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안녕 다정한 사람> / 은희경, 이명세, 이병률, 백영옥, 김훈,

 박칼린, 박찬일, 장기하, 신경숙, 이적 / 달


'테마가 있는 릴레이 여행'. 일 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열 명의 사람들이 떠났다가 돌아왔다. 각자 다른 도시에서 다른 것들을 보고 돌아온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 권에서 만날 수 있다니!


안녕 다정한 사람이라는 제목과 더불어 꼭 웃는 것 같은 표지가 마음까지 서늘한 겨울을 데워줄 것 같은 느낌.


 

 


 <고요함이 들려주는 것들> / 마크 네포 / 흐름출판

 

간혹 밤에 깨어있을 때, 아무 것도 들리지 않는 게 무섭고 어색해서 노래를 듣게 되는 경우가 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소음이 당연한 것이 되고, 그것에 익숙해졌다. 걸을 때, 일을 할 때, 운동을 할 때, 심지어는 잘 때도 끼고 있는 이어폰에서 계속 들리는 음악 혹은 라디오 속의 목소리.


과연 고요함 속에서 저자는 무엇을 들었고, 나는 무엇을 들을 수 있을까? 복잡하고 시끄러운 세상 속에서 우리가 놓친 것들이 무엇인지 볼 수 있을 것 같다.

 

 

 

 <숨통트기> / 강미영 / 웅진지식하우스

 

<숨통트기 - 오늘도 수고한 나를 위한 토닥토닥>이란 제목에서부터 왠지 가슴이 트이는 것 같은 책. <혼자 놀기>와 <플레이!>를 통해 일상의 즐거움을 발견하게 해주는 저자의 신간에서는 또 어떤 즐거움을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일상에서 느끼는 답답함을 일상에서 해소할 수 있게 해주지 않을까.




 

 

 


 <카피는 거시기다> / 윤제림 / 난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이나 보는 광고와 거기에 쓰인 광고 카피. 삼십 년을 카피를 쓰고, 25년을 시를 쓴 저자의 노하우가 담긴 책.


광고를 보다보면 와, 어떻게 저런 카피를 생각해내지? 생각하고 시를 읽다보면 와, 어떻게 이런 내용의 시를 쓰지? 생각할 때가 있는데 광고와 카피가 중점이 되는 책이긴 하지만 시인이자 카피라이터인 저자의 글이니만큼 두 가지 궁금증을 어느 정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책일 것 같다. 연두색 표지에 '카피는 거시기다'라는 제목도 유독 눈에 띄고:D

 

 

 

 <카페 윤건> / 윤건 / 북노마드

 

윤건의 카페 '마르코의 다락방'에 대한 에세이.

카페를 시작한 이야기부터 카페에 있는 소품, 커피, 그리고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까지. 따뜻한 커피처럼 몸과 마음을 녹여줄 것 같은 책.


겨울, 커피가 생각날 때 힐링이 필요해를 들으면서 읽으면, 정말 힐링이 되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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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 걸음은 혼자서 가야 한다 - 정진홍의 900킬로미터
정진홍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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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통. 이 단어때문에 이 책을 읽게 된 것 같다. 평소였으면 그냥 지나쳤을 제목의 책이지만 '정지통'이란 단어가 이상하게 계속 눈에 밟혔다. 아마 지금 내가 앓고 있는 것이 정지통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였을 것이다. 오도가도 못하고 그저 멀뚱하니 서 있는 기분, 남들은 전부 걷거나 혹은 뛰고 있는 길을 찾지 못하고 서있는 기분. 한참 달리던 와중에 멈춘 사람도 힘들겠지만 시작도 못하고 서있는 사람도 힘들 때가 있다. 특히 어떤 길을 가야할 지 모를 때라면. 왠지 이 책을 읽으면 무언가 할 수 있는 힘이 생기지 않을까 싶은 느낌이 들었다. 아직 마지막 한 걸음을 내딛으려면 조금 남았다고 생각하지만, 첫걸음을 디딜 수 있는 힘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인생의 산소는 크고 작은 도전에서 나온다. 도전하면 스스로 삶의 산소를 만들 수 있다. 삶의 산소가 있으면 어떤 상황에서든 자기 호흡을 할 수 있다. 자기 걸음으로 갈 수 있고 진짜 자기 삶을 살 수 있다. 그게 애써 도전해야 하는 이유다." (p. 7)


