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달리는 중♬♪ (뽈쥐의 독서일기 서재) &gt; 배운 여자가 되기 위해</title><link>http://blog.aladin.co.kr/snowwhite711/category/16395541</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잠시쉬어가세요.</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Mon, 09 Mar 2026 18:04:52 +0900</lastBuildDate><image><title>뽈쥐의 독서일기</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78429175618236.jpg</url><link>http://blog.aladin.co.kr/snowwhite711/category/16395541</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뽈쥐의 독서일기</description></image><item><author>뽈쥐의 독서일기</author><category>배운 여자가 되기 위해</category><title>인생은 전쟁의 연속 - [정자전쟁 - 불륜, 성적 갈등, 침실의 각축전]</title><link>https://blog.aladin.co.kr/snowwhite711/7333679</link><pubDate>Thu, 15 Jan 2015 01: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nowwhite711/733367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7350983&TPaperId=733367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88/37/coveroff/898735098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7350983&TPaperId=733367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정자전쟁 - 불륜, 성적 갈등, 침실의 각축전</a><br/>로빈 베이커 지음, 이민아 옮김 / 이학사 / 2007년 02월<br/></td></tr></table><br/>예전에 심리, 생물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즐겨보곤 했다. 제목만큼이나 흥미롭고 재미있었던 책. 사려고 벼르고 벼르다 반값행사할 때 주저없이 장바구니로 쏙 넣었다. 이제 그런 호시절이 다시 오려나...?&nbsp;<br>공공장소에서 읽기는 몹시 민망하다. 시도해 본 적도 없지만 야심한 시간에 혼자 읽기를 권한다. 먼저, 책의 구성은 생식(!)이 되는 사례를 먼저 보여주고 그 다음에 바로 어떤 정자가 어떤 승리를 거뒀는지 설명한다. 물론 책을 유명하게 만든 건 저자의 독특하고 파격적인 설명 때문이지만... 그치만.. 그치만... 나는 앞에 사례 때문에 더 재미있게 읽었다.<br>핫핑크로 씌여진 제목 때문에 잘 안보이지만 책의 부제는 이렇다. '불륜, 성적 갈등, 침실의 각축전' 크아.<br>어릴 때 별별 상식 사전을 읽어대던 언니가 나한테 또 엄청 뻐기며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다. "야 너, 사람을 생물적으로만 보면 어떤 필요가 있는 줄 알아?" 당근 대답을 못 했다. 도대체 생물이 뭘 뜻하는 말인지! (그냥 맹- 그 자체였음) 입도 뻥끗 못하는 나를 아래로 보며 언니는 이렇게 말했다. "애 낳는거야. 사람은 생물학적으로 보면 그거 밖에 가치가 없어. 동물하고 똑같은 거지."<br>애, 낳, 가치, 동물.... 나름 충격을 받았는지 그걸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데 사실 맞는 말이다. 그리고 약간 동물처럼 사는 것도 &nbsp;이제는 현명하다는 생각이 든다. ('동물' 이라는 정의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난 그저 감정에 솔직하다는 뜻으로 쓴다.)<br>아무튼 책은 부제를 배반하지 않고 온갖 난잡한 사연이 나온다. 보기 좋은 커플이 아름답게 결혼해서 오순도순 살며 애기를 낳는 이야기는 단순히 생물학적 여자의 선택에선 너무나 지루하고 유전자적으로 아쉬운 경우다. 연애할 때도 바람난 상대 때문에 피눈물을 흘리는 경우가 많은데 하물며 결혼 생활에서야.&nbsp;<br>다행(?)인 것은 책 사례에서 외도한 여자의 대부분이 가정으로 돌아간다. 왜냐하면.. 아무래도 배우자가 양육을 할 때 더 좋은 상대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이 여성의 외도 혹은 스와핑, 매춘부, 젊고 멋진 대학생을 고용할 수 있는 부잣집 사모님(아니면 유리창 청소부..) 과 같은 경우가 예로 들어진다. 그 이유는 앞서 말했듯 정자를 전쟁시킬 여건을 만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사례에서는 부정의 관계로 인해 아이들이 더 많이 태어난다는 결론이 나왔다. 그건 아마 자궁과 질 점액이 그런 관계에서 얻은 유전자가 더 좋다고 판단했던 거겠지.<br>정자도 정자끼리 전쟁을 하지만 사실 자궁이랑도 전쟁을 해야한다. 일반 가정에서도 아이를 첫째 아이가 걸을 수 있을 정도의 텀을 두고 낳거나 가장이 직업이 불안정할 때 임신이 잘 안 되는 것 처럼 출산 전략에 맞게 임신하는 경우를 볼 수가 있다. 이건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nbsp;<br>책은 외도와 불륜만 있는 것이 아니다. 평범한 사람들도 겪는 자위행위나 몽정 같은 사례도 얼마든지 있다. 거의 400쪽에 걸친 방대한 양에도 책을 재밌게 읽을 수 있는 것은 흡사 '야설'과 같은 자세한 묘사다. 성적으로 흥분을 하면 어디어디서 땀이 분비되고 어디에서 어떤 반응이 오고... 하는 것을 참 자세히도 써놨다. 필력이 짱이다. 로빈 베이커 아저씨는 생물학자가 아니었음 로맨스 소설 작가로 이름을 날렸을 것 같다.<br>이것은 야설이 아니다.&nbsp;그리고 이것은 픽션이 아니다. 약간 흥분되는 작은 로맨스 소설을 읽고 생물학적인 지식도 쌓을 수 있다. 사랑과 전쟁은 대척점에 서 있는 것 같지만 본질은 같다는 걸 새삼 깨닫는다. 그러고 보니 [사랑과 전쟁]은 참 잘 지은 제목인 것 같다. 시즌 3... 나올꺼죠?<br><br><br>* 가끔 용기를 북돋아주기 위해 "그래도 넌 태어날 때는 1등이었잖아."는 틀린 명제다. 엉엉. 그 중에서 나를 뽑아준 엄마 자궁의 선택에 감사하자. 엄마에게 효도해야할 이유가 또 늘었네.<br>* 괜히 나도 하는 한줄평 : 인문서계의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88/37/cover150/898735098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883766</link></image></item><item><author>뽈쥐의 독서일기</author><category>배운 여자가 되기 위해</category><title>그래서 정확히 어떤 세대라구요? - [결정장애 세대 - 기회의 홍수 속에서 길을 잃은 사람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snowwhite711/7286387</link><pubDate>Thu, 18 Dec 2014 01: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nowwhite711/728638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892939&TPaperId=72863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590/3/coveroff/8959892939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892939&TPaperId=728638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결정장애 세대 - 기회의 홍수 속에서 길을 잃은 사람들</a><br/>올리버 예게스 지음, 강희진 옮김 / 미래의창 / 2014년 10월<br/></td></tr></table><br/>'반전이 없는 게 반전' 이라는 표현이 유행이다. 결정장애 세대는 '개성이 없는 게 개성'인 세대다. 결정장애라는 말은 처음에는 '우유부단'을 바꿔 말한 것 같았으나 너무 많은 선택지 때문에 결정을 미루거나 결정 기능(?)이 마비되어 버린 느낌에 더 가까울 것이다. 엄밀하게 말하면... 큰 차이는 없다.<br>그래도 내면에 흐르는 것은 '회의주의'나 '미온(?)주의' 정도가 공통점으로 보면 될 것 같다. 내가 봐도 술에 술탄 듯 물에 물탄 듯한 애들이 많다. (나를 포함해서!) 쾌락주의, 개인주의로 비판을 받고 있는 나지만 생각보다 그런 청년들이 많다는 사실에 은근한 안도감이 든다. &nbsp;&nbsp;<br>"인생은 실전이야 X만아~" 라는 유행어가 한 때 인터넷을 떠돌았었다. 알아두면 유용한 표현이다. 그건 실제로..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어떤 세대에게나 그렇겠지만 물건이나 애인(?) 문화생활이든 즐기고 살 수 있는 자유는 넘쳐나는 젊은 세대이지만 시간, 일자리, 방향의 자유가 없는 지금의 세대에게는 인생은 진짜 실전이 되었다.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사촌언니들의 대학생활을 보고 나도 정신을 못 차리고 땡보같은 대학시절을 보내서 빌빌 대고 있지만.. 엄청 열심히 살았던 친구들도 매일 우는 소리를 하는 걸 보면 인생은 실전이라는 생각이 든다. 더 열심히 살았어야 했는데..<br><br>결정장애 세대인 나에 대해 말하자면 페이스북 유저로 SNS를 사용해서 내 사생활을 떠 벌리는 것에 거부감이 없고 페타(PETA) 페이지를 팔로잉 하고 있으며 몸 생각을 끔찍히 하는 편이다. 한 때는 유기농 주의자이기도 했고 화장품이나 제조식품의 성분을 꼼꼼히 읽어보는 편이다. 채식주의자가 되고는 싶지만 언제나 박약한 의지 앞에서 좌절하는 중이다. 한 살 많은 같은 결정장애 세대인 우리 언니는 서른이 넘으면 채식주의자가 되겠노라는 말도 안 되는 선언을 하는 고기러버이고 왠갖 종류의 다이어트를 온 몸으로 체험하는 다이어터이기도 하다.&nbsp;<br>미션스쿨을 졸업하고 힘들 때마다 교회를 가보는 등 자매님이 되기 위해 시도를 했지만 끝끝내 신을 믿지 못하는 불쌍한 어린양이고 틈틈히 스님들이 쓴 힐링 서적으로 마음을 달래는 비신자다. 종교는 인생에서 그다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꼭 애정을 가져야만 연애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보수적인(?) 여자도 아니다. 공식석상에서 모피를 입고 나오는 연예인을 보면 불편한 마음이 든다. 몸에 피트되는 예쁜 운동복을 몇 벌 갖고 있고 언제나 요가같은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몸에 대한 생각은 끔찍 하지만 여전히 술을 좋아해서 과음하는 습관을 못 버리고 버릴 생각도 크게 없다. 언젠가 요리로 유명한 블로거가 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 가족들이 음식에 손대기 전에 '잠깐!'을 외치며 사진을 찍어 올리는 것도 취미 중 하나이다.&nbsp;<br>내 소망은 누구나 그렇듯이 내 소유의 방하나 있었으면.. 하는 것인데 무엇보다도 안정을 추구하는 결정장애 세대는 다 그렇다고 하니 어떤 면에서는 안심이 된다.&nbsp;<br><br>작가는 젊은 세대가 이렇게 개성없이 된 이유를 '신자유주의'와 68운동의 부작용에서 찾고 있는 것 같다. 아니면 은행의 비도덕성이나. 책은 우리 세대가 왜 이렇게 됐는지, 우리 세대가 정확히 어떤지 면면히 분석하지는 않는다.(못한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현상과 심층(?) 인터뷰를 바탕으로 근 300페이지를 이어가고 있다. 엄청난 재능이다.<br>작가의 묘사는 꽤 예리하다. 주절주절 읊은 것 같은 부분도 꽤 있지만 몰개성한 세대를 묘사하려면 그 방법밖에 없지 않나. 시니컬한 사람이라면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는 말을 왜 이리 풀어 놓은 거야! 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만큼 모순된 이야기도 많다. 하지만 음식(채식주의)에 대한 인식, 성에 쿨하게 되면서 오히려 '진짜 관계'에 들어서지 못하는 세태나 몸 관리를 징글징글하게 하는 지금 세대에 대한 묘사는 공감의 끄덕임을 유도한다. 작가도 결정장애 세대답게 자기 어필을 참 열심히도 한다. 주제에 대한 쓰면서도 주기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덧붙이기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손을 번쩍 번쩍 드는 발표에 재미들린 아이가 생각나는 패턴이라 웃음이 비식비식 나오기도 한다.&nbsp;<br>&nbsp;* 결정 장애가 거의 다 읽었다고 하는 조너선 사프란 포어의 [동물을 먹는다는 것]을 아직도 읽지 못 했다. 꼭 읽어봐야지.&nbsp;근데 나 예전에 영화 [치킨런]을 보고 펑펑 울며 그 날 저녁 엄마가 해준 닭볶음탕을 국물에 밥까지 싹싹 비벼 먹는 나를 어이 없는 표정으로 보았던 언니는 그 사건을 아직도 놀리는데... 조용히 읽어야 겠다.<br>* 서양인에 대한 생각이 너무 획일적이었던 것 같다. 내 생각에 그들은 부당함에 싸우고 내키지 않으면 일을 안 하는 사람이었는데.. 그들도 부당함을 겪으면서 일을 덥석덥석 하는구나. 이 경우에는 독일인이라고 해야하나? 독일의 실업률이 낮은 것은 그들이 낮은 임금과 대우에도 일을 하는 것이라고 하니.. 도대체 돈은 누가 버는 거지? (+ 그들도 부모가 교수실까지 전화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하니........ 너무나 나약한 세대라는 건 인정하는 바다.)<br>* 책 서술 방식도 '결정장애 세대' 그 자체다. 