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뭐가 뭔지 잘 모르는데, 그런 줄도 모르고 아이들은 우리를 믿으니 얼마나 부담스러운지 아느냐고
꼭 찾아 읽고 싶었음.하다하다 시경까지 찾을줄은 ㅋㅋ옷소매 대단하다.
북풍은 싸늘하게 불고 눈비가 추적추적 내리네. 나를 사랑하고 좋아하시니 손잡고 함께 떠날지라. 어찌 늦장을 부릴 텐가 어서 빨리 가야겠네. 北風其涼 雨雪其雱 惠而好我 攜手同行 其虛其邪 旣亟只且 북풍은 차갑게 불고 눈비가 풀풀 흩날리네. 나를 사랑하고 좋아하시니 손잡고 함께 돌아갈지라. 어찌 늦장을 부릴 텐가 어서 빨리 가야겠네. 北風其喈 雨雪其霏 惠而好我 攜手同歸 其虛其邪 旣亟只且 붉은 놈은 다 여우고 검은 놈은 다 까마귈세. 나를 사랑하고 좋아하시니 손잡고 함께 수레에 오를지라. 어찌 늦장을 부릴 텐가 어서 빨리 가야겠네. 莫赤匪狐 莫黑匪烏 惠而好我 攜手同車 其虛其邪 旣亟只且
이 책 역시 제목때문에 읽기 시작하니 중간중간 이런 말들에서 줄긋고있다.요즘 내가 그런때인가보다 한다.
엑스레이상으로는 보이지 않는 곳이 지독하게 아픈데 사랑하는 사람들에게조차 그걸 설명할 방법이 없는 날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 대다수가 외면하고 싶어 하는 기억 속 저 깊은 곳에서는, 바람과는 다르게 우리가 다리 위에 선 그 남자와 별로 다를 게 없다는 걸 안다.
하 참고로 읽은 1920년대 사건 어쩌고 등등을 아무리 수십권을 읽었대도 어떻게 이렇게도 자세하게 쓸 수 있단 말이냐?! 하긴 csi니 뭐니를 너무 많이 봐온 사람으로써 사건을 맡은 경찰의 허술함이 너무 보이는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중반부까지 릴리안과 사랑으로 치닿는 과정은 조마조마 했고 후반부의 사건을 시시각각 그대로 보여줌으로인물들의 감정선에 제대로 이입해 사건의 한복판으로끌고 갔던 점이 좋았다.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계속 생각하게되고 계속 되새김하는 프랜시스의 그대로를 숨가쁘게 따라가게된다. 스릴 들어간 현대의 제인오스틴. 흐르는 이야기 방식도 느낌도 계속 생각났음.그나저나 너무 너무 재밌음.결국 하고싶은 말은 이것! 세라워터스 짱! ㅋ
한창 검블유 볼때 미스슬로운 표절이다 뭐다 얘기땜에 봤던 영화인데 의외로 배우발견이었던 영화였어서 기억에 남아있다.제시카 차스테인이 355나온다고 여기저기 예고해서 생각남영화적으로 엄청 훌륭하고 어쩌고는 모르겠는데 뭔가 배우가 가진 힘이 있다. 그렇다고해도 마지막반전한판에 별한개 추가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