나는 도전을 많이 두려워하는 편이었다. 도전을 하기 전에 우선 내 주변의 상황을 살폈다. 그리고 꼭 실패할 때를 생각해서 도전을 포기하고는 했다. 그러다보니 도전은 점점 멀리하게 되고,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도 자꾸 주저앉게 되는 상황에서 저 문장들이 마음에 콕 와서 박혔다. 도전을 하지 않으면 숨을 쉴 수 없고, 숨을 쉴 수 없으면 살 수가 없다. 도전의 크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엇이든 도전하는 것이라는 문장에서 프롤로그 세 페이지를 읽었지만 이 책 읽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간혹 이런 책을 읽으면서 잔뜩 후회만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나는 왜 이 책에서 말하는 대로 살지 못했을까, 왜 이 책에서 권하는 행동을 하지 않았는가, 지금 시작하면 너무 늦지 않았는가 하고. 하지만 이 책은 "어제까지는 잘못 살았더라도 오늘부터는 제대로 살아야 하는 것이다. 그러면 내일은 달라질 수 있고 또 달라진다." (p.31) 란 문장을 통해 그래 오늘부터, 지금 당장부터 제대로 살자는 생각을 심어주었고, 지금부터라도 이 책을 읽고 느낀 그대로 이 책에서 말하는 대로 살아보자 하는 희망이 생겼다. 인터넷에서 본 문장 중에 '당신이 내일부터 해야지하고 결심했던 그 내일이 바로 오늘입니다'라는 뉘앙스의 영어 문장을 봤는데(해석이 맞는 건진 모르겠다OTL. 정확히 무슨 문장인지 기억이 나지 않아서...) 이제는 더 이상 늦었다고 포기하거나 오늘은 이미 많이 지났으니 내일부터 하자 하지말고 지금 당장, 오늘부터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티아고 가는 900킬로미터의 순례길을 단순히 그냥 걸으며 이 곳의 음식은 어떻고, 기후는 어떻고, 풍경은 어떻고 하는 책이었어도 재미는 있었을 거다. 그리고 저런 길을 걷다니 부럽다고 생각만 하고 책을 덮었을 테지. 하지만 이 책은 물론 순례길에 대한 얘기도 있지만, 그 길을 걸으면 지나간 동네, 만난 사람들을 통해 좋은 것들을 배우고 그것을 받아들이고 남은 삶을 그렇게 살아가려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더불어 도전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를 그냥 자연스럽게 느끼게 해준다. 사소한 것에서 알게된 사소하지 않은 것들을 마음에 와 닿는 글로 적은 책. 이 책은 곁에 두고두고 힘들 때마다 읽고 싶어진다. 어느 페이지를 펴도 내가 좋아해서 밑줄 그은 문장들로 가득 차 있고, 읽으면서 힘이 나고 가슴이 따듯해진 이야기들로 가득 차있기 때문이다.

버려야 할 것은 버리고, 꼭 필요한 것들만 챙겨야 오래 덜 힘들게 걸을 수 있는 산티아고 가는 길처럼, 인생에서도 시기, 질투, 미움, 후회같은 것은 버리고 꿈, 도전, 화해, 모험같은 것을 챙겨서 걸어가야한다는 것을 보여준 이 책, 정말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기고 지는 것이 따로 없다. 끝까지 하면 모두 이기는 거다. (p. 289)"라는 내가 밑줄 그은 마지막 문장처럼, 끝까지 걷는 걸 목표로 작은 것부터 도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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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야옹이가 요괴일 리 없어!
키즈키 케이코 지음, 조은하 옮김 / 애니북스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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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랗고 동그란, 표지를 꽉 채운 야옹이가 등장하는 귀엽고, 귀엽고, 귀여운 만화!

토실토실 어려보이는 동그란 야옹이는 무려 나보다도 나이가 많은 30살, 네코마타 = 고양이 요괴이다.

인간세계에서는 아빠에게, 엄마에게, 누나에게, 남동생에게 우쭈쭈 당하는 고양이이지만 그래도 길냥이들과 요괴세계에서는 어깨 좀 세우고 다니는 네코마타.


