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10억 - 100만 원으로 시작하는 부의 터닝포인트
이지영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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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낳고 집대출, 50만원만 더 벌었으면 하다가 어떻게 이런 책도 쓰게 되었나 하는 작가의 이야기.

'부자 습관'담은 책

14일간의 부자 습관 프로젝트. 미션 소개.

부수입창출 방법, 식테크, 펫시터, 블로그, 임대업 등 소개한다.

재테크 커뮤니티, 유튜브채널, 단계별 재테크 책도 추천.

기본적인 마음가짐, 구체적인 실천 방법. 경험들어 이야기한다.

01. 부자습관 프로젝트

14일간의 부자습관 프로젝트. 돈관리에 대한 자신감 얻기 위한 것.

미션1. 절박함. 열망.

미션2. 좋아하는 책 속의 문구적기(재테크분야)

미션3. 본인의 일주일 지출 예산 정해 현금으로 뽑아 인증사진 남기기(고정지출 제외 변동지출 제한)

01. 엄마의 부수입 창출 방법5가지

- 부수입을 창출하는 방법.1. 관심을 돈으로 바꿔라.

식테크, 펫시터, 리셀 테크

- 부수입을 창출하는 방법2. 집을 나눠라. 

본인의 공간을 부수입 창출 공간으로

- 부수입 창출하는 방법3. 종잣돈을 굴려라.

육아와 병행가능한 블로그(애드포스트), 임대업, 유튜브, 스마트스토어, 인스타그램

03. 종잣돈 만드는 3단계 법칙

1단계; 절약하라. 한달에 한 항목만 공략하기 같은 방법

2단계: 성실히 공부하라. 투자공부노트

3단계: 소득을 높여라. 퍼스널 브랜딩

04. 내 인생을 바꾼 부자엄마습관.

내인생은 내가

1. 모닝플랜 2. 성공일기. 3. 감사일기. 4 미래일기

2장. 엄마의 부자되기 로드맵 10단계

01. 부자가 되고 싶은 '진짜 이유'를 찾아라.- 절실하게 돈이 필요한?

02. 부자의 돈 습관을 따라 하라

절약만이 답이 아니다.

1. 현금 사용. 계획적 소비습관화

2. 종잣돈 모으기의 목표와 기간 설정

3. 소득 높이기 위해 나 자신에게 투자

4. 소액으로 시작해 투자 안목 높이기

5. 꾸준한 돈공부로 자산 지키기

03. 100만원으로 투자를, 재테크를 시작하라

04. 환경을 통제하라

지갑, 스마트폰 바탕화면 서류정리, 모닝루틴, 긍정적인 사람들과의 교류, 외부환경변화

05. 부를 가져다주는 인맥을 만들어라

직접 해본 사람.공부한 사람.

06. 돈 버는 전문 분야를 만들어라.

경제신문, 재테크 책 읽기. 투자도전하기. 멘토를 찾알.(책 속에서라도 찾기)

07. 현금 흐름을 창출하라

연금도, 현금흐름 창출하는 자산(안정성은 보장) 매월 현금 창출하는 부동산. 부동산이 두렵다면 리츠. 안전한 배당주 투자(과거 3년치 배당 및 배당 성향 확인할 것)

08. 리스크에 대비하라.

09. 돈이 일하게 하라.

사교육보다 경제교육이 필요하다.

돈이 스스로 일하게 하는 방법: 주식, 부동산, 사업 등

단기에 승부를 걸겠다는 마음가짐을 버려라.(내가 온전하게 통제권을 가질 것. 충분한 공부를 바탕으로 할 것. 장기적인 관점으로 안정성을 중시할 것)

수익성보다 안정성!

10. 작은 습관의 힘을 믿고 반복하라

- 돈공부 습관을 만들라.

- 돈공부는 가족과 함께

- 당장 돈 공부를 시작하자.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한 걸음만

3장. 엄마의 부자 습관 10계명

01.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라

- 요즘 가장 핫한 파이프라인, 온라인마켓

모든 것은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 '주식'이라는 파이프라인

- 든든한 파이프라인, 부동산

- 쉽고 간편한 파이프라인, 앱테크

02. 좋은 빚과 나쁜 빚을 구분하라.

좋은 빚으로 자산 늘리기?- 나는 간땡이가 작아서...쿨럭

03. 위기는 새로운 부를 함께 몰고 온다.

- 누구에게나 위기는 온다. 

위기는 새로운 변화를 위한 기회. 나아갈 방향을 느끼게 한다.

