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0

...소설은 삶의 잉여에 적합한 양식이다.

p29

...그렇지만 어떻게든 떠나봐도 세상은 늘 그 자리다. 지금 이곳도 그렇다. 눈이 너무 지겹도록 퍼붓고 있다. 벌써 볓 시간째 똑같은 화면을 보고 있는 셈이다. 화면조정시간 같다....

p97

 "그건 당신도 마찬가지 아니에요? 절 두려워하잖아요. 제 실재를 정면으로 마주하는 것 말이에요. 그래서 비디오를 들고 나온 거죠? 아니가요? 정작 쓰러지는 쪽으로 핸들을 꺾어야 할 사람은 제가 아니라 당신일 수도 있어요."

p119

...나는 아무예고 없이 다가가 물을 것이다. 멀리 왔는데도 아무것도 변한 게 없지 않느냐고. 또는, 휴식을 원하지 않느냐고. 그때 내 손을 잡고 따라오라. 그럴 자신이 없는 자들은 절대 뒤돌아보지 말 일이다. 고통스럽고 무료하더라도 그대들 갈 길을 가라. 나는 너무 많은 의뢰인을 원하지 않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제는 내가 쉬고 싶어진다. 내 거실 가득히 피어 있는 조화 무더기들처럼 내 인생은 언제나 변함없고 한없이 무료하다.

 이제 이 소설을 부치고 나면 나도 이 아시리아를 떠날 것이다. 어딘가에서 또 미미나 유디트 같은 이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왜 멀리 떠나가도 변하는 게 없을까. 인생이란.

p131

...인간이 자기 스스로를 파괴할 권리는 어느 시기에도 쉽게 용납되지 않았고 허용되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은 개인의 자유가 인간됨의 기본 조건으로 요청되던 근대사회에서도 크게 바뀌지 않는다. 칸트는 인간이 자기 자신과의 관계에 있어서 스스로를 단순한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써 사용하는 것', 곧 자살하는 것은 남용이며 비도덕적이며 인간 본성에 반하는 것으로 파악한다. 또한 헤겔은 인간 의지의 절대적 자유에 대한 철저한 신봉자답게 "이 욕망의 본질적 요소에는 모든 것에서 나를 해방하고 모든 목적을 지향하고 모든 것에서 나를 추상화시키는 힘이 들어 있다. 인간만이 모든 것을, 자신의 생명까지도 포기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그러면서도 자살에 대해서는 "자살은 우선 용기라고 할 수 있지만 그것은 가치 있는 종류로서의 용기는 아니다"라고 분명하게 말한다. 그것은 한 개인이란 오로지 한 개인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속의 한 개인으로 존립하기 때문이다. 헤겔에 따르면 당연히 "국가가 생명을 요구할 때 먼저 개인이 존재해"있어야 하며 그러므로 인간이 스스로 자신의 생명에 대해 권리를 행사하는 것은 분명히 모순적이다. 한마디로 이제까지의 자살이란 권리가 의무로서만 승인되었고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러한 사정을 감안한다면 <파괴>의 죽음 혹은 자살관은 지나치게 도발적이며 파격적이어서 설득력을 획득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p136

...격정이 격정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 건조하고 냉정할 것. 이것은 예술가의 지상 덕목이다....여느 사람은 볼 수없는, 오직 건조하고 냉정한 자만이 발견할 수 있는 것이 잇다는 것이다. 인간 내부에 대립하는 그 격한 감정들과 그것들이 빚어내는 삶의 비의들, 혹은 죽음을 앞둔 인간만이 볼 수 있는 존재의 의미들. 그러니 역사란 죽음을 앞둔 인간만 볼 수 잇는 이 진리의 빛들의 연쇄로 기술되어야만 의미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죽음이 왜 그리 중요하냐고? 중요하다. 건조하고 냉정해지면 죽음에서 죽은 자의 표정에서 중요한 것들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죽은 자가 중요한 것은 그 존재가 다름아닌 죽은 자이기 때문이다. 건조하고 냉정하라. 그러면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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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복복서가 x 김영하 소설
김영하 지음 / 복복서가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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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파괴적이다. 이게 스물일곱에 발표한 데뷔작이라니...대단한 이야기꾼이구나.

