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세계로의 여행 千년의 우리소설 2
박희병.정길수 편역 / 돌베개 / 200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각종 도술을 쓰면서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는 조선시대판 액션 히어로들에 대한 소설들을 모아놓았다. 홍길동을 능가하거나 최소한 그와 비슷한 능력을 가진 이들의 모험담이나 기이한 이야기들이 짧은 소설 속에 알차게 쓰여져 있다. 삼국시대에서부터 중국 출신의 인물까지 다양한 인물들이 나오는데, 전우치전 이외에는 이야기들이 너무 단선적이거나 아니면 지나치게 장황해서 재미가 별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템테이션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국의 3류 작가가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행운으로 헐리우드 스타로 급부상해서 꿈같은 나날을 보내다가 어떤 음모에 휘말려 갑자기 모든 것을 잃게 된다는 식의 흔한 스토리다. 사건 전개는 매우 빠른데 이야기 전개방식은 의외로 느린 언발란스가 의외라면 의외다. 주인공의 인생은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엄청난 일들 속에 삶과 고민이 복잡하기만한데, 주변 사람들은 온통 이기적인 단세포들 뿐이다. 그런데도 450쪽이나 되는 짧지 않은 소설을 끝까지 읽게 되는 것은 화려한 최상류츠층의 삶이 정말 화려하게 그려지고, 연이어 등장하는 아름다운 여인과의 찍한 로맨스가 시선을 잡아 끌기 때문이다. 시간 때우는 그렇고 그런 헐리우드 영화를 보고 나와서 돈이 아깝지 않은 기분이 들게 하는 그런 소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정감록 역모 사건의 진실게임
백승종 지음 / 푸른역사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정감록' 예언서를 근거로 역모를 도모했던 사건들을 불러내서 재해석하고 있다. 연이은 전쟁과 당파간 분쟁 등으로 혼란스러운 조선사회가 안정을 되찾는듯하던 영조와 정조 시절에 연이어 발생했던 역모사건들이 어떤 역사적 흐름 속에 맥을 이어졌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이 흐름이 조선 후기 민란으로까지 이어지는 전주곡이었음을 주장하고 있다. 단순한 호기심 차원을 넘어서 역사를 보는 눈을 깨워주는 의미있고 재미있는 책이기는 하지만, 작가의 상상력을 발휘하면서 살을 너무 많이 붙이다보니 역사책인지 소설책인지 구분하기 힘들게 되어 버렸다. 그러다보니 작가의 주관도 너무 강하게 드러나버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대기근, 조선을 뒤덮다 - 우리가 몰랐던 17세기의 또 다른 역사
김덕진 지음 / 푸른역사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17세기는 세계적으로 기온이 하락한 소조기라는 독특한 시각 속에 당시 조선사회를 살펴보고 있다. 1670년에서 1671년까지 이어진 연이은 자연재해와 그에 따른 대기근을 미시사적 접근으로 찬찬히 들여다보고 있다. 감당하기 어려운 자연재해와 파벌정치로 혼란스러운 정권의 무능력과 연이은 전쟁으로 허약해진 체제가 아우러져 나타나는 거대한 재앙을 어떻게 대처해나가는지를 생생한 다큐멘터리처럼 그려내고 있다. 민중은 지옥과 같은 상황에서 허우적거리는데도 권력유지와 견제를 위해 정파투쟁만을 일삼는 양반귀족과 혼란속에서도 자기 이익을 챙기기에 여념이 없는 모리배들의 모습 등 조선왕조의 맨얼굴이 그대로 드러난다. 재미있는 논픽션 다큐멘터리 같은 책이기는 한데, 대기근이 조선왕조를 어떻게 흔들어놓고 이후 체제변동을 낳았는지에 대해 좀 더 굵직한 흐름을 잡고 이야기를 풀어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예언가 우리 역사를 말하다
백승종 지음 / 푸른역사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조선후기 어지러운 세상에서 왕권을 위협했던 예언서 '정감록'이 나오기 이전에 역사 속에서 등장했던 예언가들을 살펴보고 있다. 고려와 조선으로 이어지는 역사 속에 무수하게 등장했던 예언가들의 주장과 그 진위를 차분하게 살펴보고 있다. 예언서가 등장하게되는 역사적 배경과 함께 예언가들의 삶의 자취를 함께 살펴보는 착실한 고찰이 돋보이지만, 너무 단편적이고 평면적이다. 이 무수한 예언가들이 '정감록'으로 귀결된다는 점에서 이 책은 정감록을 위한 서론일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