- 위기를 기회로 바꾸다: 외식업

- 위기를 기회로 바꾸다: 강연

- 위기를 기회로 바꾸다: 직장인에서 부동산 투자자로

- 위기는 방향을 바꿀 기회

04. 타인의 문제를 해결하면 돈이 따라온다

- 타인의 문제를 해결하라

- 자신의 문제가 곧 타인의 문제

05. 30% 준비가 된 순간 시도하라

- 타이밍을 구하는 안전장치

송공한 사람, 롤 모델, 멘토찾기. 소액으로 시작하기, 포트폴리오 분산하기, 자신을 믿고 시작하기.

06. 수입의 20%는 나에게 투자하라

- 균형이 맞는 삶을 추구하라. 절약만이 길이 아니다.

07. 아바타 소득을 만들어라

근로소득- 내가 일해서

아바타소득- 일하지 않아도

08. 부자가 되기 위해 계획하라. 

부자의 첫 걸음, 계획. 계획의 힘

09. 두려움을 이기는 가장 쉬운 방법을 터득하라.

- 원하는 것에 집중하라. 시선을 원하는 것에 고정하기.

- 걱정이 크다면 작은 것부터

두려움이나 의심이 크다면 작은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 행동하지 않는 나를 두려워하라.

진정 두려워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두려움의 대상 바꾸는 것.

내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미래의 결과가 아니라, '행동하지 않는 나 자신'

10. 부자 습관 프로젝트를 반복하라.

- 내 삶을 스스로 결정하라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스스로 결정하기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결심하자. 그리고 성공한 사람들 관찰해보고, 일정기간 따라해보기

- 스스로를 증명하라.

작은 성공으로 스스로 부자의 길을 가고 있음을 증명하기

다른 이에게 부자임을 증명하려는 삶은 우리를 재정적 파탄의 늪에 빠지게 한다.(나도 다이아몬드 통장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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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8

 데이트폭력, 마약 사건, 성추행, 강도, 살인 등은 그날 처음 일어난 게 아니라 그전에도 비슷한 경우가 많았다. 사후 대처가 늦어지다 큰일이 벌어진 것이다.

p242

...푸에르 에터누스(puer aeternus)...

 ...라틴어로 소년을 뜻하는 단어. 영원한 아이는 이상적이고, 실험적이고도, 종잡을 수 없지만 피터 팬처럼 자신만의 영역에서 자유롭고 아름답다. 하지만, 현실과 마주하면 어렵고 복잡한 일은 흥미가 당기지 않으면 회피한다.

p288

 무노동, 많은 재산, 소비는 인간의 삼대 욕구인 수면, 식욕, 성욕의 현대적인 상징적 이미지거나 대가이다.

 즉 잠을 설치며 일하고 밥 먹을 돈은 벌지만 사랑은 못 하니 대신 쇼핑몰에서 자잘한 물건들을 사서 욕구를 채운다. 인간은 영원히 자고 싶은 만큼 잘 수도 없고, 돈을 안 벌 수도 없고, 사랑을 원하는 대상과 할 수도 없다. 따라서 그냥 잘 수 잇을 때 쪽잠이라도 당직실에서 눈을 붙이고, 회사는 죽을 것 같아도 아침마다 나가야 하고, 사랑 대신 오늘도 레이스 블라우스나 하나 장바구니에 넣으면 된다는 결론이다.

 명상을 하던 아람은 깨달음을 얻었다. 슬며시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현대인의 욕구 충족에 막제 대충 살면 되는 거지.

 인정하고 모든 것을 감내하려던 그때, 갑자기 동인의 전화가 걸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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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탐정 유동인 2 - 리턴즈 서점 탐정 유동인
김재희 지음 / 몽실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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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을 읽었으니 2권도...

<가을, 유명작가 실종사건>

실종된지 5년 된 추리 작가 박태영.

유사종교?

친구같은 연인, 연인같은 친구

<겨울, 미림문고 보물 찾기 사건>

연애 후 민폐남. 

서점 책 안에 편지, 수표

<봄, 뒤쿵 접촉 사건>

보험사기

<발레 학원 몰카 사건>

야한 수다.

2권은 연애, 썸 얘기가 좀 많군.

리드기법.


나도 유동인 같은 친구 있으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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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탐정 유동인 - 더 비기닝 서점 탐정 유동인
김재희 지음 / 몽실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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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서점...이 들어가는 책이라서 선택. 후딱후딱 읽힘.

