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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의 미래
알랭 드 보통 외 지음, 전병근 옮김 / 모던아카이브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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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사피엔스의 미래를 읽었다.

알랭드보통과 말콤글래드웰 스티븐핑커 매트리들리가 토론자로 러디어드그리피스가 진행자가 된 멍크디베이트 란 토론회로 캐나다 오리아재단이 매년 개최하는 회의이다.

각종 문제점의 해결을 위한 좁은현안 문제를 주로 주제를 삼는 반면 이책의 회기에는 알파고가 인간을 이겨내는 지점에서 인류의 미래라는 문제를 들고 토론을 하게 된다

알랭드보통과 말콤 글래드웰이 부정적입장의 미래를 스티븐핑커와 매트리들리가 긍정적입장의 미래편에서 각종 이론과 연구를 소개함과 동시에 자신의 견해를 관철시키려 하는데

주장과 반론이 첨예해지면서 처음 결정한 자신의 결정을 바꾸는 결정을 내린 청중이 긍정입장이 많아진 이유로 이 토론의 승은 스티븐 핑커와 매트리들리가 가져갔다.

그럼에도 알랭드보통과 말콤글래드웰이 말한 인류의 미래에 있어 불안 또는 극심한 전쟁과 바이러스 또는 자연재해와 재난 등 인류가 겪어보지 못하고 대처할 수 없으며 통제되지 않는 위험이 상존한다는데 나는 고개가 끄떡여졌다.

긍정입장의 이야기를 들으면 완벽하지 않지만 인류는 역사앞에서 느리지만 점진적이고 계속적인 발전을 이뤄 왔고 또 그런 종말적인 위험을 이겨내는 힘을 갖고 있다는 입장을 반박할 수 없는 사실들을 곁들여 이야기를 했다.

식량부족문제는 남아있지만 일부의 문제이며 치명적인 전쟁은 일어나지 않고 있으며 바이러스와 질병의 문제 또한 획기적이고 혁신적인 의학의 발달을 갖고 온다는 입장이다.

그에 반한 부정입장의 정신적 종말은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부분이 흥미로웠는데 긍정입장의 문학적, 인문학적 종말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취하는 모습에서 조금 고개가 갸웃거려졌다.

나는 스티븐 핑커의 이야기에도 알랭드보통의 이야기에도 굉장히 재밌게 읽은 내용이긴 하지만 인류가 정말 선하고 긍정적이기만 할까에 대한 의문이 있기는 하다 ㅋㅋ그에 반박할 논리나 지식같은건 없지만 이런 식의 생각을 주룩 모아 읽어본 경험이 또다른 생각으로의 계기가 되는 면은 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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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혐민국
양파(주한나) 지음 / 베리북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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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양파(주한나)의 여혐민국을 읽었다.


표지에 선명한 두색을 써서 보자기를 이쁘게 싼 상자가 놓여있다.

책을 읽고 난 지금 대한민국의 여권에 대한 생각을 비춰보면 이렇게 이쁜 상자같지는 않지만

'여혐민국'을 싼 이 책의 속내용이 무척 궁금해진 이유는 아무래도 작년 강남역살인사건이 시작점이 아니었나 싶다.


책에서도 마찬가지 이야기를 하는데 그 무작위의 사건이 있은 후

사회에서 여성들이 남성을 대하는 공포에 관한 이야기가 이슈가 되었던것 같다.

나 또한 그동안 조금씩 흘려 듣던 페미니즘과 차별반대법등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게 된 사건이기도 했다.


작가는 한국에서 태어나 아버지의 실패로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이민을 갔고 이른나이에 결혼을 해 영국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일하고 있는데 한국의 갖가지 상황들을 비판하며 한국내의 여권에 대한 글들을 쏟아내고 있다.


한국에서 볼때 대단한 이력으로 보이지만 그녀 자신은 그렇게 대단한 노오오력도 엄청난 실력과 지능이 있어야했던건 아니라고 말한다. 석사를 하면서도 둘째까지 임신하고 출산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제도적 보완장치들로 어려움없이 육아와 재취업 및 공부를 병행 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 그러면서도 현재의 연봉으로 올라오는데 처짐이 없었다고 한다.


우리나라라면 과연 그런 실제적 문제들이 닥쳤을때 여성이 내릴 수 있는 결단과 경력단절을 우려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휴직 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을 들었다. 물론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일부 대기업과 공무원정도의 수준에서 육아와 일에 대한 여성들의 목소리가 더 나올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고민하고 나누는 모습을 읽게했다.


