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을 위한 세계 지도책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지도책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지음, 서남희 옮김 / 비룡소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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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가 만든, 초등 사회가 재밌어지는 세계 지도 책. 빅북 사이즈의 크기에 총천연색 칼라 인쇄로 아이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 것 같다. 같이 읽어 본 '나의 첫 세계 지도책'과 달리, '초등학생을 위한 세계 지도책'은 대륙과 국가에 대한 설명 자료가 추가되어 있어 과연 초등 저학년부터 고학년 학생까지 유용하게 학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사회 5-1 <국토와 우리 생활>, 사회 6-2 <세계 여러 나라의 자연과 문화>와 연계 가능할 것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사실 더 여러 교과와 단원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여러 나라의 음악을 배우는 단원에서는 음악 교과와, 환경을 다루는 미술 단원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고, 세계시민교육을 위한 교재로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요새 특히 많아진 다문화학생이 있는 학급에서도 해당 학생과 비다문화학생이 서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자료로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땅, 물, 기후, 식물, 동물의 자연환경과, 나라, 도시, 사람, 언어의 인문환경을 연이어 다루는 구성도 좋았다. 비슷한 또래의 세계 여러 아이들이 담긴 사진도 좋았고, 마지막에 숫자로 대륙의 넓이, 대양의 크기, 인구 수 등을 나열한 것도 아이들의 호기심과 눈높이를 충족한 구성이라고 생각한다. 어릴적부터 세계 여러나라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관련된 꿈을 꾸는 아이들은 확실히 꿈의 크기나 스케일이 다르게 성장하는 것 같다. 모든 교실에 이 책이 비치되어 아이들이 더 넓은 세계를 꿈꾸며 자랄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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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과 떠나는 하루 답사 2 - 조선 시대부터 일제 강점기까지 선생님과 떠나는 하루 답사 2
이채린 외 지음 / 청어람미디어(나무의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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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과 떠나는 하루 답사 2권, 조선 시대부터 일제 강점기까지 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1권에 이어 강원 원주, 전남 순천, 경기 수원, 서울 정동, 전북 군산, 인천 차이나타운, 제주 이렇게 일곱 지역의 역사적 스팟과 관련 설명을 담았다. 해당 지역에서 태어났거나 근무하며 연고지를 형성한 저자들이 각자 맡은 지역을 충실하게 담아내었다.


지역을 하루만에 둘러볼 수 있는 하루답사 코스를 제공한 것과, 크고 선명한 사진을 많이 담은 점이 여타 지역 소개 책자와 다른 점이다. 여기서 잠깐! 코너에서는 짤막한 퀴즈를 통해 기본 상식을 차곡차곡 채울 수 있다. 현재 인천에 있어 자세히 아는 지역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다. 다른 지역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아는 척을 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


주말을 맞이하여 교외로 가족 나들이를 가거나, 역사 단원에서 태블릿으로 해당 장소를 찾아보는 수업을 할 때 연계하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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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을동이 있어요 알맹이 그림책 71
오시은 지음, 전명진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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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은 학교에서 '과학의 달'이라고 하여 관련 행사가 많았는데, 요새는 '추모의 달'로 불러야 할 것 같다. 뒤늦게 알려진 역사적 비극인 4.3, 그리고 4.16... 제주도에서 있었던 역사적 비극인 4.3은 우리 모두가 배우고 계속해서 기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곤을동'은 마을의 이름이다. 제주도에는 여러 지역 공동체 마을이 있었는데, 4.3으로 인해 그 터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마을주민이 몰살되고 흔적조차 사라진 공동체가 많다고 한다. 곤을동 마을 터가 남은 이유는 이곳이 산터가 아닌 바닷가에 인접한 마을이었기 때문이다.


곤을동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작가는 사료에 상상력을 보태어 재현해낸다. 따뜻한 그림체의 어딘가에는 을씨년스러움이 묻어있다. 이들에게 닥칠 비극을 알고 읽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주민들의 희노애락이 담겨있던 마을의 모습은 사라지고, 돌담 터만 남은 뒷부분을 보면 어딘가 훵하니 빈 마음을 느낄 수 있다.


너무 무겁거나 무섭지 않게, 이런 마을이 있었는데 이런 사건으로 인해 지금은 사람이 살지 않는 곳이 되었다. 그렇지만 우리는 이곳을 기억해야한다. 고 말해주고 싶은 자녀나 학생들에게 어른이 읽어주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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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테크로 확! 잡는 기초학력 -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모두를 위한 기초학습
김현숙 외 지음 / 앤써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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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테크가 교육현장에 들어오는 것은 더이상 막을 수 없는 일이 되었다. 당장 2022 개정교육과정에서 국어과의 경우 매체 영역을 따로 분리할 정도로 미디어리터러시는 매우 중요한 교육 내용이 되었다. 디지털 원주민인 알파세대 아이들을 가르쳐야하는 디지털 이주민 교사들을 도와줄 수 있는 책이다.


에듀테크의 전반적인 내용을 소개하기보다는, 기초학력 부진으로 보충학습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 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에듀테크를 활용한 상담과 자료들을 제시하고 있다. 교사인 저자들이 실제로 현장에서 적용했던 사례를 가명으로 처리하고 담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에듀테크를 활용한 학습지원대상 지도를 위한 클래스툴(Classtool)도 소개하는데, 관련 연수 깨나 들었다 하는 분들이 알고 있는 앱도, 처음 보는 앱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나는 '바닷속 한글놀이' 무료 앱을 알게 된 것이 이 책에서 가장 큰 성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교사로 근무하면서 계속 학교를 옮기고, 새로운 학생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이 책에서 얻은 정보를 필요로 하는 학생 또는 동료교사를 곧 만날 것이라 생각하며 잘 보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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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신발, 큰 발걸음 - 차별과 혐오에 용기로 맞선 세 아이 이야기
바운다 마이크스 넬슨 지음, 알렉스 보스틱 그림, 최정희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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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이야 미국이 선진국이라고 알려져 있고 racism이 중범죄에 해당하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겪은 진통이 얼마나 컸는지 이 책을 읽고 짐작할 수 있었다. 우리보다 먼저 다민족사회를 이룬 미국의 교실을 떠올리면 여러 피부색을 가진 아이들이 모여 자유롭게 토론하는 모습이 그려지지만, 애석하게도 60년 전에는 그렇지 못했던 것이다. 흑인 소녀 세 명이 백인만 다니던 학교에 입학하고 온갖 살해 위협을 겪으면서 꿋꿋하게 등교했던 것이 오늘의 미국 교실과 사회를 만들었다는 사실이 흥미롭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다.


'사라, 버스를 타다'를 떠올리게 하는 이 책은, 실존하는 세 여성을 면담하고 이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보안관과의 면담을 통해 만들어졌다. 실제 사진 자료도 함께 첨부되어 있다. 어린 나이에 작은 신발을 신고 집에서 고작 세 블럭 떨어진 가까운 학교에 가기 위해 보안관의 자동차를 타야했던 아이들의 투쟁기가 대견하게 느껴졌다. 그들의 가족이 겪은 고충에도 숙연해졌다. 무슬림 사원 건축현장 앞에서 돼지고기를 구워먹었던 사람들의 기사가 떠올랐다.


대한민국이 다민족사회에 접어든 것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물론 여러가지 문제점이 예상되지만, 적어도 그 화살을 어린 아이들에게까지 돌려 공격하고 비난하는 것은 성인으로서 하지 말아야하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인정과 포용력을 발휘하는 것이 미래의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해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을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학생들에게 읽어볼 것을 권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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