-04 20:21   좋아요 2 | URL
네…?!
 
수치심은 혁명적 감정이다
프레데리크 그로 지음, 백선희 옮김 / 책세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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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 감정의 수치심(권력자가 약자에게 강요한 지배 억압의 도구로서의)과 긍정적 감정으로서의 수치심(아이도스)의 면면을 다양한 문학 작품을 통해 살펴보는 점이 흥미롭다. 나 자신과의 윤리적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수치(아이도스)의 필요성. 도치 투사 전복 정화로서 수치의 재점유가 필요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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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2024-03-03 17: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혁명적인 눈물셀카

잠자냥 2024-03-03 23:02   좋아요 0 | URL
수치심도 혁명적이었죠?🤣🤣

공쟝쟝 2024-03-04 13: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프레데릭 그로.. 푸코 연구자.. (중얼중얼...) 새 책이 나왔군요... 좋다!

잠자냥 2024-03-04 14:04   좋아요 1 | URL
땡투 중얼중얼... 좋다!

잠자냥 2024-03-04 14:17   좋아요 0 | URL
아냐 책 사지 마.. 모래랑 사료 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4-03-04 14:18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 애들 간식비 버느라 허리가 휩니다! 근데 읽고 싶으니까 일단은 담아둘께요!!!!! 캬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