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가 젠틀맨을 만나는 장면인데
이후 장면이 갑자리 휘릭 스쳤다. 그저 단지 상상이지만
아가씨는 젠틀맨의 음모에 넘어가고 순진하지 않은척 하지만 순진한 수는 아가씨에게 알수없는 감정을 느끼고 그녀를 도우려다 오히려 계략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p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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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6-01-14 15: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올해 삼십주년 기념이 된 열린책들 ㅡ의 효자책 중 하나!^^

singri 2016-01-14 16:09   좋아요 1 | URL
아 ㅋㅋ그러고보니 집에 열린책들 꽤 있었네요.

[그장소] 2016-01-14 16:15   좋아요 0 | URL
예..지금의 열린책들 디자인이 대폭 변화하기전부터...다들 있지 않았을까요..?
저는 움베르토 에코가 먼저였는지 파트리크쥐스킨트가 먼저였는지 고리끼 세계문학이 먼저였는지 모르겠는데..암튼
같이 늙어가는 처지라고..그러는중 ..ㅎㅎㅎ
 
레드브레스트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3
요 네스뵈 지음, 노진선 옮김 / 비채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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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브레스트 - 요네스뵈

드디어 시작한 요네스뵈.
어떤가 했더니 역시 읽을만했다. 오슬로 3부작이라길래 생각지도 않고 첫작품부터 시작했더니 두께가 장난이 아님. 이북으로 읽고 있는데 책도 갖고싶다. 비채에서 박스장정도 주고 그랬다다는데~~

해리홀레 형사는 머리가 좋은거 같으면서 알콜중독자고 무뚝뚝할거 같으면서 은근 사랑꾼이기도 하고 유머가 있어 매력적이다. 일도 열심히 하는거같지 않으면서 할일 따박따박 다 해내고.

초반에 1940년대 2차세계대전 중의 독일군 진영을 꽤 많은 분량을 할애해서 이야기가 겹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때문에 잘 읽히지도 않고 늘어지는 기분이었다.

그렇지만 후반부 이야기의 토대가 되는 부분들이라 꼼꼼히 읽어야됐는데 몰아치는 후반부덕분에 오랜만에 손을 비벼가며 읽은 수작이었다. 좀 결말에서 뭉뚱거린 느낌이 없잖아 있긴하지만 왠지 겨울되면 해리시리즈 생각날꺼같은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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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ri 2016-01-14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를 여긴 안올렸었네 ㅋ
 
[eBook] 네메시스 - 복수의 여신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4
요 네스뵈 지음, 노진선 옮김 / 비채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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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 네메시스 - 요네스뵈

오슬로 시리즈 두번째인 네메시스를 읽었다. 음 레드브레스트와 비교해서 본다면 전작이 더 마음에 남았다. 좀 더 클래식하다 해야되나. 좀 더 낭만적인면이 있다해야되나 읽는 동안 언뜻언뜻 그런 생각이 들었던것 같다.

해리홀레형사가 이 작품에서도 여전히 매력적인데 새로운 여자형사 베아트뢴도 멋졌다. 방추상회가 발달해 한번 본 인물은 기억에서 잊어버리지를 않는데 이런 경력이 사건해결에 여러가지 도움을 준다.

네메시스는 해리형사가 6개월을 만나고 헤어진 안나라는 집시여인의 자살과 은행강도가 은행을 털다 여직원을 총으로 죽인 사건이 같이 진행되면서 미묘하게 연결되는 지점들을 발견하는게 재밌었다. 무적일꺼같던 해리형사가 누명을 쓰고 셔츠 한장 입고 도망다니던 시점에선 웃기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했다.

어떤 사건의 시작과 끝이 정해지고 그 중간중간 독자들에게 알듯모를듯 끝을 찾아내는 실을 남겨놓는 친절함을 보였는데도 불구 어리둥절 사건들이 휘몰아 치는 과정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딱 보니 이 사람이구만 하고 의심이 가지만 ㅋㅋㅋ 설명할 수는 없는 ㅋㅋ 그래서 끝을 바라고 계속 읽게되는 집중을 쏟게한다.