특히 차별반대의 한 예로 로사파크스의 몽고메리버스 보이콧운동의 실례는 미국흑인차별 반대의 판결을 이끌어내게 되고 인종과 종교 차별을 반대하는 법안의 통과를 갖고온다. 느슨한 관계들에서의 작은 말한마디가 큰 움직임이 됐던것 처럼 지금의 한국사회의 억압적인부분들이 한두줄의 공감과 제지로 조금씩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요지의 설명이 적절하게 들렸다.


각종 미러링을 통해 보는 한국사회는 정말 남자만의 사회인가 할 정도였는데

여성의 권리나 여성혐오에 대해 인식자체가 안 된 부분들도 많은거 아닌가 싶었다.

무엇이 여성혐오이다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것이 여성혐오 발언입니다 말 하는것에 대한 인식차이가

분명 남자와 여자사이에는 있는것이다. 99%의 남자들은 착한데 1%의 남자 폭행범에게 당하면 당한 나는 그 자리에서

죽을 수도 있는 공포의 문제를 그저 1%인 남자의 문제로만 여기는것에서 인식 자체가 다른 문제가 된다 .


메갈리아라는 사이트의 글들을 제대로 읽어보지 못했지만 성폭행,범죄를 당한 여성에 덧씌워지는 주홍글씨에 주목하지 않고

그녀들의 상태와 처지를 위로하고 그녀들의 입장에서 대신 말해 줄 수 있는 연대가 생겨났다는것에 주목할 점으로 여겨졌고

그런 약한 연대의 움직임이 커나갈 때 반드시 여성들의 새로운 목소리와 권위가 생겨나거나 더 이상은 위축되지 않고

자신들을 지켜내는 목소리를 분명하게 낼 수 있다고 느꼈다. 그런 점들이 미비한 교육때문일거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구체적인 성에 대한 교육도 더 확대되고 다양해질 필요가 있다고 본다.


결국은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할 거야 라는 현경교수의 책제목이 떠오르는 마지막 구절이었는데

우리가 그저 여성으로서 가지고 태어난 나 자신의 그것을 온전히 누리는 세상이면

페미니즘이 우리를 구원할거야 라는 구절은 아마 필요가 없을테지만


현실은 저 구절이 무척이나 멀리만 느껴지는 지금의 대한민국이다.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 필요한 여러가지 눈에 보이는 지표들 말고 이러한 시민의식들이 점차 높아지고

누구나 한 사람으로써 평등한 권리를 누릴때 비로서 지표뿐만 아니라 의식 또한 세계적인 국가의 대열에 이르리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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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이야기 1 - 민주주의가 태동하는 순간의 산고 그리스인 이야기 1
시오노 나나미 지음, 이경덕 옮김 / 살림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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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시오노나나미의 그리스인 이야기 1을 읽었다.

전작에 이어 방대한 역사적 사료와 다양한 도판으로 기원전 4~5세기의 오래전 그리스와 아테네의 역사를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그리스의 올림픽이 생기게 된 이유는 아테네 주변부의 도시에서 일어나는 싸움과 전쟁을 달리기와 몇가지 스포츠를 통해 전쟁을 줄이자는데 합의를 한데서 시작되었고

도시국가들을 구성하는데서부터 풀어낸 그 시절의 제도들과 정치형태가 왕이 있다고는 하지만 지금도 이뤄내질 못 할 수준의 높은 시민의 참여 수준이 너무 신기했다. 고대사회인데 어떻게 그런 질서와 지식이 가능할까 싶은 궁금증이 들었는데

작가의 역사와 신화 문학을 넘나드는 다양한 연구와 상상력으로 그때의 정치적 중요한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는데 성공을 한다.

마치 정치드라마 와 전쟁영화를 보는듯한 묘사들로 시민의 구성과 그때그때 국가의 쟁점들 위기에 이르게하는 사건과 지도자의 함량을 충분히 따져보고 느끼게 해주었다.

특히 페르시아와의 1 2차 전쟁에서 확실한 정치력과 외교력을 펼치는데 살라미스해전에서의 테미스토클레스와 플라타이아이전투에서 파우사니아스의 탁월한 전략과 전술 상대방을 파고드는 작전은 역사적으로도 기록에 남을 전쟁이었다.

