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 100% 살리는 혈액형 건강법
노미 도시타카 지음, 최현숙 옮김 / 동서고금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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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괜히 빌렸다 싶을 정도로 내용이 없는 책이다. 제목은 근사하게 '몸과 마음 100% 살리는' 혈액형 건강법이지만 솔직히 혈액형만으로 사람의 건강이 어찌어찌하다는 것은 허무맹랑한 이야기로 들린다. 근거도 별로 타당한 것 같지 않고.. 특히 AB형에 관해서는 자료도 별로 없는 인상이다. 저자도 솔직히 AB형에 관해서는 잘 모르는 것 같다. 이 책은 통계를 바탕으로 쓰여졌는데 이것만으로 모든 혈액형에게 당신은 무슨 형이니까 이런 병에 걸리기 쉽고 이런 다이어트가 어울린다라고 말하고 있다. 궁금한 마음에 내 혈액형에 관한 부분을 읽어봤지만 나랑 맞는 것 같지 않다. 그냥 재미로 한번 슬쩍 읽어보기엔 괜찮은 책이지만 믿을 만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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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복 교수의 진짜 유럽 이야기
이원복 지음 / 두산동아 / 199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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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복 교수의 '진짜'유럽이야기.. 더운 여름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읽었다. 나같은 경우에 유럽에 대한 환상을 많이 가진 편인데 이 책에서는 소개하는 각 나라들의 안 좋은 면들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아~~ 그래서 '진짜 유럽이야기'라고 했는지도 모르겠다. 아무래도 좋은 면만 보여주다보면 어쨋든 지금 이 책보다 재미도 별로 없고 거짓말같다는 느낌을 가졌을 테니까.

이 책을 읽으면서 유럽 나라들 가운데 어떤 나라와 어떤 나라가 사이가 별로 안 좋은지 서로에 대한 감정들은 어떠한지에 대해 알게 된 점이 특히 더 재미있었다. 마치 우리 나라와 일본의 감정이 미묘하듯이 유럽 나라들 간에도 서로 부대낀 역사를 살다보니 저런 감정이 국민들의 마음 속에 숨겨져 있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책 속에 등장하는 나라들의 국민성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어서 유익한 정보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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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대한민국
조성관 / 자작나무 / 199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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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 사회의 부패현 현실의 모습을 어느정도 주관적이라는 느낌은 들지만 그 근원에까지 파고들어가 밝힌다. 그리고 내가 잘 모르던 우리나라의 치부를 많이 보여준다. 이런류의 비판서들이 좋은 이유는 아무 생각없이 살던 내게 반성의 기회를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 1 부 '공자의 유령이 지배하느 나라'에서는 좀 저자가 중언부언하는 감이 있지만 대한민국 국민인 나 자신에 대해서 되돌아볼 기회가 된 것 같다. 저자는 '입는 문화는 미를 추구하면서 명분을 중시하는 문화인 반면 먹는 문화는 실속을 추구하는 실용의 문화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 내 모습을 되돌아 보니 먹는 것보다 입는 것에 훨씬 더 많이 신경쓰는 내 모습에서 나 역시 이 책에서 말하는 체면문화에 젖어 있는건 아닌가 하는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제 2 부 '노벨상 꿈도 꾸지 마라'부분에서는 저자가 주관적이라느 느낌을 받았다. 설마 우리나라가 정말 고아수출국이라는 오명때문에 노벨상을 받지 못한다는 말인가? 아무래도 저자가 확대해석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제 3부 '대한민국은 거대한 감옥이다.'부분은 정말 공감가는 곳이 많았다. 특히 '소수의 불편은 적당히 무시하는 나라'편에서 캐나다에서는 적록색맹들도 운전할 수 있도록 편의를 봐준다는 부분이나 장애인들이 마음껏 거리를 돌아다닐 수 있는 환경을 나라에서 앞장서서 만들어준다는 내용이 참 부러웠다. 장애인이 행복한 나라가 정말 살기좋은 나라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도 빨리 장애인들이 맘 놓고 살 수 있는 환경이 되면 좋겠다.

제 4 부 '대한민국은 제대로 된 나라인가'에서는 내 자신이 가진 우리나라에 대한 애국심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바쳐 싸우신 조상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본다.

