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32

...서로서로 머리를 밟으며 사는 사람들이 시나브로 많아지자 어느새 시각장애인이 듣는 소리가 가로에서 세로로 바뀌는 세상이 찾아왔다.

p44

...흔히 시각이나 후각을 잃으면 다른 감각이 채운다고는 하지만, 글쎄. 어느 정도 맞는 얘기지만 다 채울 순 없지. 오히려 텅 빈 감각을 메우는 건 바로 기억이야.

p45

 "빈 감각을 채우는 존재는 다른 감각이 아니라 기억이라는 사실은 장애인도 일반인도 잘 알지 못해. 하지만 네 엄마는 알아. 그래서 안타깝고 슬퍼. 그건 알아서는 안 되거든. 화가도 나를 보고 분명 그렇게 느꼈을 거야."

p65

 넌 그전까지 항상 의심했잖아. 네 몸속으로 들어가는 것조차 의심하고 부질없다고 여겼지. 하지만 술은 의심할래야 의심할 수 없는, 아주아주 강력한 존재거든, 밑바닥에 꼭꼭 숨겨 둔 본모습을 꺼내거나 결코 변하지 않을 사람도 순식간에 다른 사람으로 만들지. 너도 예외는 아니었어. 아주 진상이 따로 없었지.

p78

...우선 색종이가 붙은 책은 웬만하면 이른 시일 내에 반납해야 한다. 새로운 책을 갈망하는 회원 모두가 돌려보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입고 신청한 사람이 제일 마지막에 해당 책을 대여한다. 내가 느끼는 재미보단 그 즐거움을 나누는 행위에 의미를 두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따금 추천한 이유를 물으면 좋아하는 책이지만 부가페에 없어서라고 답하거나 자신과 마찬가지로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읽어보길 바란다고 말한다. 추천인은 다른 색종이가 붙은 책을 골면서 자기 책이 책꽂이에 얼마나 머무는지 내심 기대한다. 어느 정도 시간이 길어진다 싶으면 자기 책을 빌려 가고 다시 올 땐 색종이를 떼고 반납한다. 이런 규칙들 덕분에 색종이가 모두 떨어지기까지 한 달이 채 걸리지 않는다.

p116

 나는 후각을 잃었지만, 실은 어떤 사람한테서는 냄새를 맡기도 한다. 처음부터 이 냄새를 하얀 냄새라고 불러 왔다. 이 역겨운 악취는 죽음과 닮았다. 아니, 그 자체다. 이 속에서 살아온 내게 의미 따위는 없었다. 그럼에도 책을 덮은 그 순간 삶의 의미를 찾을 일말의 가능성을 느끼기도 햇지만, 이기적이게도 다른 사람이 자신의 의미를 찾도록 도와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렇기엔 이 세상에 죽음이 너무 많고 , 세상 자체가 내겐 수용소이자 가스실이기에.

