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보는 눈 - 그림책의 분석과 비평
마리아 니콜라예바.캐롤 스콧 지음, 서정숙 외 옮김 / 마루벌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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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림책을 연구하는 대학원생이라면, 그림책을 이론적으로 접근해서 읽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하는 필독서 중의 하나. How Picturebooks Work. 나는 원서로 읽어 보았지만.
한글로 번역이 되었으니 많은 후배들이 이 번역서의 도움을 받을 것 같다.

그림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 것인가. 그림책이 작용하는 요소들을 하나씩 살펴 보면서.
텍스트 외의 다른 요소들의 존재와 작용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다.

그림책에 대한 이론서가 거의 전무하던 시절. 마리아 니꼴라예바 교수님께서 쓰신 본격적인
글과 그림을 동시에 쓴 초창기 그림책 이론서. 아직도 많은 부분이 유효하고.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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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마 시절 열린책들 세계문학 103
조지 오웰 지음, 박경서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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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주의에 대한 비판. 인도 경찰로 일했던 시절에 느낀 백인들의 행태에 대한 조지 오웰의 솔직한 고백담과도 같은 소설. 얼굴에 커다랗게 나있는 푸른 모반 때문에 백인도, 흑인(황인)도 아닌 회색분자로 원주민 의사 베라스와미와 친하게 지내던 벌목회사 직원 플로리. 아마도 플로리의 고민이 오웰의 고민이었을테다.

단지 타고난 국적과 혈통 때문에, 지배자의 입장에서 피지배자인 흑인들을 얕보고, 폭행을 일삼고, 인간 이하로 보는 백인들의 시선. 그러는 그들은 고귀한가. 클럽에서 만나 하는 일이라고는 술 마시고, 자신들의 권익을 보호하려고 말싸움 하는 것 밖에 없는데. 자신들은 고귀하고, 선하고, 아름답다고 생각하며, 동양은 추하고, 더럽고, 악하다고 생각하는 그들의 모습 속에서 실제로 아름다운 것은 하나도 발견할 수 없는데. 

가난하지만 허영 많은 아가씨 엘리자베스의 등장으로 한번의 태풍이, 사악한 원주민 관료 우 포 킨의 계략으로 또 다단계의 태풍이 밀려 오면서. 자신의 것을 지키려던 사람들의 심리와 행동의 변화가 각각 어떻게 변하는지 볼 수 있다. 이 책에는 제국주의 시대에서 볼 수 있을 법한 다양한 군상들이 나오니깐. 특히나도 서술이 전지적 작가 시점인데도, 한 챕터가 한 사람의 심리에 포커스를 맞춰 기술을 하기 때문에. 각각의 캐릭터들의 심리를 읽어보는 것도 재미가 있다.

제국주의 시절은 지나갔지만. 그 시절 지식인들이 느꼈을 법한 고민이 현대라고 사라진 것은 아니다. 지배자와 피지배자. 가진자와 없는자. 순수한 한국 가족과 다문화 가족. 가진 자로서, 또는 무언가 박탈 당한 자로서. 전체의 그림을 볼 수 있는, 진정으로 의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 그런 시각을 가져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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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뉴베리 수상작 모음!

   

 

 

 

 

  

 

 

 

 

 

 

 

Eleven-year-old Abilene Tucker, the only daughter of a drifter, and therefore a drifter in her own right, has just arrived in Manifest, Kansas during the Depression while her father works a railroad job back in Iowa.  Having heard her father, Gideon’s stories of the town in its 1918 hey-day, Abilene looks for the sign with big blue letters but finds the sign shot up so bad, all that was left read: “Manifest – A town with a past.”   She is disappointed to find that Manifest is just dingy and dried up like most other towns.  But her disappointment quickly turns to intrigue when she discovers a hidden cigar box that contains old letters, a collection of mementos, and mention of a spy known as The Rattler.  

