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설림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소설선집
고바야시 다키지 지음, 황봉모 옮김 /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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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한의 <사하촌> 최서해의 <홍염>이 떠오르는 작품. 프롤레타리아문학의 장단점을 고스란히 갖추고 있다. 지주와 소작농, 지주층과 결탁한 경찰 등 너무나 선명한 대립이 진부하지만 그럼에도 홋카이도를 배경으로한 빼어난 묘사는 아름답다. 아무래도 작가의 대표작 <게 가공선>보다는 못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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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사람들 2 열린책들 세계문학 130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윤우섭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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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란 얼마나 상처 주기 위해 태어난 존재인가, 또 얼마나 상처받기 쉬운 존재인가. 진정한 용서가 과연 존재할 수 있을까? 언뜻 보면 평범한 이야기 속에서도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역시 도스토예프스키 작품. 2권을 읽을 땐 울컥 눈물이 조금 났다. 넬리, 이 소녀를 어떻게 잊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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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 2019-10-04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의 리뷰를 읽고 전자책 안에 있는 상처받은 사람들 1권 마지막 장을 다시 읽어봤어요. 넬리가 정성을 다해 이반 병간호하는 내용과 잠자냥님께서 말씀하신 미친듯이 써 내려간 것 같은 2권 예고 문장들을 보며 저도 감탄 또 감탄.
넬리의 사랑, 넬리의 자존심, 넬리의 용서... 정말 도스토예프스키 천재 아닙니까. 넬리가 10대 소녀잖아요. 근데 그렇게 우락부락하게 생긴 양반이 이렇게 섬세하다니요.
저는 나중엔 넬리가 너무 좋아서 넬리가 성년 될 때까지 이반이 잘 키워서 둘이 결혼하고 행복하게 잘 먹고 잘 살면 안돼??!!!!! 란 황당한 상상까지 했답니다. ㅋㅋㅋㅋ 아....... 이 책. 중고서점 구경하다 하도 새책이길래 사서 읽기 시작한건데 정말 정말 재밌던 책이었어요. 주인공 이반도 바보멍청이 같지만 좋았고요.

잠자냥 2019-10-04 09:40   좋아요 0 | URL
ㅎㅎㅎ 케이 님 상상 재밌네요. ㅎㅎ 2권에서 넬리의 한맺힌 사연을 털어놓는 장면에서 저도 모르게 그만 눈물이. 하아... 참. 이 책에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아무래도 가장 눈길이 가는 이야기는 넬리네 사연 같아요. 암튼 이 책은 100자평으로만 그칠 수는 없는 작품 같아서 곧 리뷰를... ㅎㅎ
 
[eBook] 권력의 문제 창비세계문학 65
베시 헤드 지음, 정소영 옮김 / 창비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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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시 헤드의 자전적 이야기. 그녀의 실제 삶을 조금이라도 안다면, 이 작품이 그저 소설로만 읽히지는 않는다. 이토록 절망적인 아프리카 땅에 산다면 그 누구라도 미치지 않을 수 있을까. 섣불리 단정할 수 없는 선과 악, 거기서 비롯되는 모든 권력들. 신은 과연 그곳에 존재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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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9-10-01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 너무 멋있어요! ㅠㅠ

잠자냥 2019-10-01 10:32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 아침부터 빵터져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열심히 읽고 행동하시는 락방 님이 멋지시요.

다락방 2019-10-01 10:41   좋아요 0 | URL
제가 무슨 행동을 하나요... 오늘도 어제처럼 먹는거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잠자냥 2019-10-01 10:44   좋아요 0 | URL
네, 그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19-10-01 10:45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 농담이고요. 행동이 필요할 땐 하시잖아요. ㅎㅎ
 
상처받은 사람들 1 열린책들 세계문학 129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윤우섭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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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게 조금 지루해지거나 흥미가 떨어졌을 때는 어김없이 도스토예프스키 작품을 집어든다. 늘, 첫 문장부터 흥미진진한 이 천재. 이 작품 또한 예외가 아니다. 도 선생 작품은 나에겐 진정한 페이지 터너. 나따샤와 공작 사이의 관계가 예상 밖이라 깜놀. 자, 얼른 2권!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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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나무 2019-09-27 1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로 책에 대한 가독성이 떨어진다 싶을 땐 도끼선생님 책만한 게 없는 것 같아요! ㅎㅎ

잠자냥 2019-09-28 09:31   좋아요 0 | URL
맞아요. 정말 흥미진진하지 않은 작품이 없어요! ㅎㅎ

케이 2019-09-30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도스토예프스키 작품 중 수준이 좀 떨어지는 책으로 분류된다곤 하지만, 재밌긴 진짜 재밌지요. 저는 ‘넬리‘ 를 참 좋아했어요. 도스토예프스키 이 양반 정말 천재는 천재인 거 같아요. 그냥 되는대로 막쓴 거 같은데 이 정도라니. 도선생표 캐릭터들 단 한 명도 미워할 수가 없어요. 악역조차도...;;

잠자냥 2019-09-30 12:06   좋아요 0 | URL
저는 이 책 이제 2권 읽고 있는데, 1권 끝에 2권 예고하듯이 폭풍처럼 써놓은 그 문장들이 정말.... 요즘 웬만한 드라마 작가보다 더 흥미진진하다 싶어 정말 감탄 또 감탄했습니다(이건 나중에 리뷰에서도 쓸 이야기이긴한데 암튼. ㅎㅎ)- 그리고 저는 혹시 싶어서 1권 첫 부분에 등장 인물 소개 안 읽었거든요(웬만한 책은 등장 인물 소개 안 읽어요. 거기에 스포일러가 있어서) 그런데 어머나.... 역시... 넬리의 이름이 나오는 순간 어라... 뭔가 이상하다 싶었는데, 역시-

저는 도 선생의 미완성작이라고, 그래서 수준 떨어진다고 했던 <네또츠까 네즈바노바>도 정말 찬탄하면서 읽었거든요. 도스토예프스키의 이른바 ‘수준 좀 떨어진다‘는 작품은 다른 작가의 걸작 정도 수준이 되는 것 같습니다. ㅎㅎㅎ
 
공간의 종류들 인문 서가에 꽂힌 작가들
조르주 페렉 지음, 김호영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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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시간은 궁금해하지만,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는 궁금해하지 않는다. 시계는 차도 나침반은 지니지 않듯이. 그러나 페렉은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자문해야 한다고 말한다. 공간은 하나의 의심이라고 끊임없이 질문하고 기록한다. 공간에 대한 독창적 사유, 쓸쓸하고 애잔한 페렉 특유의 빛나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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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1 19: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9-22 13:5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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