키워드로 풀어내기는 하지만 항상 극단적인 반대 상황이 있기 때문에 확정적인 답은 없다. 객관적인 숫자 자료같은 것도 별로 없다. 그런데도 꽤 정확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재미로 보는 혈액형 성격 같은 느낌이긴한데 한편으론 아주 씁쓸하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590/3/cover150/8959892939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5900387</link></image></item><item><author>뽈쥐의 독서일기</author><category>배운 여자가 되기 위해</category><title>나쁜 것이 착하게 되는 과정. - [섹스, 폭탄 그리고 햄버거 - 전쟁과 포르노, 패스트푸드가 빚어낸 현대 과학기술의 역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snowwhite711/6327864</link><pubDate>Wed, 24 Apr 2013 04: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nowwhite711/632786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1759X&TPaperId=632786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555/92/coveroff/895461759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1759X&TPaperId=632786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섹스, 폭탄 그리고 햄버거 - 전쟁과 포르노, 패스트푸드가 빚어낸 현대 과학기술의 역사</a><br/>피터 노왁 지음, 이은진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03월<br/></td></tr></table><br/>세상의 사람들을 두 부류로 나눈다면 성선설을 믿는 사람, 성악설을 믿는 사람. 세상은 아름답고 명확하다고 여기는 사람, 혹은 세상은 음모에 가득 찼다고 여기는 사람. 착한 것에 끌리는 사람, 그리고 나쁜 것에 끌리는 사람. 나는 어떤 사람이냐고 하면 분명 후자다.<br>나는 '나쁜' 것이라 쓰여도 '매력적인' 혹은 '재미있는'이라고 해석해버리는 사람이다. 실은 '나쁜 남자'라고 칭해지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매력적인 남자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자신이 인기가 많은 줄 아는 똑똑한 남자이기도 하다. 그리고 대부분의 나쁜 사람들은 자신의 욕망을 정확하게 알고 실행하는 사람들이다.<br>영화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를 페러디 한 것 같은 이 책의 제목은, 인간의 가장 원초적이고 강한 욕망을 대표한다. 이런 기본적인 욕망을 더 잘 누리기(?) 위해 기술은 발전한다. 어디서나 잘 먹고 마시는 사람들이 계층의 우위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더 많이, 싸게 먹기 위해 농업 기술은 발전했다. 아니면 전쟁에 나가 있는 군인들을 먹이기 위해. 그리고 아군들을 덜 죽이기 위해 카메라, 컴퓨터, 무기, 통신 기술은 발전했다. 또한 포르노를 제때 제때 즐기기 위해서 군의 기술을 가져왔고, 포르노 사업은 제한이 많은 사업인 만큼 더욱 빠르고 최적화된 기술로 발전하는 것이다.<br>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대부분의 문명은 이 3가지 분야에서 나왔다. 우리가 더 싸고 많이 음식을 소비하고, 제때에 포르노를 즐길 수 있다고 해도 이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은 우리도 잘 알고 있다. 문명이 발전하는 것에는 가치판단이 없다. 항상 발전이 순기능만 낳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과거로만 돌아가자고 주장하는 것도 무척 비현실적인 이야기다.&nbsp;<br>간혹 농담처럼 얼굴이 예쁘다라는 말 대신 얼굴이 착하다,라는 표현을 쓰곤 한다. (응용 버전 : 몸매가 착해, 다리가 착해...) 착하다는 건 결국 잘나고 좋다는 것이다. 결국 폭탄, 섹스, 햄버거 같은 '나쁜 것'들이 능력있게도 세상을 바꿔놓고 말았다. 그러니까 생각보다 전쟁도 포르노도 햄버거도 착한 것들일 수도 있다는 말이다.&nbsp;<br><br>&lt;읽으면서 어머!어머!어머! 했던 사실들&gt;* 한중일 3국이 세상에서 포르노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나라라니.* 독일의 전쟁 작전명 중 하나가 '월광 소나타' 라고 한다. 이렇게 낭만적인 이름을 그런 야만적인 것에게 붙이다니!* 바비인형의 시초는 성인남성을 위한 장난스런 선물이었다. (먼가 으웩! 동심 파괴당하는 중.)* 이제 우주에서 김치를 먹을 수 있는 기술이 생겼단다. (과연 내가 우주에서 김치를 먹을 기회가 있다면 모르겠지만. 아무튼 한국인으로서는 기쁜 일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555/92/cover150/895461759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5559200</link></image></item><item><author>뽈쥐의 독서일기</author><category>배운 여자가 되기 위해</category><title>음악은 터치다! - [음악의 탄생 - 왜 인간은 음악을 필요로 하게 되었나]</title><link>https://blog.aladin.co.kr/snowwhite711/5594732</link><pubDate>Mon, 30 Apr 2012 01: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nowwhite711/559473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0496594&TPaperId=559473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520/42/coveroff/8990496594_3.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0496594&TPaperId=559473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음악의 탄생 - 왜 인간은 음악을 필요로 하게 되었나</a><br/>크리스티안 레만 지음, 김희상 옮김 / 마고북스 / 2012년 02월<br/></td></tr></table><br/>이 책이 왜 예술의 카테고리에 있는 거지? 읽고나니 사회 과학이나 자연, 진화 생물학에 있어도 될 듯 하다. 편견인지 모르겠지만 음악이란 장르를 다루다 보니 제목만 보고도 저자의 주체할 수 없는 감성 폭발로 인한 결과물일까봐 조마조마 하기까지 했는데,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과학적이고도 논리적인 책이니 안심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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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의 탄생에도 여러가지 설이 있었지만, 주술적인 목적으로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고 여겨지고 있듯이... 음악도 양육과&nbsp;생식의&nbsp;일생의&nbsp;어마 무지막지하게 중요한 상황에서 탄생했다고&nbsp;저자는 책 한 권에 걸쳐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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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별로 생각해 본 적도 없었을 뿐더러,&nbsp;모차르트나 베토벤같은 천재들한테서 생겨났을 것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한 나로서는 음악의 기원에 대해 이렇게 광대하게 연구한 저자가 존경스러울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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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느끼는 오감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촉감이라고 한다. 아기를 하루 종일 안고 있는 부족의 아기는 잘 울지 않는다. 안정이 되어 있으니까. 그래서 "내 여친이 전지현보다 좋은 이유는 만질 수 있어서다."라는 카피가 나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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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하게 먹고 사는 것만으로 힘들었을 우리의 조상이 아기를 계속 안고 있었을 리는 만무하고.. 그래서 생겨난 자장가는 몇 천년이 지나도 우리의 유전자 속에 남아 지속되고 있다. 또한&nbsp;구애를 위해 자신이 더 강한 사람인지 보여주려고 싸우는 노래대결, 상대 부족이 공격해 오는 것을 막기 위해 단결과 용기를 보여주는 노래... 등등 음악은 생존과 직결된 문제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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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의 완벽한 조화를 보여주는 노래가 사람들에게 소름을 돋는 감동을 주는 것도 다른 사람과 협동해서 사는 게 장기적으로 보면 훨씬 유익한 생존 전략이란 것을 기억하는 것이라고 하니.. 정말 유전자의 힘은 놀랍고도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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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야.. 지하철에서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듣는 이들에게 프리허그를 해주면 기뻐하려나? 실은 포옹이 그리운 게 아니었어요? 라고 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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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520/42/cover150/8990496594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5204242</link></image></item><item><author>뽈쥐의 독서일기</author><category>배운 여자가 되기 위해</category><title>타인의 상처를 들여다보는 것도 쉽지 않은 일. - [예술, 상처를 말하다 - 누구도 이야기하지 않았던 예술가의 뒷모습]</title><link>https://blog.aladin.co.kr/snowwhite711/5426093</link><pubDate>Thu, 16 Feb 2012 00: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nowwhite711/542609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2763661&TPaperId=542609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436/99/coveroff/895276366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2763661&TPaperId=542609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예술, 상처를 말하다 - 누구도 이야기하지 않았던 예술가의 뒷모습</a><br/>심상용 지음 / 시공아트 / 2011년 12월<br/></td></tr></table><br/>"누구나 가슴에 삼천원쯤은 있는 거잖아요!" 라는 유행어가 그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몇 개월을 풍미했다. 배우의 발음 문제로 회자되었지만 실은 괜찮은 대사다. 누구나 가슴에 상처 하나쯤은 있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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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 프리다 칼로, 까미유 클로델... 생각하면 그렇게 유쾌한 작가들은 아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고, 불의의 사고를 당하여 불구가 되고,&nbsp;감금 당하고. 이들 때문인지 예술가의 이미지가 가난하고 불행하다는 인식도 굳혀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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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예술가라서 불행했던 건 (당연히) 아니었고, 이들의 불행이 작품에 미친 영향이 대단하기 때문에 삶도 조명되는 것 같다. 그런데 이들이 대중에게 알려지는 과정에서 단순히 미쳤거나, 고통을 당당히 이겨낸 여신처럼 그려진다는 것에 시동을 걸고 싶은 마음에서 책은 탄생한다.