한시대를 누볐던 걸출한 영웅의 탄생은 또다른 영웅의 실패를 보여주기도 하는데 페르시아 그 넓은 제국을 호령하던 크세르크세스가 조그만 도시국가 아테네의 장군에게 수만대군의 목숨을 잃게하고 결국 각지에서 일어나는 반란으로 혼란에 휩싸이며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아테네와 반대로 스파르타에서는 민주적인 절차와 참여가 부족했지만 강력한 군사력으로 그리스를 주름잡게되는데 위기일때 도움을 주기도 하고 거절을 하기도 하며 나라 유지하지만 영화 300의 레오니다스의 테르모필레 전투에서처럼 처절한 패배도 강렬하게 인상에 남기는 전투력을 보여 주었다.

주인공이라 할만한 인물들의 흥망성쇠를 보면서 그리스와 그 일대의 나라도 흥하고 쇠하기를 반복하는데 아테네의 민주적방식이 끊임없이 지도자들을 위기에 빠뜨리기도 하지만 또 결정적일때 동맹을 맺고 합의를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야말로 2500년이 된 국가에서 현재의 야당모습을 그대로 본다는게 난 정말이지 책을 읽으면서도 믿기지가 않았다. ㅋ

그러면서 또 현명한 결과를 위한 그들의 방식이 신선하면서도 충격이기도 했다. 도편추방법은 정적을 제거하는 제도로 악용되기도 헸지만 어떤면에서 모든 시민의 참여를 이끌어낸다.

오래전 그리스인의 이야기에서 지금의 우리가 배우고 따라야하는 진취적인 개혁을 다시한번 따져보게 된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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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적 정치 - 좌·우파를 넘어 서민파를 위한 발칙한 통찰
서민 지음 / 생각정원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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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서민의 서민적정치를 읽었다.

쉽게쓰인 정치도서이지만 만만찮은 많은 문제들을 짚어주어서 나도 모르고 지나치거나 흘렸던 생각들을 차근차근 되새겨 볼 수 있었다.

특히 정치인의 정년문제와 청년세대의 폭넓은 정치참여활동 촉구는 그동안 삼포세대라며 스펙에만 열중하고 취업에 목매던 청년들에게 방향성까지는 아니지만 그들의 어려움을 대변할 창구를 만들고 기성정치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이라는 점에서 작으나마 돌파구를 향하게 하는 몇몇의 방법이 좋았다.

또 풍자식으로 써낸 경향신문의 칼럼들은 웃기게 읽히지만 읽고나면 꽤 진지한 생각도 하게되는 그런 사설들이었다.

지난해 뜨거운 논란으로 교육부 공무원의 파면까지 당하게 한 개돼지발언은 정치에 무관심한 개인들이 부끄러워 해야할 대목이기도 한 일이지만 언론의 각종 프레임에 지배당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인걸 말하며 보수정권일때는 진보언론을, 진보정권일때는 보수언론의 종이신문를 보며 비판 할 수 있는 눈을 만들라는 말을 한다.

또 칭칭욕욕 이라며 내가 지지않는다고 해도 칭찬할때는 칭찬하고 비판할때는 비판하는 민주시민이 되자는 말이 웃기면서도 정말 요즘 새대통령을 향한 언론을 보면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하고

호남지역에 대한 분노와 조롱을 담은 말들을 인터넷으로 sns로 퍼나르며 노리개로 여기는 것에 대한 자성과 비판을 가한다

각종 혜택은 다 받으며 법안 및 의정활동은 평균이하인 국회의원들의 행태를 보면 의원 수를 반으로 줄이는게 맞다 할 수 있지만 국민을 대신해 국민의 목소리를 법으로 표현해 줄 수 있는 사람의 수는 지금보다 5~60석이 늘어나야 한다는게 적정 수준이라고 한다. 혜택이나 보좌관 수를 조정하는 방식이라면 충분히 가능할 일이고 일을 열심히 하는 국회의원이 아니라면 뽑지 않겠다 하는 국민들의 새로운 기준도 마련할 수 있는 문제로 풀어 낼 수 있다.

특히 슈퍼맨과 배트맨을 빗대며 노조 없는 경영인을 이야기할때는 정말 우리나라의 현실인거 같아 무서움과 공포를 느꼈다 . 혼자의 말은 소리 날 수 없지만 연대의 말은 함성이 될 수 있는데 노조 무용론은 이미 국민들에게 각인되고 있는건 아닐까 싶다.
각종 노조파괴방법과 소송비용으로 노조원들에게 엄청난 빚을 떠안기는 구조를 이미 이명박시절에도 박근혜도 당연하게 벌이고 있다. 오바마가 했던 노조에 가입하라는 말을 뒤로하고라도 노조가 있는 회사의 고용안정과 임금인상율은 수치에서도 차이가 나는데 노조가 없는 직종들은 imf 시절과 지금의 임금이 큰 차이가 없는것도 현실이다.

