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외우는 영단어

만화로 외우는 영단어 1 - 초등.중등 영어 교과서에서 뽑은 단어.숙어.표현 ㅣ 만화로 외우는 영단어 1
라임 지음 / 라임 / 2018년 6월

6학년 2학기로 접어드는 즈음.

중딩 학부모가 되려니 제일 걱정은 영어공부다.

지금까진 말하기를 중심으로 영어공부를 했는데 중학교를 가려니 고민이 한가득.

놀랍고도 놀랍게, 현재 학교 영어 수업이 내가 학교 다닐 때와 크게 다르지 않으니.........

6학년이 되도록 말문이 트이지 못한 나의 아이는, 단어 외우고 문법 공부하는 학원으로 방향을 선회한다. ㅠㅠ

우리 말과 영어 단어를 1대 1 대응 방식으로 외우는 것이 아니라고 아무리 말해도 모르는 내 아이를 위해 선택한 책.

만화로 외우는 영단어.

시리즈로 쭉 나올 모양이다.

일단 영어단어가 나온다.

단어의 뜻이 나오고 동사일 경우 과거형과 과거분사형도 함께 제시한다.

품사의 변화는 물론 단어에서 파생되는 숙어까지 나와주시니 단어 하나로 배워야 할 건 다 배우는 시스템.

명사네, 부사네 하며 군더더기 설명 없으니 진도도 팍팍 나간다.

영어는 잘하고 싶으나 공부하기 싫어하는 6학년 남학생에게 딱 맞는, 내가 찾던 바로 그 책.

​가장 맘에 들었던 건 이 단어가 실제 대화에서 사용되는 방법이 만화로 보여진다는 것이다.

우리 아이는 '숙어' 라는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곤란했는데 만화로 보며 막연하나마 이해하는 모양새다.

문맥에 맞게 해석도 가능하고.

"조용하다, 조용히, 조용한, 조용하게, 조용" 을 어디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가는 외우고 공부해서 될 문제가 아니지 않은가.

세상에서 수학공부가 제일 쉬운 나의 아이는 감으로, 생각나는대로 말해보라는 영어가 세상에서 제일 어렵다.

제일 어려운 영어인데, 편하게 단어 좀 보고 그 단어를 만화로 읽어가니 책 보는 속도가 빨라져서 참 좋구나.

덕분에 엄마인 내가 영어교재 보는 눈이 탁월해지게 생겼으니 감사하고나. ㅡㅡ;;

​현재까진 부담없이 쉽게 보고 있는, 만화로 외우는 영단어.

만화 밑에 해석도 있으니 아이가 물어볼까 염려하지 마시오. ㅎㅎㅎㅎ

영어 단어 밑에 한글로 발음이 적혀 있는 것이 맘에 들지 않지만, 전문가들이 만들었으니 이유가 있겠지 싶어 넘어간다.

어차피 그거 있어도 따라 읽지도 않는 걸 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