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먼드 카버 - 삶의 세밀화를 그린 아메리칸 체호프 클래식 클라우드 13
고영범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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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밑바닥에서 바둥거리며 살아가야 했던 작가가 그 수렁 속 삶의 모습을 가감없이 시와 소설로 써갔다. 

그러면서 조금씩 작가로서의 입지를 넓혀갔고 그에 비례에서 그의 삶은 더 파국으로 치달았다. 

파국의 막바지에서 어렵게 수렁을 빠져나와 작가로서의 황금기를 맡지했지만 그의 삶은 거기까지였다. 

자신의 경험을 생생하게 써내려가면서도 그 경험에 갇히지 않고 삶과 사랑을 얘기했던 작가의 삶이 참으로 무겁게 다가온다. 

잘 알지 못하는 이의 삶의 궤적을 깊이있게 따라간 발걸음이기는한데 작품분석과 삶의 기록이 중간중간 불협화음처럼 다가오는 지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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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입니다 - 안희정 성폭력 고발 554일간의 기록
김지은 지음 / 봄알람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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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놀라게한 사건의 중심에 섰던 인물에게 닥쳐왔던 거대한 스나미를 기록했다. 

안희정의 성폭력을 폭로한 이후 벌어졌던 일들이 아주 고통스럽게 쓰여졌다. 

그 과정에서 어떻게 버텨왔고 어떻게 일어설 수 있었는지 담담하게 얘기한다. 

뼈속까지 파고드는 고통을 읽는 이도 고스란히 느께게 된다. 

그 고통 속에서 다시 일어서는 그의 모습을 보며 내 삶의 의지도 일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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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하는 마음 일하는 마음 3
양희 지음 / 제철소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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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영화를 기획하고 촬영하고 제작하고 유통하는 사람들의 현장 이야기를 담았다. 

한 편의 영화를 만들고 상영하기까지 얼마나 다양한 공정을 거치게되는지 

어떤 고민과 노력을 하고 있는지도 생생하게 듣게 된다. 

현장의 목소리를 내부인의 시선으로 담아낸 것은 좋은데 그들의 고민의 속살은 제대로 드러내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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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촌의 채식주의자 - 휘뚜루마뚜루 자유롭게 산다는 것
전범선 지음 / 한겨레출판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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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엘리트코스로 교육을 받으며 출세의 길로 접어들 수 있던 이가 

자신의 기득권을 하나씩 내려놓으면서 

음악인, 독립서점 주인, 비건활동가로 자리매김해나가는 과정을 얘기한다. 

엘리트교육의 한 측면을 생생하게 볼 수 있으면서 

대안적 삶에 대한 또다른 측면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그 삶의 여정이 재미있기는한데 후반으로 갈수록 자신의 주장을 설파하는데로 흘러버려서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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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림트 - 빈에서 만난 황금빛 키스의 화가 클래식 클라우드 3
전원경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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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을 가장 아름답게 활용했던 화가 클림트의 삶을 그가 살았던 빈을 중심으로 찬찬히 들여다본다. 

엄청나게 변하고 있던 세상을 애써 외면하던 오스트리아에서 예술을 했던 클림트도 세상과는 떨어진채 그만의 예술세계로 집중했다. 

그렇게 탄생한 그의 작품들의 세계를 찬찬히 들여다보며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설명하려는 욕구가 강해서 그런지 중간중간 지루한 대목도 있고, 주관전 추측이 곳곳에 들어가기도 하고, 난잡한 사생활을 미화하기도 하면서 그의 삶과 예술이 객관적으로 드러나는걸 방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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