p127

 '왜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상황도 견딜 수 있다.' 저자인 빅터 프랭클 박사가 인용한 어느 철학자의 말이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인간이 삶의 의미를 찾으며 행복에 이르는 데 '조건'이 필요할까? 저자는 분명 힘주어 이렇게 말할 것이다. '필요 없다!'돌이켜 보면 나도 저자처럼 생각하며 살아왔다. 인간이라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기 삶을 스스로 개척할 자유, 그리고 원하는 곳으로 나아갈 자유가 있다. 자유가 있기에 의지가 있고, 의지가 있기에 삶이 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저자처럼 삶의 의미를 찾으려 노력한다면 누구라도 행복이라는 결말에 이른다고 확신한다. 하지만 여기에는 아주 중요한 전제 조건이 있다. 바로 나만의 행복. 오로지 나 자신만이 만끽할 행복 말이다. 물론 저자처럼 극한의 환경에서도 연약한 타인을 배려하고 봉사하며 삶의 의미를 찾는다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허나 그 비참한 상황이 오로지 나에게만 해당한다면? 그럼에도 다른 사람과의 행복, 즉 오가는 사랑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자 한다면 어떨까? 시련을 극복할 가능성이 조금도 없으며, 삶과 대척점에서 세상 모든 의미를 무의미로 바꿀 만큼 절대적인 운명이 내 남은 시간의 전부라면? 이는 극단적인 예가 아니며 생각보다 흔해 빠진 진부한 이야기이다. 나는 실제로 그런 기대를 한 적이 있다. 불현듯 나타난, 도저히 홀로 극복하지 못할 운명이 무서워 줄곧 나를 사랑한다고 확신했던 사람을 찾아간 지난날이 있다. 나는 따뜻한 품과 위로를 기대했다. 하지만 철저히 거부당했고, 뒤틀린 사랑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올 수 있었ㄷ. 그리고 또다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냈다. 며칠이 지낫을까. 나는 그 깜깜한 어둠 속에서도 아주 작게나마 삶의 의미를 발견했다. 오가는 행복을 포기하는 것, 즉 누구도 내 운명을 대신 짊어질 수도 나를 그곳에서 구할 수도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온전히 나만의 행복을 삶의 의미로 정한 덕분에 가능햇다. 하지만 하루가 채 가지 않았다. 불행히도 의미를 만났고, 우연히 이 책이 손에 들려 있었다. 책장이 한 장, 한 장 넘어감에 따라 두근거리는 또 다른 생각을 떨치기 힘들었다. 지난날 내 존재를 거부한 그 사람이 내 삶을 받아줬다면 어땠을까? 이에 감사하고 기꺼이 내 비참한 운명을 같이 나눴을까? 그런데 나는 정말로 그 선택을 원했떤가? 잘 모르겠다. 이런 궁금증이 여행 내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이토록 설렘과 호기심을 느껴도 괜찮은 걸까? 아니, 설렘은 그 자그마한 의미에 결코 들어오지 말아야 할 존재임이 분명하다. 설렘은 나만의 행복이 아닌 오가는 행복에만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잠시나마 그쪽으로 나아가기로 했다. 설렘이, 삶의 의미가 그토록 위대한 존재이기를 바라며, 나는 지금 그걸 확인하러 간다.

p136

 전에 카페에서 <리스본행 야간열차>에 관해 얘기한 거 기억 나? 소설 속 교수를 비웃으면서 삶과 죽음에 관해서 네가 말했잖아. 삶이 열차라면, 죽음은 종착지라고. 모두가 같은 곳을 향해 달려가는 거라고.

 그 끝은 모두 허무하기 짝이 없는 죽음이라고 햇었지.

 그래. 하지만 또 다른 의미에선 사람마다 끝에 다다르는 시기가 다르다는 말에 너도 동의했어. 다시 말해 우리 삶에서 도중에 내리는 사람도 있다는 뜻이야. 네 어머니나, 내 아버지나. 그리고 그 여자도. 내린 곳이 그들의 종착지고. 그들에겐 죽음이야.

 같이 내리면 안 될까? 아주 잠깐이라도 같이 내려서 다시 타면 되잖아.

 말은 쉽지!

p207

...이 세상에서 가장 고집이 센 사람이 누군지. 바로 외로운 사람이야. 외로운 사람이 부리는 고집은 쉽게 꺾지 못해. 특히 상대방이 외롭지 않은 사람이라면.

p358

 네 고민과 평범한 사람들의 고민은 크게 다르지 않아. '미리 알았더라면.''조금 더 신경 썼더라면.''그때 건강검진을 받으시도록 설득했다면.'하지만 그건 다 지난 일이고, 중요한 건 무엇이든 선택해야만 하는 순간이 찾아왔다는 거야.

p391

 꽃이 피려면 얼마나 힘든데, 혼자 시들고 싶어 하는 꼿은 없을 거예요. 또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한테 상처 주려는 꽃은 이 세상에 없어요. 그냥 알려 주는 거예요. 나는 그렇게 강하지 않다고, 만질 때는 조금 조심해 달라고, 네 옆에서 금방 죽고 싶지 않다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내음
무한 지음 / 글라잡이 / 202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가가 무한. 이라는 사람.