그림이야기를 앞뒤로 깔고 스스로를 파괴하는 특이한 사람들이 나온다.

스스로를 파괴하는 것이 자살이었구나....더 나아질 것이 없을때? 

동의하진 않지만 이해가 간달까...이해는 안되지만 ...그럴수도 있겠다 싶- 이게 이핸가.

해설분량이 본문분량과 맞먹어서 놀랐다.

너무나 특이한? 사람들이지만 나는 그렇게 하지 않겠지만 그런 마음일수도 있겠구나 하는 사람들의 특이한 사람들.

자살에 대해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나를 파괴할 권리.

다시 놀랍다. 스물일곱살에 이런 이야기를.

계속 떠나가도 변하는게 없는 인생?

1. 마라의 죽음

자코뱅의 거두 마라 피살 장면. 의뢰인, 소설

2. 유디트

유디트. K. 아무표정 없는 것. 세연이. 유디트

3. 에비앙

홍콩에서 온 여자. 번. 피렌체. 베키오 다리. 정액. 물

4. 미미

유디트를 닮은 미미. K와 C. .미미와 유디트

5. 사르다나팔의 죽음

왜 멀리 떠나가도 변함이 없나.


해설. 자살의 윤리학. 류보선(문학평론가)

1. 자살, 혹은 현대성의 거울

2. 죽음의 무대화와 모더니티의 귀환

3. 너저분한 삶과 숭고한 죽음

4. 타자에 대한 배려와 윤리적 주체화의 길.

; 엄청 현학적인데...본 소설은 술술 읽힌다. 

그리고 뒤에 김영하 작가 본인이 쓴 후기는 엄청 설득력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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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9

...대사 효소는 섭취한 영양 성분을 가지고 호흡과 혈액순환, 다양한 생명활동을 한다. 하난의 반응에는 하나의 효소가 작용한다. 포도당이 피부르산으로 바뀌는 과정이 10단계라면 10개의 효소가 필요한 셈이다. 동맥의 혈액순환만 해도 70개의 효소가 작용한다고 하니 영양소보다 효소에 더 집중하는 것이 현명하다.

 잠재 효소는 보유하고 있는 효소로 언제 사용될지 모를 비상금 같은 통장잔고처럼 사용된다. 갑자기 바이러스나 세균이 우리 몸에 침입하면 잠재 효소를 사용해서 면역 세포가 외부 항원과 전쟁을 치르게 된다....

p88

 배출주기는 04~12시, 흡수주기는 12~20시, 동화주기는 20~04시이다. 인체는 노폐물을 내보내는 시간, 영양소를 흡수하는 시간, 영양소로 인체 구성 물질을 합성하는 시간의 리듬이 있다. 먹을 때가 있고 내보낼 때가 있고 재구성할 때가 있다는 이론이니 합리적이지 않은가?

 다이어트에 가장 중요한 시기는 몸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제거하는 해독의 시간, 즉 배출주기이다. ...몸에 쌓인 지방과 노폐물을 어떻게 내보낼까가 더 중요하다. 이 시기를 잘 보내면 다이어트는 생각보다 쉽게 성공한다. 바른 지식을 가준 뒤에 꾸준한 습관을 더하면 실패할 수가 없다.

p93

염증은 비만을 유발한다. 피부에서 나는 고름 같은 염증이 아니라 몸속에서 미세하게 일어나는 세포와 혈관 수준의 염증이다. 몸속에서 염증이 일어나면 뇌세포에 당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한다. 그런면 당이 부족하다고 느껴 우리 몸은 당을 더 원하게 되고 당은 지방으로 저장된다. 불필요한 당이 넘치면 또 염증이 생기고 식욕은 증가하며 이러한 악순환이 반복된다. 몸속 미세염증을 반드시 해결해야 감량이 된다. 미세 염증은 장기적으로 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미세 염증의 원인은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 때문이다.