<BR>백남준, 앤디워홀, 로스코처럼 작가로서 성공한 이들의 고통, 소외, 콜플렉스는 너무 생소한 것이어서 갑자기 작품들도 심각해보이기 시작했다. 평생 유목민처럼 떠돌며 냉소적이 되었던 백남준, 자존감이 낮았던 로스코와 앤디워홀... 특히 로스코의 명상적인 그림과 남의 시선에 편집적으로 집착했던 그의 모습은 정말 상상이 되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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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살면서 불행한 일은 겪는다. 그건 '필연적'이다. 이들 작가들은 필연적인 불행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그림을 그리고 조형을 만들었다.&nbsp;그들에게 작품은 슬픔을 비워내고 대면하게하였고 삶의 원동력이었으며 소통하는 수단이기도 했다. 확실히 그들의 작품은 진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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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미술은&nbsp;작품 자체의&nbsp;의미나 아름다움보다는 브랜드가 더 중요하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이들의 작품처럼 의미도 온기도 없다. 그래서 진실성이 느껴지는, 아픔이 느껴지는 작품이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삶의 실패가 성공보다 더 많은 진실을 알려주기 때문이다.&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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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작품에 작가의 생애로 의미를 유추해보는 것을 반대하는 편이다.(특히 소설은 더더욱!) 그림보는 걸 좋아하기는 하는데 몇몇 특이한 사람 말고는 그들의 인생에 특별난 관심도 없었다. 고흐와 프리다 칼로의 다사다난했던 삶이야 워낙 유명하지만 (카미유 끌로델은 어째 작품보다&nbsp;그녀의 인생사가 더&nbsp;알려진 것 같다.) 몇몇 생소한 사람들의 고통스러운 삶을 읽고 있자니 어쩐지 우울해졌다. 아마 나도 이제 타인의 슬픔까지 돌볼 여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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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폐해라면 이제 그들의 작품이 순수하게 보이는 게 아니라 좀 아파보인다는 것. 좋은 건지 나쁜 건지는 지금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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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떤 면으로는 위안을 받기도 했다. 그들의 작품이 어떤 감정을 불러 일으키 듯, 그들의 삶에 얘기만으로도 '나만 힘든 건 아니구나..' 하는 작은 위로가 되기도 했다. 자신의 아픔을 대면하는 것도 무척이나 힘들지만 타인의 고통을 보는 것도 쉽지는 않은 일이란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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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436/99/cover150/895276366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4369983</link></image></item><item><author>뽈쥐의 독서일기</author><category>배운 여자가 되기 위해</category><title>같이 호흡하는 그림 읽기 - [역사의 미술관 - 그림, 한눈에 역사를 통찰하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snowwhite711/5367641</link><pubDate>Thu, 19 Jan 2012 22: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nowwhite711/536764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16410&TPaperId=536764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372/53/coveroff/895461641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16410&TPaperId=536764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역사의 미술관 - 그림, 한눈에 역사를 통찰하다</a><br/>이주헌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11월<br/></td></tr></table><br/>이주헌, 문학동네만으로 우선 책에 대한 안전성은 어느 정도 확보가 되었고.... 그렇지만 너무 큰 기대는 접어두고 편안한 마음으로 책을 펼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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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주의일지는 모르겠으나.. 서양화를 보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저자가 글을 열면서 말 했듯이 서양화는 사람을 향하고 드라마를 사랑하니까. 생각해보니 우리 그림에는 풍속화나 춘화, 초상화는 있지만 굵직한 역사적 사건을 다룬 그림은 없는 것 같다. 그건 중국도 일본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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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서양화는 재미있다. 드라마를 한 편씩 보는 것처럼 챕터를 넘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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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알던 얘기도 있었고 생소한 사건도 있었다. 프랑스의 루이 뭐뭐(14,15,16세)로 시작하는 왕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첩(퐁파두르 부인 등등), 영국 왕의 목을 치는 이야기 등의 궁중 이야기는 워낙 유명해서 그렇게 특별하게 여겨지지는 않았지만 다시 읽어도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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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알게 된 러시아의 이반 뇌제 이야기(글도 그림도 진짜 후덜덜하게 무섭다.), 스탈린 이야기, 사람들의 목숨을 잃게 했던 전염병이나 전쟁이야기도 흥미로웠다. 특히, 이반 뇌제 이야기는&nbsp;우리나라의 연산군이 떠오르기도&nbsp;했다. 결핍된 유년기를 보냈던 절대자의 모습이 너무나 비슷해서 섬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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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대한 책은 많지만 그림에 얽힌 이야기는 조금하고 본인의 감성적인 이야기를 풀어내는 경우가 많은데, 독자 입장에서는 부담스럽다. 게다가 그림이 실려있는 책은 대부분이 저렴하지도 않은데 얻는 게 없다면 화가 날 수도 있는 일이다.(개인적으로 분노 폭발!) 그래서 CEO들은 그를 이 시대의 스토리텔러로 뽑은 걸까. 효율적인 게 중요한 직업군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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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샷이 없으면 무효인 이 때에 그림으로 읽는 역사란 그 만큼 머리 속에 콕콕 박힌다. 우리나라에도 굵직한 역사가 많은데 화가들이 그걸 주제로 그림을 그렸더라면!&nbsp;그래서 김홍도와 신윤복이란 존재가 매우 소중하다. 그래도 자연을 그린 그림 중에 걸작이 많으니 거기서 미를 느껴야겠다.&nbsp;(그런 자료가 있다면 국사를 더 잘 할 수도 있었을텐데! 비겁한 변명이지만 아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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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는 언제나 재밌다. 그리고 역사는 드라마다. 만든 드라마보다 더 생생하고 얄궂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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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나오는 그림은 역사라는 드라마를 더 재밌게 보게하는 안내자의 역할을 톡톡히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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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고 별 상관없는&nbsp;이야기&gt;&nbsp; 중학교 땐가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었다. 맛깔나는 글도 글이지만 무엇보다 황홀했던 그림들을 잊을 수가 없다. 단지 챙피한 것은... 그게 명화인지도 모르고 책을 만드려고 사람들을 모아&nbsp;그 그림을 다 그린 줄 알았다. 년도가 써 있었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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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띨띨한 중학생이었는데, 나&nbsp;클 때만해도 애들이 착했는지(과연..?) 따돌림 한 번 안 당했으니 시대를 잘 타고난 것 같다.&nbsp;벌써 꼰대같이 말하면 안 되지만, 요즘&nbsp;애들 같으면... (울 엄마는 그런 비싼 패딩 점퍼를 사줄 사람은 아니니)&nbsp;&nbsp;난 학교에서 어느 정도의 계급이 되었을까 싶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372/53/cover150/895461641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725357</link></image></item><item><author>뽈쥐의 독서일기</author><category>배운 여자가 되기 위해</category><title>어디서나 영업이 중요하다..! - [은밀한 갤러리 - 현대미술을 움직이는 작가와 경매, 갤러리의 르포르타주]</title><link>https://blog.aladin.co.kr/snowwhite711/5347581</link><pubDate>Wed, 11 Jan 2012 11: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nowwhite711/534758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116049&TPaperId=534758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843/45/coveroff/890111604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116049&TPaperId=534758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은밀한 갤러리 - 현대미술을 움직이는 작가와 경매, 갤러리의 르포르타주</a><br/>도널드 톰슨 지음, 김민주.송희령 옮김 / 리더스북 / 2010년 12월<br/></td></tr></table><br/>난해한 현대 미술. 가격도 무지 비싸다. 상어를 썰어 놓거나 철로 만든 풍선 강아지가 미술이라고 불리는 것도 좀 신기하지만 작가가 직접 만든 것도 아닌데 돈더미에 앉다니?! 상관없는 사람임에도 억울하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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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일은 없지만)왠지 나도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미술품이 연봉이 1억이라도 고조선 시대부터 숨만 쉬고 일해야 벌 수 있는 가격으로 팔리다니...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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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미술 가격에 의문을 품은 사람을 위해 씌여진 책이다. 그동안 너무 궁금했던 부분을 소상히 알려주니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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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현대 미술은 마케팅이 중요하다. 아니, 거의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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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다, 에르메스 등 소위 말하는 명품 브랜드는 고급 이미지를 스스로 만들어 냄으로써 명품 브랜드가 되었다. 소비자는 물건을 사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들이 만들어놓은 이미지를 사고 가치를 산다. 명품 브랜드 뿐만 아니라 조금 친근한 브랜드들, 이를테면 랄프 로렌이나 타미 할피리거 같은&nbsp;대중적인 브랜드도 그들만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브랜드를 갖는 것은 그래서 무척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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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미술 시장도 똑같다.&nbsp;상상도 못하게 비싼 작품들은 가격은 그 브랜드에 의해 정해진다고 보면 된다. 일단 브랜드가 없으면 팔리지도 못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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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현대 미술은 어떻게 브랜드를 만들까. 우선 유명세가 무척 중요하다. 유명해지려면 우선, 매체가 떠들어대야 하고, 매체가 떠들어댈만한 매력을 가진 작가+갤러리+딜러+소유자 등이 작품의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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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돈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들 작가의 작품이 나오면 무조건 사야한다. 그래야 당신이 수퍼 부자라는 것을 알릴 수 있을 테니까. 재스퍼 존스, 앤디 워홀, 제프 쿤스, 데미안 허스트... 이 정도는 사줘야&nbsp;당신이 얼마나 부자인지 자연스럽고 천박하지&nbsp;않게 알릴 수 있는 것이다. 일단 아무에게나 팔지도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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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nbsp;예전에 비해 덜 위대해 보이는(쉽게 만들어 내는 것 같기도 하고 대단한 스킬도 없어 보이기도 하고) 이 현대미술이 가격이 더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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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제일 궁금했던 부분이다. 위대해 보이는&nbsp;작품들은 이미&nbsp;유명한 박물관이나 옛날 소유자들이 내놓고 놓질 않고 있고(당연하지!), '겨우' 람보르기니 정도로 자신의 부유함을 드러내는 것은 너무나 천박한 짓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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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였었나..? 얼마&nbsp;전 예술 마케팅으로 한 백화점에 제프 쿤스의 작품이 걸리게 되었다는 신문 기사를 읽었다. 그의 인터뷰와 사진도 실려 있었는데 사진 속 그는 너무나 자신있고 매력적인, 관리가 잘 된 판매왕같은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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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실제로 젊은 시절 뉴욕 현대 미술관 세일즈맨 출신이기도 하다. 그는 자주 현대 미술 시장에 종사하는 사람은 질색하는 발언을 자주 한다. 이를테면, "내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 "훌륭한 작가는 훌륭한 흥정가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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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미술 시장에 대해 다루기도 하지만 마케팅의 비밀도 알려주는 것 같다. 작품의 가격을 높이기 위해 기상천외한 방법을 동원하는 작가, 콜렉터, 딜러, 갤러리, 경매사 등의 꼼수(?)를 보고 있자면 웃기기도 하지만 기발함에 머리를 치게 되는 경험도 할 수 있다. 그래, 돈은 이렇게 버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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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히려 작품의 가격이 더 예술성을 갖게 되는지도 모른다. 