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냥 어릴것만 같던 청소년시절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다. 어른이 되기만하면 하고 싶은대로 다하고 사고 싶은것도 마음대로 다 사고 살 수 있을줄 알던 순진하고 어렸던 그때 그 어른은 지금의 나보다도 훨씬 어린 나이였다.지금의 나는 그때 생각했던 어른도 훨씬 지나 중년이 되었다.중년이라는 말이 익숙하지는 않다.마음으로는 아직 결혼을 갓한 신혼 시절때의 나이기도하고, 아이를 막 낳아 키우던 초보 엄마 시절이기도 한데 어느덧 시간이 흘러 나는 중년이고 아이는 내 품을 떠나 내가 예전에 꿈꿨던 어른이 될 준비를 한다.중년이 준비도 없이 나에게 성큼 다가온 느낌이다.주변에서 갱년기다 뭐다 말이 많았다. 나도 이런저런 증세들이 느껴져 찾아보던중 제목을 보고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싶어졌다.책 표지부터 마음에 든다. 중년 여성의 뒷모습일까? 외롭게 보이기도 하고 혼자 꿋꿋이 서 있는 듯 보이기도 하고 보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는건가?생각을 하게 만드는 표지라 한참을 들여다보았다.‘내 삶의 주인공이 되기를 원하는 진짜 어른들을 위한 지침서’라니 딱 나에게 지금 필요한 책이구나 싶어 단숨에 책을 읽었다.작가님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놓으셔서 읽기도 부담없고 많은 부분 공감하며 빠져들어 읽었던 것 같다.작가님이 표지 안쪽에 이렇게 따뜻한 인사를 적어 보내주셔서 엄청 감동이였다.글을 읽으면서 느꼈던 따뜻하고 인자하신 모습 그대로이신것 같아 괜히 더 가깝게 느껴진다.이 책은 작가의 개인 이야기를 기본으로 삶에서 느끼고 배운 지혜를 전달해 형식이다.작가 개인사가 아주 불행한 것도 그렇다고 매사 모두 운이 좋아 모두가 부러워하는 삶을 산것도 아니고 그저 나처럼 평범한 주부의 이야기에서 시작해 나는 내 이야기를 읽듯이 빠져들어 읽었다.30년의 시간을 남편과 아이들 뒷바라지하면서 나보다는 가족을 위해 살아온 세월을 견딘 대부분의 평범한 전업 주부들의 삶이 이 책 안에 있다.작가는 어느 순간 자신의 삶을 뒤돌아 보았고 쉰이 넘어 인생을 한번 정리하며 결국 책을 집필하기까지의 이야기를 옆집 언니의 이야기처럼 전달한다.내가 아는 지인중에 꼭 한분처럼 편안하고 다정한 글이다.아이들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도 삶의 태도도 모두 마음에 든다.어느 부분은 놀랄 정도로 내 상황이랑 비슷해 아 이렇게되다 저렇게 넘어가는구나하고 안도를 하기도 했다.그렇다 사람이 산다는 건 어떤 의미에서는 다르고 또 참 같다.작가와 내가 이렇게 다른데도 같은 경험이 있고 또 대처는 다를 수도 있으니말이다.책을 읽으며 나도 작가님처럼 글을 써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이렇게 내 인생을 돌아보고 한번쯤 정리를 해보는 것도 좋을거 같아서 말이다.예전에는 책을 집필 한다는 것은 아주 대단한 사람들이나 하는 엄청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을 읽다 보니 무언가 큰 것을 전하려고 하는 것만 아니라 소소하게 삶을 위로 할 수 있는 글을 쓴다는 것도 참 좋은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내가 위로 받았듯이 나도 언젠가는 다른 사람에게 위로와 희망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