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지만 없는 아이들 - 미등록 이주아동 이야기
은유 지음, 국가인권위원회 기획 / 창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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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존재가 불법이어서 자연스럽게 법의 테두리 밖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다. 

이 사회 곳곳에 무수하게 존재하는데도 법은 이들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그런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미등록 이주아동과 청소년들의 이야기는 이 사회의 모순을 드러낸다.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이들의 이야기를 당사자의 목소리로 생생하게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그들의 숨결을 올곧이 느끼기에는 조금 아쉬움이 있지만 그들의 존재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의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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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산 평전 역사 인물 찾기 20
이원규 지음 / 실천문학사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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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해방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치열하게 살아가 비극적으로 생을 마친 한 혁명가의 삶을 꼼꼼하게 그려냈다. 

민족주의, 아나키즘, 맑스주의를 넘나들며 펜과 총으로 무장했던 그의 삶의 궤적은 당시 혁명가들의 치열함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다소 장황한 서술과 위인전을 보는듯한 과장된 묘사가 거슬리기는 하지만 한 안물의 삶을 꼼꼼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서 읽는데는 무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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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없는 기분
구정인 지음 / 창비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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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아버지가 죽었다는 소식이 갑자기 전해졌다. 

애증만 남은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고나서 우울증이 찾아왔다. 

우울증을 견디면서 치료해나가는 과정이 솔직하게 그려져있다. 

짖눌리면서도 짖눌리지 않으려는 노력이 곳곳에 베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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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담은 집 - 서현 작은 집의 건축학개론
서현 지음 / 효형출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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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설계해서 지어진 집들 중에 작지만 마음이 담긴 집들을 소개하고 있다. 

단순히 집의 구조만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의뢰가 들어오고 설계가 이뤄지고 실제 건축이 이뤄지는 전체 과정을 술술 풀어놓고 있다. 

집이라는 것이 기능적인 면만이 아니라 그곳에 살아가는 사람의 마음까지 담아야 한다는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집도 그렇고 글도 그렇고 무심한듯 가볍게 써놓은듯하지만 곳곳에 꼼꼼함이 베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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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계장 이야기 - 63세 임시 계약직 노인장의 노동 일지 우리시대의 논리 27
조정진 지음 / 후마니타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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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회사에서 정년퇴직을 하고 생계를 위해 다시 일자리를 구하는 이들의 이야기다. 

이런저런 이유와 경로를 거쳐 그들이 찾을 수 있는 일자리는 경비직이 가장 많다. 

그곳에서 그들이 어떤 일을 어떻게 하고 있고 어떤 처우 속에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는지를 생생한 경험으로 보여준다.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얘기지만 들려주는 이야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지금도 많은 노인들이 상상초월의 노동착취와 인격모멸 속에서 일하다가 쓰러지고 그대로 버려지고 있음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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