공동의 작품, 공동의 예술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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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제 현대 미술을 볼 때는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보는 게 힘들 것 같다. 어린 왕자야, 바이바이~ 나는 이제 집의 가격을 보고 대단하고 말하는 더러운 어른이 되었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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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트레이시 에민은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누군가가 당신을 브랜드화 하기 전에는 현대 미술계에서 당신은 아무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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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책 뒤표지에는 이렇게 씌여있다. "이 작품이 예술성이 높은 이유는 비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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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 제프 쿤스 작품 하나만 주세요. 굽실굽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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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843/45/cover150/890111604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8434590</link></image></item><item><author>뽈쥐의 독서일기</author><category>배운 여자가 되기 위해</category><title>솔직함이 책을 더 빛나게 한다 - [아트파탈 - 치명적 매혹과 논란의 미술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snowwhite711/5267429</link><pubDate>Fri, 09 Dec 2011 14: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nowwhite711/526742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8624167&TPaperId=526742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338/11/coveroff/8958624167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8624167&TPaperId=526742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아트파탈 - 치명적 매혹과 논란의 미술사</a><br/>이연식 지음 / 휴먼아트 / 2011년 10월<br/></td></tr></table><br/>은색 액자 안으로 들어가는 여자의 뒷모습. 도발적인 표지여야 겠지만,&nbsp;(정치적인 지는 몰라도) 동양화라 그런지 섹시하다는 느낌은 별로 들지 않는다. 깨끗한 하얀 바탕이라 그런지 은밀하기도하고,&nbsp;정숙한 느낌마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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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표지를 벗기면 눈 아프게 색정적인 핫오렌지 색이 나온다. 책의 내용이 표지와 얼마나 반대인지 알려주는 장치라고 해석하면 너무 생각이 많은 것이려나. (심지어 각 장을 나누는 막(?)에도 예쁜 주황색이 사용되었다. 주황색은 빨강과 노랑이 섞여서 조금 불경한 색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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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고 하루만에 다 읽었다.&nbsp;그만큼 책이 재밌고 독자는 역시 말초신경이 제일 예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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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그림에는 누드, 알몸이 주구장창 그려져 있다. 어떤 것은 예술임이 틀림없다고 인정받고 어떤 것은 논쟁의 불씨가 된다. 누드나 알몸이나 크게 구별하지 않고 사용했는데, 이 용어들이 실은 영어권에서도 무진장 정치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었다니! 교양있는 사람이라면 '누드'라는 말을 잘 사용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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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서 누드의 논쟁은 진보와 보수의 갈등이라기 보다는 공적인 영역과 사적인 영역을 규정하는 개인들의 인식차에서 비롯되었다고 저자는 강변한다. 그 인식차는 금기에 대한 생각에서 비롯된다. 금기는 공포심에서 비롯된 감정이라 개인이 정의하는 금기에 대한 인식은 바꾸기가 무척 힘들다. 공포심은 근거가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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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밀란 쿤데라의 &lt;참을 수 없는 가벼움&gt;을 읽다가 하나님도 똥을 눌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는 글을 보면서 당황스러웠던 적이 있다. 나는 그렇게 깊게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지만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만들었다면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막연히 불손한 느낌이 들어 놀란 줄 알았지만, 저자가 쓴 글을 통해&nbsp;당황스러움의 근원을&nbsp;깨달았다. 배설행위는 성행위를&nbsp;연상시키기 때문이라고. 그래서 좀 무서운 생각이 들었나보다.&nbsp;일종의 금기에 대한 도전인&nbsp;셈이었다.&nbsp;&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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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재미있어 빨리 읽히지만 생각해 볼만한 것도 많다. 주제가 주제이니 만큼 적극적으로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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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아트라는 글자가 들어간 까닭에 지하철에서도 뻔뻔하게(?) 읽을 수 있었지만, 사실 읽는 내내 웃음이 나와 인상을 쓰며 읽느라 좀 힘들었다. 비식비식 웃음이 나올 만큼 책은 재밌는 얘기로 가득차 있다. 특히, 한중일의 춘화에 대한 글이 신선했다.&nbsp;(펼치기 민망한 그림이 많았다는 뜻) 오히려 동양화 그림이 낯선 느낌이 드는 것을 보니 나도 서양인의 시선에 길들여졌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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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함'을 키워드로 풀어낸 글이라고 당당하게 밝혔지만 이런 책들이 의외로 정숙한(?) 것과 같이 책도 진지해서 더 재미있다. 혹시 음란함에 더 관대하다고 해서 스스로 진보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냥 다른 사람보다 겁없는 사람이라고 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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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338/11/cover150/8958624167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381186</link></image></item><item><author>뽈쥐의 독서일기</author><category>배운 여자가 되기 위해</category><title>오감으로 공간과 소통하는 즐거움 - [공간 공감]</title><link>https://blog.aladin.co.kr/snowwhite711/5209893</link><pubDate>Mon, 14 Nov 2011 00: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nowwhite711/520989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8721065&TPaperId=520989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319/56/coveroff/895872106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8721065&TPaperId=520989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공간 공감</a><br/>김종진 지음 / 효형출판 / 2011년 09월<br/></td></tr></table><br/>학교에서 공간시간이 되면 자주 학술정보실에서 보내곤 했는데, 과제가 밀려있음에도 항상 SPACE라는 잡지에 손이 갔다. 세련된 표지와 고급스러운 종이재질에 끌려 한 장, 한 장을 넘기다 보면 내가 거기있는 듯 대리만족을 느끼곤 했다.&#160;
건축가라고 하면 가우디나 안도타다오, 그리고 우연히 일민미술관에서 보았던 정기용 아저씨(?)밖에 모르지만.. 저자도 되게 유명한 사람인 것 같다. (무식이 죄지..)&#160;책에 실어놓은 사진을 보니.. 기술로만 건축하는 사람은 아닌 것 같다. 그랬으면 책을 낼 수도 없었겠지만.&#160;
저자는 서문에서 "공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겁이나서 대답하지 못하겠다고 말하고,(이 말이 얄미울 정도로 글을 잘 쓴다) 독자들에게는 대신 먼저 느껴볼 것을 권한다.&#160;
각 꼭지의 제목은 시적이다. 예를 들면,&#160;&#160;
공간의 경험, 의미가 되다.&#160;
공간이 행위를 만든다./ 행위가 공간을 만든다.&#160;
공간을 기억하다.&#160;
등등. 제목만 봐도 슬슬 감이 생긴다.&#160;
&#160;
건축에 관한 책이라면 관심이 없는 사람은 좀 읽기 힘들지도 모르지만, 이 책은 건축을 가장한 인문학 책이다. 엄마의 자궁, 품 속도 완벽한 공간이라고 말하니.. 발상의 전환이 된다. 이미&#160;우리는 가장 훌륭한&#160;건축(?)에 들어가 본 경험이 있는 것이다.&#160;&#160;
책은&#160;경험에 대해 말하지만 감상적이지만은 않다. 김아타나 김영갑,&#160;올라퍼 엘리아슨 등의 현대 작가의 작업 등을 예로 들며&#160;공간에서 경험하는 빛, 시간 등을 설명한다.&#160;제목만 보고 얕봤다간 결코 호락호락한 책이 아니다. 게다가 사진들도 정말 예술이다.&#160;
가장 좋은 것은&#160;'감'이라는 추상적인 표현을&#160;설명하지만, 공간이라는 물리적이고 구체적인 곳에서 일어나는 일이니 이해하기도 쉽고, 일상이 조금은 더 아름다워 질 수도 있다는 거다. 대부분 지하철에서 이 책을 읽었는데, 공간을 느끼려고 보니.... 자리를 비켜주는 줄 알고 기대에 찬 눈을 보내는 사람이 많아 그대로 눈을 감았다.&#160;&#160;
시간, 경험, 사유 등 추상적이고 왠지 중요한 것 같은 것들의 토대는 실은 공간이라는 물리적인 형태의 것에 탄생한다는 것을 또 한 번 실감하며... 우리 집, 특히 내 공간의 내 방이 무척 소중하게 느껴진다.&#160;&#160;
어떤 공간에 들어가서도 감각을 깨우고 마음껏 느껴보시길! 책에 나오는 건물들, 특히 덴마크의 바다가 보이는 미술관이 꼭 가보고 싶다.
&#160;신간평가단 스티커를 딱!!!
&#160;]]></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319/56/cover150/895872106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195665</link></image></item><item><author>뽈쥐의 독서일기</author><category>배운 여자가 되기 위해</category><title>인간은 어디까지 잔인할 수 있을까. - [고문의 역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snowwhite711/4869435</link><pubDate>Tue, 21 Jun 2011 21: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nowwhite711/486943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5274373&TPaperId=486943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0/85/coveroff/897527437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5274373&TPaperId=486943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문의 역사</a><br/>브라이언 이니스 지음, 김윤성 옮김 / 들녘 / 2004년 08월<br/></td></tr></table><br/>지금이 잔인함이 난무하는 시대라고 생각했는데, 꼭 이 시대만 그런 건 아니다. 인간은 어느 시대 때나 잔인했고, 잔인하고, 잔인 할 것이다. 오히려 예전 형벌 등을 보면 인간은 조금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한 것은 맞다.&#160;
중세시대의 종교재판, 유럽이나&#160;미국의 마녀사냥, 신대륙이 발견된 후 인디언에 의한, 혹은 인디언에 대한 응징...(식민지에서의 고문) 역사는 항상 동적이고 혼란스럽다. (사회 분위기의 혼란, 내가 이루려고 하는 일을 가로막는 것에 대한 혼란 등...)혼란스러움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희생양이 필요하다.&#160;
고문을 행하는 이유는, 잘못한 자의 응징이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남을 괴롭히는 희열일 것이다. 언제나 희열은 클수록 좋은 것이고, 희열을 크게 하려면 결국은 고문을 다양한 방법으로 강도를 세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세련되지 못한 시대에는 고문 방법이 실로 다양했고, 하나같이 잔인했다.&#160;
문제는 진짜 범죄자만 고문을 당했던 것이 아니라, 무고한 사람들이 그런 일을 당했다는 것에 있다. 고문은 위정자가 자신들의 의지를 관철시킬 때 쓰였다. 저자는 어떠한 경우에도 고문은 비열한 짓이며, 용납할 수 없다고 얘기한다.&#160;
고문은 하는 사람이나 당하는 사람이나 인간성을 잃게 되며, 결국 인간이기를 포기하는 행위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내가 다른 사람을 고문해야만 하는 상황이 온다면, 인간은 존엄하기에&#160;나는 정말 안 한다고 확신할 수 있을까.&#160;&#160;
거기에 대한 실험이 있다.(유명한 실험이라 방송 여기저기에서도 많이 나왔다.)&#160;&#160;
출처 :위키백과 http://ko.wikipedia.org/wiki/%EB%B0%80%EA%B7%B8%EB%9E%A8_%EC%8B%A4%ED%97%98&#160;&#160;
이래도 정말? 책을 읽을 때만 해도 나는 그렇지 않다고 확신하였으나, 요즘 흉악범 처벌에 대한 기사를 읽고 있자니 그들에게 고통을 줘야만 할 것 같다. 사형의 실효성을 믿는 사람은 아닌데도!&#160;
세계 곳곳의 온갖 끔찍한 형벌, 고문의 방법이 거의 300페이지에 걸쳐 나와 있다. 너무 끔찍해서 텍스트를 다 못 읽었다. 사극에 나오는 사지를 묶어 놓고 소나 말을 달리게 하는 것은 댈 것도 아닌 고문이 많다.&#160;상상력을 이런데 쓰다니.&#160;
책을 덮으면서 내가 얼마나 세련되어진 곳에 살고&#160;있는지 절감했다.&#160;
&#160;&#160;]]></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50/85/cover150/897527437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08552</link></image></item><item><author>뽈쥐의 독서일기</author><category>배운 여자가 되기 위해</category><title>사춘기 소녀같은... 지지하고 싶은 동시에 숨이 턱턱 막히네 - [뼛속까지 자유롭고 치맛속까지 정치적인 - 프랑스 남자와 결혼하지 않고 살아가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snowwhite711/4804135</link><pubDate>Sat, 21 May 2011 18: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nowwhite711/480413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5995211&TPaperId=480413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43/95/coveroff/899599521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5995211&TPaperId=480413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뼛속까지 자유롭고 치맛속까지 정치적인 - 프랑스 남자와 결혼하지 않고 살아가기</a><br/>목수정 글, 희완 트호뫼흐 사진 / 레디앙 / 2008년 08월<br/></td></tr></table><br/>초등학교 저학년 때, 소심한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예쁘장한 친구가 있었다. 호의가 고마워서 친하게 지냈었는데 알고보니 불만인자(?)여서 나를 놀라게 했다. 그 아이는 대한민국 3자녀 가정에서 가장 흔한 구조인 딸딸아들 자녀에서 둘째딸이었는데... 그 나이대의 아이답지 않게 한이라고 할까, 아무튼 그런게 남달랐다. 그것만 빼면(가장 집중해서 들어야할 말) 나에게 잘 해주고, 전학간 다음에도 장문의 편지를 보내는 등 좋은 친구였는데, 이상하게 그 친구가 옆에 있으면 즐겁지가 않았다.&#160;어린나이 임에도 소위말하는 기가 다 빨리는 느낌이라는 걸 받았다.