가족들에게 귀여움을 받으면서도 자신이 이 가족들의 제일 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야옹이는 가족들이 자신을 너무 귀여워하거나 장난칠 때 화가나서 진심으로 이 가족을 해치려다가도 엄마가 주는 참치맛 사료에 홀랑 넘어가기도 하고, 재앙의 신인 타타리가미에게 자신의 가족들에게 재앙을 내려달라고 부탁했다가도 혹시나 가족들이 죽기라도 할까봐 허둥지둥 돌려보내기도 하고, 가족이 아플 때 계란술을 만들어주려고 하는 등 가족들을 사랑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가족들도 야옹이의 나이도 제대로 모르지만 예뻐해주는 게 눈에 보여 좋고:D


요괴 세계에서는 친구들에게 인간 세계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얘기했다가 팔자가 좋다며 구박을 당하기도 하고, 염장이라는 소릴 듣기도 하지만 본인은 왜 그런지 이유를 전혀 모르는 눈치없는 요괴이기도 하다. 요괴세계에서 재미있었던 점은 캇파가 운영하는 주점과 카마이타치 이발소ㅋㅋㅋㅋ 카마이타치는 아마 만화 <지옥선생 누베>에서 제일 처음 알게 된 요괴인데, 이렇게 이발소를 운영한다니 왠지 귀엽고 정감이 가기도 하고. 스타일에 신경쓰는 야옹이가 귀엽기도 해서 재밌었다. 주점은 요괴들이 제일 많이 자주 모이는 장소인데 개다래주로 인한 야옹이의 주정이라거나 야옹이가 구박당하는 장면, 타타리가미가 처음 등장한 곳이기도 해서 좋았다.


유쾌하지만 반려동물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만한 에피소드도 있고(가족에게 버림 받은 버릇없는 고양이 이야기), 친구가 없는 타타리가미가 야옹이 덕분에 친구가 생긴 에피소드도 좋았고, 제일 마지막에 가족들이 몇 살인지는 몰라도 오래오래 함께 살았으면 좋겠다는 에피소드는 책의 끝으로 딱 좋았다고 생각한다.


고양이 만화는 여러 번 봤지만 이렇게 직접적으로 네코마타가 주인공인 이야기는 처음이라 고양이+요괴라는 콤보가 너무 좋아서 아끼는 책이 될 것 같다.



+ 책에 실린 사진 콘테스트 '우리집 냥이는 인간이다옹~' 당선작에서는 네코마타의 모델인 고양이 키키와 더불어 네코마타 같은 귀여운 고양이들을 많이 볼 수 있어서 더 좋았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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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묘인간 - 고양이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 탐묘인간 시리즈
SOON 지음 / 애니북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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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서 연재되고 있는 탐묘인간을 처음 봤을 때 느낀 건 아, 따뜻하다. 라는 느낌이었다.

색연필로 그린 것 같은 그림과 동글동글한 손글씨, 그리고 고양이가 잔뜩 등장하는 만화는 금새 다음 편, 다음 편! 하면서 연재를 기다리는 만화가 되었다.

그런데 그런 탐묘인간이 예쁜 책으로 나왔다. 그것도 연재되지 않은 오리지널 에피소드로 가득찬 한 권으로!



표지의 예쁜 띠지를 벗기면 나른신과 고양이가 더 많아진 예쁜 미니 브로마이드가 나온다. 어디 붙여놓을까 싶어도 원래 띠지가 너무 예뻐서 어떻게 할 수가 없는 상황. 그저 책에 예쁘게 입혀놓고 보고 싶을 때 살며시 벗겨서 흐뭇한 표정으로 보고 있을 수 밖에 없지:D

 

표지와 브로마이드의 일러스트만 봐도 이 책의 내용을 충분히 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따뜻하고, 포근하고, 사랑스러운 이야기들. soon님의 고양이 미유와 앵두의 에피소드들도 그렇지만 얼마 안 되는 탐묘인간들의 에피소드들도 그리고 나른신이 등장하는 에피소드들도 너무 따듯따듯. 쌀쌀한 가을, 추운 겨울에 읽기에 딱 좋은 책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는 나른신! 나른신이 거장에 빙의되어서 고양이들을 창조한다는 생각이 너무 좋았다. 고양이들의 개성이 담긴 색들이 그냥 그렇게 태어난거잖아- 가 아닌 거장의 작품으로 생각한다는 게 되게 좋았고, 어떤 거장의 어떤 작품인지 원래 그림과 비교해 볼 수 있는 것도 좋았고.


개인적으로 가름끈이 두 개인 것도 굉장히 좋았다.



