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는 돈관리다 - '구멍'은 막고,'돈맥'은 뚫는 알짜 장사회계
후루야 사토시 지음, 김소영 옮김, 다나카 야스히로 감수 / 쌤앤파커스 / 2019년 2월
평점 :
절판


 

 

 

나는 수포자(수학포기자)였다.

숫자라면 우선 거부, 머리 쓰고 생각하는 거 질색.

학창시절에야 수학을 포기했다지만 성인이 되어선 세금을 포기했다. ㅡㅡ;;

세금만 포기했을까, 회계라는 건 관심조차 없었다.

그 관심조차 없던 분야 회계를 다룬, 장사는돈 관리다.



네이버 어학사전에 따르면 "회계"는 다음과 같이 정의내릴 수 있다.

1. 나가고 들어오는 돈을 따져서 셈을 함.
2. 빚이나 물건값, 월급 따위를 치러 줌.
3. 개인이나 기업 따위의 경제 활동 상황을 일정한 계산 방법으로 기록하고 정보화함.


역시 말로 하면 뭐든 다 쉬워보인다. ㅡㅡ;;


책에는 동네 꽃집 사장이 등장한다.

처음 시작하는 꽃집, 잘 하고픈 마음에 인터넷 쇼핑몰까지 진입하는 성실함과 열정.

열심으로 뛰어드는데 안되는 일이란 없듯, 꽃가게 매출은 치솟는다.

그런데 이상하게 남는 돈이 없는 느낌적 느낌.

매출은 많은데 현금이 없는 기이한 현상.

자영업자는 아니지만 이상하게 저축한 돈도, 현금도 없는 우리네 가계 사정과 비슷해 씁쓸하구나. ㅠㅠ


결국 꽃집 사장은 세무사가 아니라 회계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

"장사는 돈 관리다"라는 말의 의미가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

중요한 것은 매출이 아니라 이익을 남기는 일.

무작정 많이 팔면 많이 남을 것이라는 근거없는 기대심리를 바탕으로 무턱대고 열심히 일하는 것이 아니라

상품의 가격을 정할 때부터 비용과 경비를 따져야 하는 것이었다.

꽃집 사장이 배운 "한계이익률" 계산을 통해 생겨난 수익창출은 마법같은 일이었다.


읽을 땐 무리없이 쉽게 읽었다.

나처럼 회계 완전 무식자도 겁먹지 않고 시작할 수 있다.

돌아서니 하나도 모르겠는 것도 사실이지만, 첫 술에 배부르려는 욕심은 없으니 다행. ㅎㅎㅎ


노년을 준비하며 어쩜 우리도 자영업의 세상에 뛰어들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관심갖고 읽었던, 장사는 돈 관리다.

큰 맘 먹고 이쪽 분야를 좀 더 봐야하나...... 고민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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