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시(抒情詩)


명랑(明朗)을 말하면서
시시덕거리면
명랑해지냐
너의 명랑은 오로지
너만의 것이지

생이 우울하다고
줄줄 처울지 좀 말아
그건 너의 삶이지

어그러진 연애담
너한테나 절절할 뿐이야
사랑이 끝났다고
세상이 끝나지는 않아

나를 구겨 넣으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나는 안 들어가
잠깐 들여다볼 뿐

사람들이 지나가
시간은 흘러가
상처는 낫는 법이지

너의 지옥
서정의 감옥
탈출하는 게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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