죽음의 냄새를 맡는 서화. 묘하게 서화의 말인듯한 서술. 과거와 현재, 

그리고 꿈이 섞여 있는 이야기.

서화는 재택근무 때문에 번역을 직업으로 선택.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단미를 만났는데. 

직접적이지 않은 이야기 때문에 뭐지뭐지 하면서 다시 읽게 된다.

엄마의 마지막 그림 제목이 내음이었구나.

모호한 미스테리 같다가 후반부에 갑자기 많은 이야기가 쏟아진다.

음모, 혈연, 나쁜 아버지. 윤리적이지 않은 의료 관계자. 지인의 과거 이야기까지.

앞부분 호흡과 달라 생경했다.

어릴 때 TV에서 봤던 <환상특급> 같은 이야기

소제목들이 꽃 이름.

- 장미 한송이

하얀 냄새, 죽음, 악취.

하얗고 거대한 꽃 한송이 중에 한 송이 정도의 장미향

- 라일락

어릴 때 장미향 때문에 후각 잃은 서화

꽃 그림을 그리는 엄마

시드는 꽃보다 물감을 더 좋아한 서화.

냄새를 맡지 못하는 엄마. 아들 서화 냄새

후각을 잃었는데 하얀 냄새를 맡음.

죽음 앞둔 사람에게서 나는 독특한 냄새.

엄마 죽고 이십년, 죽으믜 냄새를 맡는 서화.

북카페.

서화의 꿈. 지난 이야기들. 어렸기에 힘들었겠다.

난 재혁이가 멋있네. 진국일 듯.

장미향이 나는 단미, 죽음이 예견되어있지만, 고백하는 사랑.

<튤립>

단미와 재혁, 선아. 장미향, 단미와의 사랑

<카네이션>

엄마의 죽음

<안개꽃>

단미의 죽음을 알면서도 입다물고 있었던거?

가뿐 의료사고 . 이상한 목사 아버지, 죽어가는 단미, 단미 앞에서 죽어버리는 꿈을 꾸는 서화.

사랑해서 떠나고 싶지 않고 죽는 걸 보고 싶지 않고. 꿈?

재혁 부인 주아의 이야기. 아픈 아버지. 중간에 간호사 태움 문화?

승무원이 되기로 옆에 있길 바랬던 주아의 아빠.

단미 도와주는 최교수님...이건 의료계의 비윤리? 나쁜 아버지?

논문을 완성시키고 싶은 의사

<에델바이스>

꿈꾸고 났더니 다들 나았어. 후각은 잃고. 단미가 하얀 냄새 맡고

<장미한송이>

끝...파란 장미 한송이의 내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스칼 인생공부 - 인간의 마음을 해부한, 67가지 철학수업
김태현 지음, 블레즈 파스칼 원작 / PASCAL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파스칼. 팡세. 철학과 인성 본성에 대한 성찰.

인간 본성의 모순 이해하고 현명한 선택 이끌어내는 방법.

67가지 철학 수업.

삶의 복잡성, 인간 심리 해부, 인간 불행의 대부분은 혼자 있지 못하는데서 왔다.

프랑스 철학자 파스칼의 책을 인문학자, 지식큐레이터 김태현이 해석? 한 책.

- 아주 어릴 때...몇 십년 전에 읽었던 듯. 손바닥만한 문고판으로 지금 다시 읽으면 어떨까.

운문에서 67구절 선택.

4개의 주제로 분류.

불어원문과 해설, 부연설명 필요한 꼭지에는 사례 형태로 설명 추가.

읽다보면 다 맞는 얘기, 잊지 말고 더 나은 사람, 인간이 되자.

프롤로그- 파스칼의 <팡세>를 읽어야 하는 이유.

인간이 불완전하고 유한한 존재임을 인식하는 것이 더 높은 진리 추구하는데 기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팡세.

1. 자신의 본질 이해하고 이를 통해 더 나은 삶을 추구하려는 노력. 개인이 성장과 발전에 필수적.

