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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비트의 모험 1 ㅣ 창비아동문고 103
J. R. R. 톨킨 지음, 최윤정 옮김 / 창비 / 1988년 6월
평점 :
절판
호비트는 제가 초등학교때 읽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한권짜리였는데 '호비트'인지 '호비트의 모험'인지가 제목이었지요. 어린이가 읽기에는 페이지수도 많고 글씨도 작은 그런 책이었어요. 누나가 읽고 있길래 무심코 보게되었는데 그 매력에 푹 빠져버렸습니다. 고등학교때까지 가지고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언젠지 모르게 잃어버리고는 너무 안타까워했었습니다.
한 소심한 호비트(호비트들이 다 소심하지요)의 모험을 그린 이 소설은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반지에 대한 사연과 빌보가 반지에 집착하는 이유, 빌보가 프로도의 삼촌(실제는 양아들이지요)이 된 사연, 빌보가 사는 집에 대한 사연, 용에 대한 이야기, 갠달프와의 우정, 반지의 제왕 영화 1편에 나오는(?) 난장이 김리와의 우정, 영화에는 안나오지만 1편에 나오는 돌덩이 트롤의 사연 등등 반지의 제왕의 스토리의 전편으로서의 가치 뿐 아니라 그 내용이 너무나 재미있고 환상적이어서 충분한 소장가치를 갖습니다. 언어학자인 돌킨이 가족들을 위해 썼다는 이 소설, 돌킨이 창조해낸 판타지라는 세계의 초기 모델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너무나 즐거운 시간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