언제든 또 내 살길앞에 정치는 또 뒷전이 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끈질긴 박근혜도 탄핵하고 새로운 시절을 열어낸 위대한 국민들의 큰 힘. 그 위대함의 실천을 시시때때로 기억해서 다시는 저질의 정치에 농락당하지 않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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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스캔들 -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예술가들의 삶과 사랑
박은몽 지음 / 책이있는풍경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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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박은몽의 인문학스캔들을 읽었다. 
 
스캔들을 말할때 보통의 불륜관계를 떠올리게 마련인데 인문학 스캔들이란 제목은 좀 생뚱맞기도 해 가만 들여다 보니 역사적 인물들에 대한 스캔들 내지는 사랑이야기로 이루어진 책이었다. 
 
1800년대 말에서부터 1900년대 중반에 걸친 유럽과 미국 우리나라의 유명했던 스캔들을 인문학적으로까지 짚어 낸 책이라고 해서 조금 지루할까 지레짐작 하면서도 어쩐지 고루함보다는 뭔가 뒷담화느낌의 사랑이야기일꺼같아 기대하며 읽기 시작했다. 
 
문학사적으로 미술사적으로 유명한 관계들에서부터 전혀낯선 관계들 조차 생생한 대화와 현장감 있는 사건들을 재현해낸 글로 19말 20세기 초의 역사 속을 다녀간 기분도 들었다. 
 
니체와 루살로메 관계에서는 정신적사랑이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집필하게 했고 릴케와의 사랑은 그에게 있어서 보다 수준 높은 시들의 창작하는 자양분이 돼주었다. 특이한 점은 정신적 교제를 함에 있어서 경제적으로 지배받거나 도움 받지 않았던것이고 한세기전에 이런 사랑과 삶을 살아냈단게 대단해보였다. 
 
사르트르와 보부아르의 계약결혼,  조지아오키프와 스티글리츠, 하이데거 한나아렌트, 쇼팽과 조르주상드, 클라라와 브람스,이사도라덩컨과 세르게이에세닌, 에디트피아프의 마지막 사랑, 로댕과 카미유클로델, 실비아플라스와 테드휴즈, 랭보와 베를렌,프리다칼로와 디에고리베라,윤심덕과 김우진, 모딜리아니와 쟌에뷔테른, 유치환과 이영도,존레논과 오노요코 까지  
 
많은 문학작품 미술작품 또는 노래와 춤에 대한 오래전 이야기가 전해지고 생겨나게 된 과정은 이 모든 사람들의 사랑과 이별의 결과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특히 프랑스 예술가들의 자유롭고 깨어있는 정신같은것들은 여성들에게 어떤 이미지로 남겨져 후대사람들의 지금 생활에도 자유로운 사랑방식과 생활방식에도 영향을 미친듯하다. 
 
모든 관계들이 시작되는 두근거림에서의 기쁨과 즐거움을 읽을 수 있었지만 천재적인 감각에 반해 술 마약 쉽게 취약해지는 예미한 성격으로 불우한 결말을 맞는 공통점도 읽을 수 있었다. 
 
그럼에도 그런 고통과 불우한 삶을 겪어내고 이겨낸 예술활동과 작품활동을 보면 역시 훌륭한 작품과 고통은 어쩔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가 아닌가도 생각해본다. 
 
특히 조지아오키프, 프리다칼로, 에디트피아프등 사랑이 끝나감에도 끊임없이 열정을 쏟아낸 단단한 자기애를 볼 수 있어 스캔들의 취약한 구조속(?) 에도 더 생각이 났다. 
 
사랑이 있어 살아가지만 사랑이 없어짐을 두려워한 모딜리아니의 부인 쟌에뷔테른과 윤심덕과 김우진 유치환과 이영도 또한 이뤄지지 못한 사랑을 지켜보는것이 가슴아팠다.  
 
하긴 생각해 보면 사랑이 이뤄진다라는게 꼭 결혼인건 아니니 가슴아파 할일이 아니기도 하다. 결혼을 한다는게 모든 사랑의 완결점이 아니다란게 이 책 전체를 관통해서 하고 싶은 말이 아닌가한다ㅡ 
 
수많은 사람이 오늘도 내일도 궁금하고 끌리는 사랑이 대체 뭣이기에 이렇게 사람들을 애끓게 하는지...;;; 
 
재밌게 읽은 책의 사이 사이 그 사랑 가득한 눈빛의 젊거나 나이든 예술가들의 오래된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 이 책의 본분을 다한 것 같기도 하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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