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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임당 - 뜻을 세우고 그림을 그리다
조선사역사연구소 지음 / 아토북 / 2016년 10월
평점 :
이영애 씨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신사임당이 곧 방영 될거라고 하네요.
대장금 이후 기대되는 역을 맡으셔서 개인적으로 기다리는 중입니다.
저도 아이들의 엄마다 보니 신사임당에 대해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는데요.
부모라면 누구나 율곡 이이라는 위인을 어떻게 키워내셨나?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죠?
^^:
드라마 방영 전 배경지식을 쌓자는 생각에 읽게 된 책.
바로 이 책 신사임당입니다.
먼저 신사임당의 일대기를 읽어봅니다.
제법 상세하게 서술되어 평소 몰랐던 신사임당에 대해 좀 더 정확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도입부부터 느껴지지만 이 책은 처음 저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신사임당과 그 시대를 담담하고 솔직하게
서술합니다.
조선시대는 여성사에서볼 때 굉장히 암울한 시기죠.
하지만 조선 초기부터 그랬던 것은 아닙니다.
고려의 영향으로 조선조 초기만해도 여성의 사회적 위치가 지금 우리가 알고있는 것 이상으로 자유롭고
보장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는 그 시대를 자료들을 이용해 상세히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단순히 신사임당의 자녀들에 대한 이야기로 어머니 신사임당을 보여주는 책이 아니라 인간 신사임당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특별한 책인거 같아요.
조선시대 서화가이자문장가보다는 율곡 이이의 어머니로 더 알려진 신사임당.
이 책을 읽고 나니 그녀의 생애는 물론이거니와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작품세계가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기를 바란다는
작가의 말처럼 저도 그런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습니다.
그저 율곡 이이라는 위대한 위인 한 분을 키워 내셨던 자랑스러운 어머니 상이였다면, 이제는 그녀 자체로 빛나는
문인이자 서화가로 또 부모에게 효를 다했던 딸로 기억 될거 같아요.
얼마전 다녀왔던 파주 자원서원에서 만난 사임당과 그녀의 자녀들의 작품들을 만났습니다.
시대를 초월해 변함없이 사랑받고 있는 예술인 신사임당을 만나 가슴을 울리는 가을을 보냈습니다.
내가 알고있는 것은 생각보다 얇고 편견으로 가득차 있었다는 걸 이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느꼈네요.
드라마가 방송되면 더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될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