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빙그레 웃긴다 ㅋㅋㅋ
어떤 나이대에서 일정 기준 이상으로 예쁜 여자애만 할 수 있는 마법의 `빙그레` 였다. p 352
42-17. 한국이 싫어서 ㅡ 장강명십년도 넘게 알아오는 동생이 쉼없는 전지구적 여행끝에 안착한 곳이 호주였고 그곳에서 외국인 남자친구를 만나 결혼까지 하고 생활하고 있는 곳이 호주이다. 나에겐 그저 오페라하우스랑 코알라나 캥거루만 생각나는 나라에 덥썩 살겠다고 눌러앉은 동생의 용기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결혼이나 이민 같은 실제적인 현실을 맞닿뜨려 놨을때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그 생활을 생각해보니 솔직히 나는 겁부터 났었다.다행히 그 동생은 수많은 여행을 통한 경험과 영어실력으로 그때그때 적당한 일자리를 구했고 여기보다 훨씬 나은 생활을 하면서 여유있게 그곳에서 안착했고 넓은 땅을 가끔 여행도 하고 공연도 보고 학교도 다니면서 지내는 시간상을 가끔 전화로 연락해온다.이 책 역시 증권사 직원을 하다 한국이 싫어서 호주로 떠난 계나씨가 6년여의 호주 시민권 타기까지의 생활상을 줄줄줄 이야기 한 책이다. 그동안 호주동생과 잊을만 하면 한번씩 두세시간 무료통화(호주가 확실하게 통신요금은 저렴 ㅋㅋ)를 길게 해온 결과로 이 책이 너무나 리얼해서 그 호주 동생과 또 통화하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계나씨가 당한 두어번의 심각한 상황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동생 또한 내게 말못할 어려움도 있었으리라.남십자성으로 시작하는 호주국가의 정체성은 마음과 손을 모아 일하고 끝없는 땅을 나누자하고 젊고 자유로운 개인의 일을 기뻐하지만 우리나라 국가에는 나도 없고 너도 없고 그저 하늘도 보우하는 대한민국밖에 없다. 그안에 기뻐하는 국민은 정말 .. 나라를 헬조선이 흙수저니 비하하지말라고 광복절에 대통령이 탕탕 두드리며 꾸짖었다는데 호주정도로 살 정도 만들어 놓으면 안 그럴께요. 쫌, 할매ㅡ
42-16. 댓글부대 ㅡ 장강명댓글부대가 어떤식으로 조작을 한다는거지? 진짜 그런거에 넘어갈수가 있나 그러면서 사실 좀 무시하면서 읽기를 미뤘는데 여론조작이 여전히 이뤄지고 있다는 거에 기가 막히고 그런 어이 없는 조작질에 커뮤니티들이 하나 둘 사라져 가는 과정을 기자 작가의 취재력으로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었다진보세력이라 말하는 사이트들의 자중지란도 어이없었지만 이런 책이나 글을 볼때 느껴지는 자괴감(결국 폭망하는구나류의 느낌들)이 싫어서 이 책 보기가 꺼려졌던 것이다.저들의 저열하고 비겁하고 오로지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 행동하는 이들 그런걸 위해서 생명도 가볍게 처리해 버리는 능력같은건 정말 밑바닥까지 몸서리 쳐지지만 진보진영 혹은 민주세력들의 떳떳한 바탕위에서 저들이 말하는 멋지고 쿨한 모습의 어른들은 보여줄 수 없는건가. 온갖 거짓과 자극적인 것들로 비열하게 십대 이십대의 생각을 주입 내지는 바꾸려 하고 있는데 그들을 알아볼 수있는 권한도 능력도 없다. 무기라면 무기랄까. 전략 내지는 작전 그렇게 흘러가도록 유도하는 강력한(?) 이론과 철학이 없다. 정치적 올바름을 가장하고 스스로 무너져 버린다. 사람을 꿈꾸게 하고 행복하기를 바라는데 그렇다 하지 않는건 그냥 남탓만 하고 정부탓하고 대통령 탓만 하면 되는게 아닌데 그것이 가능한가에 대한 근원적 물음. 그런 생각에 대한 질문, 행동, 경제력. 그런것들이 부족함을 느낀다. 저들이 이뤄내려는 교묘한 술책을 꿰뚫어봐야하는 눈이 필요하다. 어떤 누군가가 나타나서 빵 한다고 해결되지 않는 문제지만 다같이 감시해야된다 그리고 통찰해서 진정 옳은 방향을 바라보고 따라야한다. 국정원 없는 빨간 누리 없는 댓글부대 없는 나라가 올 수 있는가? 쉬이 이뤄지진 않겠지만 세상은 언제나 그런 어떤 커다란 정의를 향해서 나아가는 방향을 선택해왔다 . 지상낙원은 없지만 보통을 살아 낼 수 있는 세상은. 가능하리라.
아 눅눅이가 온 사방팔방에서 스멀스멀 기어가고 있는거 같다.제습기 진짜 진짜 사야지 !
은희경의 중국식 룰렛 소설집이 나왔다고 창비에서 단편을 한편씩 뽑아내 단편하게 읽는 단편이라고 ㅋㅋ이벤트를 해서 신청해 봤다.원래는 은희경의 긴 ㅡ 소설이 읽고 싶었던것도 같고 좀 나릇나긋한 소설이 읽고 싶어서였던거도 같은데 단편으로 가볍게 읽긴 했으나 좀 어렵기도 하다. 러시안 룰렛 아닌 중국식룰렛 ㅡ 뭔진 모르겠지만 걸리면 안되는 어떤거ㅡ 걸리거나 안걸리거나 어쨌든 도박같은건가 ?그런식으로 연결시키며 읽은 단편은 `장미의 왕자` 한 꼭지다.여러명의 남여의 `나` 들이 등장하는 가운데 파고들듯 수첩으로 등장인물들이 연결연결 되는 과정이 흥미로웠다.그렇긴한데 너무 도식적이고 공감되지 않는 인물들이라 예전의 찰진(?) 느낌의 주인공들관 비교가 되었다. 내가 잘 이해를 못 해서이겠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