 

아너상 

  • Turtle in Paradise by Jennifer L. Holm (Random House Children’s Books, a division of Random House, Inc., 2010. ISBN: 978-0375836886)
    "Sassy eleven-year-old Turtle finds her life turned on end when she is sent to live with her aunt in Depression-era Key West. With vivid details, witty dialogue and outrageous escapades, Jennifer Holm successfully explores the meaning of family and home… and lost treasures found."
  • Heart of a Samurai by Margi Preus (Amulet Books, an imprint of ABRAMS, 2010. ISBN: 9780810989818)
    "Shipwrecks, whaling, a search for home and a delightful exploration of cultures create a swashbuckling adventure. This historical novel is based on the true story of Manjiro (later John Mung), the young fisherman believed to be the first Japanese person to visit America, who against all odds, becomes a samur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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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rk Emperor and Other Poems of the Night by Joyce Sidman, illustrated by Rick Allen (Houghton Mifflin Books for Children, Houghton Mifflin Harcourt, 2010. ISBN: 9780547152288)
  • "Welcoming her readers into the 'wild, enchanted park' that is the night, Joyce Sidman has elegantly crafted twelve poems rich in content and varied in format. Companion prose pieces about nocturnal flora and fauna are as tuneful and graceful as the poems. This collection is 'a feast of sound and spark.'"

  • One Crazy Summer, by Rita Williams-Garcia (Amistad, an imprint of HarperCollins Publishers, 2010. ISBN: 9780060760885) Read Jean Hartfield's review of One Crazy Summer.
    "The voices of sisters Delphine, Vonetta and Fern sing in three-part harmony in this wonderfully nuanced, humorous novel set in 1968 Oakland, Calif. One crazy summer, the three girls find adventure when they are sent to meet their estranged poet-mother Cecile, who prints flyers for the Black Panthers." .
  • 최근의 뉴베리 수상작들을 보면 꼭 흑인이 주인공이 책들도 한권씩은 아너상에 뽑히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미국을 구성하고 있는 인종들을 고려할 때 당연한 것이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알게 모르게 사회 문화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 또한 적지 않음을 느낄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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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Sick Day for Amos McGee: (Caldecott Medal Winner) (Hardcover)
    Erin Stead / Roaring Brook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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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칼데콧 수상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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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ot (Paperback) - 2003 Newbery Newbery : 반드시 읽어야하는 뉴베리 수상작 27
    Carl Hiaasen 지음 / Knopf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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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발인가, 환경 보호인가. 이 두 문제는 늘 부딪힐 수 밖에 없는 문제이다. 이 책에서도 팬케익 레스토랑을 지을 것인가, 올빼미들을 지킬 것인가의 문제에 부딪힌다. 이 게임의 게이머는 레스토랑 건립 쪽에는 승진을 해야 하는 어른, 뭔가 숨기고 있는 어른들과, 환경 보호 진영에 서 있는 각자 사랑의 아픔(결핍?)을 가진 어린이들이다. 특히 주요 어린이들의 캐릭터가 재미있다. 한 명은 전학와서 맨날 학교 애들에게 맞는 로이, 한 명은 어떤 아픔을 가졌는지 밖에서 사는 맨발의 무명씨, 그리고 뚱뚱한 여자애 베아트릭스. 

    문제는 개발-환경의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다. 로이는 자신의 학교 생활을 괴롭히는 다른 이들과의 문제도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고보면 이 책은 문제 해결에 관한 책일 수도 있겠다. 로이는 자신을 때른 다나에게는 사과 편지를 쓰고, 용서해주지 않자 또다시 찾아가고, 베아트릭스에게는 어짜피 덩치로는 쨉이 안되니 직접 불만을 말해달라고 요구한다. 정공법을 쓰는 로이의 문제해결 법이다.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그것이 큰 문제이든, 작은 문제이든 다르지 않다. 내가 문제를 어떻게 보고, 어떠한 방식으로 풀어가는 가 하는 것은 내 삶의 태도의 문제이고, 철학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사실 불가능해 보이는 사업주들과의 싸움. 법을 어기지 않으면서, 환경과 올빼미를 사수하려고 애쓰는 과정에서 나타난 각 캐릭터의 문제 해결 과정을 보면서 나는 어떻게 문제를 보고 있고, 무엇을 지키려고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면 유익할 듯 하다. 



    초반에 몰입하기는 좀 힘들다. 로이의 학교 문제와 레스토랑 건립 문제가 다소 뚱 떨어져서 제시되기 때문인데. 중반을 넘어가면 이들이 하나로 엮어지니 인내심을 가지고 읽다보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 단어도 리딩 레벨에 비해서 조금 어려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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