대화 속에 책제목들이 난무하다. 엄마가 작가, 키워준 이모가 번역가인 심리학과 출신들이 주인공이다.

계절별로 사건 하나. 

형사 아람과 서점 MD동인의 로맨스? 사랑에 냄새가 중요한가. 정수리 냄새.

뒤에 집필후기가 재미지다. 어떻게 이 소설이 됐는지. 작가 주변인 이야기. 내 개인취향.

서점 MD유동민, 형사 강아람

<봅사거리 교통사고사건>

아이 잃은 엄마의 복수. 7년. 나쁜 교사

<여름, 풍산 오씨 종부 실종사건>

가출, 자아? 찾기 . 벗어나기

<가을, 미림문고 북토크 사건>

기획 커플. 말 못하고 불만이 쌓인 친구

<겨울, 뱀특별화장품 회사 사건>

남편이 시켜서 사기 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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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6

 사는 건 왜 그렇게 잔인한 일인지. 그렇게 근근이 아르바이트를 해서 등록금을 모아 놓으면 친척 중 누군가가 찾아와서 그 돈을 가져가버렸다. 그들은 어린 조카의 등록금을 가져가서 자신의 생활비로 쓰는 듯했다. 그것이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이었고 세상에는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그때는 알지 못했다. ...그때는 어려서 몰랐다. 아무도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어떻게 맞서 싸우며 살아야 하는지 가르쳐주지 않았따. 아니 어쩌면 차라리 모르는 편이 나았을지도 모르겠다. 알았더라면 더 버티지 못했을 것이다.

p134

 다만 결과에 대한 긍정성을 말하는 게 아니다. 과정과 태도에 대한 긍정이다.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내가 잘해낼 수 있다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그 자체가 긍정이어야 한다. 이점을 오해하면 결과에 대한 기대가 과도하게 커져 크게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 혹은 좋은 결과를 보장해주면 내가 열심히 치료받겠다는 조건부 긍정이 되기도 한다.

요구르트 아저씨를 볼 때마다 진정한 긍정은 결과물이 아니라 한 방울 한 방울 떨어지며 천천히 스며드는 과정임을 깨닫는다. 하루하루 살아나가는 태도 안에 있는 것임을 생각한다. 나는 지금도 나의 요구르트 아저씨에게 진짜 긍정이 무엇인지를 배우고 있다.

p153

 모든 관계에는 거리와 선이라는 것이 있다. 사람들은 관계를 맺으며 서로 적절한 선, 편안한 거리를 찾는다. 그 적정 수준은 두 사람의 관계의 깊이에 의해 결정되고, 관계의 깊이는 다시 여러 요인에 의해 좌우된다. 만남의 빈도, 감정적 교류, 공동의 목표의식, 서로 간의 이해관계, 두 사람의 친밀도, 성향, 심리적 거리, 그리고 물리적 거리 등. 그런데 이때 나와 상대방이 생각하는 적절한 거리는 다를 수 있다.

p193

 응급의학과 의사 남궁인 선생은 <제법 안온한 날들>이라는 자신의 책에서 "사람은 일방적으로 불행하지 않다"라고 했다. 의사가 보기에 아무리 불행해 보이는 환자와 가족이라고 하더라도 그들은 그들 나름의 방식으로 삶을 이어나갈 것이며 불행은 그들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것이라고, 그 말이 옳다.

p202

 여전히 나는 윤리가 의료윤리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그런 문제는 언제나 어렵다. 그러나 적어도 의사로서, 인간으로서 부끄럽지 않으려고 바둥거리고 산다. 내가 불완전한 사람임은 충분히 자각하고 있으며 그 빈틈을 메우기 위해서 나보다 나은 사람을 찾아 도움을 요청하며 배우며 나아가고 있따. 적어도 이것만큼은 유지하려고 한다. 그것이 어쩌다 '윤리'라는 말 테두리 안에서 살고 있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믿으며.

p211

 ...나를 가장 먼저 돌볼 사람은 나뿐이다. 스스로를 보살필 수 잇을 때 남을 돌볼 수 있는 능력과 여력이 생긴다. 이타적이기만 하려다가 스스로를 돌보지 못해서 다른 사람도 돌보지 못하는 것은 결코 바람적인 일이 아니다.