짜잔! 이렇게 예쁜 청색과 녹색의 가름끈이 하나도 아니고 무려 두 개. 아무래도 고양이 키우시는 분이 많이 사지 않을까 하는 점에서 이렇게 책을 만드신 것 같은데 그냥 가름끈을 좋아하는 나도 보고 있으니 왠지 좋았구요 ㅎㅎ. 후기 몇 개 찾아봤는데 진짜 고양이들이 가름끈을 가지고 노는구나 싶어서 신기했다.



그리고 집사님들을 위한 또 하나의 잇(it) 아이템, 탐묘수첩!

아기자기한 일러스트와 함께 예방접종 기록 페이지, 몸무게 기록 페이지, 사료 바꾸는 tip, 화장실 모래 고르는 tip등 반려묘와 처음 동거를 시작하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은 내용들이 꽉꽉!


정말 탐묘인간에 의한, 탐묘인간을 위한 책이라고 느껴져서 읽는 내내 굉장히 즐거웠다. 좋은 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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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드롭스 9 - 완결
우니타 유미 지음, 양수현 옮김 / 애니북스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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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끝났다. 유치원에 다니던 여섯 살 린은 어느 덧 자라서 대학생이 되었고, 다이키치는... 조금 늙었나? 싶게 변화가 없지만 어쨌든 나이를 먹었다. 늘 린만 혼자 나오던 표지에 다이키치도 등장, 린이 들고 있는 건 아마 용담꽃이겠지? 표지만 봐도 아, 둘이 행복해지겠구나 싶었다.


솔직히 말하면 처음 린의 감정을 눈치챈 내 마음이 꼭 코우키 같았다. 뭐? 린이, 린이 다이키치를? 거기에 더불어서 린은, 다이키치의, 고모잖아? 까지. 하하, 우니타 유미 선생님 혹시 제 넋 못 보셨어요? 이렇게 이렇게 생긴 작고 동그란 건데요... ^_T

그래도 코우키는 나보다 빨리 정신을 차린 듯 싶다. 아무래도 다이키치를 빼면 곁에서 린을 제일 오래 봐왔을테니까 빨리 이해할 수 있었을테지. 린에게 코우키같은 좋은 친구가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 것도 비난하거나 무시하지 않고 린의 감정을 그대로 이해해주며 오히려 린이나 다이키치를 걱정해주는 좋은 친구.


하지만 이번엔 린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야지!의 기합이 너무 강했던 듯 싶다. 오지랖 발동!한 코우키가 다이키치에게 '린이 다이키치를 좋아해!' 폭탄 선언. 그걸 듣고 있던 린은 야밤에 도주! 이게 갑자기 무슨 추격전이요... 추격전도 추격전이지만 갑자기 그런 소릴 들은 다이키치의 마음은 또 어떻겠으며, 폭로당한 린의 맘은 또 어땠을까. 뭐 덕분에 어린 시절에도 보기 힘들었던 린의 응석부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니 그게 9권의 수확이라면 수확...? 또르르...


나는 이상하게 린의 마음보다는 다이키치의 마음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1권부터 지금까지 나도 린을 키우는 마음으로 보고 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그렇다고 린이 넘보기 어려운 여자라는 다이키치의 말까지 완전히 이해한 건 아니예요? 이 아저씨가 아주 린깍지가 완전하시네!


결국엔 어찌저찌해서 둘이 행복하게 결혼까지 다짐하게 되지만, 자 아직 장애물이 하나 남았다. 바로, 다이키치의 식구들! 근데 나는 어째서 다이키치가 엄마와 동생에게 '이 도둑놈! 짐승!' 소리 들으면서 등짝을 맞는 장면이 눈에 보이는 것 같지?


그래도 다행이야. 둘이 나쁘게 헤어지지 않아도 돼서. 계속 행복할 수 있을 거 같아서. 뭐니뭐니해도 행복하게 사는 게 중요하잖아요:D


+ 자기 엄마도 행복하게 해주지 못했다면서 린까지 울리면 박살을 내줄거라는 코우키와 뭐 이 약골이? 드립을 치는 다이키치, 그리고 그 때까지 몸을 만들거라면서 쌩하니 달려가는 코우키는 이 둘의 관계도 변함이 없을 거라는 걸 보여줘서 좋았다. 근데 코우키... 그러면 꼭 진짜 다이키치가 린을 울리길 바라는 사람 같잖아ㅋㅋㅋ 코우키가 그 만든 몸으로 잘 지켜줄 수 있는 여자친구가 외전에 나왔으면 좋겠는데... 안 나오겠지? 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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