2. 논리적이고 철학적인 글로 지적 성장 돕는다.

 감성과 이성의 조화 추구. 정신적 건강과 웰빙에 중요.

3. 윤리적 성찰 유도

인간의 도덕적 본성과 윤리적 책임에 대한 고민

4. 인간의 불안과 고뇌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신앙과 이성의 역할에 대한 논의로 삶의 지혜 준다.

part1.  인간은 나약한 존재임을 인정할 때 더 성숙해질 수 있다.

1. 약점을 인정하면 인간은 위대해진다.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주어진 환경에서 자신의 한계를 똑바로 인식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 것 인정해야 한다.

2. 천사도 짐승도 아닌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인간은 도덕적이고 이성적인 존재이면서 동시에 본능적이고 감정적 존재다.

균형, 이상과 현실의 균형을 유지하라.

3. 과도한 자기애와 자존심은 자기자신도 속인다.

자기성찰, 타인의 의견 존중, 겸손함 유지, 자기발전에 집중해야한다. 

겸손.과도한 자기애는 성찰과 겸손을 막는다.

4. 불안과 고독은 당연하다.

평온, 내면의 평온이 침묵 속 불안을 잠재운다.

존재와 삶에 대한 사유, 명상, 철학적 성찰, 이 광활한 우주 속에서 자신을 잃지 않고 내면의 평화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준다. 불안 직면하고 내면 탐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5. 우리를 초월하는 무한한 것들이 존재한다.

이성이 도달할 수 없는 영역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하는 겸손.

불확실한 변수에 좌절하지 말고 불확실성 인정하고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한계: 이성 너머의 무한을 깨닫는 겸손

6. 진정한 이해는 단순함과 명확함으로 부터 나온다.

7. 행복은 물질적 소유가 아니라, 타인과의 관계에서 시작된다.

8. 확고한 이성을 바탕으로 부드러운 마음이 어우러져야 한다.

9. 진리를 사랑하고 추구할 때 비로소 진실이 보인다.

비판적 사고로 분석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10. 대칭을 통해 평등이 발견된다.

대칭은 양쪽에 차이를 만들 이유가 없음을 전제로 우리가 한번에 볼 수 있는 균형이다.

평등과 공정성. 진정한 이해와 조화.

11. 이성은 방향을 정하고 감정은 목적지를 알려준다.

마음은 이성이 알지 못하는 이유를 가지고 있다.

12. 지혜는 불편한 진실을 직시하고 현명한 선택을 하는 것이다.

문제를 외면하지 말고 현실 직시하며 해결해야 한다.

13. 진정성을 지닌 말은 마음에 닿는다.

14. 습관이 우리의 본성을 지배하지 않게 하라.

습관은 첫번째 본성을 파괴하는 두번째 본성이다.

1. 작은 변화부터 시작하기 2. 일관성 유지하기 3. 긍정적 강화 사용하기. 4. 나쁜 습관 대체하기

15. 침묵은 불의를 방조한다.

침묵은 가장 큰 박해다. 성인들은 절대 침묵하지 않았다.

1. 사회적 참여. 2. 교육과 정보 공유. 3. 정치적 참여. 4. 개인적 실천

16. 인간은 사고와 생각만으로도 더 성숙해질 수 있다.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

음...생각때문에 약해질 수도 있지

17. 진정한 행복은 내면의 만족과 평화에서 온다

모든 인간의 행동은 행복해지고자 하는 욕망에서 비롯된다.

1. 자기성찰 2. 균형잡힌 삶 3. 긍정적 인간관게 4. 마음챙김과 명상 5. 의미있는 목표 설정

part2. 인간의 삶을 불완전하고 모순적이다.

18. 인간은 불완전하고, 삶은 모순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서로 불완전할 수 있으니까 포용, 이해가 필요하다.

19. 인간은 그 무엇도 아닌 덕에 의해 인정받아야 한다.

진정한 평등은 우리의 행동과 선택을 통해 증명할 수 있다.

덕이라는 것은 개인이 어떤 사람이 되기를 선택하고 그로써 자신의 가치를 정하는 것이다.