; 오타인듯.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일단 나를 제일 먼저 돌보자.

p220

 공적 시스템을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은 공적 시스템 없이 인맥에 의한 사적 시스템으로도 생존과 생활에 문제가 없다. 오히려 사적 시스템은 늘 공적 시스템보다 위력을 발휘해왔다. 그래서 어려운 때에는 아는 사람이 있어야 안심이 된다. 사적 시스템은 그렇게 '특권'을 형성해내고 그것은 점차 공고해지며, 그 결과 '인맥은 중요한 법'이 되고 만다.

...정의롭고 좋은, 안전한 나라에 대한 구호를 외치는 사람들은 많지만 실제로 정의롭고 안전하고 좋아지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병원 안이든 밖이든 구호는 구호로 남고 뒤에서 이득을 취하는 사람들은 따로 있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각자도생의 나라다.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아무도 도왖지 않고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각자 스스로 살길을 찾을 수밖에 없던 평범한 사람들의 뼈저린 경험에서 생겨난 말, '각자도생'. 내 생존은 누구도 신경쓰지 않으므로 우리는 스스로 살아남아야 한다. 병원에도 아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말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씁쓸함은 좀처럼 가시지 않는다.

p240

 죽은 이는 말이 없다. 현실적으로 일을 개선해나갈 수 있는 사람들은 현장에는 오지 않으므로 같은 일은 늘 반복된다. 그러다 언젠가는 내 차례가 되지 않겠는가. 나 또한 현장을 방관한 대가로 같은 차례를 맞이하게 될지 모른다. 그런 답 없는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지만 결국 남는 물은 이것뿐이다. 존엄한 죽음은 무엇으로 이루어지는가. 사는 것이 죽는 것보다 고통스러운 마지막 순간에 의사로서 진정 환자를 위하는 일은 무엇인가.

p248

 未死미사

 아직 죽지 않은 자. '살아 있는'보다 '아직 죽지 않은' 편에 더 가까운 사람들이 있다. 그런 이들이 죽음을 기다리는 시간은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길고도 무겁다.

 p250

...먹고 자고 누워 있는 삶이라고 해도 생을 유지하는 데에는 돈이 든다. 효도는 이상이고 도덕은 뜬구름이지만 현실은 돈이다. 앞으로도 괜찮을지는 걱정이 되었다.

p254

 오래 살고 싶은 것은 인간의 본능이고 생명은 고귀한 것이라고,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행복하다고 이야기하기는 쉽다. 입으로 도덕을 외치고 윤리를 말하는 일도 참 쉽다. 똥 치우며 병수발하고 비용 부담하긴 어려워도 말하기는 쉽다. 하지만 당신이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살아만 있을 뿐 인간다움을 완전히 잃는다면 그때에도 그렇게 쉽게 말할 수 있을까? 혹 당신이 그런 상황이 된다면, 혹은 인지 기능 없이 단순히 숨만 쉬는 상태가 된다면 그런 상태로 몇 년 더 사는 것을 간절히 원하게 될까? 

 물론 내가 판단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고 내가 판단해서도 안 되는 영역이다. 내게는 의미 없어 보이는 삶도 당사자에게는 의미 있을 수 잇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흔이 넘은 망자의 장례식장에서 마주하는 가벼움을 생각해볼 때, 죽지 않은 세월이 산 세월을 조먹어 버린다는 생각이 지나친 것인지 잘 모르겠다. 기억을 잃고 스스로를 잃고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은 채 단지 '살아만'있는 환자들을 마주할 때, 내가 그 같은 시간을 늘려온 것은 아닌지 책임과 죄스러움을 느끼곤 한다. 의사로서 최선을 다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최선인지는 이번에도 알 수가 없었다.

p261

 삶을 잊고 있을 때 떠나간 환자들이 들려준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그들의 마지막은 언제나 나를 향해 묻는다. 언젠가 당신도 여기에 다다르게 될 텐데 어떻게 살고 있는가? 어떤 모습으로 여기에 당도하고 싶은가? 나는 그 질문을 받을 때마다 정신이 번쩍 들고 다시 한번 생의 감각이 팽팽해진다. 어쩌면 죽음만큼이나 삶으로부터 가장 가까운 곳에서 살고 잇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죽음만 잊고 사는 것이 아니다. 삶도 잊어버린 채 살아간다. 지금 이 순간 내가 살아 있다는 것, 이 삶을 느끼지 않고 산다. 잘 들어보라. 삶을 잊은 당신에게 누군가는 계속 말을 걸어오고 있다. 우리보다 먼저 종착역에 당도한 이들은 지금 이 순간의 삶을,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살아낼 것인지 묻는다. 이제는 남아 있는 우리가 우리의 삶으로서 대답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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