제 5부 '한국은 조용한 아침의 나라가 아니다.'에서는 우리나라의 환경문제를 고발한다. 나는 '전 세계 곰에서 채취한 웅담의 10개중 9개는 한국에 있다'는 말에서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건국신화에 등장하는 곰조차도 우리가 그렇게 다루는데 다른 야생동물은 말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나면 왠지 우리나라가 '희망이 없는 나라'라는 우울한 생각이 든다. 더구나 이 책을 쓴 저자 역시 자신도 이 사회의 편견에 물들어 있음을 시인했다는 점에서 왠지 더 서글픈 마음이 든다. 아주 작은 것들부터 바뀌는 것조차도 우리나라에서는 불가능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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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오 쿠키를 먹는 사람들 갈릴레오 총서 2
리처드 프레스턴 지음, 박병철 옮김 / 영림카디널 / 199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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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대학교때 교수님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다. 처음에 과학서적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따분하고 이해하기 어려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겁을 먹었다. 게다가 예쁜 표지를 좋아하는 내 눈에 이 책의 표지는 너무나도 촌스러웠다!

하지만 책 제목이 재미있었고 책의 내용 역시 따분하기는 커녕 무척 재미있었기때문에 이 책에 대한 내 생각은 180도 바뀌었다. 지금은 이 책을 누구에나 권해주고 싶은 책으로 꼽는다. (별표를 다섯개가 아니라 열개도 주고 싶을 만큼 나는 이 책을 좋아한다.)

이 책을 읽다보면 여러가지 면에서 놀라게 된다. 우선,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근사한 헤일 망원경! 이 책을 읽는 내내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아주 작은 오차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섬세함을 갖추고 있는 헤일 망원경은 내가 실제로 꼭 만나보고 싶은 물건(?)이었다. 이런 망원경으로 우주를 내다보면 그 모습이 얼마나 장엄하고 신비로울까!!

둘째, 우주의 끝을 끈기있기 탐구하는 천재적인 천문학자들! 어떻게 보면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모든 것을 바치는 그들의 단순함과 우직함이 부럽기도 했다. 몇 시간씩 하늘의 별만 올려다 봐야 하는 실은 그다지 낭만적이지 않을지도 모를 일을 한다는 것은 별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셋째, 별들이 담고 있는, 더 나아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우주가 갖고 있는 엄청난 비밀들! 이 책을 읽으면 상상력이 우주만큼(?) 넓어지는 기분이 든다. 명확하진 않지만 내 머릿 속이 자꾸만 넓어져가는 느낌.. 이 기분이 실제로 이 책을 좋아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아니었을까!!

마지막으로 천문학자들의 이야기를 고생스럽게 쓴 저자에 대한 경이로움! 책의 서문을 보면 저자가 이 책을 쓰면서 가졌던 고생담들이 나오는데 정말 눈물겨울 정도이다. 예민한 헤일 망원경과 마찬가지로 예민하고 섬세한 천문학자들 옆에서 그들을 관찰하며 이 책을 사실대로 쓴다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이었을지가 느껴졌다. 그런 저자의 노력이 없었다면 이토록 좋은 책은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이기에 정말 저자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나는 가끔씩 밤하늘의 별을 보면 거대한 헤일 망원경과 이 책에 등장하는 천재 천문학자들과 신비로운 우주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만큼 이 책은 내게 깊은 여운을 남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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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내 손에 이런 비밀이? - 아하 이런 비밀이 1
이정환 지음 / 창작시대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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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도서관에서 재미로 빌려다 보게 되었다. 솔직히 나는 손금에 대해서 아는게 하나도 없다. 그리고 지금까지 내가 알고있던 손금에 관한 책들은 굉장히 학문적이고 어렵고 읽기 싫게 되어있었기때문에 손금에 관심은 조금 있었지만 직접 책을 빌려다가 읽어볼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은 '누구나 알기 쉽게 풀어 쓴' 손금 책이었기때문에 쉽게 손이갔고 그래서 호기심에 빌려다 보기까지 했다. 책을 보니 그림도 명확하고 글도 짤막짤막해서 알아보기가 쉬웠다.

많은 사람이 그럴테지만 나는 내 손금에 대한 호기심에 이 책을 빌렸던 탓에 이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읽지는 않았다. 솔직히 처음엔 모두 읽어볼 요량으로 책을 빌렸지만 그렇게 읽으려니 좀 귀찮았다. 그래서 내 손금에 해당하는 그림에 관한 설명만 발췌독을 하게 되었다. 어느정도 내 성격과 맞는지 비교도 해보면서 읽었는데 역시 맞는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는 것 같았다. 나처럼 단순히 재미로 읽어볼 사람이라면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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