20. 인간만이 지닌 위대함을 실현하며 살아라.

사회적 책임, 우주만물에 대한 사유와 연대, 책임감, 개인만의 고유한 개성, 능력

21. 삶을 의미있게 만드는 건 자신의 몫이다.

자신이 욕망하는 것과 실제로 필요한 것 사이의 차이를 이해하고 균형 찾아야 한다.

필요와 욕구의 균형, 단단한 마음가짐

22. 내면의 진리와 가치에 따라 행동하라

도덕적 행동은 내면의 신념과 일치해야 한다.

23. 열정의 이중성을 볼 줄 알아야 한다.

열정은 우리의 오류와 비참함의 근원이다.

성장과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도 있고 스트레스와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균형있게 열정적이어야 한다.

24. 중간은 모든 것을 연결한다.

인간은 아무것도 아니며 모든 것 사이의 중간이다.

우주론적 입장에선 아무것도 아니지만 동시에 모든 것 사이에서 선택하고 행동할 수 있는 자유 가지고 있고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져야 하고 그것이 우리의 존재 의미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걸 깨달아야 한다.

25. 정신과 육체의 조화가 인간의 본질이다.

인간의 모든 것이 육체라고 말하는 것은 우스꽝스럽다.

모든 것이 정신이라고 말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육체적 건강, 정신적 안정 둘 다 중요하다.

신체적 활동, 삶의 감정적인 경험. 풍부하게 만들고 자아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역할 한다.

육체와 정신의 균형 필요하다.

26. 말보다 침묵이 진심을 전할 때가 있다

27. 사유의 균형이 삶의 평온을 가져온다

너무 적게 생각하거나 너무 많이 생각하면 광신적이고 고집스러워진다.

지나침과 부족함을 경계하라. 중용이 곧 지혜다.

28. 불확실 속에서 지혜를 발휘하라

모든 것이 불확실하다는 것도 확실하지 않다

불확실 속에서 지혜와 기혜를 찾아라

29. 즉각적 보상이 아닌 지속적 보상을 기다려라

박고자 하는 것을 얻으려면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1. 장기적인 목표 설정 2. 과정 즐기기 3. 역량 키우기 4. 긍정적 마음가짐 유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 죽음이 한정없이 미루어진다면?

적정기술: 그 기술이 사용되는 사회공동체의 정치적. 문화적, 환경적 조건을 고려해 해당지역에서 지속해서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 인간 삶의 질을 궁극적으로 향상할 수 있는 기술.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인가'의 질문.

죽음은 한계가 지닌 순간들 상징한다.

- 패러다임을 바꿀 때 늘어나는 평균수명에 따라 사회시스템과 세상을 보는 '패러다임'바뀌면 사람들 생각도 달라질 수 있다.

인류의 기술 문명은 잘못된 선택했을 때 이전으로 되돌릴 수 없을 정도의 파괴력 지니고 있으니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미래 내다보고 준비하는 지혜 필요하다.

노동에 대한 패러다임 변화 잘 놀 수 있는 방법 고민해야 한다.

- 에피쿠로스, 지혜를 빌려줘

한계효용. 남는 시간 논다면 쾌락을 더 큰 쾌락을 찾게 될 수도.

육체적, 정신적 쾌락, 쾌락의 노예 하고 싶지만 안할 수 있는 능력, 하기 싫지만 할 수 있는 능력. 

인간만이 누릴 수 있는 자유이자 인간주체성의 핵심이다.

'문화' 인간이 야생의 삶에서 벗어나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토대.

단순한 생존이상, 도덕같은 인류의 정신적 유산 포함한다.

서양에서는 인간에게 내재한 본성 잘 길러낸다는 뜻이 담겨 있는 표현이다.

인류가 자기 자신 안에 있는 가능성 모두 발현해 나가는 과정이다.

발전과 성장의 주체가 자기 자신임을 깨닫는 일이 중요하다.

과거에 잘못한 일, 바로잡는 일.

인류가 이룩한 문화에 자부심 가지는 태도도 필요하다.

