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기관들을 나라의 기관들과 연결시켰다.
무려 사람과 우주까지 연결시킨다.
유교철학의 깊이가 어디까지인지 가늠할 수 없어지는 부분.

의학자이자 유학자이기도 한 허준이 받아 써
다시 취합하고 분류해 우리만의 지식으로 연결시킨
동의보감은 철학이었다 다시 의학으로 경계를 넘나드는데도
너무나 적절하게 또 간판 의학서적으로서의 본연의 할일을 한다.

친구같은 할아버지 박지원을 데리고 온 장본인인것처럼
한의대생이나 한의학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읽을법한 책을
지금의 우리가 자연스레 읽고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한 부분은 고미숙 선생님의 오롯한 역할같기도 하다.

심은 군주에 해당하는 기관으로 신명神明이 나온다. 폐는 재상에 해당하는 기관으로 치절이 나온다. 간은 장군에 해당하는 기관으로 모려謀遠, 어떤 일을 꾀하는 생각가 나온다. 담은 중정中正에 해당하는 기관으로결단이 나온다. 전중양 젖꼭지 사이 중앙에 있는 혈자리은 신하에 해당하는 기관으로 기쁨과 즐거움이 나온다. 비위는 창고에 해당하는 기관으로오미가 나온다. 대장은 전해 주는 기관으로 변화가 나온다. 소장은받아 담는 기관으로 음식물을 변화시키는 작용이 나온다. 신은 강력한 힘을 내는 기관으로 기교가 나온다. 삼초는 도랑과 같은 기관으로수도水道가 나온다. 방광은 물이 모이는 기관으로 진액을 저장하는데기화에 의해 배출한다. (내경편」, ‘신형‘,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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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네는 전쟁때문이기라도 한데
전쟁도 없던 나는 왜 크리스티네 같은건가? 으흠

바라는 것도 없고, 갖고 싶은 것도 없었다. 여자는 아무것도 원하지 않았다. 새로운 것, 신나는 일도 찾지 않았다. 전쟁이 십 년의 젊음을 앗아간 스물여섯 살의 여자는 행복을 누릴 용기도, 남은 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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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세계까지 겪고있는 지금을
슈테판 아저씨가 본다면 무슨 말을 할까ㅋㅋ
예전에 모뎀 뚜뚜하는거 보는거 같고;; 새롭다ㅎ

그런데도 요즘 이야기처럼 이상하게 세련된 느낌이다 .
역시 또 좋다ㅎㅎ



잠시 후 전신기에서 발신한 문자 부호는 천장의 구리선을 타고 우체국 밖으로 나가 순식간에 국경을 넘고, 수천 개의 산봉우리가 있는 포알베르크를 지나, 작은 국가 리히텐슈타인과 계곡이 많은 티롤 산맥을 거쳐 수천 킬로미터를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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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전신기에서 발신한 문자 부호는 천장의 구리선을 타고 우체국 밖으로 나가 순식간에 국경을 넘고, 수천 개의 산봉우리가 있는 포알베르크를 지나, 작은 국가 리히텐슈타인과 계곡이 많은 티롤 산맥을 거쳐 수천 킬로미터를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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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크아웃 11
최은영 지음, 손은경 그림 / 미메시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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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줄 모르고 골랐는데 80쪽밖에 안되서 아쉬운 소설.
최은영 읽은지 몇년됐는데 몇년만에 읽어도 여전히 좋구나 하면서 아직 안 읽은 최은영 책이 또 있구나 싶어 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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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2-02-18 20:5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최은영작가의 책인데, 2018년에 나온책이네요.
최근에 나온 책은 제목이나 표지가 한 번 본 것 같은데, 이 책은 잘 모르겠어요.
페이지가 길지 않은 책이지만, 아쉽다고 하시는 걸 보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singri님,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기분 좋은 금요일 되세요.^^

singri 2022-02-18 21:37   좋아요 2 | URL
저는 원래가 최은영 작가를 그냥 막 좋아하는 입장이라 그저 좋았는데, 서니님 짧으니 그냥 한번 읽어보세용~

scott 2022-02-18 21: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sns 시대에 맞게 분량을 줄여 버린 숏 스토리가 줄줄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80쪽
아쉽지만
장편 시작 전에 프리뷰 같은 작품!ㅎㅎ

singri 2022-02-18 21:49   좋아요 1 | URL
팬심으로 읽은 책인데
짧은글도 좋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