 몸은 소화과정을 통해 영양을 흡수하고 독소를 가려낸다. 독소가 나타나면 장에 있던 경찰과 같은 면역 세포가 최선을 다해 몸을 지켜낸다. 소장에는 몸 전체 면역력의 70%를 담당하는 면역 세포가 있다. 염증 물질을 분비하는 비만세포와 외부 항원을 포식하는 대식 세포가 일을 한다. 갑자기 몸에 해로운 물질이 들어왔을 때 복통이나 배에 가스가 차거나 설사를 하는 증상은 내 몸이 해로운 물질을 가려내고 있다는 뜻이다....

 독소가 되는 음식들은 먹지 않아야 염증이 줄고 비만이 해결된다.

p102

 ...자연은 각자의 성장 속도에 맞게 성장하도록 설계가 되었다.

p107

 몸에 좋은 지방은 인슐린 저항성을 낮춰주고 식욕 억제를 하는 랩틴 호르몬과의 밸런스를 맞춰준다. 인슐린 민감도가 살아나면 당이 지방으로 저장되지 않고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랩틴 호르몬은 지방세포에서 분비하는 식욕 억제 호르몬으로 뇌의 시상하부의 명령을 받아 식욕을 조절해준다.

 지방요리는 과일이 주는 상쾌한 포만감과는 조금 다른 묵직한 포만감을 준다. 저혈당증이 있거나 단맛에 대한 욕구가 강할 경우 하루 중 지방의 함령을 늘려보는 것도 좋다. 오후 간식으로 지방이 많은 견과류를 50g이상 먹거나 한 깨 식사로 기버터 30g 이상 넣은 야채나 해산물 볶음요리가 도움이 된다. 지방요리를 많이 먹을 때는 밥은 안 먹거나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자꾸 단 것이 당길 때 3일만 지방이 풍부한 요리를 먹으면 식욕 억제 효과를 볼 수 있다.

p129

 ...영양이 풍부한 과일은 언제 먹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식푸 디저트로 먹지 말고 반드시 식전에 먹어야 한다. 과일은 식후에 먹으면 독이 된다. 식후에 과일을 먹으면 당과 섬유질이 위장내 음식물과 만나 따뜻한 위 안에 머물러 발효가 일어난다. 발효된 음식은 우리 몸에 이롭지만 몸속 발효는 가스가 차고 음식물을 변질시켜 독이 된다.

 과일은 식전에 먹을 때만 과일의 수많은 영양소가 우리 몸에 완전히 흡수된다...

p130

1. 과일은 렙틴 저항성을 해결하므로 자연스럽게 체중을 조절해준다.

2. 과일의 효소와 폴리페놀은 활성 산소를 제거하고 노화를 예방하고 지방 분해를 돕는다.

3. 식후 과일은 독이다. 과일은 반드시 식전에 먹어야 한다.

p151

리코펜이 많은 빨강색 과일과 채소: 사과, 토마토, 수박, 딸기, 레드자몽, 아세로라 체리, 라즈베리, 석류, 구아바, 적무

1. 토마토는 세포막의 산화를 막아 지방대사에 효과적이다.

2. 토마토는 뼈 건강과 전해질 균형을 이루고 칼륨이 풍부해 붓기를 빼준다.

3. 토마토는 심혈관질환과 각종 암 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

p177

 만약 단백질 다이어트를 진행중이라면 반드시 해독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식품 효소와 함께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음식을 먹으면 근육량이 더 증가한다. 위장과 간, 췌장과 신장에 호라력을 주는 건강한 다이어트가 된다.

1. 단백질 다이어트는 위장과 췌장, 신장에 무리를 준다.

2. 식물성 단백질만으로도 충분한 아미노산을 얻을 수 있다.

