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없는 사람을 그리는 아이들
후지와라 토모미 지음, 김소연 옮김 / 기파랑(기파랑에크리) / 2005년 9월
품절


관대한 육아론을 주장하는 사람들 중에 남자가 많은 이유는 그들이 육아현장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아이중심이 되면 될수록 엄마의 자기희생은 늘어난다. 그 결과, 남자들은 아이가 어떻게 자랄 것인지 말하기 이전에 엄마가 그것을 견뎌 낼 수 있는지 생각하기 어려운 것이다.

다나카 키미코는 이런 지적도 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극단적으로 아이중심적 육아가 확산되고 있다. 보통 부모들이라면 분명히 기진맥진할 것이다. 생명력 넘치는 아기들은 대부분 태어나는 순간부터 욕구를 충실하게 주장하기 때문이다.'

갓난아이에게 배려란 없다. 자신의 욕구만 주장한다. 그 욕구를 항상 들어주다 보면 욕구는 한없이 계속된다. 아이의 욕구는 충족될지 모르지만 아이는 인내를 영원히 배울 수 없을 것이다.-96쪽

"육아에 할애하는 시간이 길수록 엄마들이 피로를 느낀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1980년대 이후 폭발적으로 육아시간이 길어졌어요. 그게 이젠 한계에 달한 게 아닐까요?"
"어떤 엄마가 이렇게 말했어요. 요즘 육아는 압박육아라고요."
"압박면접이라는 말이 있는데 요즘 엄마들은 육아에 쫓긴다는 말이군요. 스킨십 육아는 일종의 압박육아라고 볼 수 있겠네요."-10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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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엄마들의 놀이교육 - 대한민국 1% 브레인을 만드는
조은희 지음 / 이미지박스 / 2005년 9월
품절


장난감은 아이들의 영원한 친구다. 하지만 장난감이 아이의 성장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엄마는 몇이나 될까? 대부분의 장난감은 아이들의 의사소통을 단절시키고 상상력과 창의력 발달에 방해가 된다.

아이들에게 정말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또래 친구다. 특히 요즘처럼 외동아이가 많은 때는 또래 친구들과의 놀이를 통해서 사회성은 물론 공감 능력, 양보, 예절, 공중도덕 등을 배울 수 있기 때문에 꼭 필요한 놀이 교재와도 같다. 엄마들은 좋은 장난감과 비싼 교구를 사주기에 앞서 아이에게 또래 친구를 만들어주어야 한다.-7쪽

어떤 장난감보다 엄마의 손동작, 말 한마디가 더 중요하다. 요즘 유럽에서 각광받고 있는 독일의 한 유치원은 유치원 내에 장난감은 물론 칠판, 의자도 없이 넓은 공간만이 덩그러니 있을 뿐이다. 아이에게 장난감이나 도구를 통한 학습보다는 선생님이 직접 대면하고 아이들에게 사물이 아닌 친구와 함께 즐기게 하려는 것이다. 그만큼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 따라서 좋은 장난감, 좋은 침대 등이 놓여진 좋은 방보다 엄마와 함께 노는 시간이 더 중요하다.-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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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부모가 행복한 아이를 만든다
박경애 지음 / 오늘의책 / 2001년 2월
구판절판


모든 사람은 다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다. 이 세상에 완전한 장점도 완전한 단점도 없다. 예컨대 아이가 행동하기 전에 생각을 굉장히 많이 하고 여러가지 숙고의 과정을 거쳐 결론을 내린다면 부모는 이 아이가 참 신중하고 차분한 성격이라고 좋게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뒤집어 보면 빠르게 판단하고 행동해야 할 사안에 대해서도 깊게 고민하고 쉽게 행동에 옮기지 못해 순발력이 떨어지는 단점이 될 수도 있다. 또 어떤 아이의 경우 선생님의 질문에 즉각적인 반응을 잘하고, 대답을 잘한다. 이런 아이는 반응은 빨리 하지만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곰곰이 사색하고, 깊은 생각을 도출해내는 능력은 부족하다.

부모는 단점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다른 각도에서 장점으로 보는 훈련을 해야한다. 아이에게 단점이 보인다고 해서 성급히 나무라고 함부로 말함으로써 마음에 상처를 주지 말아야 한다. 자기의 단점은 누구보다 본인이 잘 알고 있기에 아이 스스로 단점을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 장점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 이때는 부모의 긍정적 태도가 결정적으로 작용한다.-1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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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la 2005-10-21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준연이를 막 낳았을 무렵 읽었던 책. 간만에 다시 읽어보니 처음에 읽었을 때와는 다른 구절들이 눈에 들어온다.
 
괴짜경제학 - 상식과 통념을 깨는 천재 경제학자의 세상 읽기
스티븐 레빗 외 지음, 안진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5년 6월
절판


.....우리는 인과관계를 직접 만지거나 느낄 수 있는 사항과 연결시키도록 진화했지 저 멀리 떨어져 있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현상과 연관시키도록 진화해오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는 단기적인 인과관계를 신뢰한다. 뱀이 친구를 물었고, 그는 고통으로 비명을 지르다가 죽었다. 이때 사람들은 친구가 뱀에 물렸기 때문에 죽은 것이라도 결론 내린다. 대부분의 경우, 그러한 판단은 옳다. 하지만 원인과 결과의 문제가 되면 그와 같은 단순한 사고는 쉽게 함정에 빠진다. 불완전 원인을 신봉하는 고대문명에 대해 생각한다면, 예를 들어 처녀를 강간했기 때문에 자신들이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믿는 전사들에 대해 읽는다면, 오늘날 사람들은 씨익 미소를 지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역시 불완전한 원인을 믿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자신이 기득권을 가진 분야에서 전문가라는 자들이 진리를 주장할 때, 그런 경향은 더더욱 심해진다.-18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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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10 11: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괴짜경제학 - 상식과 통념을 깨는 천재 경제학자의 세상 읽기
스티븐 레빗 외 지음, 안진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5년 6월
절판


'사회 통념'이라는 말을 만들어낸 사람은 현명하고 박식한 경제학계의 거두,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다. 하지만 그는 여기에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한 것은 아니었다. "우리는 진실을 편익과 연관시킨다." 그는 이렇게 썼다. "진실을 이기심과 개인의 안녕 혹은 미래와 결부시킴으로써 인생에서 자신 없는 일이나 원치 않는 일탈을 회피하려는 것이다. 우리는 또한 자존심을 만족시키는 데 기여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적극적으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였다. "경제적인 행동과 사회적인 행동은 매우 복잡하고 그 특성을 이해하는 작업은 지적으로 대단히 지루한 일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치 뗏목에 매달리듯 우리의 이해를 대표하는 생각들에 매달린다."

그래서 갤브레이스의 견지에 따르면, 사회 통념은 반드시 간단하고 편리하고 편안하며 안정적이어야만 한다. 비록 진리가 아니더라도 말이다. 물론 통념이 전부 틀렸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하지만 사회통념이 틀렸을지도 모르는 부분을 알아차리는 것, 이기적이고 조잡한 사고의 흔적을 찾아내는 것은 좋은 질문을 제기하기 위한 첫걸음이다.-1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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