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지


이리 기웃 저리 기웃
오랫동안 주워들은 건 있어
배움이 짧으면 겸손이라도 하든가
골목대장의 하늘은 가늘고 푸르지
선 밖에는 너른 세상이 있는데
비좁은 골목에서 거드름 피우며
전문가처럼 굴어봤자
웃음거리만 될 뿐이지
아무도 당신의 이야기를 듣지 않아
우스꽝스러운 지적질은 그만두지 그래
밑천 없이 길 떠나는 방물장수 같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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