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游泳)


지렁이는 신나게 헤엄을 치고 있다
장맛비가 마련해준 아스팔트 웅덩이
그들의 행복한 비명은 사방으로 퍼져
나는 조심스럽게 유영(游泳)의 우주를 건너간다
비록 누군가의 부주의한 걸음걸이와
차의 뒷바퀴에 으스러질 휘발성의 행복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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