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은 불타는 늪 / 정신병원에 갇힘 알마 인코그니타
김사과 지음 / 알마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사과의 에세이는 그 기세가 대단하다. 일상적 거리산책이든 인터넷쇼핑이든, 그 어떤 경험에서도 이 작가의 세계에 대한 열렬한 관심만큼은 누구도 쉽게 흉내내기 어려울 것 같다. 저자의 비관적 진단에도 불구하고 뉴욕의 허름한 아파트를 빌려 글을 쓰며 지내보고 싶다는 환상을 다시 불러오는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급 한국어 오늘의 젊은 작가 30
문지혁 지음 / 민음사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뉴욕이라는 공간, 초급한국어를 가르치는 초보강사의 경험, 젊은 작가의 방황. 이 세 가지 모두 각자가 매력적인 주제이지만, 이 주제들이 서로 어떻게 연관되는 것인지 논리적으로 납득이 어려웠어요. 뉴욕생각을 할라치면 작가의 꿈이야기가 이어지고 그러다 갑자기 수업에피가 나오는 식이었달까요.

댓글(2)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얄븐독자 2021-10-01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음 작품으로 ˝중급 한국어˝를 쓰기로 계약까지 마치셨다고 하던데 어떤 작품이 나올지 살짝 궁금킨합니다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소설이 어떨까 싶어 읽어보긴 했네요 작가분의 유튭 채널에서 하는 소설작품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있습니다

초록비 2021-10-01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는 시리즈 제목이네요. 사실 저도 한국어 수업 부분에 좀 더 촛점을 두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부분이 그 중 가장 신선하게 느껴졌거든요.
 
한국이 싫어서 오늘의 젊은 작가 7
장강명 지음 / 민음사 / 201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렇게도 얕고 가볍고 단순한 작품을 뭐라 불러야 하는 걸까. 할 말을 잃었다. 이민은, 적어도 이보다는 훨씬 더 말할 수 없이 복잡하고 깊고 때로는 가슴 찢어지는 경험이다. 이에 관해서는 좋은 작품들이 번역으로도 많이 나와있지 않은가. 이런 책을 출판할 수 있는 자신감과 자기긍정. 뭘까, 과연.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적막 2021-09-30 22: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우..ㅎㅎ 제가 지금 한인 이민자로서 미국에서 이민자 건강 연구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제목을 보고 초록비님의 리뷰를 읽으니 어떤 내용일지 상상이 되네요..ㅜㅜ 성찰 없이 쓰인 얄팍한 이야기를 출판할 수 있는 자신감과 자기긍정이라는 지적 동감합니다. 이미 알고 계실지도 모르겠지만 이민자 문학은 이창래의 <영원한 이방인>도 괜찮아요

초록비 2021-10-01 0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악플은 지양하고 싶지만 이미 엄청난 성공을 거둔 책이니 솔직한 반응 하나쯤 괜찮을 거라 생각했어요. 이민자 건강 연구라니 너무나 흥미로울 것 같네요!
 
느린 폭력과 빈자의 환경주의
롭 닉슨 지음, 김홍옥 옮김 / 에코리브르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중요한 책인데 번역이 미심쩍습니다. Deconstruction, deconstructionist는 해체주의, 해체주의자라는 용어로 정착되어 있지요. 이런 건 문학비평 전문용어라 실수하셨다 치더라도 kitchen을 “닭장”(12면) 이라 번역하시면 어떡합니까ㅠㅠ 혹시 개정판 내주실 수 있을까요? 정말 중요한 책인데요ㅠ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여름의 방정식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6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혁재 옮김 / 재인 / 201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옛날부터 용의자 X의 헌신같은 작품이 딱 하나만 더 있었으면 했는데, 이 책이 바로 그런 작품이라는 것을 오늘에서야 알았다! 약 500페이지 이후부터는 좀 울컥하던데, 역시 나는 추리소설에 나약한 독자인 것 같다. 스트레스 전혀 없이 즐겁기만 하다가 결말까지도 깔끔한 일요일의 만족스러운 독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