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만난 물고기
이찬혁 지음 / 수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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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뮤지션 이찬혁의 소설 데뷔작, 물 만난 물고기.

작곡가로 이찬혁이라는 청년을 너무 좋아했고 말도 못할 예술적 재능을 갖고 있음을 믿어의심치 않았기에.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기대"라는 걸 하며 시작했다.

 


 

등장인물 이름이 해. 양. 선.

해야,

양이씨,

선아.......

이렇게 부르면 외자 이름 맞는 거겠지?

저자는 일부러 의도한 것일까?

나는 일부러 의도해서 저렇게 배치했다, 해양선으로. ^^;;


소설인데 에세이같다.

잔잔한 일상의 이야기.

만남, 사랑, 이별, 음악, 창작, 예술, 고민............

20대가 겪는 모든 들끓음이 들어 있으나 전혀 들끓지 않는 고요함.

"사랑"이 모든 상황의 중심이나 그것이 음악과 동떨어지지 않았다는 이야기다보니 클라이막스라 부를 사건이 없다.

등장인물이 자꾸 악동뮤지션으로 겹쳐 보이면서

디스패치 버전 사진이 영상으로 떠오른다는 것이 가장 큰 맹점.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ㅡㅡ;;


대화가 많은데 문어체와 구어체의 중간쯤을 맴돈다.

말투에 캐릭터가 녹아들지 않아 누가 얘기하는지 헷갈려 가끔 확인했음.

감각적인 가사가 돋보였는데 소설에도 고스란히 드러나

심리묘사나 대화의 부족함을 상황, 상태 묘사로 상쇄시킴.


재미있는 소설이라 말할 수 없겠는데,

그렇다고 허접하다 말할 수도 없어서 난감한, 물 만난 물고기.

가수 악동뮤지션,

이찬혁,

음악,

노래가 겹쳐서 책 읽기에 영향을 미치는 독특한 경험을 해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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