나는 10살이었고 2녀중 둘째라 막내의 혜택은 적당히 받고 살았고 눈뜨고 일어나서 학교나 쫄레쫄레가는 무비판적인 아이였으므로 다른 형제에 비해 눈에 띄게 차별받는 것이 어떤건지 잘 몰랐기 때문이다.&#160;&#160;&#160;
이해를 못할 바는 아니다. 주위에&#160;성격 좋은 애들을 보면 끼인(?) 둘째인 경우가 은근히 많다. 가끔 얘기를 들어보면&#160;언니와 동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못 받은 관심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여 안타까운 생각이 드는데, 그럼에도 잘 극복하여 사회생활을 굉장히 잘하고 있지 않나.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 이렇게 얘기하면 엄청나게 폭력적인 시선일수도 있지만...)&#160;사람은 누구나 계속해서 남의 불평을 듣고 싶지 않기에... 특히 자기의 가정의 불행을 끊임없이 이야기 하면 그 사람을 슬금슬금 피하고 만다.&#160;
책을 읽으면서 10살, 한 때는 친했지만 매정하게 슬금슬금 외면했던 그 아이가 생각이났다. 괜히 미안한 생각이 들었지만, 그럼에도&#160;다시 피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160;&#160;
나보다 나이도 많고 배운 것도 많은 사람한테 원래 세상이 그런거잖아요, 거참.. 피곤하게 살지 맙시다. 라는 몰상식한&#160;아저씨들같은 얘기를 하고 싶은&#160;것은 결코, 네버 아니다. 실은 이렇게 용기있고, 열정넘치고, 신념에 반하지 않게 사는 것이 몹시 부럽기도 하거니와 자기 일로만 끝내지 않고&#160;공익적인 활동을 펼치는 그녀에게 지지를 보내주고 싶다.&#160;&#160;
정말 '뼛속까지 자유롭고 치맛속까지 정치적인' 삶은 사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니까. 문제가 있으면 연대하자고 나서고 대안을 제시하고... 어쩌면 그리 어렵지는 않지만 에너지와 용기, 의지가 없으면 무척 힘든 일이다. &#160;
스크린쿼터제 반대 시위에 때거지로 몰려나왔던 배우들이 언제나처럼 큰 관심을 받았지만 지지는 못 받았던 이유는 아마 평소 언행과 일치하지 않은 권리주장이라 그저 '밥그릇 싸움'으로 보였던 탓일 것이다.&#160;
오지랖은 세계 최고인 것&#160;같은 나라에 살면서 결혼 안하고 사는 것고 결혼을 하고 사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여자는 더더욱. 게다가&#160;같이 살면서 결혼은 안 하는 '발칙한' 일은&#160;남 얘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입에&#160;잊을 만하면 오르내릴 일임에는 틀림없다.&#160;외국인이랑&#160;살면서 딸까지 낳았대, 하며 말이다.&#160;&#160;
그래서 당당한 그녀를 더 지지해주고 싶다. 잘못된 관습을 온몸으로 거부하는 그녀를. 게다가 딸도 무척 귀엽다.&#160;
정말 철들지 않아&#160;안면도 안튼 독자에게까지 걱정을 끼치는 그녀가 부럽다. 평생&#160;젊게 살길 기원하며.. 리뷰를 마친다.&#160;&#160;&#160;&#160;
&#160;&#160;
&nbsp;
덧) 제목이 정말 멋있다. 누구였더라 암튼 유명한 사람이 한 말 같은데..."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라는 말을 더 멋있게 표현한 것 같다. 처음엔 제목의 승리라고 생각했으나 저자가 일단 좀 배운 사람이라 글을 잘 쓴다. 멋진 표현이 많았다. 줄쳐가며 읽으면 뼛속까지 도움이 될 수도.&#160;
덧2) 나도 '월경(越境)'이 하고 싶구나..]]></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43/95/cover150/899599521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439594</link></image></item><item><author>뽈쥐의 독서일기</author><category>배운 여자가 되기 위해</category><title>백화점이나 가볼까 - [백화점의 탄생 - 봉 마르셰 백화점, 욕망을 진열하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snowwhite711/4779383</link><pubDate>Wed, 11 May 2011 01: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nowwhite711/477938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0024560&TPaperId=47793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8/86/coveroff/8990024560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0024560&TPaperId=477938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백화점의 탄생 - 봉 마르셰 백화점, 욕망을 진열하다</a><br/>가시마 시게루 지음, 장석봉 옮김 / 뿌리와이파리 / 2006년 09월<br/></td></tr></table><br/>도시의 여자라면 백화점의 유혹을 쉽게 떨칠 수 없을 것이다. 약속장소가 백화점 근처일 때 상대방이 늦어도 크게 화가 나지 않는다. 백화점은 항상 볼거리를 제공하니까. 특히 1층에 들어서는 순간 공기에서 떠도는 화장품 향기는 백화점 마법의 효과적인 촉매제다. 구두매장과 가방매장의 가죽냄새는 또 어떻고.&#160;&#160;&#160;
구두를 신고가는 날에는&#160;내 발 밑에서 울리는 또각또각하는 분명한 소리까지 들리면 보폭은 짧아지면서 원시 시대에 채집의 임무를 맡았던 여자의 자손임을 자각하며 고개를 쉴 새 없이 두리번거린다. 요모조모 뜯어보면 안 예쁜 물건이 없다. 심지어 지하 1층의 식품 코너 마저도 고급스럽게 느껴지니 나는 확실한 백화점의 노예인 것이다.&#160;그런데 백화점 입장에서 보면 나는 특별한 노예는 아닌 것이, 나처럼 별로 구매력이 크지 않은 노예는 이 도시에 널려 있다. 반면,&#160;전체 매출을 좌지우지하는 20%의 고객님(!)들은 널려 있지는 않으므로... 그녀들은 매우 귀하다.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에서&#160;귀엽고 당동한&#160;미도리는&#160;이런 말을&#160;했는데&#160;&#160;&#160;&#160;
"난 좋아해. 이런 거" 하고 미도리가 말했다. "뭔지 특별한 일을 하고 있는 기분이 들어. 아마도 어렸을 때의 기억 때문일 거야. 백화점 같은 덴 좀처럼 누가 데려다 주지 않았으니까." p 395
책의 내용과 큰 상관없는 이 대사가 유독 기억에 남았던 것은, 내가 진심으로 그녀를 동정했기 때문이리라.&#160;어릴&#160;때부터 백화점은 정말 특별한 공간이었다.&#160;&#160;
우리 엄마는 백화점에 한때는 자주 다녔었고 비교적&#160;언니보다 말 잘 듣고, 뭐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가 아닌 탓에 동행자로 자주 채택되었었다. 그&#160;당시에도 나에게는 전혀 필요치 않은 화장품 향기를 음미하기 시작했고 형형색색의 향수병을 보고 넋을 잃곤 했다. 한참&#160;넋을 잃고 다니다 잠깐&#160;땀에 찬 손을 닦고 다시 엄마의 팔짱을 꼈을 때, 다른 아주머니였던 먹쩍은 상황도&#160;제법 있었다. 수줍은 아이였던 나는 공포에 질려서 사과도 하지 않고 저쪽에서 나를 보고 웃고 있던&#160;엄마의 품에 뛰어들곤 했는데, 상대편 아주머니도 백화점의 마법때문인지 항상 엄마미소를 지으며&#160;쿨하게 용서해주셨다.&#160;&#160;&#160;
백화점과 관련된 내 어린시절 추억은 여기까지.
--------
책에서 말하려는 내용은 물론 백화점이 노예를 양산하는 기관이라고 고발하려는 것도 아니고, 아니면 백화점은 우리의 친구예요라고 찬양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저 우리에게 원래부터 존재하고 있었던 것 같은 백화점이 실은 근대의 발명품이라고 말하려는 것이다. 그래서 백화점은 철저히 계산적이고 이익을 추구하는 곳이니까 그런 사탕발림에는 꼬이지 말지어다, 아니면 알고나 꼬여라 라는 말을 하는 것이다.&#160;
자본주의가 아닌 나라에서는 이렇게 상술에 쩌든 백화점의 형태는 거의 볼 수가 없다는 점에서 백화점은 자본주의의 상징적인 건물이라는 것이다. 좁은 입구에 친절한 점원들, 물건을 안 사도 공짜로 구경할 수 있는 너그러움(?), 세일과&#160;사은품 등은 우리에게는 너무도 익숙하지만&#160;하루 아침에 태어난 산물은 아니라는 점을 상기시킨다.&#160;&#160;
영업의&#160;기본이자 뛰어난 스킬은 고객에게 먼저&#160;황홀해할만한 물건을 내놓는&#160;것이라는데, 백화점은 바로&#160;물건들을 선보이는 장인 것이다. 공장에서는&#160;끊임없이 물건을 생상해내고&#160;시장은 끊임없이&#160;팔아야 한다. 그때 생기는 재고는?&#160;세일이니 뭐니 하는&#160;너무나 익숙한 상술로 팔아버리면 된다. 게다가&#160;소비자들은 필요없는 물건을 사면서도 스스로 핑계를 생각해내어 만족하여 돌아가게 되므로 서로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고..&#160;
책을 읽으면서 이런 저런 상술로 구매욕구를 끊임없이 부추기는 백화점에 분노를 해야 마땅하지만 나는 책을&#160;읽으면서 그저 '백화점 가고 싶다...'라는 생각뿐이었다. 오늘도 이 한 명의 '소중한 고객님'은 백화점을 향한다.&#160;
&#160;]]></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68/86/cover150/8990024560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88646</link></image></item><item><author>뽈쥐의 독서일기</author><category>배운 여자가 되기 위해</category><title>괴로워도 좋으니 나도 미인 한 번 만들어줘요. - [예쁜 여자 만들기 - 미인 강박의 문화사, 한국에서 미인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snowwhite711/4674973</link><pubDate>Tue, 29 Mar 2011 00: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nowwhite711/467497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4079459&TPaperId=467497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021/98/coveroff/899407945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4079459&TPaperId=467497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예쁜 여자 만들기 - 미인 강박의 문화사, 한국에서 미인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a><br/>이영아 지음 / 푸른역사 / 2011년 03월<br/></td></tr></table><br/>보부아르의 유명한 말. "여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지는 것이다."&#160;&#160;
그리고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예쁜 여자도 만들어지는 것이다."&#160;&#160;&#160;
굳이 따지고 들자는 건 아니지만 예쁜 여자는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그렇게 태어나기도 한다. 내가 초등학교 시절, 당시 전성기였던 희선이 언니도 자기가 안 예쁘게 느껴질 때가 있다고 하여 충격이었는데...(립서비스일 수도 있겠다.) 주위에도 보면 예쁜 애들도 외모에 고민을 가지고 있다. 물론 나도! 운동도 안 하고 유난히 몸이 귀찮아지는 시기에는 왠지모를 죄책감과 자괴감에 휩싸이는 것은 비단 나뿐만은 아닐거다. 하루쯤 운동 안 한다고 크게 살이 찌는 것도 아닌데, 내 안에 감시자가 끊임없이 쪼아댄다. 이 게으름벵이야, 돼지야!!&#160;
내 마음 속에도 뚱녀가 산다는 것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거의 대부분의 여자들이 그렇다고 하니, 왠지 위안이 되기도 하고 다 불쌍하기도 하고.. (근데 옆에 사람한테 나 뚱뚱해보이지? 허벅지 굵지? 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해대는 건 삼가주길 바란다.)&#160;
&#160;&#160;
이건 정말 극단적인 경우이지만 우리도 스스로, 자기 몸에 대한 볼록거울을 갖고 있지 않을까.