특이점이라는 도전 앞에서 갖춰야 할 자세.

6장. 인간, 창의성을 다시 생각하다.

-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

인공적 도덕 행위자, 인간과 같이 도덕적, 윤리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인공지능.

생각하고 공감하는 존재. 도덕과 윤리

- 새로운 규칙이 필요해

트롤리 문제 같은 딜레마 . 상황의 결정.

현재는 인간이 결정해서 입력해야 한다.

- 창의성, 첫번째 인간다움

현재 존재하는 것들 속에서 '존재하지 않는 것들을 볼 수 있는 존재'. 

미래를 생각하는 인간, 창의성.

인간은 미래를 예측하는 동시에 자신의 행동을 변화시켜 미래를 바꾸어버리는 존재.

미래를 내다보는 '지혜'와 그에 따른 판단을 실행에 옮기는 '주체성'이 중요하다.

새로운 무언가를 찾아내거가 발생하게 인류의 삶에 큰 변화 가져오는 큰 창의성.

일상에서 주어지는 다양한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는 작은 창의성.

행복한 삶 만들어가는 과정에서는 큰 창의성보다는 작은 창의성이 더 중요할 수 있다.

- 주체성, 두번째 인간다움

타인의 의견을 흘려듣지 않으면서도 주체성을 잃지 않는 태도 중요하다.

- 나를 알고 인간을 알라.

데이터 스모그. 정보가 너무 많아 서로 모순적인 판단을 내리게 하는 정보들이 동시에 주어지는 것.

정보 공해. 지나치게 과잉된 정보 '결정장애'가 문제 된다.

자기자신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개인을 넘어 인간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공부해야 한다.

'인간'과 인간의 한 구성원으로서 '나자신'에 대해 성찰해야 한다.

- 새로운 알고리즘을 찾아서

중요한 것은 '남들과 다르게'가 아니라 '기존의 방식과 다르게'이다.

'남들과 다르게'가 창의성의 조건이면 모두가 창의적인 사람이 되면 결국 창의적인 사람은 아무도 없게 된다.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전형적인 절차가 알고리즘이다.

인류는 기존에 겪어보지 못한 변화를 이겨내면서 오늘에 다다른 것이다. 변화는 도전이다.

에필로그. 호랑이 굴에서 살아남는 법

'얼마나''어떻게'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하는지 알아봐야 한다.

'인간만의 경쟁력'이 무언지 '제대로 아는 것'

'인간(다움)이란 무엇인지'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볼 것.

p69

 능력을 향상하는 방법에는 간접적인 방식과 직접적인 방식이 있습니다. 기억력을 높이려고 암기법을 배운다든지, 빨리 달리기 위해 열심히 연습하는 것은 간접적인 방식입니다. 많은 사람이 이러한 방법을 '노력'이라고 하며 긍정적으로 여깁니다. 반면에 뇌 신경에 손을 대거나 근육에 약물을 투입하는 것은 직접적인 방식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대부분 사람이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사회적으로도 부정행위로 간주하고 있씁니다.

 문제는 이 간접적인 방식과 직접적인 방식 사이에 선명한 경계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나마 있던 경게도 점점 모호해지고 있죠. 기술이 너무 빠르게 발전하고 변화하면서 판단해야 할 사안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테면 약을 먹는 것은 간접적이고 수술하는 것은 직접적인지, 아니면 수술은 직접적이고 시술은 간접적인지 그 경계를 정하기란 참으로 애매합니다.

p108

 경제학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한게효용'이라고 부릅니다. 자신의 욕망이 언제든지 이루어질 수 있다면 그 만족도가 지속해서 떨어지기에 이내 행복감을 얻을 수 없게 됩니다.'이스털린의 역설'도 같은 의미의 경제법칙입니다. 돈을 많이 벌면 행복감이 커집니다. 하지만 소득이 어느 구간을 넘어서면, 돈을 아무리 더 많이 번다고 해도 행복감은 더 늘어나지 않습니다. 즉, 소득과 행복이 반드시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방글라데시나 부탄 같은 나라는 세계 최빈국에 속하지만, 이 나라 국민의 행복 지수가 상당히 높다는 사실도 이러한 이론을 뒷받침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초장수, 초지능, 슈퍼 웰빙이 우리의 삶을 언제까지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게다가 트랜스휴머니즘이 세계는 여전히 약한 인공지능을 전제로 합니다. 인공지능과 자연 지능이 순조롭게 함께 일하는 환경 말입니다. 그래서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들은 다음의 두 가지 의문을 품습니다.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을까?"