3. 단백질 섭취로 인한 독소는 과일과 채소와 식물 효소와 식물영양소로 해독하자.

p182

 과일의 소화 속도는 10~30분이다. 뷔페식처럼 이것저것 섞어 먹는 것보다 한 번에 한 가지 과일을 먹고 다음 과일을 먹는 것이 좋다. 모든 음식은 단순할수록 소화가 잘된다. 잘못된 조합의 과일은 가스가 차거나 속이 불편할 수 있다. 각각의 광일이 서로 다른 성질과 영양 성분을 가지고 있다. 한 번에 한 가지과일을 먹는 것은 좋은 영양 성분이 서로 섞이거나 발효되지 않게 하고 잘 흡수하기 위한 식사법이다.

p185

 아침 과일은 해독력을 올려주는 수분과 섬유질이 많은 과일이 좋다. 여름에는 복숭아, 참외, 수박과 포도를 먹어도 되고 가을에는 감을 먹는 것도 좋다. 바나나는 수분이 적어서 오후에 먹는 것이 좋지만, 과민성장증후군으로 사과가 맞지 않을 경우엔 물과 함께 먹거나 바나나와 물을 1:1로 섞은 묽은 스무디로 마셔도 괜찮다. 바나나는 대장 건강에 유익한 영양소가 많아서 과민성장증후군이 회복되는 과일이다. 수박이나 참외 등 여름 과일은 찬 성질이 많기 때문에 설사를 유발하면 안 먹는 것이 좋다.

p196

...바나나에 있는 트립토판이 행복호르몬 세로토닌의 원료가 된다. 세로토닌은 장과 뇌에서 분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장 건강이 좋아질수록 세로토닌의 분비가 늘어난다. 반대로 장 건강이 나쁘면 우울증 등 심리적 불안감을 겪는다. 세로토닌이 풍부하면 밤에 숙면호르몬인 멜라토닌으로 전환되어 잠도 잘 자게 한다.

 다이어트뿐 아니라 피부, 혈액, 위장 건강, 고혈압, 숙면 등 바나나의 장점을 놓치지 말자. 다이어트 식사로 바나나와 바나나를 활용한 스무디를 활용하면 배고프지 않으면서 건강한 감량이 가능하다. 바나나 3개를 먹어도 밥 한공기의 분량이 안 된다. 바나나 스무디는 식탐을 줄여주고 우리 몸에 나쁜 간식을 먹지 않게 도와준다. 양상추, 양배추, 토마토, 아보카도, 블루베리, 딸기, 산딸기와의 조합이 잘 어울린다. 과일끼리의 조합은 당도가 높아지기 쉬우니 물을 많이 섞어서 천천히 마시는 것이 좋다.

p208

 지방이 잘 타는 몸이 되려면 지방 분해 효소인 리파아제가 풍부하게 만들어지는 식단을 구성해야 한다. 지방대사가 느린 동맥경화 환자에게 리파아제를 주입한 결과 지방대사가 바로 활발해졋다. 가공식과 가열식 위주의 식사는 소화 효소를 낭비하게 되고 대사가 느려지게 만든다. 효소 결핍이 비만의 원인이다.

 영양소 '자방'보다 효소가 가득한 '고지방 음식'이 더 중요하다. 자연 생식은 가열식보다 에너지 효율이 6배 높고 질병 발생률이 10배나 낮아진다. 자연은 지방이 많은 고지방 음식을 열매로 제공해주고 있다. 아보카도와 올리브, 코코넛과 두리안, 아몬드, 마카다미아, 피칸, 호두 등은 지방이 많은 열매류이다. 지방이 많은 열매의 비율을 높이면 몸은 지방을 태운다. 열매로 케톤을 만들어내니 열매 케톤식이라고 지칭한다. 

 열매 케톤식은 과일과 함께 견과류를 먹는 간편한 열매식이다. 오전에는 아침 과일을 먹고 낮에는 열량이 많은 바나와 아보카도, 견과류를 먹는 방법이다.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우리 몸은 지방을 태워 케톤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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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0

 우리가 흔히 먹는 밥과 삼겹살, 스테이크와 감자, 빵과 고기는 사실 좋은 음식 배합이 아니다. 단순한 배합의 음식이 좋다. 밥은 야채 위주의 식사가 좋고, 고기는 약간의 야채와 곁들여 밥이나 빵 없이 먹는 것이 좋다. 약간의 지방은 야채와 고기류와 함께 먹어도 잘 소화가 된다.