&#160;
외국에 안 나가봐도&#160;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달리 외모에 대한 집착이 정말이지&#160;너무&#160;심하다. 게다가 안목들도 어찌들 그리 높은지! 그렇게 예쁜 연애인들 한테도 항상 조금씩은 악플이 달려있다. 머리가 크다, 허벅지가 굵다, 살 좀 빼라, 성형티 너무 난다&#160;등등.&#160;성형해서 예뻐져도 뭐라 그러니 정말 어쩌란 말인가요....??&#160;
이렇게 그들을 비판한다고 해서 나도 상대의 외모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은 사람은 아니다. 다만 그러지 않으려고 이성적으로 노력하는 사람일 뿐.&#160;&#160;
&nbsp;
물론 책에서는 이런 타고난 미인과 그렇지 않은 사람에 대해 말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이런 이상할 정도로 심한 집착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살펴보면, 1920년대, 근대 시대부터라고 보면 될 것이다. 물론 그 전에도 어떻게 생겨야 미인인지에 대한 의견은 있었다.&#160;&#160;
그러나 근대에&#160;와서는&#160;얼굴뿐만 아니라 '몸'에 대한 어떤 '기준'같은 것이 생겼던 것이다. 근대화라는 건 쉽게 말해서&#160;서양과 비슷해진다는 것이고, 우리가 지금도 서양화된, 그러니까 시장을 개방하고 살게 된 것도 그때부터의 일이다.&#160;
시장이 생기면 소비재도 필요하고 소비자도 필요하다. 그런데 문제는 이 소비재에는 여성도 들어가 있었다는 것이다. 교육이니 뭐니 하는 새로운 개념이 생기고 사회생활이란 것을 하게 된 여성들은 옷도 양장으로 바뀌게 되는데, 양장의 문제(?)는 몸매를 드러낸다는 것이다. 이런 차림을 하고 교육을 받은 여자들은 '신여성' '모던걸' 등으로 불리게 되는데, 이름만 뻔지르르하게 붙여놓고 그들을 관음적으로 (특히, 남성의 시선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나중에 와서는 여성이 소비재이자 소비자로 변하게 되기도 하지만, 아무튼 시작은 그랬다는 것이다.&#160;&#160;
갑자기 사회에 이런 여성들이 돌아다니자(?), 그런 변화에 흥분한 사람들은 이제 외형에 대해 활발하게 논의하게 시작한다. 그 때가 좀 더 솔직한 시대였는지, 아니면 더 촌스러운 시대였는지는 모르겠지만, 20,30년대의 기사는 요즘보면 몹시 자극적이고 노골적이다. 일단 이름을 다 밝히니깐.&#160;
당시 지식인이라는 남성들은 신문에 당대의 유명한 '모던걸'들에 대한 품평을 시작하는데, 거기에는 배우, 정치인, 기자, 유학생인 여학생들이 들어가 있다. 게다가 지역별로 미인들의 차이점을 쓰는 한심한 짓들을 하기도 한다.(가장 이해가 안 되었던 부분이다.)지식인이라고는 하지만 지금보기에는 천박할 정도로 노골적인 표현을 쓰기도 하고, 더없이 주관적이어서 약간 화가 나기도 한다. 하물며 이름이 호명된 당사자들은 어땠을까.&#160;
약간 짜증이 나기도 하지만 현재와 다른 표현법에 약간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양귀비 사촌도 아니었으나...라고 시작하여, 레코드계 미인, &#160;민낮 환멸, 속살이 희고 깨끗..... 근데 민낯과 속살은 어찌본 걸까..?&#160;&#160;
아무튼 20, 30년대는 예쁜 외모에 미쳐있어서 각선미를 어떻게 가꿔야 하는지, 어떤 다리가 가장 예쁜 다리인지 등을 열심히 탐구하느라 열을 올리는데, 40년대에 와서는 조금 달라진다. 40년대는 일본이 국민총동원 체제로 바꾸어서 생산, 즉 아이를 많이 낳는 여성들이 필요해졌던 것이다.
그리하여, 예뻐지라고 했다가 갑자기 건강해지라고 말한다. 몸빼를 입고 운동이나 일을 열심히 하면서 대신에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꾸면 된다고!(나는 개인적으로 내면의 아름다움이 중요하여 외면을 아예 무시하자는 말을 아주 싫어한다. 이런 애들이 얼굴 예쁜 거 더 따져요..쯧)&#160;
&#160;
요즘의 외모 따지는&#160;경향은 근대에서 시작된 것이고 여성의 몸을 국가 마음대로 할라구 했었어요, 라는 얘기가 끝이 아니다. 오늘 날에도 이런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소비사회인 오늘, 우리는 몸을 관리하느라 미용산업에 엄청난 돈을 붓고 있다. 간단하게는 헬스장으로 시작해서 마리***,쥬*스, 등의 관리실, 비만관리, 피부관리에 마지막으론 수술까지. 미인이 되려면 못할 짓이 없을 것 같다. 게다가 인구 줄었다고 계속 애 낳으라고 위에 어르신들은 난리다. 못 키워서 못 낳는다고 말하는 여성들은 거의 독한여자 취급을 하면서.&#160;
이제는 여성들에게도 일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씁쓸한 것은 아직도 외모의 중요성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는 것이다. 근대에도 미인 잘 팔리긴 했다. '미녀'라고만 하면 남편 죽여도 형벌이 낮아지고, 신문도 잘 팔렸으니까. 현대에도 미인에게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기회가 더 많다. 알바를 해도&#160;'용모단정'하면 덜 힘들게 일할 수 있을 가능성이 크다.&#160;
그렇다고 해서 미녀가 즐겁기만 한 건 아니다. 사람들은 언제나 이중성을 가지고 있어서 미인이라고 좋아하다가고 경멸하기도 한다. 그래서 미녀는 괴롭다.&#160;&#160;
그래서 내가 예쁜 여자로 만들어지고 싶은 욕망을 접으려는 순간...&#160;&#160;
차청오라는 사람이 1927년 12월호 &lt;별건곤&gt;에 이렇게 썼다. p.248&#160;
고래로 미인이 박명이 많다로 하였지만 그것은 미인인 까닭에 박명한 것이 아니라 온갖 여성 중에는 박명한 여자가 많지만 세상 사람이 잘 알지를 못하고 오직 미인만은 여러 사람이 잘 알게 되는 까닭에 그러한 말이 생긴 것이다. 자기의 남편을 죽이고 감옥에서 신음하는 김정필같은 독부도 물론 박명한 여자의 한 사람이다. 그러나 그 여자도 미인인 까닭에 박명한 것이 아니요, 감옥 속에는 김정필 이상의 무서운 죄악을 짓고 철창에서 신음하는 박명의 여자가 많지만 미인이 아닌 까닭에 세상 사람이 잘 알지 못하는 것이다.
아놔.. 사람은 죽어서 가죽을 남겨야 한다는데 미인은 그냥 쉽고만... 괴로워서 미인은 미인이라 좋은가보다. 그냥 만드는 거라면 나도 한 번 미인 만들어줘어~~~~!!&#160;
&#160;
&#160;
덧붙임) 한국인 최초로 쌍커풀 수술을 받은 사람인 '오엽주'라는 여성이 소개되었는데, 이력이 몹시 화려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잠깐 교편을 잡았다가 미용사로 또 잠깐 일했다가, 일본으로 건너가서 최초의 한류스타가 되었었다가, 또 잠깐 들어와서 카페 여급을 했다가(이때 까페는 유흥업소같은 느낌이었다고 한다), 다시 자신의 이름으로 미용실을 열어서 유명해졌다.&#160;&#160;
이렇게 정신없는 사이에 딸도 낳고 하였는데..(참 복잡한 인생인 듯) 아무튼 미용실이 잘 되어서 유명인사도 드나드는 사교계 유명인사같은 사람이었는데, 검색해서 찾아볼 만큼 흥미진진하다. 참... 나도 미인을 엄청나게 소비하는 사람이고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021/98/cover150/899407945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0219861</link></image></item><item><author>뽈쥐의 독서일기</author><category>배운 여자가 되기 위해</category><title>광고여 나를 배혹시키라 - [꼿 가치 피어 매혹케 하라 - 신문광고로 본 근대의 풍경]</title><link>https://blog.aladin.co.kr/snowwhite711/4645727</link><pubDate>Sat, 19 Mar 2011 01: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nowwhite711/464572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1508057&TPaperId=46457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6/62/coveroff/899150805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1508057&TPaperId=464572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꼿 가치 피어 매혹케 하라 - 신문광고로 본 근대의 풍경</a><br/>김태수 지음 / 황소자리 / 2005년 06월<br/></td></tr></table><br/>남자한테 참 좋은데... 남자한테 참 좋은데... 표현할 방뻡이 없네!&#160;라는 광고로&#160;제기에 성공한&#160;ㅊㅎ식품은 광고의 중요성을 말해주는 무진장 많은 사례 중의 하나다. 요즘같은 세련된 광고 속에서 사장의 육성으로 직접 녹음한 라디오 광고는 들을 때마다 비식비식 웃음이 나오곤 했다. &#160;
요즘 나한테 제일 재미있는 광고는 씨리얼 광고다. 엄마의 사랑을 강조하는 이 광고는, 딸을 찬 남자아이에게 경고를 하면서 끝난다. 상황은 많이 다르지만,&#160;한때 내가 유치원에서 좋아했던 S군이 전원(?)가자&#160;그날 밤&#160;엄마한테 슬픔을 토로했는데, 다음날 날 데리러 와서는 나의 담당선생님께 바로 일러바친(?) 우리 엄마와 비교되어 더 재밌다.&#160;평소 씨리얼을 즐겨먹는 사람은 아니지만, 혹시 씨리얼 살 일이 있으면 나는&#160;신애라가&#160;출연하는 이 회사의&#160;씨리얼을 구매할 의사가 있다. 이처럼 광고의 영향이란 무시할 것이 못된다.&#160;
각설하고, 소비사회인 오늘처럼 광고의 홍수, 아니 광고 폭력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광고의 영향이 무척이나 크다. 그래서 폭격을 맞고 있지만서도. 광고가 제대로 되지 않은 제품을 사기가 꺼려질 때도 많다. 광고는 이 제품을 사달라고 호소하기도 하고 정보를 제공하기도 하며, 그 자체로 어떤 이미지가 되기도 한다.&#160;
그렇지만 옛날, 우리가 가난하던 시절에도 광고는 있었을까. 당연히 Yes!다. 못살던 시절에도 제품은 꾸준히 나왔으며, 특히 격동이 많던 30년대는 새로운 상품이 많았고, 그래서 사람들에게 광고를 해야했다. 판매자는 항상 물건을 많이 팔고 싶으므로! 요즘은 신문뿐만 아니라 텔레비전, 인터넷, 길거리 전광판 등 신문보다 더 효과적인 광고 매체가 많지만 그 당시는 아마 신문이 가장 신뢰성있는 매체였을 듯 하다.&#160;&#160;
오랫동안 일간지 기자생활을 하는 저자는 광고, 특히 30년대의 광고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기 시작했다. 저자의 이력이 이렇다는 것은 글빨에 대한 걱정은 안해도 된다는 것이다. 또 자료조사도 한땀한땀 섬세하게 잘 되어있다. 무언가를 연구할 성격은 못 되지만, 만약 기회가 있으면 나도 30년대를 선택할 것이다. 왜냐하면 어떤 광고를 봐도 무척 재밌으니까. 게다가 몇몇은 아주 노골적이고 지금 수준에서는 너무 심한 뻥이 많아서 깔깔 웃게된다.(그럼 지금도 과장광고로 속고 있는 것이 많겠지?)&#160;
지금과 너무 달라서 재밌는 것도 있고, 지금과 별로 다를 게 없어서 웃게 되는 광고도 있다.&#160;기생집(?), 성병약,&#160;고무신, 전당포, 창씨개명 작명소, 포르노그라피 책&#160;등은 요즘을 전혀 볼 수 없는 것들이라 더 흥미로웠다.&#160;30년대는 신분제가 철폐된 때라 이제 돈만 있으면, 소위 개쌍놈(30년대식 적나라한 표현으로)도 데리고 노는 민중화의 세상이라고 혀를 끌끌차는 이도 있었다. 물론 그들은 신분이 높았던 이들이었겠지만. 그래서 기생들은 자신들을 광고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심지어 사진까지 실어놓았다! 광고의 효과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그 시대를 살아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무척 흥미롭다.&#160;&#160;&#160;
