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읽고싶은 이유가 있었던 것

무엇보다도 먼저, 사회주의를 배제하거나 축소하지 않았습니다. 그러기는커녕 사회주의를 중시했습니다. 왜냐하면 독립운동에 참가한 사람들 다수가 사회주의자였기 때문입니다. 1919년 3·1운동 이후에는 특히더 그랬습니다. 이런 이유로 독자 여러분은 이 책에서 사회주의자들이 주된 지위를 점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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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살았던 대구 학교 근처에 박정희 온 이야기 같은 것들 그시절엔 이랬지 라는 라떼이야기도 중간중간 들어있는데 꼰대이야기로 들리지 않게 자세히 그 지점 나라사정을 설명해서 오히려 더 선명하게 훑어내는 효과를 준다. 영화처럼 촤르륵. 그러니까 각잡고 현대사를 쓰고 있어서 이게 좀 멋지다. 관련 서적들 또한 그때그때 추가하는데 제발 현대사 책 좀 읽어 하는 기분이 들었다.

아직 살아있는 현역 의원들의 역사라고 하면 좀 그렇지만
변하거나 변절수준으로 다른 인물이 된 면면을 찾는 맛도 특이한 읽기경험이다. 심재철 손학규 김지하 김종필 등등

음 재벌집 볼때 이병철이나 이건희를 떠올리는것처럼 살아온 이야기가 그대로 현대사가 되는 인물의 이야기를 듣는일이 새로운데 그만큼 또 몰랐던 부분들이 많아서 부끄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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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디 백장씩 열박스를 다팔고 무서웠는데
이다음 이다음이 계속 됨을 깨달은 뒤에도
행복은 무엇으로 오는지 모르겠다한다.

행복해질려고 행복해질 것을 죽 찾으려는
교토 여행이 방구석에 콕 박혀 수첩만 끄적이며
온통 우울하고 부정함으로 가득 차 있는데도

왠지 끝내 그 행복은 못 찾을꺼도 같지만

그래도 아 좋구나. 하게 된다.

책이 나온 후 한참 뒤에 나온 노래를
이제야 듣는데 이거도 좋구나.

https://youtu.be/_UI9kDx3OVg

모든 것은 지나가
갖고 있고 싶은 것들
비루한 나를 남겨두고
모두 지나가네
아주 가끔 세상이
명료하게 보일 때가 있지
비루한 나의 눈에도
아주 잠시뿐인
눈을 뜨고
오늘 하루도 힘들고
산다는 것은 무얼까
나는 이제 할 말이 없어
아름다움 속에서도
무정함 속에서도
나는 이제
허무함을 노래해
피고 질 것을 노래해
열심히 삶을 노래해
죽 노래를 해
아주 가끔 세상이
살만하게 보일 때가 있지
비루한 나의 눈에도
아주 잠시뿐인
눈을 뜨고
오늘 하루도 무사했어
살아있는 건 무얼까
나는 이제 할 말이 없어
아름다움 속에서도
무정함 속에서도
나는 이제
눈을 뜨고
오늘 하루도 무사했어
살아있는 건 무얼까
나는 이제 할 말이 없어
아름다움 속에서도
무정함 속에서도
나는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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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아주 친밀한 폭력 - 여성주의와 가정 폭력
정희진 지음 / 교양인 / 2017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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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v.daum.net/v/20230110142303354

스토킹당하고 죽었는데 죽인놈은 40년형.
백사십년은 맞아야 형평에 맞는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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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3-02-10 14: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반성문이 참...ㅜㅜ
백번 잘해도? 미안함 뿐이다?
사람 죽여놓고 미안하다고 하면 다인가요?
진짜 이런 소식들은.....
딸 가진 부모 입장에서 수만가지 생각이 듭니다.

singri 2023-02-11 01:37   좋아요 1 | URL
네 최근에 비동의강간죄 논란도 논란 자체가 이해 안됩니다. 이게 대체 왜 억울할일인가 싶고요.ㅡㅡ;;
 

가만히 천장을 보며 생각했다. 꿈에서 깨어 한 시기의 끝자락에서 바라본 나라는 사람은 형편없었다. 말투도, 생각도,
성격도, 생활습관도, 전부. 나는 매순간 성장하고 있다고믿고 있었지만 어쩌면 착각이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들었다. 내가 작게나마 이룬 것들은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며, 돌이켜보면 몰라서 할 수 있던 것들이 태반이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는 몹시 부끄러워졌다.

[핸드 밀에 원두를 넣고 달그락달그락 (여기가 가장 웃긴 부분)갈아서 커피를 내려 테라스에서 마실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따끈한 물에 목욕을 할 수 있는 욕조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 세 가지외엔 바랄 것이 없다.]예전부터 바랄 것이 없다는 빵을 스스로에게 잘 쳤나보다.
어디 보자. 지금 살고 있는 전셋집은 베란다 확장형이라 베란다, 즉 테라스가 없다. 안타깝네. 그나저나 핸드 밀이 다뭐야, 우리집에는 무려 고성능 원두분쇄기가 있다. 에스프레소용부터 핸드드립용까지 미세하게 크기 조절이 가능한유능한 놈이다. 그런가 하면 에스프레소 머신이 하나, 캡슐커피 머신도 하나 있다. 게다가 욕조까지 있다.
세상에나. 그럼 나는 행복하다못해 환희를 느끼며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어디부터 잘못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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