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법정 검사내전 등 정려원 드라마는 연달아 계속 변호사역만 본거같은데 변론을 하겠습니다도 역시 같은 법정물이다. 너무 떠먹여주는 드라마만 하는거 아님. 암튼.
마이듬이나 노착희나 전혀 역할 구분이 안되지만 변호사역의 착장 같은것들이 잘 어울리기는 한다.

물고문 전기고문 하던 경찰무리가 있었고 노인이 된 그들이 한사람씩 한사람씩 무릎꿇는 자세로 고문당하다 살해된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법무법인 장산의 대표 에이스 변호사 노착희는 승승장구하던 끝에 파트너변호사 자리까지 오르지만 장산에서의 불법적인 활동이 발목을 잡아 결국 국선변호사가 되는 신세가 된다.

회가 거듭될수록 차츰 국선변호에서도 진가를 나타내게 되는데 국선변호사무실을 같이 쓰는 동료 좌시백 변호사와의 티키타카가 좋다. 또한 그의 선한 활동들에 조금씩 영향을 받는다.

드라마가 나올즈음 둘레의 정치상황이 은연중에 나타나는데
경찰국이 생겼고 경찰청장이란 사람의 프락치 활동이 슬쩍 드러났으나 아무도 말하는 곳이 없었다. 과거에 저러했던 자들이 떵떵거리며 한자리씩을 차지하고 잘못된일이 잘한일이 되어 더 높은곳으로 가는 사다리가 되는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이게 그럴 일인가?

정말 어떻게, 누가 바꿀 수 있을것인가?

드라마속의 한가족은 그런 프락치경찰의 고문으로 가족이 죽어갔고 그 기억을 소환하는 방법으로 살인이라는 복수를 택한다.

그 뒷맛이 너무 씁쓸한 것은 죽지 않으면 안바뀐다는 건가 싶어서이고 법이 그들의 죄를 어떻게 벌하는지도 좀 살려냈으면 해서였다.

드라마가 드라마로만 남지않고 현실도 좀 바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여전히 현실은 무법천지 요원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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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
모리 에토 지음, 고향옥 옮김, 장해리 그림 / 웅진주니어 / 2007년 2월
평점 :
절판


잔잔하고 소소한 이야기지만
이런 이야기가 필요할때 딱 맞춰 읽은 기분.

어느 시간대 어떤 순간의 멍한 상태를
그대로 글로 표현해준다. 푹하고 웃기기도 한데
그보다도 글속의 사람들이 따뜻해서 좋다.
숨이 쉬어지는 기분.

속이고 죽이거나 비겁하고 무책임한 현실속 사람들을 그대로 소설속에서 자꾸 보다보니 지치기도 할뿐더러
뭔가 자꾸 불필요한 이야기를 스스로 만들어내기까지한다.
(가령 원더우먼이 필요해 라든가 엄청난 힘의 여전사나 초초능력자 여신이야기를 읽길 원하다든가 하는)

따뜻하고 평범하고 한발한발 걸으면서
이웃이랑 친구들과 오손도손 지내고
주스한잔 먹고 힘내 라는 이런 이야기를 해주는 글.
그런게 필요할때 찾아 읽을 수 있는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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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미술관들을 찾고
화가들의 생애와 꼭 봐야 할 그림을 소개했다.

너무나 유명한 작품들이지만 또 이렇게 모아 놓고 한번에 감상할 수 있으니 책을 보는데 배부른 기분이다.

몇곳은 다녀왔지만 발길이 언제 닿을지는 모르는 박수근미술관이나 장욱진미술관은 책따라 둘러가는
여행에 구미가 당긴다.

환기미술관(서울)ㅡ장욱진미술관(양주시)ㅡ
김창열미술관(제주)ㅡ이중섭미술관(제주)
ㅡ박수근미술관(강원 양구)ㅡ나혜석미술관(수원)ㅡ이응노미술관(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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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씨의 포옹
정은혜 지음 / 이야기장수 / 2022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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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옹

사람을 안아주는게 좋아요.
사람을 안으면 제가 따뜻해지죠.
따뜻하면 기분이 좋아요.
포옹은 사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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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렇게 책만 읽고있는데
옆에서 얘기듣는것처럼
계속 조잘조잘 웃겨줘서

고마워요 작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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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2-11-07 20: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정세랑 작가님 책이네요?
재밌나 보군요??
책 표지 넘 귀여워요.^^

singri 2022-11-07 21:25   좋아요 1 | URL
네 작가님 책 좋아하는데 일부러 드문드문 읽어요 책 다 읽으면 아쉬울꺼같아서요. 시작인데 재밌어요. 쿡쿡 웃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