 "빅 데이터와 같이 방대한 정보가 미래를 더 잘 예측하게 해줄까?"

p122

...'스마트카'라고 불리는 자율 주행 차가 정상적으로 운행하려면 자동차만 스마트 시스템이어서는 안 됩니다. SF영화에서 처럼 여러 대의 자율 주행 차가 사고 없이 운행하기 위해서는 도로도 스마트 시스템으로 바뀌어야만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운전자 (사람) 중심의 신호체계도 기계(자율주행차) 중심으로 전환된어야 하겠죠. 스마트 도로 시스템은 스마트홈이나 스마트 빌딩 등 주위 환경과도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만 하고요. 말하자면 자율 주행 차가 공간의 규칙을 모조리 바꾸게 되는 셈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우리는 지금 미래를 걷고 있습니다 - 인문학과 함께하는 미래과학 산책
김정민 지음 / 우리학교 / 201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프롤로그.상자 밖에서 생각한다는 것.

과학소설, 미래학, 학교에서 가르치면 재밌겠다.

여섯가지 주제로 되어 있고. 과학과 관련된 미래 모습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다.

1장. '미래'라는 판도라의 상자. 

- 호기심이라는 원죄

하지말라면 더 하고 싶어하는 인간. 미래를 궁금해하지

- 신화 속 용감한 형제

판도라 남편이 에피메테우스였어?(나중에 생각하는자) 그 형이 프로메테우스였대.

미리 생각하고 나중에 생각하고

- 프로메테우스와 에피메테우스

우리는 누구의 후손인가?

- 호모 사피엔스, 어쩌면 지구상의 마지막 인류

인류세, 대멸종, 트랜스 휴먼

-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

미래세대를 염두에 둔 선택. 원자력 발전소.

환경에 적응하기보다 환경을 바꿔 온 인간

2장. 유전자, 바꿀 수 있는 운명

- DNA, 너는 내 운명?

유전 정보

- 저주받은 유전자의 비밀

유전학, 뇌과학, 유전질환

- 저주를 풀 수 있는 마법

가족력, 유전정보를 알고 나선 선택의 문제, 어디까지 개선(?) 할 수 있을지, 피할 수 있을지. 

안졸리나 졸리.

- 치료냐 강화냐, 그것이 문제로다

유전자 편집기술, 뇌신경과학기술. 경제력에 비례하는 문제. 성형수술, 성적향상을 위한 뇌수술.

운동선수의 근육강화제. 유전자 편집기술로 맞춤형아기. 능력을 향상하는 방법에서 직접적인 방식과 간접적인 방식의 경계 모호함

- 멋진 신세계를 만드는 방법

치료냐, 강화냐, 경제적 불평등, 사회적 합의. 사회가 합의한 상식.

유전자 검사와 검사결과에 대한 명확한 규정, 윤리적 합의. 유전자 편집 기술이 사용될 범위

토론이 필요하다.

3장. 포스트휴먼, 진화의 끝판왕

- 호모 사피엔스, 세 가지 소원을 말해봐

열정, 적당한 욕심, 그 적당함의 정도 측정할 수 있는 척도와 그것 알 수 있는 지혜 필요하다.

-트랜스휴머니즘, 휴머니즘의 결정판

욕망은 사람마다 다르고 같은 사람이라도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그래서 행복에 정답이 없어 보인다.

건강, 지혜, 웰빙, 슈퍼웰빙, 초장수, 초지능, 슈퍼웰빙 달성

- 아이언맨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질병, 노화, 수명.노화 방지 위한 기술, 발전. 유전자 편집기술, 바이오 프린팅.