전작에서 사망한 엘렌형사사건을 끈질기게 추적하는데 톰 볼레르형사 한대 때려주고 싶다. 요리저리 피해 나가는거 보는것도 지겹다. 해리가 빨리 좀 잡아줬으면. 다음권에 결론이 난다니 부지런히 또 읽어 볼 밖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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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리베카 솔닛 지음, 김명남 옮김 / 창비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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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 리베카 솔닛

페미니즘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어서 어렵게 느껴지긴 했지만 신선한 느낌이었다.

근래 여성혐오에대한 논쟁들이 계속적으로 다뤄지는데 김치녀 된장녀 아몰랑 같은 단편적인 화제들과 메갈리아 사이트로 대표되는 것들이 한 예이다.

작가의 책을 리뷰만으로 아는척 했던 어떤 남자가 작가 자신에게 책에 대해 장광설로 설명하려했던 일을 계기로 작가는 mansplain을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고 묵혀두었던 원고의 주제로 책을 쓰기에 이른다.

단지 설명남일뿐인 이 이야기는 전세계에 만연해 있는 폭력에 대한 이야기로 연결된다. 성폭력, 강간, 가정폭력, 데이트폭력, 성차별, 성희롱 등 상관없다 생각될지 모르는 이야기들이 사실은 정말이지 깊이 연결돼있고 여자들의 의식속에 자신도 모르게
참해야된다 혹은 그렇게 입고 그렇게 행동해서 남자들의 폭력에 이르는 행동들을 유발한다는 말을 받아들이게 된다. 이 부자연스런 받아들임이라니.

이런 사유 끝에 생겨나는 새로운 `나`에대한 인식이 있음에도 세상은 설명남들이 넘쳐나고 수많은 폭력은 여전히 이어지며 이런저런 사고와 질병보다도 강간이나 남성폭력에 의한 죽음이 훨씬 많다.

그렇지만 작가는 천마일의 길 중 일마일도 못 걸은 여성주의 앞길을 계속 걸어가야 된다고 말한다. 10년 20년전보다 훨씬 나아진 지금의 여성들이 10년 20년 뒤의 여성들이 밤길을 편하게 다닐 수 있는 그저 당연한 일을 희망해야 한다는 것이다. 백년전의 여자들이 바지를 입는 당연한 일조차 엄청나게 희망했어야 될 일이었을테니 말이다.

새해 첫 책으로 읽은 책이 가벼운 에세이식으로 쓰여졌긴 하지만 여러 생각들을 담고 있는 점에서 한해동안 나도 이렇듯 애써 생각지 않거나, 생각지 못하던 문제들에 적극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방법의 최선을 찾으려 노력해봐야겠다.

여자들은 충분히 나대도 되고 나댈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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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1-09 15: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singri님, 친구신청 해주셔서 감사해요.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singri 2016-01-09 16: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감사합니다 ~
 

페미니즘의 반대말은 뭐가 되나 생각하던 참에 나오는 글에는 남성우월주의 여혐 등의 치료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음 여성주의 글자말대로 반대를 하면 남성주의 정도인데 이렇게 보니 치료법으로 쓰여있는 단어들이 오히려 반대말에 더 가깝게 느껴진다.

"이름 없는 그 문제 ㅡ 즉 미국 여성들이 인간으로서의 능력을 온전히 계발하지 못하도록 저지당하고 있다는 단순한 사실 ㅡ 는 우리가 아는 다른 어떤 질병보다도 이 나라의 물리적, 정신적 건강에 훨씬 더 큰 해를 끼치고 있다. 이후 그 문제에는 여러 이름이 붙었다. 처음에는 남성우월주의, 나중에는 성차별, 여성 혐오, 불평등, 억압이라는 이름이. 그 문제의 치료법은 `여성해방` 혹은 `페미니즘` 이었다.
p185-186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중」

우리는 희망을 품어여하고, 동기를 느껴야 하고, 미래의 보상을 계속 주시해야 한다. 모든 게 다 괜찮다고 말하거나 결코 더 나아질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은 아무데도 가지 않겠다는 말이다. p211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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