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커 다이어리
케빈 브룩스 지음, 오숙은 옮김 / 열린책들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납치 후 벙커에 갇힌 한 소년의 끊임없는 질문, 그리고 계속된 대답은 ˝모르겠다. 정말 모르겠고, 모르겠다.˝ 이런 심정으로 써내려간 두 달 간의 기록. 각종 폭력과 잔혹함으로 가득찬 벙커에서 소년이 떠올리는 것들은 어딘지 모르게 따뜻하다. 그래서 더욱 쓸쓸했다. 마지막 빈 페이지가 인상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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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이름을 지킨 개 이야기
루이스 세풀베다 지음, 엄지영 옮김 / 열린책들 / 2017년 3월
평점 :
품절


지금까지도 <대지의 사람들>인 마푸체족 전통 가옥에서 전해져오는 이야기.. 이 이야기가 주는 메시지는 비단 그 때 그 곳의 그들 뿐만 아니라, 지금 이곳에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도 유효하다. <자연>이라는 곳에서 삶이 주어진 여러 생물체들이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그런 고민을 던져주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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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한 달에 한 번만 책 사기로 결심했는데..

벌써 또 사버렸다.. 

그래도 지금 드는 생각은 '얼른 책 왔으면..'


오늘 주문한 책>









있는 책 또 사는 건.. 따, 딱히 마리몬드 데스크매트 때문만은 아니고...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언젠가 누군가에게 페미니즘 전도용으로 선물을.. 허허

그래 책 사길 잘했다. 마르틴 베크 시리즈도 나왔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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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스케치 세트 - 전2권 - 펜 한 자루로 시작하는 해피 스케치 라이프 5분 스케치 시리즈
김충원 지음 / 진선아트북 / 2016년 9월
평점 :
품절


김충원의 <5분 스케치 세트>.

세트로 나오자마자 살까 말까 살까 말까.. 고민을 수차례했다.

왜냐면 스케치 책이 이미 몇 권 있었고 그것들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책을 적당히 사자. (한 달에 5만원 이상 사지 않는 것이 목표였다.)

- 일단 있는 것들을 소화하고 그래도 사고 싶으면 사자.


이런 생각과 다짐때문이었다.

그런데 결국 샀다. 대략 세 달 정도 고민하다가.. 결국 구매. 하하하.. ^-^;

 

 


그림 그리는 일은 즐겁다.

못 그려도 즐겁게 그릴 거고, 계속 그리다보면 지금보다는 좀 더 잘 그려지게 되지 않을까.

이런 막연한 희망을 갖고 있다.

 

<5분 스케치>에서 저자도 이렇게 말한다.

매일 조금씩 그리면서 행복한 스케치 라이프를 즐기라고. 이건 누가 만들어주는 게 아니며, 오로지 나의 마음으로, 나의 손으로, 펜을 들어서 그릴 때 시작되는 행복이다.

 

실제로 그림을 그리면 어떤 것을 그리든 내 안의 것들이 그려지고 표현이 되며 그러면서 나와 다시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또 그리면서 점점 <나>와 마주하게 되는 것이다. 내가 알던 나의 것도 있고, 내가 몰랐던 나의 모양도 있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서 내가 생각하는 나와, 실제의 나가 점점 더 가까워지는 것이 아닐까. 이런 스스로의 화해의 과정을 통해서 또 다른 세계와의 관계에서도 진전할 수 있게되지 않을까. 또 다른 이와의 나눔도 이루어지지 않을까. 아득한 미래까지도 상상해본다.

 

이 책은 작고 간편한 사이즈로 휴대하기도 편하고, 집어 들기도, 펼치기도 편하다. 앞부분은 그리기 전에 짧게 몇 가지 일러주는 글이 있다. 스케치에 대한 동기 부여를 할 만한 글, 그리고 도구에 관한 이야기들.

 

그림 그리기는 세상을 퍽퍽하지 않게, 그리고 지루하지 않게 살아가기 위한 라이프스타일이자 재미있는 놀이입니다.
... 중략 ...
그림 그리기의 가장 큰 가치는 그림을 그리는 행위, 즉 과정에 있는 것이지 결코 결과가 아님을 명심하세요.

선 긋기와 스트로크 연습으로 시작해서 후반부에는 다양한 사물과 인물 스케치를 연습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마지막은 존 레논 스케치로 끝난다. 오른편은 저자의 스케치, 왼편은 연습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따라 그릴 수도 있고 변형해서 나만의 그림으로 다시 그릴 수도 있다. 책이지만 노트처럼 편안하게 그리면 된다.

 

그리고 카페편인 <5분 카페 스케치>는 카페에 들고 가서 그리기 딱 좋은, 그렇게 하기 위해 기획된 책이다.

 

 

저자는 스케치에서 <관찰>을 중요시하는데, 그리기 위해 관찰하다보면 새로운 것들이 보이게 된다. 그런 경험 자체가 소중한 것 같다. 또한 저자는 카페 스케치는 여행 스케치의 전초 단계로 말하고 있는데, 연필이 아닌 펜으로 슥슥 그리는 연습을 하다보면 여행에 갔을 때 그 자리에서 그리고 싶은 것들을 쉽게 그릴 수 있게 된다고..!! 오 이거 정말 대단할 것 같다.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릴 수 있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다.

 

올해가 시작하면서 그림을 꾸준히 그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누구를 위해서도 아니고 나 자신을 위해서. 나중에 그렸던 그림들을 보면 어떤 흐름이 보이지 않을까, 그런 흐름을 보고 싶다. 게을러서 생각만큼 실천은 하지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조금씩 조금씩 그리고 있다.

'<5분 스케치>와 함께 만들어갈 해피 스케치 라이프!'를 기대해 본다.

저자의 말처럼 자꾸 그리다보면 여러가지 그림들을 그릴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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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랑 작가를 추천합니다. 평범한 것 같지만 비범한 인물들의 일상과 탈일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그려내는 정세랑 작가의 소설들은 우선 재미있습니다. 귀엽고 따뜻합니다. <재인 재욱 재훈>, <보건교사 안은영> 등의 소설에서는 새로운 히어로물이 그려집니다. 서로에게 관심 없어 보이고 각자의 삶을 살아내느라 힘겨운 현대의 도시 어딘가에서 자신의 자리에서 열심을 다하고, 또 그렇게 삶을 살아내면서 누군가를 구해내는 영웅들이 제시합니다. 다정하게 손 내미는 정세랑 작가의 소설을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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