백화점 광고나 박가분 광고, 영어 교재 광고, 주류 광고 등은 지금도 여전히 명맥을 이어오고 있지만, 30년대 사람들과는 의미가 다를 것 같다. 조금 씁쓸한 점은, 우리도 알다시피 30년대는 모두에게 풍족한 시대는 아니어서 광고에 나오는 것들을 누릴 만한 사람이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미시사에&#160;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라 더 와닿고 재밌는 부분이 많다. 그리고&#160;재화에 대한 사람의 욕망이란 변하지 않는다는 걸 느끼게 된다.&#160;
&#160;
30년대 약간의 속물적인 모던걸은 비누와 치약을&#160;사용하면서 자신이 문명인이란 걸 느낀다.&#160;자신의 미모를 시험해 볼 요량으로 화신백화점의 직원직에 지원을 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다방인 끽연점에서 자유연애를 즐길지도 모르고. 그럼 2000년대 약간 속물적인 현대여성을 어떨까. 아마&#160;유명 연예인이 쓴다는 고가의 수분크림을 바르면서 문명인이라고 느낀다.&#160;외모가 좀 된다면 쇼핑몰 모델이나 스튜디어스같은 직업을&#160;한번쯤 생각해 봄직하다. 뭐 연애는 까페가 어딜가나 널렸으니까 거기서 할 수도 있겠지만 거의 여자뿐이네.. (데이트 할만한&#160;장소는 잘 모르겠다.흑흑)
&#160;]]></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56/62/cover150/899150805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66237</link></image></item><item><author>뽈쥐의 독서일기</author><category>배운 여자가 되기 위해</category><title>의외로 진지한 글에 숙연해지다. - [엉덩이의 재발견 - 문화와 예술로 읽는 엉덩이의 역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snowwhite711/4622216</link><pubDate>Sat, 12 Mar 2011 00: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nowwhite711/462221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131040&TPaperId=46222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5/35/coveroff/895913104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131040&TPaperId=462221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엉덩이의 재발견 - 문화와 예술로 읽는 엉덩이의 역사</a><br/>장 뤽 엔니그 지음, 이세진 옮김 / 예담 / 2005년 04월<br/></td></tr></table><br/>어린 시절, '엉덩이'라는 말이 그렇게도 웃겼다. 원래 내가 웃음이 헤픈 여자이긴 하지만.. 엉덩이의 변형적인 말은 궁뎅이, 방뎅이... 등등이 있는데 아무튼 그 모든 것이 내게는 다 웃겼다. 왜 엉덩이라는&#160;부위는 웃음을 자아냈던 것일까.&#160;그건 아직도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가끔 외국의 뮤지션이 관객모독(?)으로&#160;하얀 엉덩이를 드러내곤 하는데, 사실 아직도 뭐가 웃긴지&#160;웃기다. 푸하하&#160;
엉덩이는 사실 불필요한 부분이다.&#160;이 살이 없어진다고 뭐 어떻게 되기야 하겠나. 그치만 많은 사람들이 의외로 많이 엉덩이에 집착한다.&#160;엉덩이가 예쁘면&#160;또 의외로 삶이 풍요로워 질 수도 있다. 구체적인 예를 열거하진 못하지만 분명히 그런 점이 있다.&#160;&#160;
어디선가 이 책의 리뷰에,&#160;'엉덩이 마니아'라면 꼭 읽어봐야 한다고 했다. 꼭 그래서 산 건 아니지마는.... 아무튼 흥미로운 얘기도 많다. 도판이 그리 훌륭하지 않다는 것이 단점이긴 하지만. 문제는 의외로 진지하다. 자칫 천박해질 수 있는 이야기가 다행인지 불행인지 별로 천박하지 않다. 그럼에도 책은 유쾌하다.&#160;&#160;
책에 대해서 두 가지 모순된 감정이 생긴다. 아니, 엉덩이를 다루려면 좀 더 세게 나와야 하는 거 아니유? 라는 조금 섭섭한 마음이 들기도 하면서, 또 양장본인데 말 그대로 dirty한 내용이 나왔다면 출판사를 욕하면서도 끝까지 봤을거다. 막장드라마를 끊지 못하는 의지 약한 시청자처럼.&#160;&#160;
저자는 여러 종류의 엉덩이에 대해 탐구했다. 그리고 엉덩이가 의미한 것, 엉덩이에서 파생되는 문화나 물건들... 예술 작품은 물론이고 수많은 작가와 저자들의 말은 인용하는 것은 기본이다. 이런 의외의 진지함에 가볍고 재밌는 것을 기대한 나는 숙연해졌다. 엉덩이도 인문적 탐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니! 정말 엉덩이의 재발견이다.&#160;&#160;&#160;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어떤 여성지에서&#160;사실 남자들은 가슴보다 엉덩이가 예쁜 여자를 좋아한다는 골지의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원래 가슴 큰 걸 좋아하는 이유가 그것이 엉덩이를 연상시키기 때문이라나... 그래서 아유미도 '큐티허니'에서&#160;"엉덩이가 작고 예쁜 나같은 여자..." 라고&#160;노래를 시작했을까.&#160;(근데 이런 사실이 머가 크게 달라지는지 모르겠다.)&#160;&#160;
예전에 가끔&#160;봤던 무한도전에서 정준하가 엉덩이가 질펀하다고 계속 자막으로 나오는 바람에 왠지 정준하가 싫어졌다. 부정하고 싶지만&#160;나도 엉덩이 마니안가 보다.&#160;&#160;&#160;
이 책의 효용성은, 몸에서 엉덩이의 존재가 그렇듯이, 별로 없다. 그렇지만 엉덩이의 기원과 기상천외한 별명, 게다가 역사상의 방종한 엉덩이도 볼 수 있다.
그리하여, 나도 '엉덩이 마니아'인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55/35/cover150/895913104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53519</link></image></item><item><author>뽈쥐의 독서일기</author><category>배운 여자가 되기 위해</category><title>예쁘고 볼 일이다. - [미모의 역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snowwhite711/4335746</link><pubDate>Tue, 14 Dec 2010 01: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nowwhite711/433574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2114486&TPaperId=433574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84/30/coveroff/899211448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2114486&TPaperId=433574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미모의 역사</a><br/>아서 마윅 지음, 채은진 옮김 / 말글빛냄 / 2009년 11월<br/></td></tr></table><br/>예쁘고 볼 일이다. 안 예쁘면, 혹은 못 생기면&#160;평소엔 문제가 없는데(과연..?) 잘 못하면 문제가 된다. 왜냐하면 외모가 바로 공격할 여지를 주기에. 상대가 여자라면 타격은 더욱 크다. 가령, 불만족스러운 서비스에 대해 항의를 할 때, "왜 거기 카운터에 앉아 있는 뚱하고 이상하게 생긴 여자 있잖아요! 얼굴이 그러면 표정이라도 예쁘게 하든지!!" 라는 말 같은 거 말이다.(물론&#160;이 예는 너무나 몰상식한 경우로 완전히&#160;적합한 예는 아니다. 그러나 이런 몰상식한 분들이 참 많다는 것이 문제.)&#160;
그래서 사람은 '억울하면' 예뻐야 한다. 근데 그게 어디&#160;내&#160;마음대로 되는 문제냐 이 말이다. 죽었다 깨어나든가, 엄마 뱃 속에 다시 들어갔다 나오든가, 아니면 현대 의학의 도움을 조금씩(?) 받느냐.. 아 그것이 문제로다. 그래서 의사들이 '의느님'이라고 불려지는&#160;현재의 상황은 크게 공감이 가기도 한다. 어머니 날 낳으시고, 의사님 날 다시 태어나게 하시니... 맹자왈 공자왈.&#160;&#160;
이상주의자들이나 중세시대 사람이나 그리스 철학자들이나 외모가 별 거 아니라고 말하지만, 실상은 우리가 너무나 잘 알듯이 그렇지 않다. 그렇지 않으면 왜 네입어에 "교회 오빠, 성당 오빠, 절 오빠"가 버젓이 자동검색어에 나와 있냐고요.&#160;&#160;
.............번외. 얼마 전에 서점에서 무슨 까칠한 라디오 피디가 쓴 책을 잠깐 보았는데, 거기에 나오는 상담글. "교회에 하나님을 만나러 가야되는데, 설교는 귀에 안 들어오고 예쁜 자매님만 보게 됩니다... 나 우짜노?" 라는 고민에, "그게 자연스러운 겁니다." 라고 직언하던 글을 보고 큭큭 웃었다.&#160;
본론으로 돌아가서, 클레오 파트라의 코가 얼마나 더 높았다면 세계의 역사를 바꿨을 거라는 말이 있듯이 미모가 역사를 바꾼, 하다못해 개인의 인생을 바꾼 경우는 엄청나게 흔하다. 책의 앞 쪽에 나오는 초상화는 지금 봐도 너무나 아름다운 사람들이다. 가난하게 태어나서 고급 매춘부로 살다가 잘 나가는 귀족의 정부가 되는 경우나, 또 고급 매춘부로 소설의 뮤즈가 되거나.&#160;
대부분 옛날에 성공한 여자들은 원래 유망한 집안에서 태어나든가, 여성들은 직업이 없었던 탓에 고급 매춘부가 되서 직접 성을 파는 수밖에 없었다. 그래야 시집을 잘 가든, 유망한 남자의 정부가 되서 평생을 보장받는 했으니까. 그래서 미모만 있고&#160;집안 안 좋은&#160;여성들은 매춘부의 길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조금 씁쓸하긴 하지만,&#160;그러지 않았으면 가난에 시달리다 굶어 죽을 수도&#160;있는&#160;시절이었다.&#160;(어떤 게 더 좋은지는 각자의 판단이겠지만서도.)
그렇지만 꼭&#160;미모가 뛰어나다 하더라도 무조건 행복한 삶을 산 것은 아니다. 미인은 팔자가 세다는 말이 있듯이, 이상한&#160;일에 자주 휘말리기도 하고, 진짜 비극적인 경우로는 때를 잘&#160;못 만나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는 경우도 있었다는 것이다. 결국,&#160;지 복은 거기까지다? 운명은 타고난다?&#160;
분명한 것은 미모를 가진 자가 그렇지 않은 자에 비해서 선택의 기회를 더 많이&#160;갖는다는 것이다.&#160;&#160;
여기까지는 다&#160;옛날 이야기고, 요즘 이야기를 해보자면 요즘은&#160;무조건 예쁜 게 좋다. 당연한 말이지만&#160;여성이 직업을 가질 수 있는 시대이고, 또 직업을 구하기가 어렵게 됐고, 후광효과라는 말도 있으니, 미모를 가진 사람은 무조건 유리하다!!&#160;(쓰고보니 뭐 다 아는 사실을 이렇게 장황하게 썼나 싶다..)&#160;
&#160;&#160;
책은 미모가&#160;인생을 바뀐 사례를 지겹게 늘어놓고 있다.&#160;그래서 별을 두개나 뺀 건 아니다. 다만 저자는 계속 미모와 그 밖의 매력을 분리하는 것은 최대의 과제로 여기고 계속 강조하고 있는데, 저자 자신이 그 미모의 조건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내놓지 못하는 점이&#160;불만이었기 때문이다.&#160;그냥 비례가 맞는 얼굴이라든가&#160;완벽한 균형을 가진&#160;몸매라든가... 그럼 자기도 다른 사람이 확실하게 기술해놓지 못하는 것을 불평이나 하지 말든지!&#160;
또,&#160;책의 첫 장에 "우리가 괴로움을 느끼게 되는 이유는, 자신이 대다수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아름답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무모하게 아름다움을 추구하기 때문이며, 친절함이나 관대함 등 다른 훌륭한 자질이 많이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p.54 라고 썼으면서도 결국에는 그런 매력을 가져서 성공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칭찬보다는 '훗 그래도 외모는 별로 였잖아.'라는 뉘앙스를 풍겼다는 점에서 마이너스.&#160;나의 빈정이 조금 상했으므로.