(인공장기 만들어 계속 교체해가며 사는 일)

'노화''죽음'이라는 인간의 생물학적 한계 극복 위해 기술 발전

'트랜스휴먼- 자연적 인간을 뛰어넘는 인간, 첨단기술에 의해 생물학적 진화가 아니라 기술적으로 진화한 인간'

- 트랜스 휴먼과 포스트휴먼, 새로운 인간이 온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마이라이프비츠'프로젝트. 

인간의 모든 기억을 외부장치에 저장하는 '완전한 기억'에 도전 중 생물학적 인간의 한계 완전히 극복한 새로운 종으로서의 인간, 포스트 휴먼

- 새로운 세게와 세가지 행복의 연결고리

초장수 때문에 초지능이 필요하고 초지능으로 슈퍼웰빙이 가능하게 된대

- 트랜스휴머니즘 시대의 행복을 찾아서

'한계효용' '이스털린의 역설' 인공지능, 자연지능.

도전하고 성취하는데서 오는 만족감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

4장. 자동화 세상, 인간의 위치를 묻다.

- 꽃향기를 맡으면 힘이 솟는 자율 주행차

스스로 움직이는 자동차. 차 스스로 달릴 수 있는 거대한 컴퓨터

- 혁신의 아이러니

스마트카, 스마트 도로 시스템, 신호체계도 바뀌어야 한다.

서배스천 스런, 스마트카에서 교육으로 변경, 우다시티.

사람빼고 다 변하는 속에서 교육도 예전 방식이어선 안되니까

- 인공지능, 외계인처럼 낯설고도 가까운

인간이 인공지능에 소외되지 않을 대안 마련하는 교육.

평생 직업은 사라지고 평생 직업교육이 필요해질 것

미래의 삶 유동적이고 갈수록 예측하기 어려워질테니까

- 밀려오는 네 번째 물결을 기다리며. 농업혁명, 산업혁명.

제 3차, 4차 구분의 이견. 컴퓨터와 인터넷 널맆지기 시작한 1980년대 무렵부터 3차?

- 자동차 시대를 맞이하는 자세

생산과정에서 인간의 개입 최소화.

4차 산업혁명에서 '인공지능'과 '네트워킹' 중요. '사물인터넷' 구현.

인간이란 무엇인가. 변치않는 인간다움이란?

5장. 특이점 이후의 세상

- 강한 인공지능과 함께 올 특이점

시공간이 뒤엉키고, 우주의 물리법칙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는 지점(순간)이 바로 특이점

'어떤 체계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변화하는 순간(지점)'

미래에 기술변화가 급속하게 진행되어 '인간의 생활을 인간이 제어할 수 없게 되는 지점

인간의 자연지능이 인공지능 기술을 통제할 수 없음?

자의식을 가진 강한 인공지능의 시대?

강한 인공지능 등장시기를 인류 문명 발전의 '특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2040년쯤 특이점이 올 거라고 예측하는 미래학자 있다.

커즈와일의 에측대로 자의식 갖춘 강한 인공지능 세상 오면 인공지능 스스로 진화하고 진화의 방향도 스스로 결정할 가능성 있다. 무언가를 계산해서 판단하는 지능의 관점에서만 보면 인공지능은 분명히 자연지능 초월할 수 있으므로 인간의 통제 벗어날 가능성 크다

- 로봇 개는 우리집 메리와 같을까?

미래에 대해 부정적 과잉 반응하지 말 것

특이점도 올지 않을지 모르는 일이라는 주장도 있다.

특이점 논의의 핵심은 '인류가 과연 첨단 기술을 얼마나 잘 통제할 수 있느냐'하는 것. 이때 '통제'의 의미.

첨단기술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 모두 비판적 성찰, 가능한 한 부정적 효과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한다는 것 공존 고민. 새로운 다문화 사회.

미래 사회에서 인간과 전혀 다른 존재와의 갈등 극복하고 사회체제 원활히 유지하는 지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