 음식을 먹고 소화시키는 일은 단순한 일이 아니다. 입에서부터 시작해서 위, 소장, 췌장, 간 등 다양한 소화기계가 같이 어우러져 협업을 해내는 공동의 작업이다. 마치 오케스트라처럼 각자의 악기를 잘 연주해야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내는 것과 같다.

 섭취한 음식에서 영양소만을 분해하고 흡수시킨 뒤 배설물만 내보내는 일은 절대적인 일이다. 전체 에너지의 약 60~80%정도가 소화에 사용된다. 복잡한 일을 해내는 우리의 소화기관을 위해 음식은 단순하게 좋은 음식으로 완전히 소화시키자. 소화력이 좋은 건강한 소화기관을 만들어내는 것이 건강한 다이어트의 첫걸음이다.

p32

...잘못된 음식은 소화기관을 망가뜨리고 림프에 독소가 가득 차게 된다. 림프관은 림프구와 영양소와 여러 액체 성분이 순환하는 통로이다. 세포와 혈액에서 발생하는 찌꺼기 물질이 림프관을 통해 배출된다. 심지어 소화되지 않은 음식의 찌꺼기와 약이나 가공식품의 화학물질까지 세포 사이의 공간에 가득 차 있다. 이렇게 몸에 독소가 가득 차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신진대사가 느려진다. 가공식품을 많이 먹은 아이가 감기에 잘 걸리고 알레르기 질환에 쉽게 노출된다. 집에서 하루하루 나오는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다고 상상해보면 쉽다.

 내가 먹는 음식이 어떤 음식인가가 제일 중요하다. 그동안 먹었던 라면, 빵, 파스타 등의 정제 탄수화물, 각종 가공식품과 지나친 육류 섭치와 잘못된 음식 배합이 문제이다.....

.......

 ...사과와 망고로 아침 식사를 하고 점심과 저녁식사도 식전마다 과일 식사를 하면 한 달에 2~6kg이 감량된다. 몸에 누적되어 있던 지방과 독소가 배출되며 림프는 활발하게 움직인다. 피부는 빛나고 소화가 잘되며 그간 고통스럽게 했던 만성 변비까지 해결된다. 칼로리 계산을 전혀 하지 않고, 당분 함량을 전혀 계산하지 않고도 말이다. 우리 몸은 몇 그램, 몇 칼로리 식의 계산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자연의 순리대로 먹으면 살찌지 않고 건강하다.

p45

 동물성 단백질이 많은 문제가 되는 이유는 100%소화가 어렵기 때문이다. 단백질은 우리 몸에서 완전 연소가 어렵다. 부산물로 요산과 요소, 암모니아가 발생하는데 이것들은 몸에 쌓여 각족 질병의 원인이 된다. 이 부산물은 산성을 띄게 되는데 우리 몸이 중화시키느라 칼슘을 지나치게 사용하게 되고 칼슘 공급을 위해 골다공증이 일어난다.

p50

 더군다나 순수하지 않은 탄수화물 음식은 더욱 심각하다. 몸속에서 썩어버리는 현상, 즉 이상 발효가 일어난다. 탄수화물이 완전 연소되지 않으면 장내 이상 발효를 일으킨다. 단백질은 장내에서 부패가 일어나고 지방은 산패된다. 이 말은 몸속에 들어온 음식이 상해버렸다는 의미이다. 영양소는커녕 몸에서 처리해야 할 쓰레기가 되어버렸다. 마치 식탁 위에 음식을 방치해놓고 일주일이 지나 보니 썩어서 냄새가 나는 현상과 같다. 몸속에 쓰레기를 두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p52

 대장에서 몸에 반란을 일으킨 음식의 독소는 장누수증후군을 유발한다. 영양분을 섭취하는 융모의 세포결합이 느슨해지며 틈이 생겨 그 틈으로 장내 노폐물이 장 밖으로 흘러들어가 장내 심각한 염증을 일으킨다. 장누수증후군은 천식이나 아토피 같은 알레르기와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의 자가면역질환의 원인이 되며 만성 피로를 유발하기도 한다. 장이 불편하면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이 분비가 안 되어 우울감을 겪으며 스트레스에 민감한 상태가 된다.