그럼에도 나는 이 책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무엇보다도 솔직했다는 점에서. 이미지가 엄청나게 중요한 시대인 현대에 와서 아름다움을 보는 관점이 나타난 것이지, 시대에 따라서 미모에 대한 가치는 달랐고, 따라서 지금과는 아름다움의 가치가 달랐던 것이다. 계층에 따라서도 달랐고, 특히 가난한 계층에게는 미모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또한 장애인에 대한 보호나 사회제도 같은 것은 거의 있을 수도 없었다. 개념도 없었겠지만 신체적인 활용에만 가치를 부여하던,&#160;어떻게 보면 좀 더 폭력적인 사회였던 것이다.&#160;&#160;
진화심리학이나 진화생물학에서 남성들이 미인을 추구하는 것은 본능이라고 했다. 생식의 본능이라고. 그래서 허리와 엉덩이의 비율이 어쩌고 저쩌고.. 그래야 아이를 낳기 가장 좋은 상태라나. 틀린 말은 아니지만&#160;어째 석연찮은 구석이 있었다.&#160;저자는 솔직하게 얘기한다. 생식의 본능보다는 '쾌락'을 추구하는 것 아니냐고. 미모를 가진 여성과는 성적쾌락도 더 높지 않느냐고. 쾌락을 추구하는 본능도 본능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다른 학문에서 말하는 이유보다 더 확실하게 다가왔다. 그럼 그렇지...(이런 솔직한 점이 책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
희대의 요부 마타하리나 그밖에 사례들은 책을 보는 재미. 또, 내가 좋아하는 마릴린 먼로가 나와 좋으면서도 마음이 아팠다.&#160;&#160;
그녀의 삶은 아름다움의 힘과 비극적인 허무함을 동시에 보여준다. 그녀의 일생을 통해 우리는 젊고 아름다운 여성이 힘있고 탐욕있고 대개 외모가 볼품없는 남성들의 성욕을 채워주는 일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딛던 현실을 확인할 수 있으며, '자유분방한 60년대swinging sixties'의 문화 혁명이 가져다준 자유로 인해 여성이 아름다움의 힘을 자기 생각대로 활용하게 된 예 또한 확인할 수 있다. pp.271&#160;
엘비스 프레슬리에 대한 언급&#160;
구럴닉은 프레슬리를 성공의 길로 들어서게 한 것은 아름다운 외모가 아니라 매력적인 본질이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나는 이 주장에 대해 확실할 수 없다. 사람들은 실제로는 아름다운 외모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으면서 겉으로는 외모를 보지 않는 척 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p.275&#160;
아 이 너무도 불편한 진실!
&#160;]]></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84/30/cover150/899211448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843005</link></image></item><item><author>뽈쥐의 독서일기</author><category>배운 여자가 되기 위해</category><title>암 쏘 핫핫....? - [조선 후기 성 소화 선집]</title><link>https://blog.aladin.co.kr/snowwhite711/4211361</link><pubDate>Fri, 22 Oct 2010 14: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nowwhite711/421136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08930&TPaperId=421136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760/98/coveroff/895460893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08930&TPaperId=421136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조선 후기 성 소화 선집</a><br/>김준형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08월<br/></td></tr></table><br/>깔끔한 검은색 플레임의 묵직한 책을 들고 경건한 마음으로 살펴 보았다. 조선시대의 이야기가 응당 그래야 할 것 같아서 말이다. 그러나 책은 도발적이게도 신윤복의 그림을 아주 조그맣게 잘라서 보여줌으로써 더 많은 상상을 하게 만든다. (표지에 쓰인 그림은 전체적으로 보면 더 불손한(?) 그림이지만) 별것도 아닌 것을 모자이크 처리해 놓으면 이상해 보이는 것 같은 효과가 있는 것 같이.&#160;
노란책 띠지에 "조선시대 가장 '핫'한 이야기"라고 적힌 걸 보고 서둘러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점차 얼굴은 실망으로 굳어갔다. 처음엔 피식피식 했지만, 비슷한 패턴과 한정되고 공감 안되는 소재에 그만 책을 탁 덮고 말았다. 기대를 너무 많이 한 내 잘못이지!
이 책은 여러 패설집 중에서 성에 대한 이야기만을 발췌해서 실은 것인데, 조선시대에 패설집이 그렇게 많았는지 잘 몰랐다. 사실 관심이 없었기도 하고, 조선시대 특유의 이미지로 인해, 인간적으로 그리 끌리는&#160;면도 없었다.&#160;그래서 신윤복에 대한 관심이 이렇게 높아졌었나. 나도 동양미술을 잠시 배우면서 신윤복 그림은 자발적으로(?) 찾아보는 적극성을 보였었는데, 문학에서도 이런 작품(?)이 있다는 게 반갑게 느껴졌다.&#160;아무리 유교가 어쩌고저쩌고 해도 어차피 사람이 사는 시대였는데 공자왈 맹자왈만 하고 있었다는 게 말이되냐고요!&#160;
가끔 양반인 실존 인물이 나오기도 하지만&#160;주요 등장인물들은 과부, 홀아비,&#160;계집종, 부패한 중, 주모, 기생, 덜&#160;떨어진 유학자,&#160;맹인들이다. 그리고 한자를 이용한 언어유희, 종이로 가린 집이 지천이었던 까닭에 남의 부부의 사생활을 엿보는 이야기, 처첩 간의 이야기 등이 주요 소재로 쓰였다. 특히 계집종을 좀 어떻게 해보려고(?) 시도하는 주인들의 이야기를 보고는 짜증 주름을 잡아가며 책을 읽곤 했는데, 하여튼 어리고 순진한 아이들을 이리 저리 꾀보려는 남자들의 이야기를 주위에서 들어서인지 마구 분노하며 읽기도 했다.&#160;
성 이야기라고 하면 아무래도 인간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기에 거칠고, 품위 없고, 희극적이기 쉽다. 그래서 대부분의 이야기는 너무나 유머러스하고 희극적이다. 600 페이지가 조금 넘는 짧고 많은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중에 지금 현대에 대한 성 소화 선집을 모은다면 어떤 것들이 실릴지를 생각해봤다.&#160;
지하철이나 고속도로 가판에서 파는 성인유머들이 실릴 것이라 생각하면서 내가 지금 생각나는 몇 가지 저렴한 이야기를 해보면..&#160;
이야기 1. 어느 학교의 성교육 시간이었다.&#160;어느 학생이 손을 들고 물었다. "선새임~ 근데 강간이 왜 나쁜 거예요?"(이런 나쁜 쉐끼-_-) 선생님이 대답했다. "넌 누가 길 가는데 갑자기 니 콧구멍 찌르고 가면 좋냐?"&#160;&#160;/ 또 학생이 물었다. "선새임~&#160;그럼 여자가 마법에 걸린 날에는 왜&#160;하면 안돼요?"(나원참, 참나원, 원참나..)&#160;선생님이 대답했다. "넌&#160;코피날 때도 코를 파냐?"&#160;&#160;/ 또 학생이 물었다. "선새임~ 그럼 콘돔을 끼고 하는 게 왜 나쁘다는 거예요?" (이 학생에게 이제 욕하기도 지치는 상황)&#160;선생님 왈, "넌 그럼 고무장갑끼고 코를 파면 시원하냐?"&#160;
결론 : 선생이나 학생이나...-_- 아무튼 성교육이 막 시작될 쯤에 나올 수 있는 멍청 유머이므로 뽈쥐 선정 현대 성인 유머가 되겠습니다.&#160;&#160;
이야기 2. 부잣집에 가정부로 일하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너무나 순진했던 여인은 어느 날 마님의 방을 정리하다가 콘돔을 보게 됩니다. 궁금했던 여인은 마님께 여쭈었습니다. "마님, 이게 당췌 뭐여유?" 마님은 얼굴을 붉히며 대답했습니다. "어머, 얘는~ 넌 경험이 한번도 없니?" 그러자 젊은 여인이 갸우뚱 거리며 답했습니다. "아유~ 껍데기 벗겨질 때까지는 안 해봤어유~"&#160;
아 부끄부끄. 창작유머는 아니고 여기저기서 들은 이야기니.. 모쪼록 오해는 없으시길.
사실 몇 개 더 생각나는 게 있는데 더 '핫' 해 질까봐 여기서 그만하기로 한다. 파닥파닥.(얼굴에 손으로 부채부치는 중..*-_-*)&#160;&#160;
&#160;
책의 뒷표지에는 이런 말이 써있었다. "조선은 유학에 갇힌 중세가 아니다!"&#160;&#160;
옳다구나아아~! 얼쑤~!
&#160;
&#160;]]></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760/98/cover150/895460893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7609848</link></image></item><item><author>뽈쥐의 독서일기</author><category>배운 여자가 되기 위해</category><title>과학자는 차갑다?? 아니다!! -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 최재천의 동물과 인간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snowwhite711/1521751</link><pubDate>Sat, 25 Aug 2007 17: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nowwhite711/152175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32038575&TPaperId=152175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6/24/coveroff/8986361434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32038575&TPaperId=152175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 최재천의 동물과 인간 이야기</a><br/>최재천 지음 / 효형출판 / 2001년 01월<br/></td></tr></table><br/>이 책은 언제 샀더라?? 고등학교 2학년 때 였던가. 학교에서 방학 숙제 였는지 시험이 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하다. 몇 년이나 지났다고....
[황소개구리와 우리말]은 고등학교 1학년, 국어 시간에 공부한 기억이 있다.&nbsp;대체로 고등학교 때 나왔던 문학작품, 작가들은 왠지 정이 가질 않는다.&nbsp;비문학에 자주 등장하는 글도.&nbsp;갑자기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면서, 열심히 동그라미와 밑줄을 쫙쫙 그으면서 보게 될까봐 두렵다.&nbsp;특히, 요즘&nbsp;화재가 되는&nbsp;[바리데기]는 집에 있지만 정말 손이 가지 않는 책. 황석영이란 작가가 딱히 싫은&nbsp;건 아니다. 근데 지겹다... [삼포 가는 길]이 생각나서. 다음에, 아주 다음에 읽어 봐야겠다.
여기 나오는&nbsp;글은 문제집에서 지겹도록 본 기억이 있다. 다행히 글도 문제도 그렇게 어렵지 않아 큰 거부감이 들진 않는다.&nbsp;얼마전에 책 정리를 하다가 우연히 꽂혀 있는 작은 크기의 책. 거의 새 책이다. 한 번 읽고 시험만 봤으니... 
글은 다 어렵지 않다. 재밌다. 상식을 하나&nbsp;얻는 것 만으로도 큰 수확이 아닐까. 왠지 어릴 때, 아주 조금씩 조금씩 상식을 늘어논 책을 읽는 기분이다. 어릴 때 언니와 상식책을 읽고 문제내는 시합을 하는 것 같은... 책을 읽다가 그 생각이 나서 조금 웃었다. 
언니 曰: 무슨무슨 복어는 한번에 알을 몇 개나 낳게? / 나 曰 : 음... 백개!!! (언니 표정보고) 아니, 천개!!! / 언니 曰 : (머리를 때리며) 땡!!! 틀렸어. ~개!.............불행히도 몇 개를 낳는지도 기억이 안나고, 무슨무슨 복언지 갈친지도 기억이 안 난다.
얼마전에 읽었는데도, 상식을 하나 얻으면 기쁠 거라고 좋게 생각하고 읽었는데도, 기억이 잘 안난다. 나 진짜 머리가 나쁜건가? 상식같은 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최재천 교수의 개인적 경험이나 시작하는 글, 마치는 글이 더 기억에 남는다. 1학기가 끝날 때쯤, 독서와 토론 시간에 본 영상과 중첩된 이미지를 받았기 때문일까.
제인 구달의 '희망의 밥상'을 읽으면서 교수님이 보여주신 영상. 제인 구달이 방한해서 이화여대에서 강의를 하는데, 통역이 최재천 교수였다. 한창 열심히 보고 있는데, 갑자기 진행이 끊어졌다. 이유는 최재천 교수가 울었기 때문. 처음엔 &quot;헉....뭐야, 우는 거야?&quot; 라는 반응이 었다. 이유는 침팬지의 위대한 모성이었나.. 아무튼 감동적인 내용이긴 했다. 그런데 다 큰 어른이 울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것도 울면 큰일나는 줄 아는 남자 어른이.
솔직히 감동받았다. 살짝 충격이기도 했다. 나는 과학자들은 모두 무진장 차가운 사람들인 줄만 알았던 것. 만화나 다큐멘터리에서만 보아도&nbsp;과학자들은 엄청 차갑다. 도무지 웃는 방법을 모르는 것 같다. 실제로 과학을 가르치는 선생님들도 좀 그랬던&nbsp;경향이 있었던 것&nbsp;같고. 그래서 나도 다 그런 줄 알았다. 책을 읽고도 이 저자를 그렇게 생각했나 보다. 실제로는 웃지도 않을껄...이라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도 아직 남아 있는 편견. 이 사람은 생물을 전공한 사람이니까 따뜻할 거고, 물리학자나 수학자는 분명 차가울꺼야. 오래도록 남아 있는 이미지는 쉽사리 지워지지&nbsp;않는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6/24/cover150/8986361434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62445</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