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분명 문제가 있다 나에겐 분명 문제가 있다 2
데이비드 J. 리버만 지음, 주미숙 옮김 / 창작시대 / 199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현재 백수생활을 하고 있다. 너무너무 쉬고 싶어서, 그냥 빈둥거리는 것이 행복해서 무작정 놀고 있다. 헌데 사람이란 동물은 신기하게도 원하는 일을 하면서도 항시 맘이 불안하고 다시 뭔가를 하기 위해 바삐 움직여야 할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더 신기한 것은 이럴 때일수록 더욱 성공에 대한 욕망이 커지고 나 자신에 대한 자신감은 줄어든다는 사실이다. 더더욱 신기한 것은 욕망과 자신감의 반비례 속에서 구체적인 실천력은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내 상태가 문제인 것이었다.

이 책에 대해서는 아무 할 말이 없다. 그저 그가 말하는 문제가 나와 딱 맞아떨어지는 부분만 골라서, 그것도 인심 써서 그 중 절반만 나열하련다.

1. 다른 사람들의 실패를 은근히 즐거워한다. 2. 남에게 도와달라는 말을 하기가 쉽지 않다. 3. 하루에도 몇 번씩 컨디션이 바뀐다. 4. 자신의 일은 제쳐두고 남의 일에 팔을 걷어붙인다. 5. 나에게는 재수 없는 일만 일어난다고 생각한다. 6. 화가 난 상태를 즐기기도 한다. 7. 내 생각대로 성급하게 결론을 내리고 왜곡시킨다. 8. 무의미하다고 생각하는 인간관계를 질질 끈다. 9. 내 말을 따르지 않으면 화가 난다. 10. 늘 판에 박힌 생활 속에서 무기력하다. 11. 몇 분이면 할 수 있는 간단한 일조차도 미룬다. 12. 좋은 사람이지만 때로는 냉정하고 잔인해진다. 13. 게으르고, 의욕도 없다. 14. 배고프지 않아도 무심코 무언가를 먹게 된다. 15. 다른 사람과 나를 끊임없이 비교한다. 16. 지나치게 예민하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 17. 100가지 중 하나만 잘못 돼도 그것에 집착한다. 18.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다. 19. 나에겐 정해진 운명이나 숙명이 있다고 믿는다. 20. 다른 사람의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한다.

와~~~~ 적당히 줄였는데도 20개나 된다. 오늘부터 열심히 고쳐봐야겠다. 이 책을 읽은 많은 이들도 이런 결심을 했겠지만..... ^^ 뭔가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면, 혹은 새로운 일을 시작해서 마음을 다잡을 필요가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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