 섭취한 음식의 완전 연소는 살찌지 않는 건강한 몸을 만들어 준다. 음식의 맛을 오감으로 느끼며 여유있게 식사해보자. 순수한 자연의 음식은 가공한 저 칼로리 음식보다 우리 몸을 이롭게 한다. 고기를 먹을 땐 밥과 같이 먹지 않는 것, 단백질은 가장 최소호 먹는 것, 지나치게 먹었다면 다음날 몸을 클렌징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손만 뻗으면 닿는 가공식품의 유혹에서 내 몸을 사랑하느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기억하자.

1. 국물 없는 식사를 입에서 50번 꼭꼭 씹어서 삼키자.

2. 저칼로리 가공식품은 몸에 노폐물을 만든다.

3. 단순한 음식의 배합으로 완전 소화하자.

p57

 기력이 약해서 소화를 못 시키는 환자에게도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죽보다 과일즙이 더 좋다. 양배추와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같은 겨자과 식물의 설포라판도 간 해독에 좋은 성분이다. 해독을 돕는 아미노산으로는 글리신과 시스테인, 글루타민, 메티오닌 등이 있다. 메티오닌은 지방간을 예방하는 콜린이라는 물질을 합성한다. 조개류와 통곡식에 포함되어 있다.

 단백질을 강조하는 다이어트, 지방을 강조하는 다이어트, 탄수화물을 강조하는 다이어트 등 우리 주변에는 특정 영양 성분을 지칭하는 수많은 다이어트가 있다. 그 무엇보다 몸 전체의 핵심 장기인 간을 튼튼하게 하는 다이어트가 제일 시급하다. 아침 과일 다이어트는 간의 건강을 빠르게 회복시켜준다.

p58 기억하자

1. 다이어트는 간 건강 회복에서 시작한다.

2. 가공식은 모두 간을 망가뜨린다.

3. 과일과 야채와 좋은 단백질은 간 건강에 유익하다.

p75

건강한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하루 30분 걷기나 5분 근력운동 등으로도 좋은 효과가 있다. 몸의 뼈대를 잡아주는 기본 근육만 강화해도 아름다운 몸으로 만들어준다. 근육이 강화되면 근육에서 마이오카인이 분비되어 항염 작용과 인슐린 저항성에도 효과가 있다. 뇌세포도 활성화되고 좋은 호르몬이 나와 정서적으로 더욱 안정감을 준다.

 운동보다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되고 있는지부터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무리 적게 먹어도 살은 안 빠지고 붓기도 빠지지 않는다면 몸속 내장기관이 좋아지는 식단이 먼저다.

 간이 약해지고 림프순환이 무너진 상태에서 무리하게 저칼로리 다이어트를 지속하면 몸이 더 망가진다. 먼저 위장과 간, 신장을 튼튼하게 해줌으로 기초대사량을 늘리는 것이 현명하다. 내장기관은 절대 다이어트 가공식품과 저칼로리 식단으로 건강해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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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57. 인삼보다 좋은 보약. 무죽 

재료 10인분: 불린쌀 1컵, 무500~600g, 물 8컵, 진피가루 조금, 소금 2작은 술

만드는 법.

쌀과 물은 1: 8 비율로 한다. 물은 한꺼번에 붓는 것이 아니라 세번으로 나누어 넣고 찬물보다 뜨거운 물 넣는 것이 포인트.

불린 살과 물 2컵 냄비에 넣고 끓이다가 채 썰어놓은 무 넣기.

다시 끓기 시작하면 뜨거운 물 3컵 정도 넣고 끓인다.

물이 줄어들면 나머지 물 3컵 붓고, 끓어오르면 약불로 줄여 뚜껑 닫은 후 죽이 다 퍼지도록 뜸들이기.

소금으로 간. 죽 담고 진피가루 조금 뿌려 내기.

p162. 바다와 밭에서 건져 올린 영양식. 다시마 콩탕.

...콩 속에 있는 사포닌 성분은 체내 요오드 성분을 배출시키는 경향이 있으니 다시마나 미역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다시마 콩탕은 콩과 해조류를 같이 먹을 수 있는 건강식이다.

 콩은 충분히 불려 알맞게 삻으면 사각거리는 식감이 좋으며 영양도 살아 있다. 오래 끓이면 콩에서 메주 냄새가 나서 맛이 떨어진다. 다시마나 미역 또는 꼬시래기를 같이 넣어 국물이 자작하도록 끓인 콩탕은 바다 내음이 물씬 풍기는 요리다. 따뜻할 때 먹어도 좋고 냉장고에 두었다가 차게 먹어도 맛나다. 식전에 먹으면 포만감이 들어 식사량을 줄일 수 있고, 든든해 간식이나 식사 대신으로 먹어도 좋다.

재료. 8인분: 콩1컵, 생다시마100g, 꼬시래기(생미역 또는 톳)100g, 물 4~5컵(물은 콩과 다시마 총재료의 1.5배로 잡는다.), 국간장 1작은 술, 소금 1작은 술

만드는 법: 

콩은 4시간 정도 불린다.

생다시마는 채썰고 꼬시래기는 먹기 좋은 길이로 자른다. 

냄비에 물을 붓고 불린 콩, 제친 다시마와 꼬시래기 넣고 중불에서 끓인다.

30분가량 삶은 다음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한다.

기호에 따라 설탕을 1/2큰술 정도 넣어 주면 좀 더 부드러운 맛을 즐길 수 있다.

(생미역 없으면 불린 미역으로 대체)

p207. 다른 양념이 필요 없는 김칫국물 찌개

재료: 김칫국물, 호박, 두부, 단호박

만드는 법: 

김칫국물이 남으면 밀폐 용기에 따로 모아 둔다. 

호박이나 두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김칫국물에 넣어 둔다.

단호박 넣으면 자연스러운 감칠맛이 더해진다.

물 붓고 끓이다가 재료 익으면 불 끈다.

p209. 아이들도 좋아하는 신김치 토핑 피자.

만드는 법:

김치가 시어지면 국물 꼭 짠다.

신맛 중화라려면 설탕과 들기름 넣어 바락바락 주물러 준다(1/2포기 기준, 설탕 2큰술, 들기름 2~3큰술) 국물이 남지 않을 때까지 볶은 다음 참기름과 통깨 넣어 마무리.

p217. 빵보다 쌈. 월남쌈 샌드위치

재료: 월남쌈, 남은 고기, 상추 또는 깻잎

만드는 법: 남은 요리에서 국물을 빼고 고기만 건져 놓는다. 

고기 양념이 바로 닿으면 라이스 페이퍼가 축축해지므로 상추나 깻잎을 라이스 페이퍼 위에 깐 다음 고기를 얹어서 돌돌 말아 준다.

양념이 짜면 밥이나 삶은 소면 같이 넣어 만다. 

접시에 놓을 때 월남쌈이 접시 바닥에 들러붙을 수 있으니, 접시 바닥에 깻잎을 한 장 깔거나 닿는 면에 기름을 살작 발라 준다.

p227. 마른 김으로 속 풀어요. 김국

재료4인분: 김 15장 정도, 물1L, 달걀 1개, 소금 1작은술

만드는 법

김 대강 찢어 물에 넣고 김이 풀어질 정도로 끓인다. 

간은 소금올 맞추고 풀어놓은 달걀을 넣은 다음 불 끈다.

김국 데우면 비린 맛 나므로 한 번 먹을 양만 끓이는 것이 좋다.

(소면 삶아 김국에 말아 먹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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